같은 빌딩에 사는 사람을 통해서 일년에 한번--주로 미국 독립기념일 전후 주말--동네 공원에서 food weekend 를 한다는 걸 알아냄. 그래서 날씨가 풀리자마자 한번 가 보기로 함. 







Ben and Jerry's 에서부터 각종 아이스크림, 디저트, food stand 까지...

(웬지 악어꼬치 스탠드 근처에는 입맛이 땡기지 않았음.) 








그러다 통돼지구이를 하는 스탠드를 발견하고 나중에 이 쪽으로 다시 오기로 함. 








예전 K와 풋볼하던 공원에 이 날은 여기 저기아이나 어른이나 뒹굴어 앉고 누워 휴식을 취함. 









그리고 군데군데 다른 류의 밴드들이 공연하는 동안, 한 구석에선 동물쇼, 어린아이들을 위한 놀이기구까지. 작은 타운 fair 느낌이었다. 









날씨만 괜찮으면 가족 동원의 사람들이 엄청나게 몰릴 것 같은 분위기. 금요일 오후 흐린 날씨를 불구하고도 사람들이 적지 않았다. 








and feast. 

(사진 같이 찍자 말도 꺼내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어느새 내 얼굴에 큰 터키 다리를 들이밀고 내 카메라를 직원에게 건네는 주인장 아저씨, "beef bbq 맛있게 먹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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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계획은 I-5 고속도로를 타고 Portland, OR 으로 내려가는 길에 Olympia 에 들르는 것이었으나, 마지막에 계획을 변경하고 올림피아의 farmers market만 갔다가 집에 올라왔다. 

(휴가의 마지막 날이 점점 다가올 수록 멀리까지 오랜시간동안 운전하는 건 피하고 싶은 마음에.)







캐나다에서 내려온 이후로는 거의 날씨도 다시 익숙한 gloomy. 따뜻할 거라 생각하고 소매없는 탑을 입고 나갔는데, 차 안에 뒀던 스웨터라도 없었으면 얼어 죽을 뻔 했음. 그래서 마켓 건너편의 커피집으로 먼저 들어가 몸 좀 녹이고... (하지만 난 언제나 아이스커피!) 







꽤 큰 규모의 마켓을 걸어다니며 화분도 사고 싶었고, 돼지고기도 사고 싶었고, 빵도 사고 싶었지만 남은 며칠 요리를 하고 싶은 마음이 거의 0이었기에 참았다. 그리고 화분을 고르려니, K는 화분에게도 장수의 기회를 주자며 내가 필요한 허브는 마트의 채소섹션에서 포장된 허브를 살 것을 권한다. -_-. 







그리고 해가 많이 길어진 오후 시간, 공을 들고 집 밖으로 나섰다. 








방학기간인데다 모처럼 비는 안 오는 날씨여서 그런지 사람들도 많고 심지어는 덜덜 떨면서 물분수에서 노는 아이1명. 









농구가 그렇게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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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새해계획을 따라 일주일에 한두번 정도 하는 외식, 한번 갔던 음식점으로는 다시 가지 않고 있다. 그러다보니 허구한날 음식점 검색만 하는 것 같다.

검색시 주요 고려사항:
1. 복잡하지 않은 길
2. 수월한 주차
3. 안전한 동네

이번에 간 곳은 Tortas 전문점. 멕시칸식 샌드위치란다: El Zocalo Tortas and Bakery. (701 S 38th St., Tacoma, WA 98418)

가능하면 스트릿 파킹은 피하는 편이나, 비가 억수같이 쏟아졌던 이 날은 길도 텅텅 비었었다. (오예)
다만, 동네가 그리 깨끗한 편은 아니었고 (주룩주룩 내리는 비에, 흐린 기후 때문인지도...) 차에서 음식점까지 걸어가는 동안 맞은편 걸어오는 어느 아저씨/할아버지에게서 "perfectly fitting jeans" 에 대한 칭찬을 들은 게 괜히 찝찝.
그냥 청바지였다. 또한 딱 맞는 청바지도 아니었음. 남의 하체에 관심은 삼가해 주세요.









처음 먹어보는 tortas: 양념 돼지고기에 아보카도, 치즈, 콩, 살사 등 찐득찐득하니 맛있었음. 15cm 정도 되는 너비의 샌드위치라 반은 자리에서 먹고 남은 반은 take out. 옆에 딸린 베이커리에서 페이스트리 하나도 take out.
* 음식점 특이사항: 손님들 중 영어를 하는 사람들은 아무도 없었고 심지어는 텔레비전도 멕시칸 고유 프로그램. 샌드위치 속이 온데군데 안 흐르는 데에 온 신경을 다 쓰면서 먹는 데에만 집중.. ^^;;









Cream filling 에 버터맛이 많이 나는 pastry 빵도 매우 맛있었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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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좋은 주말을 틈타 거의 매일같이 구경거리 웹검색만 하다가 드디어 큰 맘 먹고 길을 나섰다. 전망 좋은 밥 먹을 곳을 찾아서.









Black Diamond, WA. 라는 타운.
브런치/아침식사로 유명하다는 레스토랑 Black Diamond Bakery and Restaurant 를 찾았다.
(정말 공기가 더 맑았으면 아주 크게 선명하게 볼 수 있었을 법한 Mount Rainier 뷰)










화창한 햇살에 북적거리는 분위기에 휩쓸려 좀 많이 주문: two eggs, french toasts, two bacons and a hashbrown side. 애피타이저로 나오는 복숭아 슬라이스와 미니머핀이 인상적. 공짜 애피타이저 주는 브런치 집은 처음.










내가 party of one 이어서였는지, 아니면 유일한 non-백인 손님이어서 그런지 주변의 많은 (그렇게 불편하지 않았던) 시선들 사이에서 밥을 다 먹을 때 쯤 나타난 한국인 아주머니. 이 식당의 주인이라고..??? Who would've known. 혼자서 이까지 웬일로 나왔냐는 아주머니의 질문에서도 나의 방문이 의아하다는 느낌이 듬뿍 묻어난다.










하지만 덕분에 베이커리/키친의 behind the scenes 까지 구경. 전통적인 화덕오븐 등등. 다음에 다시 올 땐 꼭 pastry, pies 를 먹어 볼 예정!










레스토랑과 베이커리가 붙어 있는 집의 바깥 모습.










그리고는 아주 오래된 듯한 책방엘 들름. Baker Street Book Store.










아주 오래된 헌책 진열 외에도 구석구석의 소파, 의자, 퍼즐 테이블이 따뜻해 다시 돌아가고 싶게 하는 분위기의 책방이다.










Black Diamond, WA. 여름에 다시 한번 나가 볼 곳 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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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날씨 좋은 며칠, 무조건 나가야 했다. 그래서 타코마의 북쪽에 Old Town/McCarver 타운이라 불리는 곳까지 걸어 나감. 어느 표시에 의하면 이 타운이 맥카버에 의해 1800년대 후반에 설립된 동네라고..
(마음은 러닝복을 입고 뛰고 싶었지만, 몸은 어느 구석에 앉아 조용히 책을 읽고 싶었기에, 책을 챙겨 들고 걸어나감.)








날씨 좋을 때마다 Mt. Rainier 전망을 상상하며 나가긴 하는데 남쪽 풍경은 저 언덕과 항구로 막히고,
북쪽으로 멀리 보이는 눈 덮인 산맥이 방향상 North Cascades 인 것 같다.. 고 얘기하고 싶으나, 솔직하게 잘 모르겠음.

왕복 4마일, 70분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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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에서는 차 위에 내려 앉은 나무, 집 위에 내려앉은 나무, 고속도로 위에 내려 앉은 나무를 보도한다. (워싱턴에 나무가 좀 많긴 많다.)











유리처럼 산산조각난 가지도 군데군데 보인다.











두껍게 얼은 길을 피하려 눈 위를 걸으려니 눈도 얼어서 한스텝한스텝 눈을 부스며 걷는 느낌.










하루빨리 이 모든 얼음이 녹았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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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부터 비로 변한다는 일기예보가 바뀌어 이젠 목요일까지 눈이 온다고 한다. 덕분에 대부분의 학교는 물론이고 몇몇의 공공기관도 snow day 로 휴일. (snow day를 발표하지 않은 한 학교의 이름이 뉴스에서 지명이 될 정도... 아나운서왈, "you lucky kids..! (chuckle)")











그래서 또 사람 구경, 눈 구경할 겸 전에 그 공원으로. 역시나 어른, 애 할 것 없이 만반의 준비 태세로 바쁘다 바뻐.
("어른들이 다 커서 왜 저래.." 하고 생각하고 싶었지만 사실은 "아 부럽다.")










거세게 부는 눈바람을 피해 나무 아래로 걸으며 사진을 찍으면서도 바람이 나무를 흔들까봐 조마조마...











언덕에서 썰매/보드 타는 사람 구경도 재미있지만, 공원의 구석구석에서 자기들의 방법으로 행아웃하는 사람 구경도 지루하지 않다.










눈 속에 파묻혀 조금씩 보이는 컬러들도 귀하고.










곳곳에 서 있는 눈사람들도 웃기다.










거의 스키장 log cabin 이 된듯한 이 커피집도 오늘 저녁 눈을 대비해 3시에 닫는다고 했다.










내일까지는 운전 신경 끄고 다른 동네도 한번 "탐험"해 볼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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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너무 많이 내려 차는 얌전히주차장에 모셔 두고 부츠를 꺼내 신었다.










2시간 정도 후에 이미 대부분의 눈이 녹아 없어졌는데도 가족단위로 썰매/보드족들은 여전히 언덕을 오르락내리락했다.









부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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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들러야겠다는 마음만 먹다 이때까지 미뤘던 동네 유리 박물관, Museum of Glass.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유리구슬 만드는 것 시범.











Hot Shop 에서는 좀더 광대한 유리제작 시범:
(유리가 녹아 꿀처럼 늘어지는 광경이 신기했다.)











그리고는 근처의 타코마돔 앞 freight house square 에서 간단한 점심:
(엄마아빠는 어디에서나 해산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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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아빠가 오기 전부터 "자연"관광지를 찾기 위해 애를 썼다. 워싱턴 주에는 사실 도심보다는 자연이 더 흔한 광경이기는 하지만 내 운전 실력으로는 모든 게 멀 뿐.










그래서 첫날은 동네 중심으로... (동네라면 반경 10마일 이내)










셀 수 없이 많은 "만"을 보며 감탄하는 아빠와










흔하게 쌓인 나무 log 들을 보며 감탄하는 엄마.











아빠: "미국 사람들은 개똥까지도 신경을 써 필요한 시설을 다 갖췄네..."











그리고 "당연히" 씨푸드 점심.
(난 워싱턴 와서 거의 처음으로 raw 해산물. 엄마아빠와는 거의 매일 clam chowder 와 생굴 섭취다.)










워싱턴 특유의 흐린 날씨에 어울리는 복장 (엄마는 십몇년 된 스키복, 하하...)










(아빠는 군고구마 모자)










으로 타코마 반도의 북쪽 구경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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