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엄마, 아빠와의 늦가을.

여름에 왔다 가셨었지만 계획하지 않았던 일 때문에 다시 뉴욕엘 오셔야 했던 아빠를 따라 엄마도 덩달아 뉴욕/메릴랜드 제 2 탐방을 하러 오신 김에 친구에게서 듣고 한번 가보고 싶었던 초원농장을 (27005 Clarksburg Rd., Damascus, MD) 찾았다. 





그 친구는 한국 시어머니와 함께 살며 김장철마다 이 농장을 방문한다고 한다. 





농장주인 커플은 고구마, 배, 각종 야채 모두 오가닉임을 강조. 

여기서 배추 2, 고구마 1박스, 배 1 박스, 애호박 등을 사고 내년 봄엔 고추장을 여기서 주문해 언니와 나눠 먹기로 다짐했다.  





혹시 추수철 아부부와 함께 오면 추수활동 (애플피킹, 호박피킹 등) 도 가능한지 궁금했는데 여긴 오직 판매용 농장이라고. 





아저씨께서 깎아 주신 배도 통째로 먹어 치우고 나름 배부르게 떠났었지. 

그리곤 아부부 픽업 전 틈을 타 학교 동네 공원을 찾아 산책까지. 





다음 날은 나도 처음으로 가 봤던 Bethesda, MD. 





연이은 쌀쌀함과 바람에 주차 후 바로 따뜻한 차부터 마시러 들어갔더니 들어가자마자 혼났다고 울며 생난리,

언제 그랬냐는 듯이 핫초코 잘 마시다 확 뒤집어 쏟아 뒷 테이블 할머니 가방, 자켓에 다 묻고 ...





한 블록은 책방, 가게들이 많아 구경거리가 많고 





10-15분 걸어 올라가면 식당이 많은 블록에서 스시집을 찾아 (Satsuma8003 Norfolk Ave, Bethesda, MD) 스시 1알당 1불하는 메뉴로 a la carte. 

다음엔 uni만 시킬까보다. :)) 





그리고 다시 걸어 내려와 





히바치 저녁을 먹었다. 

웬만해선 혼자 숟가락질 하는 모습도 겨우겨우 보이는 아부부, 여기선 능수능란한 포크질로 국수까지 혼자 먹는데 쇼크 받았음. 





짧은 사흘간 메릴랜드를 또한번 둘러 보고 다시 뉴욕행. 





아부부는 낮에 할머니, "할바지"를 잘 따라다닌 상을 저녁마다 밥으로 선물 받았다. 





나도 "요즘은 고기가 그렇게 땡기진 않아..." 했었는데 





종로 3가 고기집 분위기였던 뉴욕의 이 집에선 4인분 정도는 먹은 듯.





아부부가 할머니와 함께 하는 동안 난 머리도 자르러 다녀 왔고, 





처음으로 사촌언니들과 함께 하는 주말 아침





뉴욕 업스테이트 Minnewaska State Park (5를 찾았다. 





추웠지만 오랜만의 김밥 피크닉이 좋았고





한국에서의 산림욕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것 같은 하루였다. 















그리고 마지막 경유지 farm market. 






애플사이더도넛 굳.






미국에서 가족이 가까이 산다는 것, 하나의 축복임을 올해 많이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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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0월.

월초부터 아는 언니 가족과 함께 아나폴리스 구경하며 Iron Rooster 에서 거창한 점심을 얻어먹었던 10월. 





아부부는 여기서 항상 brisket chili 와 베이컨만 있으면 대만족이다. 





메릴랜드에서의 가을은 공원 산책과 낙엽 구경으로 많은 시간을 보냈다. 





아부부 학교와 가까운 동네는 주민들의 편의시설이 참 잘 되어 있어 쇼핑도 편해, 웬만한 동네 공원은 모두 탁 트인 호수 뷰가 있어 멋지다. 





아부부도 웬만한 거리는 잘 걸어다니는 체력 (만 2세부터 집 안의 계단을 부지런히 오르락내리락 한 덕이라 본다) 및 성격. 정말 내년쯤이면 하이킹도 함께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자연을 무대 삼아 공연하는 걸 즐기는 성격인가 보다.





미국의 10월은 가을맞이 행사도 많은 달. 할로윈 행사, pumpkin patch 들을 검색하다 결국 볼티모어의 West Shore Park (501 Light St., Baltimore, MD) 에서 열린 Harbor Harvest Fall Children's Festival 을 찾았다. 





예상보다 너무 추워 난 급하게 털모자를 사 쓰고 다녔었지. 





아부부는 눈 앞의 pumpkin patch 보다는 바닥을 쓸고 다니는 데에 관심을... 





여러 이벤트들 중 가장 재밌었던 곳은 Leesburg Animal Park (19270 James Monroe Hwy, Leesburg, VA) 에서 후원한 petting zoo. 





어느 부모가 날 밀고 지나가는 거야 해서 돌아보면 이 라마와 눈이 맞음.





버지니아에 위치한 동물농장을 찾으면 더 많은 동물들도 보고 6세 이상의 아이들을 위한 섬머캠프도 있다 한다. 

태어나 처음 보는 말/pony 위에 앉아 두 바퀴 도는 동안 아부부는 말보다 고삐 잡은 언니가 더 무서웠던 듯한 표정이었었다. 





그리고 다시 찾은 shake shack. 날씨가 추워서인지 지난 번보다 사람이 적어 여유롭게 메뉴를 보고 버섯 버거를 시켰으나 





내가 생각한 버거 위에 버섯이 아니라 





쇠고기 버거 대신 버섯 버거였다. 

(하지만 버섯 튀김 안에 치즈...으흐흐)





고열량으로 몸을 데운 후 또 물가 산책.





그리고 따뜻하게 입은 아이만 밀크세이크 쭈욱. 





바람 많이 쐬고 많이 걷고 뻗은 날.





올해 메릴랜드에서의 가을 참 좋았다. 

낙엽이 아직 다 떨어지지 않은 지금 아쉬움과 함께 겨울 걱정 가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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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마빈시루떡, 매직 케잌 (Happy Birthday)

연달아 베이킹을 했던 지난 주. 

아부부의 학(조)부모께서 주신 홈메이드 갓김치와 오이김치에 보답하기 위해 언니가 추천한 리마빈시루떡을 시도했었다. 

날씨 좋았던 일요일, 감기 회복기에 접어들은 아부부와 집에서 뒹굴다 재료 준비. 





미국의 다른 타운홈에 비해 베란다가 무척 좁은 편이지만 이 정도라도 펼쳐 놓고 야외작업을 할 수 있으니 감사했다. 

하루밤 불려놓은 리마빈은 3살짜리도 까기 쉽다.





이것이 딸 가진 재미인가. 

(앞으로 항상 이렇게 같이 재료 준비를 할 수 있으면 좋겠다 희망함과 동시에 우리 엄마의 시금치 다듬자, 마늘까자, 콩나물 가리자를 꽤나 피하고 싶었던 내 자신의 기억을 되살리며 바로 포기.) 





리마빈 1lb 봉지 하나 까고 나니 무척 피곤한 모양.





콩 한 봉지, 찹쌀가루, 설탕, 소금 조금, 녹차가루 (떡 속) 만 있으면 그렇게 어렵지 않게 만들 수 있는 디저트, 

케잌만큼 많이 달지 않으면서 아주 적당하게 달짝쫄깃한 완성품이 나왔다.

(물론 찝게와 가위로 무자비하게 썰은 아래 모습보다 훨씬 예쁘게 데코할 수 있는 레시피이다.) 





다음 날 점심으로도 완벽하게 달짝 쫄깃.

이 참에 찹쌀가루와 리마빈을 항상 pantry 에 준비해 둘 계획이다. 





떡 만들기 며칠 전에 시도해 봤던 레시피는 한 반죽으로 3단 케잌이 나온다는 magic cake





이 날 역시 미열에 학교 결셕한 아부부가 아주 열적적인 보조 노릇을 하였지.  





촛불 끄는 순간까지.





레시피에서 얘기하듯 분명 한 반죽을 케잌 틀에 부었을 뿐인데 제일 윗층엔 스펀지, 중간층은 커스터드, 아래층은 fudge와 같은 마감 텍스쳐가 나온 것.  





한국식 치즈케잌을 (포크로) 찌르는 느낌인데 맛은 계란푸딩과 좀 더 흡사하다. 

이것 역시 흔히 집에 있는 밀가루, 우유, 설탕, 바닐라액, 계란 3개만 있으면 되기 때문에 다음에 또 시도해보지 않을까 싶다. 


아 참, Happy Birthday, 내 남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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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Life is Dolce 2016.10.23 06:55 신고 address edit & delete reply

    맛있겠다. 나도 만들어봐야지!

    • BlogIcon heyjuly 2016.11.15 11:43 신고 address edit & delete

      둘다 만들어 볼만 해. 나도 자주 만들어야지 하고는 아직인데 가장 기본 재료로 만들기에 수월한 케잌임은 확신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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