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돌아보면  2살짜리 데리고 가는 로드트립이 그렇게 힘들었었나 생각이 들기까지 하는데, 그 당시엔 이미 떠돌이 생활한지 두 달이었는데다 자동차로 크로스컨츄리까지 한 후에 또 몇주간 집을 구하며 호텔 생활을 할 것 생각하니 로드트립은 무조건 짧은 시간을 강조했었던 것 같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그렇게 한번에 멀리 갈 기회도 없는데 이 기회에 군데군데 여행도 하고 싶었고. 하지만 메인 고속도로에서 너무 벗어나긴 싫었고..  27시간 거리를 5일만에 갔으니 아주 서둘렀던 건 아닌 것 같은데 마음은 왜이리 급했던지. 


Day 2 (376mi): Bristol, TN -> Natural Bridge, VA (Natural Bridge 방문)

      Natural Bridge, VA -> Washington, DC





가장 오래 탔던 고속도로 I-81 에서 많이 떨어지지 않은 곳에 자리 잡아 들렀던 Virginia 의 Natural Bridge

(한창 계단 오르락 내리락하는데에 빠져 있던 "아부부." (얘가 자기 이름 부를 때 "아부부"라 함.))





우린 기본 티켓을 끊고 Cedar Creek Trail를 따라 1마일여 되는 산책로를 따라 걸었다. 

(여기서 결혼식을 올린다고도 한다.) 




오래 전 Monacan 인디언들에 의해 발견됐다는 내추럴 브리지: 





더웠지만 바로 옆에 흐르는 강물 소리와 새 소리가 고속도로만 쭉 달렸던 심신에 평화를 가져오는 것 같았음.





인디언 생활민속관도 있고 더 들어가면 뭐도 있다 했던 것 같은데 우린 딱 1마일 왔다갔다 하는 것으로 대만족





유모차를 태워야 좀이라도 편하게 가고 (자갈밭, 흙밭에서 유모차 끄는 것도 힘들었음) 조금이라도 자기 발로 걷겠다고 발버둥치며 신발 던지고 양말 던지던 아부부는 잠시나마    

자유로움. 





그리곤 돌아오는 길: 





Protest라도 하듯. 멀쩡한 물은 왜 버리는지. 





한국에서 출국시 준비했던 봄 복장 채비에 5월 중순엔 어디에서나 좀 덥게 입은 듯 짜증도 났을 거다 얜. 이땐 기저귀도 차고 있었잖은가. 그래서 이 샘물에 발도 담가 놀기 몇분. 






한두발짝 밖에 더 안 들어갔는데도 발이 물에 잠겼을 때는 혹시라도 미끄러질까봐 얼마나 조마조마하던지.. 내가 어렸을 때 어디서든 자주 미끄러져 바지 많이 적셨던 게 기억이 나서인지도. 



Day 3 (166mi): DC 관광

      Washington, DC -> Langhorne, PA





DC 에서 30분 정도 떨어진 숙소에서 출발해 오전 오후 내내 DC관광 하고 오후에 천천히 올라올 계획을 했던 나와는 달리 DC시내에 들어서자마자부터 네비가 먹통이어서 다리 하나를 건넜다 돌아왔다 건넜다를 반복한 K는 스트릿파킹한 차가 불안하다 해 할 수 없이 초스피드로 Lincoln Memorial 과 Washington Monument 만 한바퀴 돌고 나왔던 게 참 아쉬웠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틈만 나면 유모차에서 내리고 싶어하는 아부부와 실랑이하는 데에 지쳐 이만 가자는데 안도감이 들기도 했었나보다. ㅋㅋ





그때만 해도 우리가 결국 DC에서 40분 밖에 안 떨어진 아나폴리스에 자리 잡을 줄은 꿈에도 생각 못했었지. 





벚꽃이 다 져 죽은 잎파리들만 풀 한켠에 떠 있는게 아쉬웠는데 





올해 어느 주중에 한번 가보면 되지!! 으크크크크크크! 

날씨가 따뜻해지면 아부부 데리고 다닐만한 박물관도 슬슬 알아보며 DC관광을 제대로 시작할 계획. 





아나폴리스를 지나면서 아나폴리스 몰에 들어가 화장실도 들르고 간단하게 아이스크림도 먹었었는데 이쪽으로 이사를 오고 나서도 한참 후에서야 우리 동네 몰이 그 몰이었음을 깨달았다. 





이 Bay Bridge 는 요즘에도 몇주에 한번씩은 꼭 지나주고. 






먼 길 다니며 이런 모습이 좀씩이라도 있었던 것에 얼마나 감사했는지 모른다. 

태어나고 몇달은 카시트든 캐리어든 다 싫다 몇시간도 울더니 운전할 때라도 그걸 꾹 참고 계속 달린 보람이 있긴 있나보다. 이사 전후 몇주에 한번 왔다갔다 하는 뉴욕-메릴랜드 5시간 거리도 그리 힘들지 않게 다니는 편이다. And I truly appreciate that.  


아부부 요즘도 잘 크고 있다. "아와뷰" (I love you) 베베. 

이때까지 작년 봄 로드트립 사진 정리를 잊고 있었음을 지난 주에 기억하고 부랴부랴 사진 수집을 시작했다. 간단하게라도 여기 올려놔야 가끔씩 여행 앨범을 뒤적거릴 때 이런 추억을 즐길 수 있을테니 말이다. 


작년 4월 초 한국을 떠나 5월 말 뉴욕에 도착하기까지 5주간의 시댁 방문과 닷새의 로드트립이 있었다. 

일정은: 


Night 1 (736mi): San Antonio, TX -> Memphis, TN 

Day 1 (488mi): Memphis, TN -> Nashville, TN (Nashville Zoo 방문)

       Nashville, TN -> Bristol, TN 

Day 2 (376mi): Bristol, TN -> Natural Bridge, VA (Natural Bridge 방문)

      Natural Bridge, VA -> Washington, DC

Day 3 (166mi): DC 관광

      Washington, DC -> Langhorne, PA

Day 4: Philadelphia 관광 (시내 걸어다니고, Please Touch Museum 방문) 

Day 5: Sesame Place 관광

Day 6 (128mi): PA -> NY 언니네.


출발지와 목적지가 정해지면 가능하면 짧은 시간 내에, 하지만 최대한으로 운전 중 쉬는 시간을 많이 가질 수 있도록 계획을 짜는데 초점을 둔다. 미국내 이사 몇번 해 보니 몇 시간/마일 만에 어디서쯤 쉬어줘야 하는지 계획 짜는데 이미 경력자 다 된 느낌. 게다가 이번엔 미국내 로드트립 중 처음으로 운전하는 데에도 가담을 해 큰 공헌한 것 같은 느낌이었지. (누가 공헌상 안 주나. 정말 작년 흰머리 확확 생겼다.)







며칠간의 여행이다 보니 운전은 둘째치고 애 컨디션 및 엔터테인먼트가 제 1 운선순위. 첫날 밤 별 볼 거리 없는 구간을 밤에 논스톱으로 10시간 달렸다. 다행히도 얜 아빠가 화장실 들러야 할 때 한 번 깨고 쭈욱 자 줬음. 베리 굳 스타트. 







그리고 다음 날 아침 이어지는 드라이브 중엔 비행기에서 별 빛을 못 봤던 장난감들을 대령하였고, 얜 심각하게 그림 그리다 말고 궁뎅이 밑에서 뭔가를 줍더니 







입에 넣고선 흐뭇. 

(다 다 괜찮아) 






이번 여행의 첫 스톱은 Nashville, Tennessee 의 Nashville Zoo







시댁에 있는 동안 샌안토니오 동물원도 들렀지만 기후 차 때문인지 역시 훨씬 푸르른 네쉬빌 동물원이었다. 







(챙피한 말이지만 얜 이때까지만 해도 코끼리, 새, 기린 등 아무 것도 몰랐을 것...) 








그리고 이 때 버블도 처음 봤을 거다, 아마. ^^;




무척 무책임한 엄마. 





그리고 정작 얜 무서워하는 회전목마 타고서 혼자 신나하는 






이기적인 엄마. 





하지만 땀 찐득찐득하게 흘려 힘들어 하며 이만 가자는 아빠를 진정시키고 얘를 위해 대형 놀이터도 함께 오르락내리락 하고  





간식이었는지 저녁이었는지 기억 안 나는 맥너겟도 차 안에서 먹이며 여행기간 최상의 컨디션을 위해 노력했었다. 






이때만 해도 차 안에선 아무 것도 안 먹이고 여행기간동안에만 예외다 했었는데, 요즘 내 차는 쿠키, 크래커, 씨리얼 부스러기 투성이다. 

내일부터 다시 no food in the car 을 외치기 시작해야겠다. 

3월 초에 다녀온 부산여행은 우리에게 사실 "이별여행"의 개념이나 다름 없었다. 곧 떠날 한국이기에 아무리 가도 질리지 않는 부산을 다시 다녀 왔던 것. 

그 사이에 우리 식구에겐 과분하도록 넓었던 아파트도 바이, 

(사진은 애가 찍은 것. not bad.) 






이따금씩 맛나는 농산물, 호박죽, 반찬, 김밥을 주던 이웃에게도 굳바이, 






나름 가까워 몇번 방문 드렸던 김천 시할머니께도 굳바이...

(이 날 화창한 날씨에서부터 바깥에 널린 할머니 빨래까지, 완전 봄기운이었는데.) 






미국 사는 한국여자들은 대부분 한국 오자마자 미장원 방문하고 가기 직전에 방문하지 않나. 얘도 그 대열에 끼기 시작했다.

(얘도 천상 여자인가보다.)  






그리고 결국 4월 초에 출국. (엉엉엉. 지금 이미 미국에 와 있는데도 슬프다.) 






짐가방 보안검사에서부터 특별 출국심사 (그 옆에 별도의 사무실에서 처리) 하는 동안 이미 지쳐 출국심사장에서 한바탕하질 않았나







4:50분 보딩 예정이었던 비행기는 저녁 8시가 되어도 무조건 연착이라고만 하고.. (게이트 앞에서의 몇시간동안 얜 이미 지 포텐셜을 다른 승객들에게 알려 놓음) 







결국 취소되어 공항 근처 호텔에서의 컴플리멘터리 저녁과 숙박, 아침식사 후 그 다음날 모든 절차를 다시 밟았다. 아주 긴 여행의 아주 길고 힘든 시작이었으나, 비행기 안에서의 13시간은 K가 자기가 무조건 맡겠다 했기에, 난 마음 아주 툭 놓고 툭 맡겨 버림. (K는 여행 준비하는 내내 내가 온갖 걱정을 다 하며 이것저것 챙기고 사고 정리하고 있으면, 자신있게 자기가 있는데 무얼 걱정하냐며, 자기가 안든 업든 어떻게든 하겠으니 걱정하지 말라했었다. 무경험자의 자신감이었더랬지. 결론은 어쨌든 앞으로 비행기는 타지 말잰다...) 






그리고 딱 3일만에 먹는 텍사스 시댁에서의 집밥. 정말 너무너무너무너무 맛있었었다. 나도 애도 밥공기를 싹싹 비우고 더 먹었었던 것 같은데.  

그리고 집에 도착했다는 그 안도감. 


손녀를 처음 보시는 시어머니는 손녀 편하라고 안방을 우리에게 내 주시고, 불쌍한 시아버지는 마루에서 주무시고... 

우리 모두 시댁에서 닷새만 머무를 계획이라고 알고 있었기에 "죄송하지만, 알겠습니다, 고맙습니다," 하고 지냈지만, 그 닷새가 2주가 되고, 2주가 6주가 되리라고 누가 알았을까. 

이번 이사는 정말 긴 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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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판에 이사짐 걱정보다는 여행 계획 세우기 바쁘다. (내일 걱정은 내일...) 

부산 시이모댁에서 밀면도 얻어 먹고 





애의 새로운 재주를 처음으로 목격했다. 





이젠 사진 찍을 때마다 저렇게 손을 얼굴로 갖다대는데, 대체 어디에서 배운 건지...ㅋㅋㅋ 난 안 가르쳤거든요. 





해운대 호텔에 쳌인 후엔 쏟아지는 비를 피해 Sealife 부산 아쿠아리움을 찾았고 신났다고 운동장이라도 되는 것처럼 달리는 애 따라잡는데 애 좀 썼음. 






상어알도 집어 보고





성게 (후루룹 까먹고 싶어...) 도 들어 보고 





실물 펭귄들보단 모형 펭귄들에 관심을 보이며 손도 잡고 한가족처럼...





finally, 가오리 수족관 앞에서 앉아 한 숨 좀 쉬었다. 





대략 40분만에 후다닥 구경했지만 100분 같이 느껴졌던 피곤함.





커피 마시러 빗속을 걸으니 십리를 걷는 듯한 느낌, 애도 힘들어 중간에 털썩. 





어른들 커피 마시는 동안 물이든 우유에든 빵이면 빵, 없으면 손이라도 dunk 해 손가락 빨아 마시는 애. 





유모차 없으면 나나 애는 no problem. K는 매일 매일 한시간씩 더 자면서도 골골대는게 이해가 된다. 




이번 부산여행에 특별한 목표가 있었다면, 일정에 따라 다 먹고 오는 것

- 밀면: 부산 도착하자마자 이모댁에서 해결. 고맙습니다! 

- 다리집 떡볶이: 광남초등학교 2학년때부터 친구 은혜와 부산 도착한 날 밤에 해결. 으흐흐흐흐흐흐흐흐흐. 떡볶이 가위질하며 수다 떨 생각을 하니 꿈만 같았음. 

 




- 금수복국 아침식사

- 돼지국밥 아침식사

- 숯불장어구이


회는 아쉽지만 일찌감치 포기. 

결론부터 정리하면, 다 먹고 왔다는 것. 이번 여행 정말 행복했어요. 즐거워

약 2개월간 걱정하며 두려워했던 애틀란타-인천 비행기. 2014년의 첫 3-4개월을 서울 친정에서 보낼 것을 앞두고 반은 기대 만빵이었지만 한편으로는 혼자 얘를 데리고 장거리 비행여행이 걱정 태산이었다. 


대한항공과 몇번씩이나 연락하며 탑승 가능한 carry-on, 유아 베시넷, 유아 식사, 체크인 가능한 짐 무게 및 유모차/카시트 규정 등을 확인하면서도 육아의 대부분이 그렇듯 예상치 못한 일들 투성일 몇 시간을 생각하니 덜덜덜덜 떨리기만 할 뿐. ㅠㅠ 


그래도 다행스럽게 생각했던 것들: 


"그래도 얜 아직 막 기고 다니고 한 활동적인 편이 아니니까 그렇게 답답하진 않을꺼야." 

"다행히도 몸집이 큰편이어도 베시넷엔 들어갈 수 있는 사이즈니까." 

"낯가림 없이 순한 편이니까."

"평소엔 혼자서도 가만히 앉아서 노는 편이니까." 

"어둡기만 하면 밤잠은 어디서도 잘 자는 편이니까." 

(낮잠은 하루종일 20분짜리 2번만… 그건 그냥 참으면 돼, 뭐.) 


그래서 꼭 챙겼던 것들: 


- 기저귀

- 갈아입힐 옷: 하필 지난 며칠 또 토를 자주 올리기 시작함 

- 장난감 여러가지: 아무 쓸모 없었음..

- 카시트 이불 + 얇은 이불 여분

- 이유식 파우치 4개

- mum mum 과자 

- 액상 분유 (8oz 짜리 4병)

- 잘 때 친구 토끼인형: 깨어 있어 놀 땐 쓸모 많았으나 자는 데엔 아무런 쓸모가 없었음. 


참 감사하게도 옆에 앉은 커플도 아주 이해심 많은 할머니, 할아버지에, 반대편 4인 가족의 아빠는 이륙시에 자기 iPod를 빌려 주기도.. 보기에 안쓰럽긴 했나 보다. 


근데 결정적으로 베시넷엘 눕혀보니 키가 딱 맞아 다리를 쭉 펼 수도 없고 폭도 좀 좁았던 편… 







오후 12:30 보딩해서 20분간 낮잠 후엔 10시까지 낮잠 한 번 안 자고 (자는 애를 눕히기만 하면 깨선 우는 것이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원래 잘 자는 7시 밤잠도 안 자고 (우유 먹으면서 거의 잠이 들었나 싶었는데 다 먹고 우는 것이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안겨 앉아 있는 것도 별로 마땅치 않아 해서 띠매고 그 비좁은 복도사이를 거닐며 비행기 한 10바퀴는 돈 듯. 연신 하품하는 내 눈에서 나오는 눈물이 하품 때문인지 서러워서인지 구분이 안 감. ㅋㅋ






옆에 앉은 할머니가 결국 보다 못해 조용히 책읽고 있는 남편한테 당장 불끄라고 명령, 불끄자마자 졸린 듯한 애를 눕히니 정말 다행히도 잠은 들었으나, 결국엔 1시간마다 몸부림 치다 비좁아 깨서 울면 안고 재우고 또 1시간 후에 몸부림 치다 울면 안고 재우고, 그나마 막판 5시간은 잠을 잔 편이다. 





이젠 시차 적응 중. 

매일 새벽 4시에 시작하는 하루가 길기만 할 뿐이다...

작년 크리스마스를 어떻게 보냈는지 죽어도 생각이 안 나서 금년에는 대단한 건 아니더라도 뭔가는 해야 한다는 굳은 약속을 서로 했으나 이틀전에도 대단한 계획이 없어 결국엔 이브에 그나마 가까운 (2시간 반 운전) 아틀란타에 가기로 결정. 


지난 일년간 아틀란타엘 한달에 1-2번씩 다녀왔어도 급하게 점심/쇼핑 한 건씩만 하거나 아틀란타의 북동쪽에 있는 Duluth 한인타운에서 한국 장만 보거나 하면서 관광다운 관광도 못했었던 터, 떠나기 전에 좀 관광다운 관광 좀 해 보기로 했다.  


그래서 12월의 마지막 주 일정: 


24일: CNN 본부, World of Coca-Cola (아틀란타, 조지아)

25일: 성탄예배

26일: K의 차 보내기 (아틀란타, 조지아)

28-29일: 아틀란타 다운타운, Georgia Aquarium (아틀란타, 조지아)









예상보다 추웠던 크리스마스 이브, 우리 동네 일기예보만 확인하고 갔다가 얼어죽을 뻔. 2시간 반 거리가 기온 10도 이상 차이날 줄이야… ㅜㅡ











코카콜라 월드에선 아무래도 세계 음료의 무한 시식 코너가 가장 만족스러웠던 듯. 








동네에선 요란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못 누리다가 약간 쌀쌀한 바람에, 울긋불긋한 장식에 막판 holiday 분위기를 만끽하였으나 예상못했던 날씨 차이에 애 감기 걸릴까봐 조마조마. 








무조건 햇빛으로만 골라 다니느라 애썼다. 

(한달전부터 K나 나나 하지도 않는 윙크를 하려고 하는 건지 얜 기분만 좋았다 하면 눈을 껌뻑껌뻑 하는 이상행동을 보이기 시작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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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플로리다 일박 여행에 이어 이번에 시도한 곳은 Myrtle Beach, South Carolina. 

운전해서 3시간 반 거리로 플로리다보다는 1시간 덜 걸리는 여행이었던 만큼 조금 여유있게 아이쇼핑도 하며 밥도 먹고 천천히 쳌인하러 감. 



점심은 Nacho Hippo 에서. 








K는 카레치킨 타코와 테리야키치킨 타코 콤보,

나는 카메카제 타코 (seared tuna)와 Baja Fish 타코 콤보. 더하기 plantain 칩. 










얘는 우유병을 물려 주고. ㅋㅋㅋ

요즘 우리 점심 시간과 타이밍을 맞춰 좀 여유롭게 점심 외식도 가능한 편. 








위 집은 The Market Common 에 위치.









그리고 쳌인 후엔 바로 Myrtle Beach를 거닐었는데









플로리다 잭슨빌보단 사람도 많고 .








파도도 좀 높고 









바람도 거센 편









처음엔 K에게 애만 맡겼다가 나중엔 목도리에서부터 나시, 바지까지 다 맡기고 거의 3마일을 왔다갔다. 








그리곤 다시 호텔에 돌아와 유모차만 추가로 챙겨 호텔의 반대 방향의 boardwalk 로 걷기 시작. 











Ferris wheel 외에도 작은 놀이공원이 있어 뉴욕의 코니 아일랜드를 연상케 했다. 







이번 여행에서 유일한 셀카컷.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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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의 2주 휴가를 틈타 미국 동남쪽 해안가 구경을 하러 여행을 가려니 1박 여행 짐이 일주일 짐 사이즈다. 애 짐 속에 내 짐은 ziploc 1quart짜리 하나. 얘는 수족구에서 회복기, 난 따가운 목과 약한 몸살 중에 유일하게 멀쩡한 체력을 유지한 K에게 며칠째 얘를 맡기고 이번 여행도 나름 편하게 다녀온 첫 애기동반 1박 여행이었다.



아무리 아파도 바다 구경은 해야지. 도착한 날 오후 꿈 크게 비키니 수영복에 수영기저귀까지 채워놨었는데 지는 해도 너무 뜨거워 꿈을 접고 발만 담궈 봄. 




 






그리고 밥 먹이고 느긋하게 그늘에서 쉬는 동안 설사 끈적하게 해 놓고 카시트 커버에 묻혀 놓은 채










난 이때다 싶어 풀장에서 열심히 놈. 









그리고 그 다음 날 새벽부터 일찍 바닷가를 거닌답시고 준비. 

K의 휴가기간동안 K의 손맛에 맛을 들여 나한테 안겨 있다가도 K만 등장하면 징징대면서 아빠한테 팔을 내민다. 컨디션 아주 편할 때만 나랑 놀아주는 인내심 발휘. (감사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ㅡㅡ.) 









나도 못 이기는 척, 전화기/카메라만 가볍게 들고 여기저기 거니는 한편, K는 계속 얠 안고 다니고, 먹이고... 









(아빠-딸 본딩 타임








재우고.







모처럼의 편안한 바다 여행이었음





미국의 유명한 아이스크림 집들 (기회가 되면 로드 트립 중 들러 보고 싶은 곳들): 


10. Brooklyn Farmacy & Soda Fountain(Photo: Michael Turkel/Brooklyn Pharmacy & Soda Fountain)
Brooklyn, N.Y.
Favorite Flavor: Mint Chocolate Chip (Cost: $3.75)

Run by Peter Freeman and Gia Giasullo, Brooklyn Farmacy & Soda Fountain adds an inventive twist to classic flavors with ingredients like toffee and maple egg cream. Inside the Farmacy (or "The Farm" for those in the know), you'll find an eclectic mix of creamy malts, floats, shakes, and egg creams. Standouts include the "Rocket Shake" (a milkshake laced with fresh coffee and scoops of coffee ice cream) and the "Flatbush Ave. Float" (a blend of your choice of ice cream layered with chocolate or vanilla egg cream).

Should you prefer a decadent sundae rather than a float, try the "Sundae of Broken Dreams." This frosted dessert (vanilla ice cream drizzled with caramel sauce, whipped cream, and crispy pretzels) keeps customers smiling.

(Photo: Couresy of Roots Ice Cream)9. Roots Ice Cream
Charleston, S.C.
Favorite Flavor: Beet (Cost: $3)

As its name suggests, Roots Ice Cream is all about showcasing Charleston flavors by sourcing fresh ingredients from local farmers. And with its versatile array of seasonal specialties, including Cucumber-Mint, Bourbon-Peach, Beet, and Sweet Tea, Roots Ice Cream has become a local favorite. Although Roots has no official parlor, you can find its artisan blends at farmers markets throughout the Lowcountry, including in Marion, Kiawah Island, and Mt. Pleasant.

8. Capogiro Gelato Artisans(Photo: Courtesy of Capogiro Gelato Artisans)
Philadelphia
Favorite Flavor: Cioccolato Scuro "Bitter Chocolate" (Cost: $4.50)

If you're craving a spoonful of pure bliss, it's hard to match Capogiro's artisan gelato. Owner Stephanie Reitano has mastered the art of flavor, infusing her signature sorbets and gelato with seasonal ingredients. Capogiro's offerings vary from tried-and-true Nocciola Piemontese (hazelnut gelato made with nuts from Italy's Piedmont region) to bold flavors like peppery Basil. For a rich treat, try Cioccolato Scuro (Bitter Chocolate), a favorite among loyal fans. You can order a cup or cone at 13th Street in Philadelphia or at one of the other three locations in Pennsylvania.

(Courtesy of Sweet Action Ice Cream )7. Sweet Action Ice Cream
Denver
Favorite Flavor: Strawberry Balsamic (Cost: $2.75)

With 24 delectable flavors enriched with local ingredients, this trendy shop values quality as much as inventiveness. Its eclectic blends were not under the radar for long. Food & Wine labeled Sweet Action "One of the best ice cream spots in the U.S." and USA Today praised the parlor as the best ice cream shop in Colorado. From Salted Butterscotch to Lemon Ricotta, Sweet Action Ice Cream crafts each variety with care. For pure sweetness, give the Strawberry Balsamic or Pistachio flavors a whirl.

6. Graeter's(Photo: Courtesy of Graeter's)
Cincinnati
Favorite Flavor: Black Raspberry Chocolate Chip (Cost: $2.75)

This fourth-generation landmark creamery dates back to 1870, when Louis C. Graeter crafted the original confection in Cincinnati. The secret behind Graeter's recipes is the elaborate French Pot swirling process. Fresh cream and egg custard are gradually folded together until they reach a thick texture and one-of-a-kind rich taste. 

Then, fresh ingredients are sprinkled in, like liquid gourmet chocolate and Madagascar vanilla beans. Signature flavors include Butter Pecan (endorsed by Oprah Winfrey), Cinnamon, and Black Raspberry Chocolate Chip. Other Graeter's branches can be found in Columbus and Dayton, Ohio, and Lexingtonand Louisville, Ky.

(Courtesy of Sweet Republic)5. Sweet Republic
Scottsdale, Ariz.
Favorite Flavor: Salted Butter Caramel (Cost: $2.95)
Since 2008, Sweet Republic owners Jan Wichayanuparp and Helen Yung have attracted ice cream connoisseurs with their homemade batches. The milk and creams used are provided by local dairy farms, while tasty toppings, including marshmallows, brownies, and waffles, are all made by hand. 

And that's not all: From its birchwood ice cream sticks to its recycled glass bottles, this shop prides itself on its eco-friendliness. To indulge your taste buds with an extra burst of flavor, try the zesty Honey Blue Cheese or decadent Mayan Chocolate flavors. You'll find Sweet Republic headquartered on Scottsdale's Shea Boulevard. Sweet Republic products are also sold at select grocery stores throughout the state.

4. Molly Moon's Homemade Ice Cream(Photo: Kathryn Barnard/Molly Moon's Homemade Ice Cream )
Seattle
Favorite Flavor: Salted Caramel (Cost: $3.45)

Since opening in spring 2008, this beloved Seattle ice creamery draws dessert fanatics far and wide. In fact, Molly Moon's Homemade Ice Cream's handheld delights have become so popular that customers are willing to brave long lines for a single scoop.

Fans go wild for the Salted Caramel and "Theo Chocolate" (fudgy chocolate ice cream drizzled with fair-trade Theo chocolate bars) flavors. Another favorite: Balsamic Strawberry (made with locally grown strawberries and a honey balsamic reduction). The original Molly Moon's is located on North 45th Street, though the company also operates four other stores in the Seattle area.





(Photo: Paige Green © 2012/Bi-Rite Creamery )3. Bi-Rite Creamery & Bakeshop
San Francisco
Favorite Flavor: Salted Caramel Ice Cream (Cost: $3.50)

For a cool, creamy batch crafted from scratch, look no further than Bi-Rite Creamery & Bakeshop, a San Francisco landmark set in the heart of the Mission District. Aside from its signature creamy scoops, Bi-Rite boasts a versatile selection of delicacies, ranging from ice cream sandwiches to popsicles to fully loaded sundaes. To top it off, owners Anne Walker and Kris Hoogerhyde pride themselves on making all the toppings — including marshmallows, peanut brittle, and hot fudge — at their adjoining bakery. For intense flavor, try their "dainty gentleman" signature sundae (honey-lavender ice cream lathered in hot fudge, sea salt, and blood orange olive oil).

2. Toscanini's(Photo: James Leighton/Toscanini's )
Cambridge, Mass.
Favorite Flavor: Burnt Caramel (Cost: $4.25)

With brag-worthy accolades from the New York Times, People magazine, Bon Appetit, and Gourmet magazine (to name a few), it would seem misleading not to include this Boston-area gelato shop on our list. With its setting in the heart of intellectual academia, Toscanini's draws a cerebral clientele that sparks fresh ideas for bold flavors.

Kulfi, an intense blend with pistachios and cardamom, was inspired by a Harvard professor from India. Other notable gelato flavors include Grape-Nut, Pear Chardonnay sorbet, and the beloved Burnt Caramel. The secret behind owner Gus Rancatore's much-admired caramel concoction: Heating the sugar until the crème caramel — the golden delicious crust — appears on the surface (much like a crème brulee) and then off-setting the prominent sugary taste with cold cream and milk. 

(Photo: Jeni's Splendid Ice Creams)1. Jeni's Splendid Ice Creams
Columbus, Ohio
Favorite Flavor: Brambleberry Crisp (Cost: $4.50)

With its broad selection of creative flavors — ranging from Wildberry Lavender to Riesling Poached Pear Sorbet to Brambleberry Crisp — it's no wonder Jeni's Splendid Ice Creams has foodies swooning across the nation. Jeni Britton Bauer's handmade sorbet, frozen yogurt, and ice cream push the boundaries of dessert artisanship. What makes her batches so delicious? Key ingredients, like grass-grazed cream, whole fruits, and fair-trade vanilla. You'll find Jeni's original shop in the North Market of Columbus. There are currently eight other stores spread across the state and two additional locations in Nashville.



(Source: yahoo)

샌프란시스코의 서쪽편에 16th Avenue 와 Moraga St. 교차점에 가면 타일 모자이크의 계단이 있다고 함. 



 





내년 봄에 캘리포니아엘 다시 갈 기회가 된다면 꼭 지나가 보고 싶은 sight. 








(Photos: mymodernm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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