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5월, 로드트립의 막이 내리고 있을 즈음, 이 날 아침에도 얜 특별한 생각 없이 자기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하지만...
Ta da!!!!!!!!
정말 행복에 겨워 날뛸거라고 예상했던 것과는 달리 얜 충격 때문인지 영 심기가 불편...
그러다 첫 쇼를 보려 앉았는데 폭발.
모두들 벤치에 앉아 쇼를 보는데 얜 그렇게도 사랑하던 자기 친구야들 보러 무대 위에 올라가려고 난리를 치고 난 얘를 잡아 뒤로 땡기려는데 소리 꽥꽥, 발버둥까지.
땀 뺐다.
겨우 겨우 달래 무대에서 4미터 정도 떨어진 바닥에 자리를 잡고 앉았는데 스테이지 메니저 왈, 안전 사고 위험 때문에 바닥에 엉덩이를 대고 앉을 수 없다고... 그래서 내내 쭈구려 앉아 쇼를 봤던 기억이. 그래도 얘가 무대 위에 올라가지 않은게 얼마나 다행이냐며 감사하는 마음으로 봤던 기억도.
이 때 얘한텐 정말 "꿈이냐 생시냐"의 순간이었던 듯.
쇼 진행 중일 땐 물론이고 모두 끝나고 캐릭터들이 무대를 떠났는데도 얜 오직 무대 위에만 바라 보는 저 모습.
그리고 슬슬 제 정신을 찾기 시작했다.
숍에 근무하셨던 이 할아버지는 꼭 Sesame Street 쇼 퍼펫티어 언더스터디라도 되는 양 온갖 인형들로 아부부에게 접근하는데 얜 호기심은 있으나 stranger danger 라도 느끼는 듯 거부 반응. .
그래도 무난히 즐겁게 먹고
구경하고
퍼레이드로 마무리까지.
정말 예상했던 것보다 묵묵했던 아부부의 반응.
집에 가서 조용할 때 하루를 회상하며 춤추고 노래하는 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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