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가 없는 틈을 타 에어컨을 끄고 창을 열고 자려하니 2분마다 들리는 열차 소리에 앰뷸런스 소리까지. 순간 뉴욕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키기도.

내일 다섯시 반에 깰 수 있을까.








토요일 농구 시합 후 외식. 나름 자연스러운 이 사진이 있기 전엔








이런 사진이 있었다.
이 날도 참 잘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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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감자를 좋아하지 않아 고구마를 넣고 카레를 만들어 봤다. 마침 적합한 부위의 쇠고기도 있고 먹어치워야 할 양파와 사과 (카레에 사과 넣는다는 건 이번에 검색하면서 처음 알게 되었는데 정말 말라 비틀어져 가는 사과가 몇 개 있어서 이때다 싶었다) 를 넣고 끓인 s&b 카레. 성공적.










K가 농구 시합이 있는 어느 토요일 아침 난 6시반에 K를 반포종합운동장에 내려다 주고, (가는 길에 큰 교통사고 날 뻔 했으나 혼자 돌아오는 길은 다행히도 아무 일 없이 돌아옴 ㅜㅜ 정말 떨렸다) 11시 커피 약속 전에 무얼 할까 방황하다 올리브 채널 쿠킹 쇼를 보고는 있는 감자 활용해 보기로 마음 먹었다. (난 감자를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mashed potatoes 를 좋아한다는 K는 감자를 좋아하겠지 싶어 장을 볼 때 가끔씩 사 본다.)

Homemade fries 

1. (빨간) 감자를 깨끗하게 씻어 껍질채 토막 내고 소금 물에 5-15분 불린 후 물기를 제거한다.
2. 옴폭한 후라이팬에 기름을 부어 (감자가 자박자박하게 잠길 만큼) 끓이다가 어느 정도 뜨거워 지면 감자를 넣어 튀긴다. (5분 정도)
3. 올리브 쿠킹 쇼에 의하면 감자를 건져 기름기를 조금 제거한 후 기름의 불을 조금 약하게 조정한 후에 다시 튀긴다고 한다. 그래서 나도 그렇게 했다. (또 5분 더)
4. 다시 건진 감자의 기름기를 조금 제거한 후에는 조금의 후추와 굵은 소금을 뿌리는데, 난 기름을 부어낸 후라이팬에 다진 파슬리와 감자를 다시 살짝 볶아 먹음.
* 위의 모든 과정을 지난 번 집들이에서 남은 화이트와인 한잔과 함께 하니 더욱더 즐거웠다...혼자 즐거웠다.










그리고 그 다음 날, 체력소모로 정신 못차리는 K를 위해 beef and broccoli 를 준비했다.
버섯은 간단히 소금과 후추로 양념해서 굽고, beef 역시 소금과 후추로 간한 후 마늘과 볶다가 브로콜리, 아스파라거스를 넣은 후에는 간장 1T, 굴소스 (oyster sauce) 2T로 볶음.











심혈을 다해 점심 한끼에 해치우려 한 감자전과 파스타. 파스타맛이 더욱 좋다고 생각했지만 강한 조개향 때문에 내가 2인분을 다 먹어 치운 셈. 정말 짜증난다.
그리고 감자전은 전이 아니라 팬케잌이 되어 버렸다. 이건 내 자신을 탓할 수 밖에. ㅜ_ㅜ.

감자전: 양파와 감자를 갈아 소금으로 간한 후, 다진 파, 계란, 밀가루를 섞어 반죽 완성. 아무래도 밀가루가 너무 많이 들어갔나 보다. 맛은 그냥 괜찮았는데 사실 쫀득쫀득한 팬케잌이었다. 메이플 시럽이 생각날 정도.

파스타: 다진 조개를 마늘과 함께 볶다가 다진 토마토를 넣고 (조개의 짠맛 덕에 소금간은 완전 생략 가능) 볶으면 소스 완성. 삶은 파스타를 소스팬에 함께 섞어 볶을 때 다진 바질을 추가했다.

맛은 참 있었는데... 땀 뻘뻘 흘리며 만든 걸 땀 뻘뻘 흘리며 2인분 해치우려니 더 더웠다. 
게다가 오늘 오래간만에 잰 몸무게, 2kg 더 쪄 있더라니. 아 덥다.

숙대입구의 버블티를 마시기 위해 그 근처의 점심을 먹을 곳을 찾았다.
날씨 좋은 날 활짝 열린 창가에서 먹은 o'taco 의 버리또.









내가 먹은 토마틸로/도스타코스의 버리또와 달리 크리스피한 토티아도 괜찮았고 기름기 적은 깔끔한 맛도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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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 장에서 산 말랑말랑한 가래떡과 부추를 어떻게 활용할까 고민하다 냉동실에서 산 고기와 합쳐 먹었다: 궁중떡볶이와 불고기 양념의 고기에 부추무침.

[궁중떡볶이]
쇠고기를 조각내 마늘 많이와 (청양고추,) 소금, 후추, 참기름, 간장에 버무려 간을 해 뒀다가 나중에 기름 조금에 볶으며 그 위에 떡을 얹어 함께 볶음. (난 항상 양념을 지나치게 하는 편이라 뭐든지 짜게 되는 편이었는데, 나같은 사람은 넉넉한 쇠고기 양념을 믿고 나중에 떡만 넣는 게 오히려 안전하겠다.)








[쇠고기 + 부추]
같은 쇠고기를 납작하게 썰어 칼집을 많이 넣고 위의 불고기 양념을 그대로 따라했다. (청양고추만 뺀채) 칼집 사이로 양념이 제대로 배어 그런지 부추 밑의 쇠고기가 훨씬 더 부드러웠다. 그 고기맛의 차이는 미각이 죽었다 여겼던 K도 느끼더라.

이번 부추는 김치, 참기름에만 버무렸지만, 다른 때는 고추가루, 참기름, 소금 조금도 맛 좋다.










집들이 직후 요리를 아예 안 했던 일주일의 공백 동안 몸무게가 준 것 같다는 K에게 용서라도 빌듯 그가 "사랑"하는 닭고기 요리를 해 주었다: 닭볶음에는 고추장 (2T), 간장 조금, 마늘, 참기름 (1T) 양념에 닭을 버무려 익히다 고구마를 추가하고 가장 끝에 고추를 추가함.










그리고 엄마가 준 일본 초가루를 사용하기 위해서 더워 죽겠는 어느 여름 저녁에 김밥을 처음 시도: 잘게 썬 김치, 연근/우엉, 참치/케찹마요참치 를 번갈아 합쳐 싼 김밥들의 콤비. 스쿨푸드에서 파는 못난이 김밥들은 의도적이었는지 모르나 ...  내 김밥들은 예쁘게, 깔끔하게 만들고 싶었었다. 완전 걸쭉 찐득찐득하게 나온 이것들...





덩크를 기어이 하고야 말겠다는 K 에 이끌려 월요일 저녁에 이촌한강공원엘 갔고 난 한강을 따라 나만의 (자전거) 스킬 수양에 힘썼다.






이촌에서 마포대교까지 자전거로.







중간중간에 멋진 전경을 보며 사진 찍고 싶은 곳이 많았지만 길을 가다 마음대로 서고 다시 페달 밟는 것이 서툴고 두려워서...







그리고 농구장에서의 K.












애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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