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암동까지 갔으나 배가 체한듯 해 흔한 까페에 발도 못 들이고 끝없이 걷다가 집에 돌아와선 바로 요리 시작... 그것도 배가 고파 허겁지겁.








스테이크채로 굽는덴 시간이 너무 걸려 그냥 미리 썰어 소금, 후추, 로즈마리 (참, 엄마를 위해 로즈마리 화분을 샀다! 하지만 아직은 우리 집 창가에서 잘 자라고 있는 중...), 올리브 오일로만 간을 해 놓은 상태.







고기는 후라이팬에서 그대로 굽고,
버섯, 가지, 아스파라거스, 마늘 역시 소금, 후추, 올리브 오일로만 간을 해 오븐에서 구웠다.
감자 역시 난 잘 먹지 않으나 예전엔 mashed potatoes 를 잘 먹었다던 K를 위해 처음으로 시도:
1. 감자 2개를 끓는 물에서 (소금은 물에 추가하거나 나중에 으깨면서 추가) 으깰 수 있을 정도로 익을 때까지 (젓가락으로 찔러 보면서 확인)
2. 마늘을 좋아하는 K를 위해 마늘 몇개도 감자와 함께 익히다가 부드러워졌을 때 쯤 미리 꺼냄. 감자와 함께 너무 오래 익히면 나중에 감자에 눌려 다 바스러져 버린다.
3. 익은 감자를 꺼내 물을 좀 말리고 마늘과 함께 으깨며 버터, 레몬즙, 파, 민트잎을 추가한다.








으깬 감자에 민트잎도 넣을 수 있다는 걸 읽고는 얼마나 기뻤는지 모른다.








이 민트 화분은 창틀 높이와 무관하게 무섭게 자라는데 감당할 길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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