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내내 마음의 구석구석에 게으름이 퍼져 부엌 공간 자체를 피하면서 빵, 야채, 주스 등으로 시원찮게 먹다 보니 간만에 먹는 아침식사는 정말 제대로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전날 저녁부터 들었었다. 그래서 이번엔 제대로 된 밥을 짓고자 오버나잇으로 쌀을 불리고, 끼니를 one-pot으로 해결해보자는 아직도 게으른 생각에 압력냄비에 녹차가루, 김치, 터키베이컨을 전부 얹어 지어 버렸다. (그래도 문제가 없는 건지 압력냄비의 주인 (엄마) 께 여쭤봤어야 했는지도 모르나 ... 귀찮았다.)









결과는 볶지 않은 김치볶음밥. 계란 후라이도 시도하다가 노른자가 터지는 바람에 스크램블 에그로... 쯧쯧.
하지만 간단하게 one-pot 으로 성공. 괜찮은 breakfast 아이디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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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까지 사 먹었던 flavored greek 요거트가 모두 그러했기에, 이번에 산 plain greek 요거트는 몸에 더 좋은 low-fat, high-protein 일 줄 알았다. 하지만 웬걸, 이 요거트는 30g saturated fat per serving 에 겨우 10g protein 이다. 그래서 전에 sour cream 대신에 섞은 이 요거트가 요거트 고유의 신맛보다는 sour cream 과 비슷한 고소한 맛이 많았구나.


어쨌든 이미 산 한통 (지름 12cm*높이 18cm 정도) 은  다 먹어야 하기에, 요즘 아침에 부지런히 먹고 있다.











역시 구수하다. 보기에도 요거트보다는 heavy cream 의 느낌이...
(개인적으로는 내가 이때까지 먹었던 어느 요거트보다 더 부드럽고 고소해 맛있지만 K는 아무리 요거트라 하더라도 안 먹을 듯.)








yummy, del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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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우리 부엌에 항상 사 두기로 결심한 아이템들, 파마산치즈와 쫀득쫀득한 non-식빵 빵들이다. 빵이 sourdough이든, 치아바타든, 바게뜨든 상관없이 속이 쫀득쫀득하기만 하면 통과. 올리브 오일에만 찍어 먹어도 참 맛있다.
(그리고 또 결심한 건 먹을 때 그때 그때 썰어 먹는 걸로. 미리 썰어 놓는 것보다 느리게 마르는 것 같다.)


토요일 오전, 나가서 뭘 간단한 걸 사 먹을까 고민하다 이틀 전 먹다 남은 로스트비프를 활용하기로 했다.











좀 높은 샌드위치를 베어 먹고 손등으로 입에 묻은 마요네즈 닦아 내는데, 정말 오랜만에 먹는 마요네즈의 고소한 맛이 천국이었다.











조금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로스트 비프를 전자렌지에서 너무 오래 데워 더이상 붉은 빛이 아니었다는 것. 질긴 쇠고기에 그나마 사각사각 씹히는 케일맛이 씁쓸한 조화를 이룸. 그리고 파마산 치즈는 어디에 얹어 먹어도 no fail.











Very g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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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 슬라이서를 볼 때마다 감탄만 하다가 나도 가지고 있는 고구마 껍찔 까는 칼이 치즈도 shave 할 수 있음을 이제서야 깨달았다. 그래서 마트에서 산 치아바타 빵 위에 올리브 오일, 후추 그리고 shaved parmesan cheese.










완벽하다.

(새벽 5시에 나가는 날도 후다닥 빵 자르고 오일 뿌려 챙겨 먹고 head o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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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지널 그릴드 샌드위치는 빵도 굽힌 만큼 치즈도 녹아야 하나, 난 (수월한 설거지를 위해) 빵만 따로 구운 다음에 두꺼운 스위스치즈를 올린 덕에 semi-grilled sandwich 완성.









토스터 없이 후라이팬에 아무런 기름칠 없이 빵만 올리면 토스터기에 굽힌 것 같은 느낌 그대로다.





정식 요리는 저녁 식사를 위해 아끼다 (..) 보니 아침/점심은 항상 간단한 걸 찾게 된다.
(점심부터 설거지거리가 많아지면 저녁 만들기가 어렵다.)


그래서 하루는 구운 감자. 예전에 엄마가 감자채 볶음 만들어 주셨었던 게 참 맛있었는데, 특별한 도구 없이 칼로 채를 칠만한 마음의 여유가 없다.

양념은 간단히 소금, 후추, 올리브오일, 파슬리, 실란트로.

간단하다. 그리고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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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요거트와 씨리얼을 먹으니 따뜻한 샤워 후에도 몸이 바로 식는 것 같아 어제는 뭔가 따뜻한 아침거리를 찾고 싶었다.

 








그래서 남은 아보카도 2개 중에 1개, 계란 3개, 우유 조금, 실란트로 많이와 소금/후추 조금으로 좀 따뜻한 브런치를 차려 먹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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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트볼 먹어 치우기 2단계: 샐러드에 미트볼을 부셔 넣는다.










시금치, arugula 샐러드에 토마토, 파슬리, 아보카도 (1개), 모짜렐라치즈, 미트볼(2개)을 넣고 올리브오일/라임즙/와사비/귤즙/소금/후추 드레싱.
(저녁 2인분 정도를 아침에.)

먹기 시작한지 15분 후:










에도 그대로. 천천히 다 먹는데 40분 걸림.
비타민 A (시금치, 아루굴라), 비타민 E (아보카도) 는 충분히 섭취한 듯.

며칠동안 피자를 crave 하다가 드디어 (묵고 있는 타코마 호텔의) 동네에서 찾은 Puget Sound Pizza. Urbanspoon 에 의하면 피자맛이 환상이랜다.










하지만 일요일 오후 12시에 왜 breakfast serving 인지... 메뉴판에서 피자는 찾지 못하고 아침식사 메뉴만 ㅜㅡ
(물론 음료 부분의 secret recipe house bloody mary 가 나의 눈을 catch 하긴 한다. "if you're game" 은 K가 나한테 첫 데이트 신청할 때 사용했던 멘트인데...아하하.)









매우 캐주얼한 분위기. 이 시간 사람들은 매주 오는 단골인양 다들 따로따로 와서는 같이 앉는다.










K는 breakfast taco 를, 나는 big burrito 를 시켰다. Big burrito 의 hashbrown 이 바삭바삭하게 참 맛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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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를 떠나기 전 아침은 든든히 먹어야지... 그래서 호텔과 가까운 baguette bistro 를 찾았다.











벤쿠버는 몬트리올과 달리 불어가 주요 언어는 아니지만 곳곳에 프랑스인 주인의 빵집이며 레스토랑이 있었다. Urbanspoon 에 의하면 우리가 간 Chez Meme 은 authentic 한 프랑스 음식에 프랑스답지 않은 친절한 서비스로 유명하다 한다.

(만일 캐나다에 살 기회가 생긴다면 프랑스어를 배우게 될 좋은 계기가 될 것 같다.)












K는 ham and brie 치즈가 든 샌드위치를 시키고, 난 lamb shanks 샌드위치를 시켰다. (shanks 가 뭔지는 모르지만 양고기라면 그냥 주문해 보고 마는 경향이 있어서...)










대접에 나오는 토마토 soup 이며, 샌드위치며 모두 taste good!


(K는 메뉴판을 기다리면서도, 받아 보면서도 표정이 심상치 않다. 괜찮냐 물어보니, "I'm just thinking about the food." (...) 내가 thinking about food 할 때와 사뭇 다른 표정이군. 아니나 다를까 brie cheese 가 입맛에 맞지 않다. 그래서 내가 1.5 샌드위치를 다 먹음. Keep it coming! 아하하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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