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며칠간은 최대한 한식을 많이 해 먹으려 하는데, 이것저것 섞다 보니 결국엔 퓨전이 되어 버렸다:










1. 김치버거: 간쇠고기에 소금, 후추로 밑간, 잘게 썬 양파와 김치, 계란, (빨리 먹어 치워야 하는) 실란트로를 넣어 버거 반죽을 만든 후 미트볼 만들듯 둥글게 빚어 냉장고에 1시간 정도 넣어 둔다. 익힐 때에는 약-중불로 후라이팬에서.


2. 카레가지: 인터넷에서 가지 요리법을 스윽 조회하다 가장 간편해 보이는 방법 채택. 소금, 후추 조금으로 밑간 후 카레가루를 조금 뿌려 인도풍 맛을 냈다.


(다른 야채보다 좀 빨리 상하는 듯한 실란트로 bunch를 빨리 먹어치우기 위해 그릇에 썰어 부음. 흰밥과 함께 먹으니 )


미국 마켓의 브라운라이스는 그만 사고 한국마트에서 현미찹쌀로 밥을 지으니 밥도 많이 나아졌다. 드디어 K도 슬그머니 햇반을 꺼내는 행동 중지.


오랜만에 지지고 볶는 한식 요리를 해 봤다:

1. 김치감자전: 썰은 김치와 갈은 감자, 계란, 통밀가루, 소금으로 간해 어느 정도 쫄깃한 맛도 좋았지만, 이 요리는 감자를 체에 받쳐 물기를 층분히 제거하는 게 가장 중요한 과정인 것 같다.


2. 찜닭: 원래 안동찜닭을 계획했었으나 매콤한 고추가 없는 바람에 최근에 엄마에게서 우편으로 받은 고추가루를 사용했더니 알 수 없는 찜닭이 되어 버렸다. 모든 걸 한꺼번에 넣고 익히는 바람에 가지도, 고구마도 떡이 되었지만... 닭고기를 마다않는 K는 맛있다 하며 싹싹 긁어 먹음.

3. 그리고 감자밥: 박재은의 "육감유혹"에 이어 읽은 "밥시" 를 따라 간단하게 감자를 썰어 밥 지을 때 추가.  











신선한 야채라고는 찾아 볼 수 없는 사방에 걸쭉한 요리긴 했지만, 오랜만에 먹는 한식이라, GOOD.











남은 감자전도 유리 터퍼웨어 이렇게 딱 맞으니, 완벽.

배가 고프긴 하지만 끼니 시간은 아닐 때 양상추 등의 green leaf 없이도 토마토가 있으면 샐러드 만들어 먹기도 가능하다.









올리브오일과 후추의 맛에 중독되었는지, 가끔은 그 맛을 보기 위해 샐러드를 믹스하기도 한다.
위는 토마토, 사과, shaved 파마산치즈, 바질 잎파리 조금에 드레싱으로 라임즙, 올리브오일, 후추 조금을 섞은 것. 맛 좋다.

한다발 묶음의 케일을 사 놓고 파스타도 해 보고, 피자에도 얹어 먹고, 샌드위치에도 쑤셔 먹고, 이틀은 사과와 섞어 주스도 갈아 먹었으나, 질긴 케일의 마지막 운명은 Crispy Kale:








케일을 깨끗하게 씻어 물기를 완전히 제거한 후 (난 대강 체에 올려 말림) 오븐을 500F 로 예열.
예열되는 동안 올리브오일, 소금, 후추로 버무려 준비해 둔다. (난 양파가루와 매콤한 맛을 위해 pepper flakes 추가)
500F 에서 5분만 익히면 바삭바삭한 케일이 마무리.


케일은 비타민이 많은 
수퍼푸드다. 많이 먹도록.


어찌 이 빵은 상하지도 않는지.. 곰팡이가 조금이라도 보이면 "어이쿠나" 하고 바로 정리를 할 수 있을 텐데 말이다.
기존의 쫄깃쫄깃함이라도 유지를 하면 덜 서운할텐데.


그래서 올드스타일의 프렌치토스트: 계란, 우유, 소금 조금, 설탕 조금을 섞어 빵이 충분히 눅눅해질 때까지 아주 푸욱 담가 익혔다.









프렌치토스트를 하면 꼭 남는 계란으로 스크램블에그를.









실컷 만들고 보니 시럽이 없더라.
설탕과 물을 1:1로 섞어 끓일 수도 있었으나... 간단하게 먹자고 하는 이 마당에... 잼 발라 먹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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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귀찮을 때 말그대로 배를 채우고만 싶을 때 이 터키샌드위치를 해 먹었다. 얼마나 배가 고팠으면 터키햄도 몇겹을, 다 먹고 나면 병을 유용하게 쓸 수 있을 것 같아서 피넛버터 대신에 산 다크초코렛 아몬드 버터를 덕지덕지. (병을 빨리 비우기 위해)


맛으로는 별로 좋은 배합이 아니었을지 모르나, 분홍빛 살색과 초코렛색의 색감의 배합은 not bad. 하하.










좀 달고 짜고... 맛의 배합은 음... not too b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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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언니네에 갈 때마다 책을 몇권 빌려(...) 오곤 하는데 그 중 2권이 싸이의 누나라는 요리사/푸드스타일리스트 박재은의 "육감유혹" 과 "밥시."









"육감유혹"은 각 짤막한 단원마다 간단한 레시피를 정리하는데, 누들피자는 그 레시피들 중 하나를 응용한 것:









Need:
파스타 건면 150g
피자치즈 70g
허브약간
다진마늘 1t
브로콜리 30g
토마토 1개
베이컨 30g
시금치 약간
토마토 소스 1T
올리브유
소금, 후추


1. 파스타 건면 삶아서 물기를 뺀다.
2. 팬에 기름을 두르고 (1)을 도톰하게 펼친 후 피자치즈를 고루 뿌리고 약한 불로 치즈가 녹도록 눌인다.
3. 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토마토, 브로콜리, 시금치, 베이컨, 다진마늘을 볶다가 피자소스, 소금, 후추로 간을 한다.
4. (2)가 바삭해지면 (3)에 허브를 넣고 (2) 에 올려 완성한다.


난 당시 시금치, 브로콜리가 없던 관계로 내 편한 방식으로 케일과 가지를 섞어 토핑을 만들었더니, 결국엔 피자 토핑보다 바삭바삭하게 굽힌 누들이 피자의 가장 맛있었던 부분이 되어 버렸다. 그냥 레시피 따라 할걸...

(Source: 육감유혹 이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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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내내 마음의 구석구석에 게으름이 퍼져 부엌 공간 자체를 피하면서 빵, 야채, 주스 등으로 시원찮게 먹다 보니 간만에 먹는 아침식사는 정말 제대로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전날 저녁부터 들었었다. 그래서 이번엔 제대로 된 밥을 짓고자 오버나잇으로 쌀을 불리고, 끼니를 one-pot으로 해결해보자는 아직도 게으른 생각에 압력냄비에 녹차가루, 김치, 터키베이컨을 전부 얹어 지어 버렸다. (그래도 문제가 없는 건지 압력냄비의 주인 (엄마) 께 여쭤봤어야 했는지도 모르나 ... 귀찮았다.)









결과는 볶지 않은 김치볶음밥. 계란 후라이도 시도하다가 노른자가 터지는 바람에 스크램블 에그로... 쯧쯧.
하지만 간단하게 one-pot 으로 성공. 괜찮은 breakfast 아이디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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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 스크랩했던 레시피 를 따랐다:

(아직도 좀 남은 치아바타빵. 를 넣어 든든한 아침 식사로, 체다치즈를 얹어 오븐에 다시 굽는 대신에 파마산 치즈를 얹어 바로 섞어 먹었다.)










Red pepper flakes 를 추가해 뜨끈 매콤한 수프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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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그제 의 레시피를 사용해 이틀에 걸쳐 치아바타 빵을 만들어 냈다.
하루에 식빵 1.5팩도 다 먹을 정도로 빵을 사랑하는 K는 계속 부엌을 들락날락하면서 도울 거 없냐길래...










 의외로 멀쩡한 겉모양이 나왔다.














열어보니 속도 멀쩡.
맛보고 K나 나나 둘 다 놀람.










보통 치아바타 빵에서 바라는 스펀지 모양의 속은 아니었지만 맛만큼은 쫄깃쫄깃.










다시 시도해 볼만한 레시피: 


Need:


4 cups (510 grams) white whole wheat flour
1-1/4 teaspoons (4 grams) instant yeast

1-1/4 teaspoons (10 grams) salt
1-1/2 teaspoons (10 grams) honey or sugar
2 cups + 2 tablespoons (482 grams) room temperature water, about 70ºF
1-1/2 tablespoons (21 grams) extra-virgin olive oil


[레시피 요약]
[전날 저녁] 

1. In a large bowl, mix the flour, instant yeast, and salt together with your hand.
2. Mix in the honey, using your fingers to distribute it evenly throughout the flour.
3. Add the water graduallyuntil you have a thick, sticky, somewhat smooth and cohesive dough. 
(Dough will be wetter than other types of bread dough.)
4. Once the dough is mixed, add the olive oil and work into the dough for several seconds, just enough to coat the dough.

5. Next, the stretch and fold technique to develop the gluten: using a hand dipped in water to keep from sticking to the dough, begin by lifting one side of the dough, stretching it upward and then folding it over towards the center.
6. Then lift the dough and flip it over so the bottom is now the top.
7. Cover the bowl loosely with a towel, and let sit for 15 or 20 minutes.
8. Repeat this stretch and fold technique every 15 or 20 minutes, for a total of four to six repetitions.
9. After the final stretch and fold, very lightly oil the bowl and turn the dough to coat it, then cover the bowl tightly with plastic wrap and refrigerate overnight.



[다음날 아침]
(다음날 아침의 레시피를 끝까지 읽고서 베이킹을 시작했어야 하는데, 처음 읽으면서 바로 하다 보니 레시피 끝부분에서는 없거나 뭔지 모르겠는 재료들이 있어 기분 나는대로 그냥 생략한 부분이 좀 있었다.)

1. Remove the dough from the refrigerator and let it sit, still covered in the bowl, for at least an hour.
2. The dough should have at least doubled its size overnight and may have large bubbles.
3. Once the dough is room temperature, gently lift it from the bowl and place it on a well-floured surface.
4. Cut the dough in half.

5. Loosely fold it into thirds by folding the bottom edge towards the middle, and then the top edge over that.
6. Do this very gently: you don't want to de-gas the dough while you shape it.
7. Turn the shaped dough over so the folded sides are facing down, and place it on a large piece of floured parchment paper.
8. Sprinkle with more flour.
9. Repeat this process with the second piece of dough.
10. Cover both pieces of shaped dough with plastic wrap and let proof for 45 minutes in a warm spot.


11. Place a large rectangular pizza stone on the middle rack in the oven. (피자스톤이 없어 그냥 metal pan을 사용함.)
12. Place a heavy cast iron skillet filled with oven-proof rocks on the bottom rack set on the lowest position in the oven, underneath the pizza stone. (Oven-proof rocks는 또 뭐야.. 생략.)
13. Preheat the oven to 500ºF.


14. Just a few minutes before the dough is finished proofing, heat about two cups of water until boiling in the microwave. Pour the water into a metal watering can with a long spout, and set aside. (생략.)
15. When the dough finishes proofing, remove the plastic wrap and gently turn the dough so that the folded side is once again facing up, and sprinkle with more flour.
16. Carefully slide a large pizza peel underneath the parchment paper with the shaped loaves, and slide onto the pizza stone in the oven. (Pizza peel 은 또 뭐야.. 생략.)
17. Take the watering can and pour the hot water over the stones in the cast iron pan to create steam, being careful not to burn yourself or splash the water on the hot oven window. (생략.)
18. Close the oven door and lower the temperature to 450ºF.
19. Bake for 20 minutes, then rotate the loaves 180º degrees, using the edges of the parchment paper to turn the loaves.
20. Remove the parchment paper from underneath the loaves. (종이를 꺼내지 않으면 꼭 타버려서 화재경보기를 울릴 것 같은 느낌.)
21. Cook for an additional 15 or 20 minutes.
22. The loaves are done when they are colored a deep golden brown and sound hollow when tapped on the bottom.
23. Transfer to a wire rack and let the loaves cool completely. (Wire rack 이 없어 메탈팬의 가장자리에 비스듬히 세워 식힘.)




(Source: themusicianwhoc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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