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동네에선 집에서 가까운 몰까지 돌아 돌아 걸어 3-4마일 왕복 거리를 걷거나 

 






휑휑 다니는 차들을 피하고 싶으면 15분 운전해서 공원에 도착해 2마일 정도 왕복 산보 옵션 뿐이다. 







뷰는 좋은데 

저녁 먹고 정리하고 부랴부랴 공원 도착해서 해 지기 전 (공원 문 닫는 시간) 까지 산보도 다 마치려면 마음이 너무 급해서 2마일도 겨우 채우는 정도. 







평택에서 매일 오전 등산하던 때가 그립다. 







(늦은 저녁 시간엔 사슴들이 이렇게 떼를 지어 다님. 아무리 연약한 사슴들이다 하더라도 6마리가 한꺼번에 나만 주시하니 살짝 두렵기까지 하다.) 


결국 4월엔 집에서 DVD를 보며 운동하는 걸 시작했으나 아무래도 유산소 운동이 딸리는 느낌. 

K는 자기를 따라 계단 1-3층 사이를 25-50회 뛰자는데 ... 내 무릎에선 한 계단 오를 때마다 삐지직 소리가 나서 ... 


'peace of mind...om'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열흘디톡스-Day 3을 마치며.  (4) 2016.02.04
열흘디톡스-Day 2를 마치며.  (2) 2016.02.03
열흘 디톡스-Day 1을 마치며.  (1) 2016.02.02
나의 등산 마음가짐  (4) 2015.02.05
2015년 목표 요가자세 하나 더.  (4) 2015.02.03

I quit. 

디톡스 안내대로 매일 아침 빈 속에 몸무게 재고 허리둘레와 허벅지 둘레를 재기 시작했는데 3일 연속 허리둘레와 허벅지는 같거나 늘거나, 몸무게는 단지 덜 먹어서 줄은 것에 비해 나의 심리적인 건강이 위태로웠다. 


물 아끼느라 시키는대로 매일 밤 디톡스 목욕 안 하고, 에너지 없어서 매일 30분 운동을 안 해서인지 몰라도 하루종일 힘을 쪽쪽 빼는 것 외의 효과를 보기가 어렵다.





아침식사

- 레시피대로 어제 먹었던 아몬드 딸기 스무디에 chia 씨 추가하고 스무디에 들어갔어야 할 아보카도를 별도로 먹음. 

- 계란 후라이는 내가 원해서 추가. 








내가 우울하게 얌전히 디톡스 스무디를 들이마시는 지난 3일 아부부는 유난히 토스트를 천천히- 끝까지- 잘 먹어 줬고, 저 Peppa Pig는 Barnes and Noble 책방에서 갖고 놀다 핫초코를 쏟는 바람에 할 수 없이 사 온 친구인데 의외로 친하게 지낸다. 저 납작한 코에 자기 입도 맞추고 Ernie 입도 맞추고 Bert 입도 맞추고.. 





점심식사:

- 를 먹으며 선언했다, 그만하겠다고. 

- 처음 사 보는 artichoke hearts, (괜찮음) 샐러드에 처음 넣어 보는 sardines, 그리고 올리브오일+식초+소금+후추 드레싱. 

- 드레싱에 디종겨자를 안 섞어서인지, 아니면 믹스그린 다 먹고 시금치 잎파리만 남아서인지 뭔가 심심했던 샐러드. 


날이 갈수록 에너지가 생기기는 커녕 점점 더 슬퍼지는 디톡스여서 이까지만 하는 걸로 했다. 


그리고 저녁으로 평소에 아침으로 마시던 시금치+유산균+바나나 스무디에 chia씨를 추가하여 마시고 코스코 칩을 마저 먹어 버리고, 

디톡스 요가 40분. 


대신 앞으로 주의할 점들:

- 양념이나 샐러드 드레싱에 당분 줄이거나 안 넣기

- 끼니에 곡류양보다 녹색채소양이 많도록 준비하기

- 아무리 맛있는 파스타도 애가 안 먹고 남긴 것 내가 좋-다고 마저 먹지 않기 

- 생활 속에 생채소를 더 곁들이기


내일 아침엔 며칠 건드리지 못하고 있던 감자나 얇게 썰어 구워 먹어야지! (벌써 힘이 솟으려 한다.) 

'peace of mind...om'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 동네 산책로.  (6) 2016.04.13
열흘디톡스-Day 2를 마치며.  (2) 2016.02.03
열흘 디톡스-Day 1을 마치며.  (1) 2016.02.02
나의 등산 마음가짐  (4) 2015.02.05
2015년 목표 요가자세 하나 더.  (4) 2015.02.03

아침식사:

- 딸기, 케일, 아몬드, flax seed (아마씨?), 아보카도, 생강, 계피가루 레시피에 유산균을 더한 스무디. 

- 어제 먹은 스무디보다 훨-씬 맛있었음. (맛보고 안심한 나머지 급하게 들이마시다 말고 찍은 추접샷.) 





점심식사:

- 어제와 같은 닭가슴살 샐러드 레시피에 아침에 먹고 남은 아보카도를 넣어버렸다. 

- 책엔 점심, 저녁에 2가지 레시피 옵션이 있다: basic, adventurous. 난 grocery list 가 짧은 것 위주로 준비 중. 점심 basic 은 주로 샐러드 + 단백질 아니면 스프. Adventurous 는 샐러드에 살사나 pate, 생선전을 추가해 요리 시간을 늘인다. 





저녁식사: 

- 원래 grilled snapper (도미) 에 샐러드인데, 장 볼 때 연어만 산데다 지난 이틀 연속으로 연어를 먹었기에 오늘은 단백질을 새우로 대체. 

- 샐러드엔 기본 녹색잎파리에 바질과 sprouts (새싹) 추가. Sprouts가 오늘따라 유난히 맛있게 느껴졌음. 이 식단은 다른 대부분의 음식들을 제한함으로써 아주 기본적인 재료들의 맛을 살려 주는 식단인가보다. 

- 아부부는 같은 새우에 버터 파스타, 치즈도 조금 얹어 줘서 정성스레 준비해 줬더니만, 바질잎파리 한 입 먹고는 "안머어." 보통 때 같으면 좋다고 내가 다 먹어 줬겠지만 오늘은 쓰라린 마음으로 따뜻한 파스타를 통에 담아 다시 냉장고로. What a waste. 






솔직히 샐러드도 맛있고, 처음 요리해 본 닭가슴살도 만족스럽고, 새우는 항상 맛있으니 전반적으로 괜찮은 음식들이긴 했지만, 

내 마음은 현재 매우 슬픈 상태. 우울하다. 

평소에도 야채 많이 먹으려 노력하는 편이고, 집에서도 건강하게 먹으려 애쓰는데 왜 굳이 이걸 하고 있나란 생각이 자주 들면서 이 식단은 원래 에너지를 더해 주는 식단이라며 기존의 두통도 없어질 거라 하는데 원래 두통이 없어서인지 오히려 이것 저것 못 먹는 스트레스에 두통이 생기는 것 같다. 그럼 결국 나도 설탕/탄수화물 중독이었단 말인가. 

확 끊고 그저께 먹던 코스코 칩을 마저 먹고 싶지만 과연 열흘 후의 변화를 확인하기 위해 오기로 버틸까도 생각 중.  



'peace of mind...om'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 동네 산책로.  (6) 2016.04.13
열흘디톡스-Day 3을 마치며.  (4) 2016.02.04
열흘 디톡스-Day 1을 마치며.  (1) 2016.02.02
나의 등산 마음가짐  (4) 2015.02.05
2015년 목표 요가자세 하나 더.  (4) 2015.02.03

오늘 하루 무사히 식단대로 먹고 마쳤지만 과연 열흘 내내 유지할 수 있을지는 지금도 의문이다. 


아침식사: 

- 디톡스 주스 레시피 몇개 중 오이/생강 스무디

- 지난 몇달 거의 매일 아침 그린스무디로 하루를 시작하였기에 이 정도 쯤이야 했었다. 하지만 이 레시피는 아몬드, 오이, 생강, 케일, 물, chia 씨만 들어간다. 맛이 별로일거 같은데.. 했지만 못 먹을 정도는 아니겠지 했다. 정말 못 먹을 정도. 마늘가루, 파슬리, 소금을 뿌린 두부구이를 먹는 애가 부러울 정도. 시금치-바나나-아몬드 우유-스무디 내가 대신 마셔 주고 싶은 심정. 

- 첫 끼니부터 너무나도 맛없게 우울해서 이걸 하겠다고 지난 이틀 열심히 먹어댄 내가 초라하게 느껴지고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란 생각이 마구 들었다. 






점심식사: 

- 닭가슴살+케일+아루굴라+양배추+버섯+오이 샐러드, 올리브오일+소금+후추+식초 드레싱+dijon mustard

- 이번에 닭가슴살 처음 사 봤다. 맨날 허벅지 살만 먹다 닭가슴살 먹을 생각하니 준비과정부터 초긴장. 미리 소금, 후추, 레몬즙 양념하여 비닐에 넣어 놓고 엄청 때려 줬다, 숙성되라고. 때려 줬던 게 큰 효과가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닭가슴살 처음 조리) 나쁘지 않았음. 

- 평소에 사용하던 드레싱은 이 위 드레싱 + 꿀 + 치즈. 이 두 재료 없인 닝닝할까봐 샐러드도 잘 배이라고 미리 무쳐 놨음. 

- 아침 식사에 비해 훨씬 맛있었음. 

* 애는 꿀, 치즈 다 넣어 줬음에도 1/4 먹다 말고, 한시간 후에 또 1/4 먹다 말았음. Panera 샐러드들은 그리도 잘 먹으면서 왜 집에서는 이리도 먹지 않는 걸까. (드레싱이겠지.) 






저녁식사:

- 연어구이 (소금, 후추, 페퍼후레이크 양념) + 양파구이 + 그린샐러드 (올리브오일+소금+호추+식초 드레싱) 

- 양파구이에 신경을 써 내 평소 인내심을 초과하는 인내심으로 거의 caramelized 될 때까지 구워 달짝함을 더했다. 성공! 

- 앞으로 양파구이를 매 끼니에 얹어 그 당분이라도 맛보고 싶은 마음. 





전반적으로, 

굳이 열흘간 이런 식단을 따라야 할까 싶은 마음이 우세하다. 단순히 디톡스하려면 매끼니 생야채/과일만 먹더라도 3일만에 디톡스 된다는데. 굳이 이렇게 당분을 몽땅 제거할 필요가 있나 말이다. 


사실 몸무게도 연초에 비해 많이 빠진 상황, 피부도 연말에 비해 많이 나아진 상황. 왜 혹했나 싶다. 

호기심? 

아니면 심심. 아부부는 좀 컸고, 일은 안하고 있어서인가. 


내일 하루 더 해 보자. 

'peace of mind...om'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열흘디톡스-Day 3을 마치며.  (4) 2016.02.04
열흘디톡스-Day 2를 마치며.  (2) 2016.02.03
나의 등산 마음가짐  (4) 2015.02.05
2015년 목표 요가자세 하나 더.  (4) 2015.02.03
등산로에서 노루 목격.  (6) 2015.01.16




이주 전까지만 해도 나의 등산에 대한 자세는 그저 "운동하는 마음으로..." 였다. 

어쩌다 늦게 출발하거나 일찍 돌아와야 하는 날은 산을 반도 못 오르고 내려와야 할 때가 있지만 그런 날도 5km 정도는 걷는 편이고, 

원래 8.8km 코스를 마치고 오는 길에 밥이라도 먹으러 들르면 총 9.4km 까지도 걷게 되니 평소에 비하면 상당한 활동인 셈. 


그러다 지난 주 K와 함께 볼일 보러 다니는 통에 등산은 커녕 가벼운 산책도 못하는 스케줄이 열흘 이상 연속이 되니 나중엔 등산을 갈망하게 되는 수준에 이르렀다. 







등산하는 내내 끊임없는 수다에 빠져 있기에 산에 오르며 마음을 정리한다는 고상한 표현은 적합하지 않지만 요즘 등산은 육체적 건강보다 정신적 건강에 크게 기여하는 활동이 되었다. 이때까지는 흔치 않았던 흙길/논사이길을 걸으며 날씨와 기온의 변화를 발바닥과 무릎으로(...) 매일매일 체험하는 것도 큰 복. 등산하는 동안만큼은 이런 여유를 가질 수 있는 환경에 감사하는 마음도 크다. 


그.러.나. 집에 돌아와 일상 속에서는 자꾸 갑갑한 마음 뿐이다. 분명 애가 하루종일 밥을 한끼 제대로 안 먹어서인 거 같은데... 이젠 드디어 테이블에 앉는 것조차도 거부. ㅠㅠ. 이젠 단순히 야채, 생과일을 식단에 포함하는 문제가 아니라 정해진 식사 시간에 상에 놓인 음식을 먹는 기본적인 것부터 다시 교육해야 할 실정. 이랬던 애가 이렇게 될 줄 정말 몰랐건만. 

'peace of mind...om'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열흘디톡스-Day 2를 마치며.  (2) 2016.02.03
열흘 디톡스-Day 1을 마치며.  (1) 2016.02.02
2015년 목표 요가자세 하나 더.  (4) 2015.02.03
등산로에서 노루 목격.  (6) 2015.01.16
산 오르며 마음 정화.  (4) 2015.01.08




2015년 들어 요가자세 4개:


-쟁기자세

- shoulder stand

- downward dog

- pigeon pose


를 집중적으로 연습하고자 계획했었다.

'peace of mind...om'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열흘 디톡스-Day 1을 마치며.  (1) 2016.02.02
나의 등산 마음가짐  (4) 2015.02.05
등산로에서 노루 목격.  (6) 2015.01.16
산 오르며 마음 정화.  (4) 2015.01.08
2015년 잠들기 전 습관: 스트레칭  (2) 2015.01.06

오전 등산을 시작한지도 일주일. 첫날은 8.8km 에 2시간 20분 정도 걸렸었다. 이젠 1시간 57분이면 집에 들어와 뜨뜨미지근한 커피 한모금.. 캬.  







물론 산 오르고 내리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만족감을 얻겠지만, 실은 산에 도착하기 전과 집에 돌아오는 길에 논밭 사이를 걸으며 지나치는 풍경이 더 인상적이다. 매일 아침 얼음가에서 놀고 있는 닭 구경도 솔솔하고







배나무를 이렇게 가까이에서 보는 것도 생전 처음이다. 







이튿날엔 저 겨울가지들을 보고 아무렇지도 않게 "이런 건 다 목련이죠?!" 하며 아는 척 했다가 무식한 티 다 냈음.







하지만 웬만한 생활/지역정보를 다 아는 등산 파트너가 있어 오르락내리락하며 배우는 것도 많아 감사하고 

얘기꺼리가 많아 한참 침 튀기며 수다떨며 가다 보면 산의 반을 다 올라 있단 것도 감사하고 

겨울 흙길 위에 꽤 소복히 쌓인 낙엽과 솔잎 덕분에 내려오는 길도 폭신폭신. 8년 전 스노보드의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한 무릎을 조금이나마 배려해 주는 것 같아 그것도 감사할 따름.

그리고 무엇보다도 논길 걷다 눈 앞에서 뛰어지나가는 노루 구경까지 할 수 있는 자연환경을 조금이나마 누릴 수 있다는 것도 감사. 

(언젠가 노루 사진을 찍을 수 있어야 할텐데!!!)







올해 스타트가 매우 좋은 것 같아 감사하다.

(곧 이사 떠날 것 생각하면 많이 슬프다.)






겸 운동도 할겸 해서 올랐는데, 몇년만에 처음으로 한 등산이라 계획없이 주섬주섬 챙겨 입고는 모자를 챙기지 않았더니 귀고막이랑 볼이 얼어 혀도 잘 안 돌아가 문장 마무리도 제대로 안 될 정도. 


높이가 300m 채 되지 않아 높은 산은 아니라고 하나 그래도 집에서 정상까지 걸어서 8.8km. 나로선 인간승리한 느낌. 







그리고 집에 들어와 몇분간 머리도 얼얼, 마취에서 막 깬 느낌으로 방과 마루 사이를 헤매다가 뜨뜻한 스프로 정신 차렸다. 역시 겨울엔 스프가 괜찮더라. 

내일도 화이팅. 

지난 2년여간 꾸준한 운동을 실천하지 못한채 매년 줄기는 커녕 늘어만 나는 체중을 고민했었다. 

올 겨울 위아래 내복까지 껴 입으니 지퍼를 올릴 수 있는 청바지가 달랑 1켤레. 윽2


그래서 오늘 밤 우울한 마음으로 시작한 요가 포즈 몇가지 및 스트레칭. 마음이 가벼워지기보단 겉잡을 수 없이 뻣뻣해진 몸에 충격을 먹어 더 무거워진 느낌. 

그나마 연초이기에 힘을 내고 으라쌰샤! 올해엔 꼭 꾸준한 요가 루틴을 실천하리라. 






- 난 이 위 동작이 참 어렵다. 어떤 선생님은 윗몸을 굽힌채 벽을 향해 걸어가라 해서 그렇게 연습하는 중이다.


 




- 그리고 위 쟁기자세는 두 팔로 허리를 받치고 있지 않으면 절대 자세유지 불가능. 위 자세를 유지하는 게 새해 계획 중 하나이기도 하다. 



잠들기 직전 침대 위에서도: 







- 위 자세는 엉덩이/허벅지 근육을 늘이는데 참 효과적. 







매일 밤 해 보자. 한번 해 보는 거야. 


(Sources: livestrong, livestrong)

아마도 일년쯤 후엔...

 

 

 

 

 

 

반년쯤 후부터 본격적인 요가 수행을 할 수 있기를 기원하며.

 

 

(Source: lululemon)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