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손님(=시댁)과 함께 하는 땡스기빙이었기에 한달내내 마음만 복잡하다가 계획/장/요리는 마지막 이틀 사이에 후다닥. (시아버지는 텍사스에서, 시누이는 시카고에서 먼길 오셨음.)


10년 이상의 경험자인 언니에게 상담까지 하며 메뉴 선정. 그래서,


- 치킨 (터키 대신)

- 돼지고기 (햄 대신)

- 스터핑 (stuffing, 땡스기빙 요리 중 나의 favorite)

- 밥샐러드

- 야채볶음 (엄마가 하듯 해산물과 섞어)

- 고구마 달게 어떻게 한 요리

- 크랜베리소스

- chutney

- 애플파이 (그리고 혹시나 싶어서 백업으로 애플파이 하나 더 구입)








통닭은 barefoot contessa 의 터키 레시피작년 레시피를 혼합하여 준비: K가 병원 장갑끼고 여유 부리며 (한번 해 봤다고..)








닭 허브버터 마사지. 








그랬다가 또 온 가족 땡스기빙 풋볼 보며 서로 얘기 안 하는 모습: 1년 넘게 서로 못 봤는데도 썰렁하게 몇시간 보내는 거 보면 신기. 그래도 사이는 무척 좋음. ㅎㅎ 신기. (아들과 딸의 끊임없는 잔소리에 시아버지 대처법: "Get outta here," "Stop playin," 하고서 매번 그냥 넘기는데 마음도 좋다. 나도 배워야지, "GET OUT OF HERE." 연습했더니 억양이 다르댄다.) 









당일 새벽 5시부터 시작하여 (돼지고기를 5시반부터 굽기 시작, 그리고 한시간마다 baste) 오후 2시에 완성된 테이블: 







내가 마음이 급하여 오븐 온도를 올린 탓에 겉은 바싹 익은 (=탄) 돼지고기 엉덩이: 칼을 갖다 대기만 해도 스르르 부서지는 살맛이 괜찮았음. (돼지고기 싸이드는 파/생강 소스와 막장, 새우젓갈, 김치, 상추를 꺼냄)







스터핑은 작년보다 맛 없었지만 불평 없었고 (감사하게도 K를 제외한 나머지 식구들은 입이 전혀 까다롭지 않음!) 







K와 시아버지 사이에서 서로 cutting을 양보하다 시아버지가 터키 커팅, K가 돼지고기 커팅. 







앉아선 역시 암말 없이 먹기만 했어도 나름 만족스러운 땡스기빙 식사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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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년만에 돌아온 땡스기빙, 아주 오랜만에 K와 같이 하는 holiday 라 친구 커플이 저녁 초대한 것도 마다하고 집에서 둘이 같이 요리하는 "만찬"을 준비했다.

 

 

 

 

 

 

 

텍사스 시어머니께서 뒷뜰에서 무공해로 캐웠다는 홍시감으로만 가을 분위기를 내 보고 여러 웹사이트의 레시피를 검색해 준비한:

 

- 오븐구이 통닭

- stuffing

- 작년 부터 눈여겨 봐온 오븐구이 시금치요리

- 으깬 고구마 (바닐라맛 첨가)

- 애플케잌

- 난은 냉동난을 사서 굽기만 함.

 

 

 

 

 

 

 

 

 

 

물론 먹어 치운 음식보다 남은 음식이 더 많았지만,

시간 맞춰 친구 집에 요리를 해 가야하는 부담이 없어 천천히 요리할 수 있어 편했다.

 

 

 

 

 

 

 

 

* 처음으로 취급하는 통닭이라 케니에게 맡겨 버림. 위 사진은 껍질과 살 사이에 양념을 쑤셔 넣고 잘 버무려지도록 통닭을 마사지하는 단계.

 

 

 

I'm thankful for: K 가 일년만에 (아주 긴 일년이었음) 잘 돌아온 것, health, family, new expectations, etc.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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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을 보기 전 먹을만한 고기도, 계란도, 밑반찬, 우유도 없었을 때 밀가루, 치즈와 바질 화분이 있었기에... 








피자도우를 만든 후에는 펴서 그 위에 소스 (K가 남기고 간 플라스틱통 소스) 를 펴 바르고 위에 goat cheddar  cheese (모짜렐라 치즈와 색다른 맛과 향이 괜찮았음) 를 뿌린 후 500F 에서 7-9분 구움



[Pizza dough 만들기]


Need: 


  • 3 1/2 to 4 cups bread flour, plus more for rolling (Chef's Note: Using bread flour will give you a much crisper crust. If you can't find bread flour, you can substitute it with all-purpose flour which will give you a chewier crust.) *난 보통 밀가루를 사용.
  • 1 teaspoon sugar
  • 1 envelope instant dry yeast
  • 2 teaspoons kosher salt
  • 1 1/2 cups water, 110 degrees F
  • 2 tablespoons olive oil, plus 2 teaspoons 

1. Combine the bread flour, sugar, yeast and kosher salt in the bowl of a stand mixer and combine. 

2. While the mixer is running, add the water and 2 tablespoons of the oil and beat until the dough forms into a ball. If the dough is sticky, add additional flour, 1 tablespoon at a time, until the dough comes together in a solid ball. If the dough is too dry, add additional water, 1 tablespoon at a time. Scrape the dough onto a lightly floured surface and gently knead into a smooth, firm ball.

3. Grease a large bowl with the remaining 2 teaspoons olive oil, add the dough, cover the bowl with plastic wrap and put it in a warm area to let it double in size, about 1 hour. 

4. Turn the dough out onto a lightly floured surface and divide it into 2 equal pieces. Cover each with a clean kitchen towel or plastic wrap and let them rest for 10 minutes.


(Recipe: food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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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배는 고픈데, 해 먹고 싶은 게 많지 않아 몇번씩 냉장고문을 열었다 닫았다 하다가 결국엔 가장 비벼 먹거나 볶아 먹는 걸로 해결... 

Chicken broth를 조금 추가해 김치를 볶다가 밥, 야채를 넣어 볶고 참기름과 참치졋갈 조금으로 양념. 









어제는 오랜만에 장을 보러 가 닭똥집 한 팩만 사 왔다. 그리고 다 먹음. (고기가 땡겼나보다...) 

난 밀가루를 섞어 씻은 후 소금, 통후추 속에 한번 끓인 후에 볶아 먹었다. 볶을 때엔 소금, 후추, 페퍼후레이크, 양파, 마늘, 남은 할라페뇨, 마지막에 추가한 설탕 조금으로 양념. (설탕 넣기 전에는 뭔가가 모자란 듯한 맛. 설탕을 넣고서야 한국에서 사 먹던 닭똥집 맛이 나는 것 같았다.) 

* 육류를 너무 많이 먹어 변비 걱정이 되어 닭똥집의 섭취의 후유증/효능을 검색해 봤더니피부 노화방지에 좋다고 한다. 








후라이팬 하나 쓰는 것도 귀찮을 땐 있는 야채와, 있는 양파장아찌 (설탕 (1): 식초 (1): 간장 (1) 끓인 걸로 담았을 뿐인데 항상 맛있음!) 와 막장으로 비빔밥. 








그리고 밥 얹기가 귀찮을 땐 냉동 김치찌개를 해동해 거기에다가도 chicken broth 를 조금 추가해 에그누들을 넣어 먹음. 

아아 이 귀차니즘... 


 




내일은 장보러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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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에 2번씩 하는 NBA 게임을 보자니 난 꼭 game food가 있어야만 했다. 농구경기 자체가 나의 동기부여가 되지는 않기에. (적어도 처음엔 그랬다.)








그래서 우선 칩을 사고 그것만 먹자니 허전. 그래서 그 다음 날엔 아보카도를 하나 사서 집에 있던 실란트로와 무쳐(?) 과카몰리를 만들어 먹고,








그 다음 게임 땐, 캔토마토를 뜯어 바질화분에서 몇잎, 마지막 남은 갈은 치즈들을 섞어 되는대로의 살사를 해 먹음. 

K가 집에 온지 열흘이 넘었는데 한밤중에 만들어 준 후렌치토스트 외에는 집에서 만든 요리가 없어 괜히 신경쓰였었다. 그래서 K에게 가장 안전한 닭고기 요리. 원래는 chicken broth를 부어 끓여 스튜가 되어야 했으나, 또 결국엔 졸이고 졸이다 국물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짐. 









사이드로는 baby broccoli 와 (밥을 빨리 못해서) 남은 빵으로 토스트. 

좀 나중에 추가한 마늘이 충분히 익어 이 요리를 전반적으로 업그레이드 한 것 같음.  








그리고 해산물 중에 K가 유일하게 찾아 먹는 연어. 파스타 만들어 줄까 물었는데 연어를 올려달라 그래서 난감. (난 지난 번 만든 연어 먹고 질려 있던 터.) 그리고 파스타 위에 생선은 생소하기도 하다. 결국엔 연어 따로 굽고 (달군 후라이팬에 버터를 녹이고 연어를 구우며 소금과 후추로 간) 파스타 소스 따로 만든 (토마토 베이스에 바질, 다진마늘, 페퍼후레이크, 소금, 후추) 에그누들 파스타. 


성공. 

남아 있는 통호밀 파스타를 탈탈 털어내 삶다 보니 또 본의 아닌 양을 요리해야 했다. (아래 접시에 담은 양 외에 후라이팬에 더 있는 건 second로...)

 

 

 

점점 냄새가 강해지는 고르곤졸라 치즈는 막판에 얹어 이렇게 다 먹어 치우고,

입가심은 블루베리, 플레인 요거트, 바닐라 extract, 꿀을 넣어 스무디로 해결. (바나나 넣는다고 꿀을 덜 넣고선 바나나 넣는 것을 잊어 결국엔 다 갈은 후 꿀을 더 넣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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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있는 남은 재료들 중 몇을 모아 (양파, 이탈리안 소세지, 시금치, 시금치) 매우 기름진 샐러드를 배불리 먹었다, bread salad: (크루통은 보통 토핑으로 적합하나, 난 빵조각이 메인으로 이루어진 샐러드빵을 해 먹음.)

 

 

 

집에서 만든 빵이라 오븐에서 갓 나왔을 때는 대강 썰어서 고르곤졸라치즈와 꿀만 (고르곤졸라 피자 생각하면서...^^;;):

 

 

고르곤졸라 치즈는 하루 빨리 먹어야지, 좀 오래되면 더욱 강해질 냄새가 상상이 간다.

Chopped salad 재료: (계란부터 시계방향으로) 계란 (갑자기 반숙계란 삶는 법도 잊어 버려 이미 한 개는 껍질 까다 다 흘러 나와 버린 상태, 다시 삶은 2개도 썩...), 파프리카, 고르곤졸라치즈, 버섯, 오이, 토마토, 그리고 밑에 깔린 시금치.

 

 

 

오븐 안의 빵은 굽히는 중이었지만 빵이 먹을 수 있을만 할지는 불확실했기에 은연중에 양이 어마어마하게 늘어남. 이 샐러드 하나만으로 2명은 족히 먹일 수 있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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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베이컨 셰이크 포스팅 이후 운전하다 길가의 Jack in the Box 들을 지나치기만 하고 들어가서 먹어볼 기회는 없었었다. 하지만 어제는 아침 씨리얼 이후 오후 4시까지 물과 커피 외엔 아무 것도 먹지 못해 볼일 보다가도 머리가 어질어질 (먹지 못해서), 운전하다가는 다리가 후들후들 (커피 3잔 때문에) 떨릴 정도...

그래서 마침 집에 돌아오는 길 오른편에 있는 Jack in the Box 발견. 흐흐흐흐.

베이컨 셰이크 있냐는 물음에 직원왈: "have you tried it...?"
나: "no, but i'd like to. is it bad?"
직원: "well, i haven't tried it, but it has a bit of a hickory smoky smell.. i don't know if you're into that."
나: "let me try it. i'll have the smallest size."
직원: "... let me give you a taster size. and then you can decide."


[이럴 때 이미 알아차렸어야 했으나, 난 테이스터컵 (우리나라 자판커피 컵 사이즈...-_-;;) 을 다 먹고서도 그 맛에 현혹돼 작은 사이즈를 하나 더 시키고, 너무 허기졌던 마음에 어니언링에 버거 (sourdough steak melt) 까지...]









다 먹고 나니, 배도 부르지만, 그 힉커리 스뫀 냄새가 가시질 않는다.. 꼭 술 엄청 마시고 그 다음날 온 몸의 pore 사이로 알코올이 증발하는 기분이 드는 것처럼 아직도 어디선가 그 베이컨 냄새가 나는데...


다시, 후기 정리:
- 맛은 괜찮다: 테이스트 후에 정식으로 주문할 정도
- 근데 뭔가가...하기야 어제 배탈도 났고 (제 배가 좀 예민해서...) 지금 위 사진을 보는 것만으로도 뭔가가 그 향이 올라오는 것처럼 뭔가가...


결론: 백퍼센트 추천하기 어려우나, 한번 먹어볼만함.
* 참고로 버거와 어니언링 모두 맛 괜찮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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