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부터 특별한 계획 없이 Pike Place Market 에 구경 나갔다가 이미 사람들로 북적거리는 clam chowder 집들은 모두 지나치고 아주 한적한 피자집엘 앉았다. (K는 차우더를 그렇게 좋아하지 않고, 나는 배가 무척 고팠다.)










느긋하게 bar에 앉아 하루의 첫 피자 pie 굽는 것과 파스타 소스 만드는 것을 구경하며 난 10인치짜리 샌드위치를 down 하고
(이탈리안 소세지에 파인애플의 조화가 interesting.)











K는 사진 찍기도 민망한 씬슬라이스 피자를 먹었다.

오리지널 그릴드 샌드위치는 빵도 굽힌 만큼 치즈도 녹아야 하나, 난 (수월한 설거지를 위해) 빵만 따로 구운 다음에 두꺼운 스위스치즈를 올린 덕에 semi-grilled sandwich 완성.









토스터 없이 후라이팬에 아무런 기름칠 없이 빵만 올리면 토스터기에 굽힌 것 같은 느낌 그대로다.

이제 닭고기 익히는 방법은 조금 터득한 것 같다: 후라이팬에서만 익히면 겉이 타는 동안 속은 피가 흐르고, 오븐에서만 익히면 겉이 너무 마르더니, 지난 번 포스팅 을 활용해 처음엔 후라이팬으로 겉을 익히고 후라이팬 채로 오븐에 넣어 속을 익히는 방법을 채택하고 있다.


이번엔 이 날의 테마를 따라 양념에 카레 가루를 추가하고 바삭한 느낌을 더하기 위해 whole wheat flour 를 약간 입혔다. 맛좋음.











하지만 이 카레는 웬 기름이 이리도 많은지.. 제이미 올리버의 레시피 를 따르면서 요구하는 버터도 넣지 않았건만. 닭허벅지 살에서 나오는 기름과 혼합이 되어 그런 건가. 그나마 카레와 기름이 완벽하게 분리되어 기름을 남기고 카레만 떠 먹기에 어려움이 없었다.


그리고 디저트: 실패한 (오트밀)쿠키와 frozen greek요거트/바나나/레몬즙 filling. 바나나의 단맛이 이 디저트를 save 했다 할 수 있다.









참 많이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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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은 쇠고기, 양파, 실란트로, 계란, 소금, 후추, whole wheat flour (이건 미트볼 모양을 만들기 위해 반죽을 조금 끈적끈적하게 만든다) 를 섞어 미트볼을 만들어,











원래 해 먹으려던 파스타 대신에, (한 명이 저녁을 skip 한다기에 -_-+++++) spicy mayo (마요네즈, sriracha 소스) 를 얹어 집에 있는 베이글에 샌드위치를 해 먹었다.











Feedback: 이런 샌드위치는 sub 빵이 있으면 훨씬 깨끗하게 먹을 수 있음.

체력 training 한답시고 큰 식사는 피하는 남편을 무시하고 열심히 동네 음식점을 물색했다. 그래서 찾은 Pho King:









짐정리하는 동안 유용한 pick-up 서비스를 사용했다: (우리나라에선 분보싸오로 통하던) 비빔 vermicelli with shrimp skewers 와 bahn-mi 샌드위치. 
(나도 앞으로 샌드위치에 오이, 무, cilantro 를 넣어 이 샌드위치와 비슷한 맛이 나는지 시험해볼 예정이다.)  


Pho King, 앞으로도 나의 back-up meal plan 이 되어 주오.

오전 10시에 이사들어올 집에 들어와 TV 하나 배달 받고 지쳐 피자 브레이크를 가졌다. 동네 피자 place.
하지만 둘다 피자보다 다른 메뉴에 관심이: 치킨 펜네 파스타와 파스트라미 (pastrami) 샌드위치.











파스타의 마리나라 소스는 아주 기본적인 (깔끔하다 못해 간이 덜 된 느낌까지 든) 소스였고,
파스트라미 sub 에는 토마토, 양파, lettuce, mustard 등 여러가지 맛이 섞여 짭짤한 파스트라미의 맛에 집중하기 어려웠다.


만일 이 집에 다시 간다면, 둘다 피자를 시키리라.


피자 브레이크 후에는 IKEA 가구들을 기다리고, Wal-mart 에서 청소용품 등의 장을 봄.
(텔레비젼 하나만 가져 오는 배달센터도 사람 2명에 수레를 가지고 오는데, 왜 가구 20 피스를 배달하는 IKEA 는 수레가 없는 거야...란 생각을 하기도 했다.)


새벽 12시반부터 3시반까지 소파 (다리만 끼우면 된다), 바스켓 3개 (바닥만 끼우면 된다), 의자 5개 (moderate effort), 책장 (익스트림) 조립 완성했다. 스타벅스 더블샷을 몇 캔 사 두고 버팔로 윙까지 백업으로. "That's all you," said K. 버팔로윙 겨우 6조각 가지고... 당연히 다 내 꺼지. 우습다.


하지만 애썼다.
오늘은 더 애써라. 책장 하나 더, 식탁, 서랍장, 침대가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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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ke Place Market 건너편쪽 골목에 있는 베이커리겸 식당에서 점심: Three Sisters Bakery 에선 샌드위치에 바게뜨 빵의 중간 부분을 사용하고 싶은지 끝 부분을 사용하고 싶은지도 물어 본다.

(프렌치바게뜨 또는 사워도우를 사용한 샌드위치들이 대부분이다.)











K와 나는 둘다 baked salmon 이 들어간 샌드위치를 시켰다. 하나는 바게뜨 빵에, 하나는 사워도우에. (사워도우에 나오는 Northwesterner 샌드위치 추천!)











그리고 사이드로 클램차우더를 갈라 먹음.









Soup 에서 메인까지 모두 해산물이 들어간 메뉴를 K와 갈라먹는 날이 오다니! 역시 시간은 사람도 바꾸는 구나.

*이 레스토랑 바로 옆에 붙어 있는 베이커리에서 두가지 종류의 sourdough bread 를 샀는데, 잡지에 뽑혔다는 rustic sourdough 보다 fremont sourdough 가 sour 맛을  더욱 강조해 맛있다.)

7월 13일 이사를 대비하여 6월말 장 본 이후론 제대로 된 장도 못 보고 냉장고 음식 먹어 없애기 바빴다.
항상 사 두는 식빵에 sandwich meat 로 사 둔 roast beef 를 "spice up" 하기 위해 모짜렐라 치즈를 넣고 오븐 그릴에 구움. 오븐/그릴을 사용하면 뭐든 쉽다.











그리고는 주말에 낮잠 자다 땡겼던 K 어머니의 바베큐 치킨을 흉내내기 위해 남은 바베큐 소스 (마트에서 산 것) 에 sriracha 소스를 섞어 치킨에 묻히고 또 그릴해 버렸다. 남은 고구마와 함께. 오랜만에 생닭을 샀더니 역시 맛도 다르다. 앞으로는 냉동닭 그만 사야지... -_-...











이사 전날엔 남은 밀가루와 남은 버섯, 남은 토마토 paste 를 모두 혼합해 피자를 만들어 먹고 땡. (위는 오븐에 굽기 전의 모습)
앞으로 몇 주간 지내는 부모님 댁에선 요리할 일 별로 없을 것 같다. 으흐흐흐.
사무실 공용 냉장고에서 내 점심 샌드위치를 누군가 훔쳐갈까 염려한 적이 한번이라도 있다면 이 아이디어를 무척 appreciate 할 것이다.




I certainly think this is hillarious.

(Photo: designmi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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