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의도했던 (그리고 K가 기대했던) 저녁식사는 멕시칸 버리또였다. 하지만 이틀 전 푸드네트워크에서 본 로스트비프 만드는 게 보여지는 것만큼 쉬운지 꼭 해 보고 싶었다. 그래서 두개를 혼합.










정육센터에서 roast beef 에 알맞은 고기를 골라주고 (beef round) 그 고기 덩어리 전체를 충분한 버터로 문지른 후 충분한 소금과 후추로 버무린 뒤 500F 오븐에서 25분 굽기.

사이드로 아보카도를 약간의 올리브오일과, 라임즙, 소금, 실란트로로 버무리고, 토마토/빨간 벨페퍼/매운고추/소금/후추약간/바질/실란트로를 볶아 살사를 만들고 (매운 고추 맛으로 먹었으나, 다음엔 다른 방법의 차가운 토마토 살사 레시피를 찾아 보는 것이 좋을 듯 싶다) 양파와 벨페퍼는 소금/후추/올리브오일로 볶고, 사워크림 대신 greek yogurt 플레인맛을 소금 약간과 섞어 내 놨다.











하지만 K의 눈은 분홍색깔의 고기덩어리에만 꽂혀 표정이 굳어지기 시작하더니 식사를 하는 내내 말이 없다.

(burrito rice 라고 시도한 chicken stock 에서 삶은 brown rice. 무슨 방법을 써도 저 브라운 라이스는 제대로 익을 생각을 않는다.)










매우 조용한 식사였지만, 난 맛있기만 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저 살사. 차라리 차가운 토마토 살사를 할 걸, 괜히 새로운 시도를 해 봤구나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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