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ME LOVERS


Some lovers are born
with a sweet talk deficiency.

Have you noticed?
Some lovers
can only say honey
if they're
reading
it
off a jar.

Sweetheart
& sugar
make them
think
of
cow's brains.

When they
hear the word
heart
it makes
them think
of Mother
therefore
of bread.
And
of her teaching
about
how to
dress up
less tasty
parts of
a carcass:
like
spleen.

Sugar
they've
lately
learned
is
poison
so --
no need
to go
there.

I happen
to like
a lover
who
can
be redundant
with
the sweetness
somebody
who
can really
pour
it on.

Sweetheart, sweet'ums,
sugar darling, honey
pie
what's for
dinner
or
where
was the last place
you saw
my tie?

This is a joke
of course
the last
time
I saw
the tie
of wool
or cotton
this
one
might lose,
a sheep
or a plant
was
wearing
it.

How cruel
a lack
is
this deficiency
in
sweet talk!

You're
my little sugar
dumpling
is so
much
easier
in the
snugglung
than
having
that
woman
with
the master's
degree
visibly
stop
herself
from
calling
you
madam.

My name
is not
my name
you want
to shout:
It is
a label
for those
who will
never understand
content.

So what if all
he knows
(for your sake)
is how
to wash
the dishes
leaving
your kitchen
spotless
& your
floor
with
a shine.

So what
if the thing
she does
best
truth be told
is
crochet edges
onto old
flour
sacks
she found
in
a thrift
shop
that
just
closed.

There he is
there she is
listening
to the Temptations
& Martha and the Vandellas
& moaning

right
along.

Baby darling
sugar sweetness
honey peaches
agave princess
stevia muffin
what's wrong
with my oreciius
mango, apricot, watermelon, papaya
chutney
bliss
this morning?

Come to Mama
come to Papa
let's dance
those old sugar
too much sweetness!
blues
away.




ENCOUNTERING



Encountering
you
I
struck
a
wall:
You
do not
even
seem
to know
that
you
are hiding
behind
it.

These are
not
poems --
unsent
messages
to
the
deaf.


- both by Alice Walker from "Hard Times Require Furious Danc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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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에 읽은 시집에 이어 The Color Purple 의 저자로 유명한 Alice Walker 의 시집을 집어 들었다. 그 중 기억하고 싶은 몇 개 시들:

Compatible


 

We are not

compatible

said the

tiger

to

the bear.

The tiger

was spitting

out blackberry

seeds

barely disguising

his

disgust.

The bear

was feeling

foolish

a leaping

antelope

between

his teeth.

 

 



Watching you hold your hatred


 

Watching you

hold

your

hatred

for such a long time

I wonder:

Isn’t it

slippery?

Might you

not

someday

drop it

on

yourself?

 

I wonder:

Where does it sleep

if ever?

 

And where

do

you deposit

it

while you

feed

your

children

or

 

sit

in the

lap

of

the one

who

cherishes

you?

 

There is no

graceful

way

to

carry

hatred.

 

While

hidden

it is

everywhere.

 

 



The taste of grudge

 


 


This we know:

We were

not meant

to suffer

so much

& to learn

nothing.

 

(Photo: blackeiff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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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dness

Before you know what kindness really is
you must lose things,
feel the future dissolve in a moment
like salt in a weakened broth.
What you held in your hand,
what you counted and carefully saved,
all this must go so you know
how desolate the landscape can be
between the regions of kindness.
How you ride and ride
thinking the bus will never stop,
the passengers eating maize and chicken
will stare out the window forever.

Before you learn the tender gravity of kindness,
you must travel where the Indian in a white poncho
lies dead by the side of the road.
You must see how this could be you,
how he too was someone
who journeyed through the night with plans
and the simple breath that kept him alive.

Before you know kindness as the deepest thing inside,
you must know sorrow as the other deepest thing.
You must wake up with sorrow.
You must speak to it till your voice
catches the thread of all sorrows
and you see the size of the cloth.

Then it is only kindness that makes sense anymore,
only kindness that ties your shoes
and sends you out into the day to mail letters and
purchase bread,
only kindness that raises its head
from the crowd of the world to say
it is I you have been looking for,
and then goes with you every where
like a shadow or a friend.

by Naomi Shihab Nye from “Words Under the Words”

오늘 시작한 책, Geneen Roth 의 Lost and Found 에서 찾은 시.
Kindness 를 알기 위해선 먼저 sorrow 를 먼저 알아야 한다.

(Source: Lost and Found 책에서)



금년은 작년의 20권에서 30권 완독의 목표를 세웠다.
한비야는 일년에 50권은 기본으로 읽어야 한다고 했던 것 같은데... 난 이것도 버겁다. 시간은 많은데 왜일까.

1          An Object of Beauty (Steve Martin)

2          The Investment Answer (Daniel C. Goldie, Gordon S. Murray)

3          Three Cups of Tea (Greg Mortenson and David Oliver Relin)

4          Drinking: a love story (Caroline Knapp)

5          In the Kitchen (Monica Ali)

6          The Unfortunates (Laura Graham)

7          Electric Barracuda (Tim Dorsey)

8          The Paris Wife (Paula McLain)

9          The Battle Hymn of the Tiger Mother (Amy Chua) (이 저자 독하다)

10         Kabul Beauty School (Deborah Rodriguez) (읽고 있는 중)

11         지금 알고 있는 그때도 알았더라면      류시화 엮음


이 중 Three Cups of Tea, The Unfortunates, The Battle Hymn of the Tiger Mother, Kabul Beauty School 는 매우 재밌게 읽었고, 어네스트 헤밍웨이의 첫 부인을 주인공으로 한 The Paris Wife 는 소설임에도 매우 우울한 책이었다. (파리를 배경으로 한 책 중 처음으로 우울한 책 접함.)

오늘 읽은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이란 시집을 계기로 시를 좀 더 읽어 볼까... 저녁식사가 늦었던 오늘 마음을 따뜻하게 해 주었다.

(Photo: coolhun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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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책꽂이도 하나 있으면 참 괜찮겠다.)


오늘은 계획치 않게 시집 한 권을 집어 들었다. (계획치 않게 핸드폰을 집에 놔두고 가 K와의 약속시간/장소도 정확히 모른채 도서관 앞에서 무작정 기다려야 했기에.)


잘 됐다. 오랜만이다, 시. 거의 태어나 두번째 읽어 본 시집... (-_-.....)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내 가슴이 말하는 것에 더 자주 귀 기울였으리라.
더 즐겁게 살고, 덜 고민했으리라.
금방 학교를 졸업하고 머지않아 직업을 가져야 한다는 걸 깨달았으리라.
아니, 그런 것들은 잊어 버렸으리라.
다른 사람들이 나에 대해 말하는 것에는
신경쓰지 않았으리라.
그 대신 내가 가진 생명력과 단단한 피부를 더 가치있게 여겼으리라.

더 많이 놀고, 덜 초조해 했으리라.
진정한 아름다움은 자신의 인생을 사랑하는 데 있음을 기억했으리라.
부모가 날 얼마나 사랑하는가를 알고
또한 그들이 내게 최선을 다하고 있음을 믿었으리라.

사랑에 더 열중하고
그 결말에 대해선 덜 걱정했으리라.
설령 그것이 실패로 끝난다 해도
더 좋은 어떤 것이 기다리고 있음을 믿었으리라.

아, 나는 어린아이처럼 행동하는 걸 두려워하지 않았으리라.
더 많은 용기를 가졌으리라.
모든 사람에게서 좋은 면을 발견하고
그것들을 그들과 함께 나눴으리라.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나는 분명코 춤추는 법을 배웠으리라.
내 육체를 있는 그대로 좋아했으리라.
내가 만나는 사람을 신뢰하고
나 역시 누군가에게 신뢰할 만한 사람이 되었으리라.

입맞춤을 즐겼으리라.
정말로 자주 입을 맞췄으리라.
분명코 더 감사하고,
더 많이 행복해 했으리라.
지금 내가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 킴벌리 커버거

(그래, 더 놀아도 돼. 초조해 하지 않아도 돼. 있는 그대로의 육체를 좋아해도 돼. 그냥 있는 그대로를 감사해도 돼. woohoo.)


일찍 일어나는 새

당신이 새라면
아침에 일찍 일어나야 한다.
그래야 벌레를 잡아먹을 수 있을 테니까.
만일 당신이 새라면
아침에 일찍 일어나라.
하지만 만일
당신이 벌레라면
아주 늦게 일어나야 하겠지.

- 쉘 실버스타인

(으흐흐. 당신이 벌레라면...)


세상을 정복하더라도

내가 세상을 다 정복하더라도
나를 위한 도시는 오직 하나뿐.
그 도시에 나를 위한
한 채의 집이 있다.
그리고 그 집안에 나를 위한 방이 하나 있다.
그 방에 침대가 있고,
그곳에 한 여인이 잠들어 있다.
내가 있을 곳은 오직 그곳뿐.

- 고대 산스크리트 시인


한밤중

"한밤중에 자꾸 잠이 깨는 건
정말 성가신 일이야."
한 노인이 투덜거렸다.
다른 노인이 말했다.
"하지만 당신이 아직 살아 있다는 걸 확인하는 데
그것만큼 좋은 방법이 없지. 안 그런가?"
두 사람은 서로를 보며
낄낄거리고 웃었다.

- 아모노 타다시

(두 노인이 낄낄...)


인생을 다시 산다면

다음 번에는 더 많은 실수를 저지르리라.
긴장을 풀고 몸을 부드럽게 하리라.
이번 인생보다 더 우둔해지리라.
가능한 한 매사를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을 것이며
보다 많은 기회를 붙잡으리라.

여행을 더 많이 다니고 석양을 더 자주 구경하리라.
산에도 더욱 자주 가고 강물에서 수영도 많이 하리라.
아이스크림은 많이 먹되 콩요리는 덜 먹으리라.
실제적인 고통은 많이 겪을 것이나
상상 속의 고통은 가능한 한 피하리라.

보라, 나는 시간 시간을, 하루 하루를
의미있고 분별있게 살아온 사람 중의 하나이다.
아, 나는 많은 순간들을 맞았으나 인생을 다시 시작한다면
나의 순간들을 더 많이 가지리라.
사실은 그러한 순간들 외에는 다른 의미없는
시간들을 갖지 않도록 애쓰리라.
오랜 세월을 앞에 두고 하루하룰 살아가는 대신
이 순간만을 맞으면서 살아가리라.

나는 지금까지 체온계와 보온물병, 레인코트, 우산이 없이는
어느 곳에도 갈 수 없는 그런 무리 중의 하나였다.
이제 인생을 다시 살 수 있다면 이보다
장비를 간편하게 갖추고 여행길에 나서리라.

내가 인생을 다시 시작한다면
초봄부터 신발을 벗어던지고
늦가을까지 맨발로 지내리라.
춤추는 장소에도 자주 나가리라.
최전목마도 자주 타리라.
데이지 꽃도 많이 꺾으리라.

- 나딘 스테어

K는 자주 얘기한다, 지금 이대로를 즐기라고. 그건 내가 자주 초조해하기 때문이지. 아이팟의 instrumental 폴더를 틀어둔채 시집 한권. 여유있는 저녁시간이었다. 그리고 이런 여유에 대해 양심의 가책을 느낄 필요는 없다... (자기 정당화)

(Source: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류시화 엮음) 시집)
(Photo: designcru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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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월 초 Steve Martin 의 An Object of Beauty 를 iBook 으로 시작해 어제 새벽 겨우 마쳤고,
(뉴욕의 art/auction world 를 배경으로 한 소설로 뉴욕, 미술이란 배경 모두에 현혹되어 책을 구입했지만 읽으면서는 미술작품에 대한 좀더 깊은 이해가 필요함을 느꼈다.)




작년 어느 신문기사에서 보고 2011년 읽기 목록에 올려 놨던 The Investment Answer 는 저자 중 한명인 Gordon Murray 이 암환자라는 사실에 호기심이 생겨 (그리고 마침 30% 할인 품목으로 선정되어) 구입해 하루만에 다 마친 짧은 책이다.
(투자에 대해서 너무 복잡하고 상세한 설명보다 어떠한 재정 컨설턴트를 구해야 하는지를 간단히 배우고 싶다면 읽기 괜찮은 책.)




그리고 Cheesecake Factory 에서 점심을 먹는다는 것 외의 특별한 계획이 없었던 시간 많았던 오늘 오후에 읽기 시작한 Greg Mortenson 의 Three Cups of Tea 는 금년 들어 가장 재미있는 책으로 K2 등산가이며 돈 한푼도 없는 미국인 저자가 팔레스타인의 산골에 어떻게 학교를 짓게 되는지를 설명한다.

몇시간만 더 투자해 이 책도 마저 다 읽을 생각.

(Photos: amazon, theinvestmentanswerbook, threecupsoft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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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장정리하는 여러가지 방법들:













북커버 색깔별로 정리, 북커버를 또 포장하여 정리, 저자별로 정리, 사이즈별로 정리, 등등
난 아직 정리가 필요할 만큼의 책이 없어 그냥 있는 그대로 쌓아 두고 있다.

금년에 읽으려고 만든 책 명단:

An Object of Beauty

Steve Martin

The New Yorker Stories

Ann Beattie

소설 파는 남자

이구용

The Investment Answer

Daniel C. Goldie, Gordon S. Murray

딸들아 일곱번 넘어지면 여덟번 일어나라

최윤희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

포리스트 카터

행복의 정복

버트런드 러셀

A Journey through China from Farm to Factory

Peter Hessler

참회록

톨스토이

나의 종교

톨스토이

Social Entrepreneurship

David Bornstein and Susan Davis

Zilch

Nancy Lublin

Birdology

Sy Montgomery

Room

?

We need to talk about Kevin

Lionel Shiver

Post-Birthday World

Lionel Shiver

So much for that

Lionel Shiver

Let's take the long way home

Caroline Knapp

Drinking: a love story

Caroline Knapp

마이 짝퉁 라이프

고예나

우리 제발 헤어질래?

고예나


특별한 일관성 없이 의미도 없이 재밌겠다 싶은 책들은 무조건 적어 놓고 본다. 2011년 처음 시작한 책 Object of Beauty 는 iPad로 처음 구입한 책인데 조금 실망... 읽는데 힘이 든다.

(Photos: apartmenttherapy, apartmenttherap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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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년의 새해계획 중 하나인 책 20권 읽기도 완성하지 못 해서 18권에 한 해를 마무리해야 하는 시점. ㅜㅜ
내년에 읽을 만한 책 명단에 도움이 될까해서 베스트북 50권을 스크랩해 봄. 내년엔 30권을 꼭 이루고야 말겠다.

[전체기사]

사람들은 세상이 혼란스럽고 앞이 캄캄할 때, 혹은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와 마주쳤을 때 책 속에서 길을 찾는다. 따라서 사람들이 `어떤 책을 읽는가`를 살펴보는 것은 그들이 `무엇을 고민하는가`를 헤아리는 일과 같다. 매일경제와 교보문고는 각계 전문가 60명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2010 베스트북 50`을 선정했다.

 올해 전문가들로부터 가장 많은 지지를 얻은 책은 인문서 부활의 서막을 알렸던 마이클 샌델 하버드대 교수의 `정의란 무엇인가`(김영사)였다.

 김호기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는 "개인의 생존만이 우선시되는 사회에 회의를 느낀 사람들이 정의로 눈을 돌리게 된 계기가 됐다"며 샌델의 책을 추천했다. 전우용 서울대 의대 교수는 "`정의`를 매개로 대중을 철학과 인문학의 세계로 인도했다"고 평가했다. 김성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오세조 연세대 교수, 이주은 성신여대 교수가 이 책을 적극 추천했다.

 같은 연장선상에서 전현희 민주당 국회의원과 정재승 한국과학기술원 교수는 제러미 리프킨의 `공감의 시대`(민음사)를 선정했다. "다윈식 적자생존의 틀에서 벗어나 공동체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했다"는 것이 선정 이유였다.

 국내 인문서 중에서는 `간송 전형필`(김영사)과 `김대중 자서전`(삼인)이 많은 추천을 받았다. 시인 정호승 씨와 영화평론가 정지욱 씨는 "해외 유출 문화재 반환 문제가 제기되는 요즘 간송의 애국심이 더 깊이 다가온다"며 `간송 전형필`을 추천했고, 장동석 출판평론가는 "행동하는 양심은 말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삶으로 살아내는 것"이라며 `김대중 자서전`을 뽑았다. 이 밖에 의사이자 경제 저술가인 시골의사 박경철은 `거의 모든 것의 미래`(리더스북)를 선정했다.

 과학서 중에서는 로버트 오펜하이머의 평전인 `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사이언스북)가 단연 돋보였다. 이인호 서울대 교수는 경제학 전문가임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추천하며 "거대한 천재의 삶을 통해 이 시대를 살아갈 교훈을 얻게 된다"고 말했다.

 문학 분야에서는 로버트 M 피어시그의 `선과 모터사이클 관리술`(문학과지성사)이 절대적인 지지를 얻었다. 철학자이자 평론가인 서동욱 서강대 교수와 오은 시인을 비롯해 많은 문인이 이 책을 선택했다. 문학작품이면서도 `인생의 가치`를 논하는 철학적인 내용이 많은 지지를 이끌어냈다.

 경제ㆍ경영서 선정도서 중에는 자본주의 이면을 돌아보는 책이 많았다. 임현진 서울대 사회학 교수는 "시장의 신화와 무적의 정부를 모두 비판하면서 그를 뛰어넘고자 한 시도가 눈길을 끈다"며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부키)를 뽑았다. 권영길 민노당 의원, 김성신 출판평론가 등도 이 책을 뽑았다.

 김성룡 교보문고 대표는 `완벽한 가격`(랜덤하우스)과 자크 아탈리의 `살아남기 위하여`(위즈덤하우스)를 추천했다.

 문훈숙 유니버셜발레단장은 박칼린의 `그냥`(달)을 추천하며 "자주 만나온 분인데 인간적으로도 전문성으로도 좋아할 수밖에 없는 분"이라는 애정 어린 추천사를 보내왔다.

 재테크 책이 단 한 권도 선정되지 않았다는 것 역시 올해 `베스트북 50`에서 두드러지는 변화였다. 자기계발서도 직업에 관한 것보다는 행복에 관한 책들이 지지를 받았다.

 아동ㆍ청소년 분야에서는 세밀한 묘사로 독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성장 소설들이 눈에 띄었다. `2010 Best Book 50`은 학계 전문가, 각 분야 평론가, 문화ㆍ정치계 인사 등으로 구성된 60명의 추천 위원 설문을 기초로 선정됐다.

 ▲ 경제경영

 구글드(켄 올레타) 바벨탑에 갇힌 세계화(페테르 빈터호프 슈푸르크) 살아남기 위하여(자크 아탈리) 위기 경제학(누리엘 루비니, 스티븐 미흠) 이코노믹 갱스터(에드워드 미구엘, 레이먼드 피스먼) 왜 일하는가(이나모리 가즈오) 창업 국가(댄 세노르, 사울 싱어) 몰입과 소통의 경영(짐 호던) 마켓 3.0(필립 코틀러) 메가트렌드 차이나(존 나이스빗, 도리스 나이스빗) 완벽한 가격(엘렌 레펠 셸) 경영의 신에게 배우는 1등 기업의 비밀(매일경제 산업부)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장하준) 경영자 vs 마케터(알 리스, 로라 리스)

 ▲ 인문사회

 정의란 무엇인가(마이클 샌델) 공감의 시대(제러미 리프킨) 김대중 자서전(김대중) 거의 모든 것의 미래(데이비드 오렐) 비스마르크 평전(강미현) 행복의 조건(조지 베일런트) 감각의 역사(마크 스미스) 장인(리처드 세넷) 간송 전형필(이충렬) 밈(수전 블랙모어) 예술가란 무엇인가(베레나 크리거) 종교의 미래(하비 콕스) 지식의 역사(찰스 밴 도렌) 궁극의 리스트(움베르토 에코) 어떤 동네(유동훈)

 ▲ 문학

 선과 모터사이클 관리술(로버트 피어시그) 못 가본 길이 더 아름답다(박완서) 더블(박민규) 순수박물관(오르한 파묵) 쓸쓸해서 머나먼(최승자) 거대한 지구를 돌려라(칼럼 매캔) 구경꾼들(윤성희) 죽음의 무도(스티븐 킹) 홍천강변에서 주경야독 20년(최영준)

 ▲ 과학ㆍ아동청소년

 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카이 버드, 마틴 셔윈) 위대한 설계(스티븐 호킹, 레오나르드 믈로디노프) 번데기 프로젝트(이제미) 생각한다는 것(고병권) 열네 살이 어때서(노경실) 지구촌 곳곳에 너의 손길이 필요해(예영) 14일의 약속(천희순)

 ▲ 실용ㆍ자기계발

 그냥(박칼린) 바보 Zone(차동엽) 스무살에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티나 실리그) 스위치(칩 히스, 댄 히스) 클린(알레한드로 융거)

(Source: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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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alcolm Gladwell





What the Dog Saw 는 말콤 글랟웰의 단편기사들 중 하나의 제목이다. 이 기사에서는 개들의 심리 --> 인간의 심리를 다루고, 다른 기사에서는 케첩을, 다른 어느 기사에서는 job interview 또는 범죄심리를, 그리고 또다른 기사는 염색약에 대해 얘기한다. The New Yorker의 콜럼니스트란 이 사람은 참 여러가지의 랜덤한 토픽에 대해서 꽤 심도있게 얘기하면서도 전문가가 아닌 평민들도 깊은 관심을 가지게끔 설명하는 능력이 있는 건지, 난 이 책이 매우 교육적이기도 하면서 소장할만한 가치의 흥미로운 책이라 생각한다.

푸켓에서 읽을거리가 떨어져 찾아 들어갔던 영어책방에서 급하게 고른 책 치고는 매우 흡족함. 

내용 중 나의 애완견 위시리스트에 있었던 pit bull에 대한 정보도 있었음:

Pit bulls, descendants of the bulldogs used in the nineteenth century for bull baiting and dogfighting, have been bred for "gameness," and thus a lowered inhibition to aggression. Most dogs fight as a last resort, when staring and growling fail. A pit bull is willing to fight with little or no provocation. Pit bulls seem to have a high tolerance for pain, making it possible for them to fight to the point of exhaustion. Whereas guart dogs like German shepherds usually attempt to restrain those they perceive to be threats by biting and holding, pit bulls try to inflict the maximum amount of damange on an opponent. They bite, hold, shake, and tear. They don't growl or assume an aggressive facial expression as warning. They just attack.

몬생겨서 귀엽다고만 생각했던 나의 착각을 깨닫는 순간.

(Photo: Amaz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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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aulo Coelho




Book no. 16 of 2010.
이 해가 가기 전에 20권을 읽기 위한 발악.
또 하필 화장실이 급한 어느 날 이태원의 what the book 에 들러 급하게 한 권 trade-in/out 한 책이다. 파울로코엘료의 연금술사는 사실 나에게 많이 와닿지 않았지만 이 책은 줄거리의 suspense 에 끌려 푸켓행 비행기에서 읽기 시작해 하루만에 거의 다 읽은 책.

지방의 어느 조용하고 우울한 마을에 한 손님 (곧 devil) 이 머무르게 되면서 시작되는 마을 사람들 (인간들)의 선과 악의 밀고 당기기를 묘사한다.

코엘료의 책들은 모두 이해하기 쉽게 서술되어 있다.

(Photo: harpercoll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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