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느질.
(책상과 식탁을 바꾼 후 웬지 바느질하기 더욱 편한 세팅이 되어 버렸다.)










언니가 준 아이스트레이를 사용해 얼음을 얼려 놓는다. 나도 이제 얼음처럼 차가운 드링크를... (홍초물에 홍차얼음 둥둥)





 




그리고 가끔은 설거지 왕창 쌓여 있을 때 블렌더까지 돌려 버린다.
(전혀 달지 않고 쓰기만 한 너무나도 몸에 좋은 크렌베리 쥬스 처치하기 좋은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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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의 야구팀 Mariners 의 홈경기장인 Safeco Field 의 잔디를 관리하는 절차 중 햇빛을 대체하는 인공 불빛을 네덜란드에서 수입해 와 온 경기장에 쬐어 잔디를 보호한다는 뉴스다.







얼마나 자연광이 부족하면...
인공 불빛 이곳 주민들에게도 좀 쬐어다오.


(Photo: nwcn)


뉴스를 계속 틀어놓으니 거의 코미디 수준:

헤드라인 "Where is spring?"
아나운서, "some people have just had enough!"
인터뷰어, (공항에서) "we would just like ... some SUN."

아나운서, "Chicago has hit their record highest. People are hitting the beach playing volleyball...We would be luck to hit 55F this week."

참 암울한 보도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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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도 안 본 상태, 오랜만의 solitude를 만끽하기 위해 집에서 조용한 하루를 보내기로 마음 먹었다.

그러다 지쳐, 마루 가구를 재배치: 식탁 테이블과 컴퓨터 테이블을 바꾸고 (그럼 부모님이 불평하시던 그릇과 유리 테이블탑의 부딪히는 소리는 피할 수 있음) 20불짜리 커피 테이블 처치를 고민하다, 그냥 두 테이블 사이의 벤치로 사용하기로 마음 먹음. (문제는 유리테이블 탑에선 광마우스가 작동을 하지 않아 할 수 없이 마우스패드가 필요하다는 것.)










그리고 1월 중순, 부모님께서 사 두고 가신 오렌지 반박스를 결국엔 버리려 하다가 잼으로라도 먹어버리자 하여 그냥 설탕과 함께 끓여 버렸다. 보스턴 친구 집에서 바나나잼을 요거트 위에 얹어 줬던 걸 생각하며 나도 요거트 위에 아주 듬뿍 부어 먹어 버림. (대신 저녁 대신으로 먹었음...^^;)










심지어는 남은 밀가루로 빵을 만들고자 어제 dough를 시작했는데, 아침에 일어나서 확인을 해 봐도 아직 붕뜨지 않은 것이 심히 불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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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에 있는 동안 두번의 1박2일에 걸쳐 필라델피아와 보스턴엘 놀러갔었다.

필라델피아에선 (뉴욕에서 버스로 4시간, 편도 $15) 전 직장동료와 대학친구를 방문하며 South Street에서 13년만에 다시 먹어 보는 Philly cheesesteak 를:











보스턴에선 고등학교 친구 둘과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의 친구를 방문, 초딩친구의 컵케잌 obsession을 따라 Appleton Cafe 를 찾았다:










정말 몇년만에 재회하는 친구들이 많았던 나름 알찬 뉴욕여행이었음.
이번에 특별히 느낀 점은 보스턴, 필라델피아만한 도시들은 뉴욕만큼 번잡하지 않은 대신 사람들도 훨씬 여유롭고 친절하다는 것. 대학생활하며 느끼지 못했던 보스턴에 대한 감동을 새삼스레 느껴 언젠가 보스턴으로 돌아가 생활하고 싶단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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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종일 아무런 일이 없었던 하루, 소호엘 갔었다.
전에 가보지 못한 레스토랑 찾기는 뉴욕에서 쉽기만 하다.
이 날은 스페니시 델리 겸 까페인 Despana 엘 가봤다. 잘 모르겠는 이름들의 샌드위치 명단 중 메뉴를 대표할 것 같은 Despana 샌드위치만 주문하려 했다가 아쉬워 사이드디시 하나 추가. 좀 비릿해 보이긴 했지만, 싱거운 토마토 맛에 잘 어우러지는 맛:







Despana
408 Broome St., New York, NY

바에서 a bowl of peanuts 를 내 놓듯, 여기서는 a bowl of chips 를 내 놓았길래 난 칩스를 샌드위치에 쑤셔 넣어 먹음. (참고로 바에서 내놓는 땅콩은 안 먹는 게 위생적이라고...)
그리고 입구에는 종류별 고기류와 올리브오일, 피클, 치즈 등이 진열되어 있음.

그리고는 소호의 북까페를 찾았다.






Housing Works Bookstore Cafe
126 Crosby St., New York, NY

기부된 책으로만 이루어진 책방은 사람들로 북적이고 까페, 책방의 모든 수익은 에이즈 화자를 돕는데 다시 기부된다고 한다. 저녁에는 특별한 행사들 때문에 일찍 닫기도 한다고 하는데 이 날은 유명한 셰프, food writers 그룹 시식행사가 있던 날. (티켓은 미리 구매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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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오자마자 먼저 들렀던 Museum of Modern Art. (MoMA)










최근 들어선 유화 작품이 아니라면 사진작품들이 보기 좋다.










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날 많은 관광객 가운데 섞여 사람 구경도 많이 했다.










예전부터 맘에 들었던 Willem de Kooning 의 작품을 볼 수 있어 뜻밖의 excitement 도.








건축프로젝트 모형들의 주민을 배려한 옥상/베란다 수영장이 나의 favorite pie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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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라도 오늘처럼 쿠키로 점심을 때우는 일은 흔치 않다. 하루 대부분 느끼는 외로움을 음식으로라도 충족시키듯...
(오늘은 배도 좀 나오고, 어제 산 바지도 집에 와서 입어보니 좀 안 맞고, 영수증 정리를 한 후 격심한 양심의 가책을 느끼기 시작한 unfortunate 한 날.)









The Petrossian New York Boutique
911 Seventh Ave., New York, NY

Petrossian signature cobb salad 는 훈제연어, 아보카도, goat cheese, 삶은 계란 등으로 이루어짐. 아주아주 맛있게 싹싹 긁어 먹었다. (먹다보니 몇 안 되는 테이블에 거의 모든 손님이 기본으로 이 샐러드를 시켜 먹는 듯 했다.)
혼자 먹다 보면 눈은 내 앞의 음식에나 주변의 사람들을 두루두루 훑어 봐도 귀는 바로 옆 테이블에 기울이고 있게 마련... (일부러 그런 건 아니지만, 밥을 먹는 동시에 책을 읽고 있지 않는 한, 옆 테이블의 대화를 안 듣는 건 노력해도 무리다.) 옆 테이블 여자 둘다 같은 샐러드를 시키면서 전형적인 뉴요커처럼 뭐는 빼 주고 뭐는 따로 옆에 주고.. 지시사항이 많아서도 흥미로웠지만, 계속 듣다보니 그 중 1명은 요즘 트렌디한 비싼 요가복 디자이너 중 1명인지 Stella McCartney, Lululemon 등의 name dropping 이 재미있었다. 자신도 디자이너이지만 요즘 요가복의 말도 안될만한 가격에 반은 경악, 반은 자랑스레 얘기했다.










La Boulangerie
109-01 72nd Rd., Queens, NY

첫 주말엔 원래 계획이었던 뉴욕 업스테이트에를 올라가는 대신, 언니 아파트 근처에서 고요한 하루를 보냈다. 언니가 부탁한 바게뜨도 사 올 겸, 새로운 브런치 집도 시식할 겸, cuban sandwich 를 주문했다. 사람들도 친절하고, 샌드위치 맛도 괜찮았지만, 바게뜨는 추운 날 하루종일 가방에 끼고 돌아다녀서인지 다음날 아침엔 이미 딱딱하게 굳어 그리 즐기지는 못함.








Dos Toros Taqueria
137 4th Avenue, New York, NY

주중 작업할 일이 없었던 하루는 머리를 자르기 전 들뜬 마음으로 Union Square 의 타코, 버리또 집을 찾았다. 이날따라 기분이 그랬는지, 맛이 없지도 않았지만, 특별히 맛이 있지도 않았던 버리또였다. 하지만 내가 앉아 있었던 1시15분부터 2시15분까지 사람들이 끊기지 않게 들락날락하는 유명한 타코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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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에 온지 거의 2주. 지난 2번의 뉴욕 방문과 달리 처음으로 (남편, 부모님 없이) 혼자 오는 여행이라 몇명의 친구들에게 이번엔 꼭 볼 수 있을거라 얘기해 놨었지만, 여유있었던 첫 3일 이후로는 주5일 중 나흘을 도서관에서 언니의 맥북을 끼고 작업. 그러니 점심도 거의 항상 혼자, 화장실에 갈 때도 짐을 바리바리 다 싸 다녀야 한다. -_-..

하지만 그래도 New York, NY 이라 틈틈히 까페 구경, 맨하탄 바깥 쪽에 사는 언니 덕(..)에 지하철 통근시간동안 책 읽을 기회도 많고.










뉴욕 도착 다음 날 아침은 혼자여도 따뜻한 햇살에, 도시의 어느 구석엘 가도 사람이 북적북적하는 인파 속에 그저 즐겁기만 하다. 그래서 원래 라떼는 시켜 먹지 않는데, 흥분해서 그만...
(창가로 들어 오는 햇살 때문에 더워서 자리를 옮겨야 하는 상황은 타코마에서는 절대 상상도 못했었지.)


Aroma Espresso Bar (체인점)
100 Church St., New York, NY










그리고 아주 오랜만에 나의 생산력은 조금이나마 put to use. 까페에라도 들르면 당시 배가 부르더라도 나 자신에게 후하게 대접: red velvet cupcake.

(창에 "Hot Bagels" 라는 싸인만 있었던 것 같은 까페.)
On A Avenue, between 10th and 11th Streets, New York, NY









테이블/의자가 그렇게 깨끗하지 않아 찝찝했지만 도시락 맛과 저렴한 가격은 아주 흡족스러웠던 런치벤또.

Cafe Zaiya
18 E. 41st St., New York, 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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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이후로 줄곧 짧은머리를 유지해오다가 작년 결혼식을 계기로 기르고 있었다. 하지만 매일 묶어 올리고 잔머리는 삔으로 찔러 올리는 것도 한계에 도달했다. 그래서 미용실에서 나의 차례를 기다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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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새해계획을 따라 일주일에 한두번 정도 하는 외식, 한번 갔던 음식점으로는 다시 가지 않고 있다. 그러다보니 허구한날 음식점 검색만 하는 것 같다.

검색시 주요 고려사항:
1. 복잡하지 않은 길
2. 수월한 주차
3. 안전한 동네

이번에 간 곳은 Tortas 전문점. 멕시칸식 샌드위치란다: El Zocalo Tortas and Bakery. (701 S 38th St., Tacoma, WA 98418)

가능하면 스트릿 파킹은 피하는 편이나, 비가 억수같이 쏟아졌던 이 날은 길도 텅텅 비었었다. (오예)
다만, 동네가 그리 깨끗한 편은 아니었고 (주룩주룩 내리는 비에, 흐린 기후 때문인지도...) 차에서 음식점까지 걸어가는 동안 맞은편 걸어오는 어느 아저씨/할아버지에게서 "perfectly fitting jeans" 에 대한 칭찬을 들은 게 괜히 찝찝.
그냥 청바지였다. 또한 딱 맞는 청바지도 아니었음. 남의 하체에 관심은 삼가해 주세요.









처음 먹어보는 tortas: 양념 돼지고기에 아보카도, 치즈, 콩, 살사 등 찐득찐득하니 맛있었음. 15cm 정도 되는 너비의 샌드위치라 반은 자리에서 먹고 남은 반은 take out. 옆에 딸린 베이커리에서 페이스트리 하나도 take out.
* 음식점 특이사항: 손님들 중 영어를 하는 사람들은 아무도 없었고 심지어는 텔레비전도 멕시칸 고유 프로그램. 샌드위치 속이 온데군데 안 흐르는 데에 온 신경을 다 쓰면서 먹는 데에만 집중.. ^^;;









Cream filling 에 버터맛이 많이 나는 pastry 빵도 매우 맛있었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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