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5-6시부터 애 뒤척이는 소리에 긴장, 숨도 크게 안 쉬고 내 뒤척이는 소리에 애 깰까 조심조심. 

보통 아침 7시에 이유식 준비 시작. 만들어 놓은 거 있으면 7:30까지 숨죽이고 뻗음. 

아침 7:30-8 정도에 애 먹이고 나도 먹고. (나도 이유식…) 

어찌저찌 첫 낮잠 재우고 좀 놀다 보면 점심 걱정. 

11-1시 사이에 둘다 점심 해결. 

또 어찌저찌 집에서든 밖에서든 둘째 낮잠 자는 동안 나도 볼일 보거나 잽싸게 자리 잡아 책 읽고. 

4시 되면 이유식. 

그 이후 7시까지는 무슨 방법으로든 그때 그때 애 컨디션 따라 해결. 

7시에 애 목욕시키고 7시 반이면 그 때부터 바삐 내 할일을 챙긴다. 







요즘 내 할일이라고는 매일 가기로 했지만 일주일에 겨우 2-3번 가는 요가/필라테스. 

분명 내 살림은 몇개월 되어야 다시 차리는 데도 나가기만 하면 살림거리 욕심에 지갑을 열고, 저녁에는 블로그 서핑을 하다 온라인 쇼핑으로 (언제쯤 사진과 같은 부엌살림을 차려볼라나 으흐흐)

차라리 말그대로 넘쳐나서 부엌 전신에 진열되어 있는 엄마 살림 정리(…)를 해 "드리자"는 마음을 가지려 하나 몸이 따르질 않는다. (이번 주 중으로 꼭 시작해 봐야지.)

불어도 시작하고 싶은데, 그 의욕은 블로그 서핑하다 그만 잊혀지고, 다시 생각날 즈음 이미 잘 시간이다.  

결국엔 다시 2014 새해계획을 읽어보고 반성하며 하루를 끝낸다. 


앞으로는 그 새해계획을 아침에 읽고 하루를 시작할까보다. 


(Photo: designspo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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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의 마지막 몇 시간 중 대부분은 패닉에 휩싸여 짐 싸고, 이제서야 느긋하게 (나만) new year's eve 프로그램 시청하며 아까 치즈케잌 샀으면 좋았을걸… 생각 중. 


2013년을 뒤돌아보면 한 해의 대부분도 거의 패닉에 휩싸여 애 키우는 데 적응하며 보냈던 듯. (다행히도 이젠 적응 좀 했다.)

2014년은 알찬 여유를 되찾아보세. 


Byebye 2013. 


* 사진: 얘의 발을 볼 때마다 얼마나 작은지/애기인지 다시 실감한다. 꼬물꼬물. (손이나 몸통은 나이에 비해 큰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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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 특별한 계획이 없어 동네 강/공원을 거닐었는데, 교회 친구 추천이 아니었으면 이렇게 좋은 산책거리를 끝까지 모르고 떠날 뻔 했다. 










거니는 내내 강에, 댐에, 물살에… 딱이다. 









혹시나 하고 긴팔을 입고 입히고 나갔지만 30분 후엔 나도 벗어 던지고 얘도 벗고 뻗고 잠. (아이 좋아 ㅋㅋㅋㅋㅋ)

* 신생아용 카시트와 어댑터를 사용하다가 원래 유모차로 바꿔 타고 난 후에는 훨씬 편히 앉아 있고 10분 더 잘 때도 있는 편. (30분에서 40분으로.. -_-;) 이 유모차에서 잠도 자고 우유도 먹고 밥도 얻어 먹고 기저귀도 갈 때도 있고. 유모차, 제발 비행기 안에서 부러지지만 말아다오. 















12월 3째 주에 반팔 차림, 강한 햇살이 좋았다. 


그리고 일주일 사이에 겹겹이 입히고 revisit. 









편안히 뻗고 누워 자다 일어나, 아이 좋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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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크리스마스를 어떻게 보냈는지 죽어도 생각이 안 나서 금년에는 대단한 건 아니더라도 뭔가는 해야 한다는 굳은 약속을 서로 했으나 이틀전에도 대단한 계획이 없어 결국엔 이브에 그나마 가까운 (2시간 반 운전) 아틀란타에 가기로 결정. 


지난 일년간 아틀란타엘 한달에 1-2번씩 다녀왔어도 급하게 점심/쇼핑 한 건씩만 하거나 아틀란타의 북동쪽에 있는 Duluth 한인타운에서 한국 장만 보거나 하면서 관광다운 관광도 못했었던 터, 떠나기 전에 좀 관광다운 관광 좀 해 보기로 했다.  


그래서 12월의 마지막 주 일정: 


24일: CNN 본부, World of Coca-Cola (아틀란타, 조지아)

25일: 성탄예배

26일: K의 차 보내기 (아틀란타, 조지아)

28-29일: 아틀란타 다운타운, Georgia Aquarium (아틀란타, 조지아)









예상보다 추웠던 크리스마스 이브, 우리 동네 일기예보만 확인하고 갔다가 얼어죽을 뻔. 2시간 반 거리가 기온 10도 이상 차이날 줄이야… ㅜㅡ











코카콜라 월드에선 아무래도 세계 음료의 무한 시식 코너가 가장 만족스러웠던 듯. 








동네에선 요란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못 누리다가 약간 쌀쌀한 바람에, 울긋불긋한 장식에 막판 holiday 분위기를 만끽하였으나 예상못했던 날씨 차이에 애 감기 걸릴까봐 조마조마. 








무조건 햇빛으로만 골라 다니느라 애썼다. 

(한달전부터 K나 나나 하지도 않는 윙크를 하려고 하는 건지 얜 기분만 좋았다 하면 눈을 껌뻑껌뻑 하는 이상행동을 보이기 시작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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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계획 검토하기


1. 건강 챙기기

 1) 물 많이 마시기 (평가) 만족스레 실천.

 2) 비타민, 홍삼 챙겨 먹기(평가) 만족스레 실천. 

 3) 연말까지 54kg, K의 퍼스널 트레이닝 약속함 (평가)  아직 노력 중. 

 4) 활동적인 생활: 많이 걸어다니기 (평가)  가능한한 짐은 열심히 다닌 편. 


2. 요가: 목표를 가지고 꾸준히. 요가를 통한 성격 개선도..(평가)  출산 후 한달 핫요가 외엔 전혀 실천하지 못함. 내년 초부터 당장 다닐 계획. 


3. 책 60권 --> 10권. 5월 현재 육아/수면 관련 아닌 책은 1권도 읽지 못함. (평가) 현재 27번째 책 읽는 중. :))


4. 불어 꾸준히: 한국에서 2개월 수업이 헛되지 않게. (평가) 빵점.


5. 심플한/검소한 의식주* * 거주공간은 좀 넓되 가구 최소화 목표 (평가) 가구는 최소화했으나 나의 의도와는 관련없이 애기 장난감은 여기저기 자꾸 느는데 통제 불가. 


6. Prioritize: 열린 마음, 여유로움, 감사, 사랑 --> 현재 이 중 여유로움이 가장 어렵다. 그래서 마음을 가다듬고 … (평가) 힘든 한해였음. 그나마 하반기에 들어 조금 여유를 되찾긴 했으나 열린 마음, 항상 감사하는 마음을 유지하는 데는 더 큰 노력이 필요하겠음. 


7. 말 줄이기 (평가)  말 꽤 많이 줄인 편. 몇번 크게 폭발한 적도 있지만 (verbal diarrhea) 그래도 내 개인적으로 꽤 개선된 것 같음.


2014년 계획:


(사실 실천이 어째됐든 간에 계획 올릴 때가 제일 들뜬다. 꼭 공부는 싫어도 새 학기 시작할 때 공책 사는 게 들떴던 것처럼. 야호.)


1. 건강 챙기기

1) 물 계속 마시기: 커피 덜 마시고 보리차나 맹물 얼음 타 더 마시기. 

2) 비타민, 홍삼, 코코넛 오일 챙겨 먹기.

3) 연말까지 54kg "유지"* (*이번 연말까지 일주일동안 3kg 을 뺀다는 전제 하에.)

4) 활동적인 생활: 우선 한국엘 돌아갈 예정이니 무조건 실천 가능할 것 같음. 


2. 요가: 1월 한국 들어가자마자 핫요가 등록 계획. 일년 내내 할 계획. 

3. 러닝 연습. 매번 시작했다가도 무릎 때문에 관두게 된다.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뛸 수 있을까. 

4. Let's not limit myself. 무조건 최선을 다하기. 부지런하기. 겁 먹지 말기. 걱정 덜하기.

5. 책 50권. 신문도 매일 읽고 뉴스도 보고.

6. 불어: 다시 시작

7. 사진 많이 찍기: 최근 산 삼성 갤럭시 S4 이상하게 사진들은 마음에 안 든다. 불 때문인가, 수전증 때문인가 항상 조금 흔들린 듯, 흐린 듯한 사진들. 결국엔 디카를 별도로 들고 다녀야 되나 고민 중.  

8. Prioritize: 열린 마음, 느긋함, 사랑. 이전 기도제목들도 항상 이기적인 것들, 가족 중심, 내 interest 중심이었는데 좀 넓은 마음과 시야로 재편성하기. 

9. 한국 거리 운전 연습. (2012년 새해계획 중 하나였던 운전공포증 없애기, 금년에 실천 완료.)

10. 검소한/심플한 마인드: 그리고 최선을 다하자. 또.  


화이팅. 



(Photo: deco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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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K도 30대에 들어섬을 축하하기 위해 소질없는 베이킹에 눈을 돌리고 

정말 쉽고 재료도 많이 필요하지 않다는 크러스트 없는 치즈케잌에 도전했다. 


아무리 쉽다고는 해도 괜히 자신 없어 경력 있는 언니 한명과 같이 배워보고자 하는 언니 한명을 초대해 완성. 

쉽긴 쉽더라만 언니들의 블렌딩/랩 요령이 없었다면 내 케잌은 생일날 쯤 만신창이가 되었을 수도.  







이번 K의 생일은 선물 자체보다는 선물의 전달 방법에,

케잌의 맛보다는 (얘도 딸과 박자 맞춘다고 며칠째 설사 마라톤 하느라 결국엔 한조각의 반 밖에 못 먹음) 내가 케잌을 구워 이틀 냉장고에 숩겨놨었다는 거에 서프라이즈. 


happy birth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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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연초에 조금 정신이 없어 정리할 때를 놓치고 이제서야 검토/정리.

1. 건강 챙기기

 1) 물 많이 마시기

 2) 비타민, 홍삼 챙겨 먹기

 3) 연말까지 54kg, K의 퍼스널 트레이닝 약속함

 4) 활동적인 생활: 많이 걸어다니기

2. 요가: 목표를 가지고 꾸준히. 요가를 통한 성격 개선도..

3. 책 60권 --> 10권. 5월 현재 육아/수면 관련 아닌 책은 1권도 읽지 못함.

4. 불어 꾸준히: 한국에서 2개월 수업이 헛되지 않게.

5. 심플한/검소한 의식주* * 거주공간은 좀 넓되 가구 최소화 목표

6. Prioritize: 열린 마음, 여유로움, 감사, 사랑 --> 현재 이 중 여유로움이 가장 어렵다. 그래서 마음을 가다듬고 ...

7. 말 줄이기 2012년 되돌아보기: 작년 초에 세웠던 새해계획 목록을 기준으로 하면 57% 성공률, 하지만 항상 깨닫는 건 감정자제와 입을 닥칠 필요성.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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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몇달간 블로그에 로그인하는 것조차 힘들었다. 괜히 내 블로그 로그인만 하면 속이 미쓱거려서... 

이젠 한국에서도 돌아오고, K도 집에 돌아왔으니 다시 내 생활로 돌아가야지. 








얼른 해야 할 일들: 


- 책 정리

- must-sew list 정리

- 6월부터 보류 상태였던 사진들 정리 

- 2012 연초에 설정했던 새해계획들 검토하고 2013년 새해목표 설정 (!) 

- 크리스마스 카드 정리

- 땡스기빙 요리 준비 (K가 전적으로 책임진다고 하니... 흠 -_-+) 



(Photo: make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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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빌딩에 사는 사람을 통해서 일년에 한번--주로 미국 독립기념일 전후 주말--동네 공원에서 food weekend 를 한다는 걸 알아냄. 그래서 날씨가 풀리자마자 한번 가 보기로 함. 







Ben and Jerry's 에서부터 각종 아이스크림, 디저트, food stand 까지...

(웬지 악어꼬치 스탠드 근처에는 입맛이 땡기지 않았음.) 








그러다 통돼지구이를 하는 스탠드를 발견하고 나중에 이 쪽으로 다시 오기로 함. 








예전 K와 풋볼하던 공원에 이 날은 여기 저기아이나 어른이나 뒹굴어 앉고 누워 휴식을 취함. 









그리고 군데군데 다른 류의 밴드들이 공연하는 동안, 한 구석에선 동물쇼, 어린아이들을 위한 놀이기구까지. 작은 타운 fair 느낌이었다. 









날씨만 괜찮으면 가족 동원의 사람들이 엄청나게 몰릴 것 같은 분위기. 금요일 오후 흐린 날씨를 불구하고도 사람들이 적지 않았다. 








and feast. 

(사진 같이 찍자 말도 꺼내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어느새 내 얼굴에 큰 터키 다리를 들이밀고 내 카메라를 직원에게 건네는 주인장 아저씨, "beef bbq 맛있게 먹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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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화창. 

바질 화분도 아직은 꼿꼿이 버텨 주고 있다. 









K는 하얀 또는 통호밀 식빵을 하루에 한봉씩 먹어 특별히 식빵만 좋아하는 줄 알았더니 내가 전에 만들었던 빵도 맛있었다고 슬쩍 얘기하길래 막판에 베이킹까지 하게 되었다. 이번엔 지난 번의 레시피를 그대로 응용하여 부엌 카운터에 항상 놓여 있는 mixed nuts & fruits를 2-3움큼 정도 추가했더니 건과일 (cranberries, raisin) 에서의 단맛이 적당한 flavor 를 추가해 더욱 맛있었음. 









아직 따뜻할 때 썰어먹는 첫 몇 조각은 최고. 








쨈도 필요없다. 원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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