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발렌타인데이에도 선물을 안 하다 보니... 나 좋으랴 애 좋으랴 풍선으로 대체. 





월초에는 대학 친구 와서 낮칵테일도 하고





동네 친구 생일파티에도 풍선 가져감으로써 헬륨통 깨끗하게 비움.





아부부 친구네 뒷뜰 가서 깎아 놓은 나무 감탄 (괜히 봄이 오는 느낌)





그리고 드디어 아부부 5세 생일. 일주일 내내 잔치 분위기였나보다.





밖에서 하는 잔치라 아침에 간단하게 장 볼 거 보고 커피까지 마시며 잔치 시간 기다렸다가






올해 마지막으로 함께 하는 유치원 친구들 + 형제들과 5th birthday






내가 보기엔 자기 생일이라고 특별한 감흥이 있다기 보단, 뛰놀아서 좋고 케잌 먹어서 좋고 피자 먹어서 좋고. 





그 다음 주 생일 당일 전날엔 학교 가져갈 컵케잌 믹싱.





레인보우 컵케잌 처음으로 만들어 봤는데 이렇게 색이 선명하게 나올 줄이야. 






생알 당일엔 학교 끝나고 장 보고 돌아오다 즉흥적으로 외식하고 오고





생일날 아부부의 fortune: 나도 이게 사실이었으면 좋겠소.






Happy 5th Birthday.





얼른 봄이 오고 여름이 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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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월 위시리스트: 


1. 여름에 이사: 예산에 맞는 동네는 드디어 찾았으나 그 동네는 집이 나오면 1주일만에 오퍼/가계약이 들어가는 패턴임을 발견. 

2. 새 텔레비전 스탠드

3. 새 옷 서랍장

4. 컴퓨터 책상용 의자

5. 화분/Planters

6. 스노우부츠

7. 와이어랙 (치킨 오븐에서 구울 때)

8. 읽고 싶은 책: Precious Cargo: My Year of Driving the Kids on School Bus 3077 (Craig Davidson)


그리고 며칠 전 충동 구매로 비싼 걸 질렀다. 디카프 아닌 커피를 마시니 새벽까지 잠을 못 자고 새벽까지 잠을 못 자니 이런 어처구니 없는 행동을 저지른다. 

하지만 다음 날 아침 일어나서도 구매 취소 대신 앞으로 꾸준히 잘 활용하기로 다짐. 


2017년 12월 위시리스트: 


1. 여름에 이사

2. 새 텔레비전 스탠드: 3년 전 이사하며 뒷면이 부서진 것. 

3. 새 옷 서랍장

4. 집에 있는 울무/율피가루 다 쓰고 나면 얼굴 스크럽.

5. 컴퓨터 책상용 의자

6. 읽고 싶은 책: Precious Cargo: My Year of Driving the Kids on School Bus 3077 (Craig Davidson)

7. Planters

8. 부엌도구: spatulas

9. 스노우 부츠

10. 와이어랙 (치킨 오븐에서 구울 때)


크리스마스 선물 받은 것 중 반을 리턴한 듯. ㅎㅎㅎㅎㅎㅎ 다음부턴 명절마다 이 위시리스트를 슬쩍 내밀 생각이다. 


2017년 11월 현재 위시리스트:


1. 이사: 주중 매일 45분 거리 등하교에 일요일 55분 거리 교회까지 가려니 차에 탈 때마다 나의 주요 생활권인 곳으로 하루 빨리 이사가고자 하는 마음에 불이 붙어 지난 2주간 밤에 잠도 못 자고 부동산 앱만 들여다 보고 있었다. 이르면 내년 여름 (= 집이 팔리면), 그렇지 않으면 6년은 아나폴리탄으로서 살다 아부부 중학교 입학 전 여름 방학에 이사하는 계획. 현재는.


2. 부엌 캐비넷 칠: 사실 이사를 안 하겠다는 마음의 정리 후 캐비넷 칠 견적을 알아 보았다. 하지만 견적 확정 전에 이사하고자 하는 마음이 다시 생겼고 견적을 받은 지금은 고민 중. 이사도 곧 하고 싶은데 아깝고 집이 안 팔릴 수도 있으니 칠도 하고 싶고. 논리적인 결론은 몇개월만 기다렸다 집이 안 팔리면 그 때 칠하는 것이겠지만.  제정신을 차림. 캐비넷 칠은 꼭 필요한 게 아니다. 오히려 더 필요한 건 새 차. 하지만 이것 역시 내년 여름 이사 여부에 따라 결정하는 것으로...


3. 새 텔레비전 스탠드: 3년 전 이사하며 뒷면이 부서진 것. 

4. 새 옷 서랍장: 5년간 4번씩 이삿짐을 풀고 싸며 결국 서랍장도 쪼개져 이 빠진 모양. 이것만큼은 이 다음 집으로 이사갈 때까지 기다리겠다고 작정했다. 

5. 지금 쓰고 있는 린스 다 쓰면 헤어 트리트먼트: 헤어 관리는 처음이라 어떤 제품을 사야 할지는 아직 미정.  샀음. 화분. 집 밖에 나뭇잎이 다 떨어지고 나니 집 안에 초록이 더 필요한 것 같다.

6. 집에 있는 울무/율피가루 다 쓰고 나면 얼굴 스크럽.

7. 컴퓨터 책상용 의자: 아 맞다, 책상 의자 팔걸이도 어쩌다 부러져 한쪽 팔걸이만 있는 상태의 의자 교체하고 싶은데. IKEA-Hay 콜라보의 새로운 라인이 나올 때까지 한번 기다려 볼 것. 

8. 읽고 싶은 책: Precious Cargo: My Year of Driving the Kids on School Bus 3077 (Craig Davidson)

9. 제빵기. 하지만 영영 안 살 것 같다. 빌려 쓰기로. 우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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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0월 현재 위시리스트: 


1. 이사: 주중 매일 45분 거리 등하교에 일요일 55분 거리 교회까지 가려니 차에 탈 때마다 나의 주요 생활권인 곳으로 하루 빨리 이사가고자 하는 마음에 불이 붙어 지난 2주간 밤에 잠도 못 자고 부동산 앱만 들여다 보고 있었다. 이르면 내년 여름 (= 집이 팔리면), 그렇지 않으면 6년은 아나폴리탄으로서 살다 아부부 중학교 입학 전 여름 방학에 이사하는 계획. 현재는. 


2. 부엌 캐비넷 칠: 사실 이사를 안 하겠다는 마음의 정리 후 캐비넷 칠 견적을 알아 보았다. 하지만 견적 확정 전에 이사하고자 하는 마음이 다시 생겼고 견적을 받은 지금은 고민 중. 이사도 곧 하고 싶은데 아깝고 집이 안 팔릴 수도 있으니 칠도 하고 싶고. 논리적인 결론은 몇개월만 기다렸다 집이 안 팔리면 그 때 칠하는 것이겠지만. 


3. 새 텔레비전 스탠드: 3년 전 이사하며 뒷면이 부서진 것. 

4. 새 옷 서랍장: 5년간 4번씩 이삿짐을 풀고 싸며 결국 서랍장도 쪼개져 이 빠진 모양. 이것만큼은 이 다음 집으로 이사갈 때까지 기다리겠다고 작정했다. 

5. 지금 쓰고 있는 린스 다 쓰면 헤어 트리트먼트: 헤어 관리는 처음이라 어떤 제품을 사야 할지는 아직 미정.  

6. 집에 있는 울무/율피가루 다 쓰고 나면 얼굴 스크럽.

7. 컴퓨터 책상용 의자: 아 맞다, 책상 의자 팔걸이도 어쩌다 부러져 한쪽 팔걸이만 있는 상태의 의자 교체하고 싶은데. IKEA-Hay 콜라보의 새로운 라인이 나올 때까지 한번 기다려 볼 것. 

8. 읽고 싶은 책: Precious Cargo: My Year of Driving the Kids on School Bus 3077 (Craig Davidson)

9. 제빵기. 하지만 영영 안 살 것 같다. 


---


2016년 10월 현재 위시리스트: 

1. 스탠드믹서 (몇년동안 핸드믹서기로 웬만한 볼일은 봤지만 요즘 손목이 아프다보니 가끔하는 핸드믹서기 사용도 무리가 가는 느낌...이던 찰나에 이 스탠드믹서 관련 포스팅을 들여다보게 됐다. 한동안 살 일 없겠지만.) 


그러고보니 2월 당시 위시리스트의 모든 항목을 지난 몇개월간 사거나 선물 받았구나. 게다가 리스트에 없었던 커피테이블까지 생겼으니... (역시 가까이에 친언니 있는 게 최고.)  

그럼 혹시 위 항목도...?


(2017.10. 업데이트) 이 항목 역시 작년 11월에 할인 이 떠서 바로 구입. 나의 위시리스트는 수명이 짧은 듯...  


---


2016년 2월 현재 위시리스트: 

1. 네스프레소 이니시아 크림색 (현재 사용하고 있는 건 케니가 더이상 차이라떼를 안 마시므로써 의미가 없어졌다. 난 요즘 디카프 블랙만 마시는데 맛 좋은 K-cup 찾기 힘들던 와중 언니네서 디카프 커피 맛 본 후 네스프레소 욕심이  더 생김.) 

2. 로봇진공청소기 (2016.3. 구입)

3. 화분들 더 (특히 식용 화분) 

- 식탁의자는 이대로 익숙해져서 삭제

4. 한국에서처럼 손에도 들고 머리 위에도 꽂아 쓸 수 있는 샤워헤드: 곧 구입 예정

5.  마루에 깔 수 있는 밝은 색 카펫/러그


---


크리스마스 5일 전에 부랴부랴 트리 준비하고 (트리 셋업하고 나니 트리가 너무 작고 초라해 보여 저녁에 피곤한 몸을 끌고 오나먼트 사기 바빴음) 애 선물 두어개를 제외하면 그 외의 다른 준비나 선물 교환은 하지 않았기에 







책방에서 따뜻한 공짜 핫초코를 얻어 먹고 







백악관 앞의 크리스마스 트리를 보러 다녀와도 (트리와 달 옆에 기둥이 Washington Monument) 조용적적했던 크리스마스 연휴였다. 물론 주고 받은 선물 개수 때문은 아니고 아마도 크리스마스 며칠 전 남편이랑 대판 싸웠던 것 때문이겠지. (이건 영원한 삶의 숙제.-_-;) 


하튼. 

Minimalism 을 시도하고 있는 요즘 충동구매 욕구를 억제하기 위해 내년용 위시리스트를 만드려 한다. 

새로 이사오고 나니 이것저것 사고 싶은 건 많은데 한꺼번에 다 살 수 없는 현실에 대응법. 


1. 로봇진공청소기 

2. 화분들 더 (특히 식용 화분) 

3. 식탁의자 (이 집 와서 새로 장만한 다이닝 테이블 높이에 맞는 의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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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눈에 비해 우리 동네엔 눈이 그리 많이 쌓인 편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신나는 겨울 분위기. 





집에서는 30분 레시피를 따라 프렛젤도 만들어 보고 (사 먹는 프렛젤보다는 기름 맛이 덜해 맛은 베이글에 가까움) 





슬러우쿠커로 프렌치어니언스프 만들어 프렛젤 올려 먹고





Snow day로 학교 결석한 이틀은 킬킬힌 김치국밥에,





달찍힌 국물 떡볶이.

(최고의 겨울나기법)





그래도 장은 보러 나가야 하니 동동 감고 사고 나갔다가 





집에 오면 핫초코로 chill.






상당히 느릿느릿한 스노우 위크를 보내고 있다. 한편으로는 눈길따라 걸을만한데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며 아쉬울 때도 있고 다른 한편으로는 근처에 찜질방에 들어앉아 몇시간 지지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아부부는 12월 초부터, 난 12월말부터 감기 증상을 달고 있는데 하루빨리 밤중 적정 온도/습도를 찾아 건강하게 겨울올 보내고 싶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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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계획 검토하기.


1. 건강 챙기기

1) 아침엔 물+레몬즙 으로 하루 시작 

: 사실 11월 초부터 매일 응가가 어려웠다. 1일 1회 사이클을 되찾는 것이 내년 목표. 

(평가) 요즘은 레몬은 자주 안 넣어 마시지만 따뜻한 물을 자주 마시는 것으로 대체.  한 겨울에도 매일 같이 마셨던 아이스 커피도 이젠 덜 마시는 편.  1일 1회 사이클은 되찾음. 

(추가항목) 휴롬 쥬서기로 셀러리, 당근, 귤, 자몽 쥬스 등 채소/과일 쥬스를 자주 마시는 편. 


2) 홍삼, 꿀 챙겨 먹기

: 사 둔 비타민이라도 얼른 다 먹어 치워야겠다. 홍삼은 꾸준히 매일 먹는 걸로. 그리고 생꿀도. 그리고 무릎을 위해 tumeric 도 여기 저기 추가해 먹어 봐야겠음. 

(평가) 아부부의 아토피 이후로 홍삼도 멀리하였다. 생꿀은 요즘 들어 예방 차원으로 아부부와 함께 한 티스푼씩 먹고 있고, 강황은 지난 여름 한국에서 지압을 3번 정도 받은 이후 무릎이 전혀 아프질 않아 안 먹은지 오래. 


3) 치아 건강 신경쓰기: 코코넛 오일풀링 매일 아침에 하기 

: 구강 건강을 위해 꼭 해야 할 건 해야지. 20분을 채우지 못하더라도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코코넛오일 한 숟갈 넣는 걸로...

(평가) 매일은 아니어도 꾸준히 잘 하고 있음. 아부부와 함께 치실 사용 매일. 


4) 유산소 운동 집중. 

: 현재 짐 스케줄은 이주에 5회 가는 식. 그 중 한번은 PT와 30분 근력 운동을 하고 나머지는 알아서 운동인데,  계획 없이 알아서 날마다 땡기는 유산소나 근력 운동을 하다 보니 그 어떤 운동도 땡기지 않는 날은 아예 짐도 결석하는 추세였다. 어떻게 하면 "운동 중독"에 접근할 수 있을까. 최근 매일 50분씩 뛰어야 하루가 개운하다는 엄마를 만났는데, 어떻게 하면 그 경지에 이를 수 있을까. 

- 우선 트레드밀은 짐에 갈 때마다 하는 걸로. 

- 수요일은 요가를, 월, 금은 수영을 추가하는 걸로. 

- 짐 안 가는 화, 목, 토는 집에서 자전거를 타는 걸로! 으쌰. 

(평가) "운동 중독"은 타고 나야 하는 것이라는 결론에 다다랐다. 아부부의 아토피 이후 아예 짐 회원권을 취소해 버렸고, 여름 내내 먹고 노는 운동에만 집중하다 가을학기부터 일주일에 3번 수영. 한번 수영하면 1500미터는 하고 나오니 역시 뱃살은 살 살 빠지는 느낌. 이대로만 한다면 유산소 운동은 성취도 100일 것 같고 근육 풀어주는 요가만 추가하면 되겠다. <-- 9-10월엔 수영이라도 일주일에 세번 꾸준했으나 11월 초부터 일주일에 한번도 제대로 할 기회가 없었다. 그리고 집에서 싸 먹었던 점심 도시락도 외식으로 바뀌면서 과식까지... 내년 다시 계획해야 할 것. 



5) 케겔 운동

: 노년까지 누구나 꾸준히 해야 할 운동. 

(평가) 생각날 때마다. 꾸준히. 


2. 아부부와 함께 스트레칭. 

: 아부부의 유연함을 유지하기 위해, 나의 유연함은 되찾을 수 있도록 함께 요가를 시작해 볼까 보다. 아부부의 건강은 미리부터 습관 들여야지! 물론, 쉽지 않겠지. 좀 더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봐야겠다. 

(평가) 하다 말다. 아부부의 글 공부와 함께 체계적으로 도입하기 위한 연구를 하루 빨리 시작해야 하겠다. 


3. 매일 신문 읽기. 

: 신문을 읽음으로써 시사 뿐 아니라 역사, 세계 지리 등의 지식도 넓힐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평가) 일주일에 3번은 읽는 편. 


4. 아부부의 화, 목요일을 좀 더 알차게 보내기. 

: 현재로선 화, 목은 집에서 쉬거나 장 보러 나가는 날인데 (아주 부지런한 날은 아이스 스케이트!) 좀 더 아부부를 위한 일상들을 보내도록. 

(평가) 가을부터는 매일 학교 생활. 덕분에 나의 화목 또한 더욱 알차졌음. 


5. 요리/베이킹. 포기하지 않기. 끊임없이 노력하기. 

(평가) 노력은 꾸준함. 


6. 유화.

: 월, 금 저녁 시간을 이용해야겠다. 

(평가) 빵. 내년 계획에선 뺄 것. 


7. 검소, 심플

: 꾸준히 위시리스트를 작성한 후 심사숙고한 후에 구입하도록. 

(평가) 위시리스트 작성하기도 전 구입을 하는 습관. 하지만 이젠 ebates 를 알뜰하게 사용해야지! 


8. 뭐든 기록하는 습관을 들이기.

(평가) 나의 알림장이 있는 한 충실할 수 있을 것 같다. 


9. 자원봉사 기회 찾기. 

(평가) 세무신고 기간 동안 자원봉사 후 꾸준히 같은 사무실에서 자원봉사 중 (= 수입 제로 = 하지만 만족도 90.) 


10. 한국 신문 읽기. 

(평가) 요즘은 미국 신문에서도 한국 뉴스를 읽을 수 있어서 필요성을 덜 느꼈던 편. 요즘엔 한국 기사를 읽어도 무슨 내용인지 못 따라가는 것이 더 많아 걱정. 


2018년 새해 계획.


1. 건강 챙기기

1)  따뜻한 음료 위주로  마시기. 채소즙 챙겨 마시기. 

2)  비타민 C 먹기.   

3) 유산소 운동: 수영 일주일에 3번이 목표. 그리고 flip turn.

4) 요가: forward fold 자세 연습. 유연성이 너무 많이 떨어졌다. 


2. 아부부와 함께 스트레치: 저녁 먹고 나서의 시간 활용하기. 


3. 육아

1) 저녁 홈 스터디: 아부부와 한글/숫자/영어 공부. 

2) 아부부와 함께 집에 있는 시간엔 전화기/인터넷/텔레비젼 보지 않기. (요즘엔 학교엘 매일 가니까 집에 함께 있는 시간이 많지 않음.)

3) 잔소리 하지 않기: 내가 편하자고 아부부에게 한 잔소리가 많았던 것 같다. 


4. Wish list 활용하기: 이외의 물품을 충동구매하는 경우가 없도록 단단히 신경쓸 것. 


5. 내 공부

- 일어: 인스타 중 일어의 이해를 요구하는 계정들이  있어 일어를 다시 공부해 볼 수 있을까 생각 중. 하지만 작성한지 3일째 계획 검토하는 오늘 이미 의지가 좀 떨어진 편. 


6. 내 수입 벌기. 


Happy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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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적 따뜻했던 11월, 12월 초. 

내년 봄 홈가든 마늘 먹어 보겠다고 마늘을 심었다.






일박으로 언니네도 놀러 갔다가





(아부부는 자나깨나 "이모집에 가자")





난 뉴욕 언니네 집에서, 그리고 뉴져지 지인 집에서 싸 오는 선물들이 감사 :))





올 겨울 첫 눈이 내렸던 12 월 중순엔 친할아버지 방문. (볼티모어 구경)  





12월 말엔 사촌언니들이 방문. 

만두도 만들고 

난생 처음으로 진저브레드쿠키 데코도 하고






D.C. National Museum of Natural History: 

(입장료 없는 smithsonian 박물관들에 자주 가고 싶단 마음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주 못 가게 된다. 내년 새해 계획으로 디씨 방문도 포함해 봐야겠다.)






(아부부는 사촌언니에게만 관심이 있었던 편.) 





정말 정말 추웠던 날 꽤 걸었다.







큰 사촌언니가 거의 7년 전에 입었던 그 복장 그대로 입고 쿨하게





그나저나 큰 사촌언니는 방문 내내 열이 높아 고생 많았다. 

모두 건강하게 새해 맞이하길!

10월 첫 주말, 한국에서 같이 일했던 언니네 가족이 놀러온다 해서 금요일 하루 아부부를 K에게 맡기고 난 혼자 여유롭게 뉴욕으로 올라가 자유로운 하루를 보내는 계획.





언니 출근 전 함께 브런치를 먹고 쇼핑하는 동안 급체하여 공중화장실에 쭈그려 토하고 배 웅크리고 길 바닥에 앉았다가도 전 직장 동료 언니 만나고, 예상치도 못했던 보스턴 친구도 만나 예전 살덩 동네 책방에서 몇시간 수다 떨고. 





신선한 하루치기 여행이었다.





집에서의 일상은 레귤러 커피 한잔 마시고 한밤중에 분갈이하고.

한밤중에 앞머리 자르고.

요즘엔 아침에 마셔도 밤 2-3시까지 잠을 못 자니 원.





2째주엔 K 생일. 






선물 대신 그가 가장 좋아하는 10월의 테마로 데코/서프라이즈. 





생일보이 위해 육개장이랑 코코넛케잌

아부부 위해 떡볶이.






(헬륨 가스통 하나로 이틀은  재미 봄)





3째 주엔 아부부를 위한 서프라이즈로 펜실바니아로 향했다.





가는 길에 필라델피아에 들러 federal donuts.








Happy Halloween @ Sesame Place!






2년 전에 비해 부쩍 커 무서워할 것 같던 라이드들도 타 봤지만





공연을 보는 자세는 예나 지금이나 진지.












그리고 할로윈이었던 4째주말. 아무런 계획도 세우지 않았다.





여름 방학 후 9월은 학교 스케줄에 적응하느라 금방 지나가고 10월도 눈깜짝할 사이에 지나가고 나니 곧 연말. 요즘 정말 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가는 것 같다.



어제 밤에 뉴욕엘 올라와 언니 출근 전 브런치 먹고 오전에 청바지 사고 (쇼핑하며 급체) 점심엔 한국에서 놀러 온 전 직장 동료 언니네 가족 만나고 오후엔 생각지도 못했던 보스턴 사는 친구와 느긋하게 앉아 미국 땅도 가끔은 좁을 수 있음을 감탄하였으며 (다행히도 늦은 오후엔 급체 풀림) 저녁엔 한잔 가서 맥주 한잔 반 더하기 냉면까지.  일상과 다른 환경 속에서 자주 만나지 못하는 사람들과 어울리니 그동안 잊었던 새해 계획이 떠 올랐고 남은 3개월 잘해보자라는 다짐을 다시 하고자 한다. 


올해는 유난히 빨리 지나가 연초에 세웠던 새해 계획들을 까맣게 잊은 채 3분기나 흘러 버렸다.  앞으로는 아부부의 새 학년이 시작하는 9월에 새로운 스케줄에 맞춰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좀 더 현실적일 수도 있겠으나,  연초마다 새해 계획이라도 세우지 않으면 너무 허전하게 매년을 맞이할 것 같다. 



2017
년 계획.


1. 건강 챙기기

1) 아침엔 물+레몬즙 으로 하루 시작 

: 사실 11월 초부터 매일 응가가 어려웠다. 1일 1회 사이클을 되찾는 것이 내년 목표. 

(평가) 첫 3개월은 잘 진행되다 어느 순간부터 그만 뒀는지...  장 건강은 여름 방학까지 참 좋았었는데 가을에 미국으로 돌아온 후부터 영... 게다가 1달 단위로 급체 현상까지 있어 영... 

: (추가항목) 한국에서 책들과 함께 선편으로 보낸 쥬서기가 도착하면 셀러리 쥬스를 매일 아침 먹는 것으로! 허나 소포 행방 조회할 때마다 "입항 예정"이라고만 적혀 있는 것 보면 연말 다 돼야 받아 볼 수 있을 것 같은 불길한 예감. 


2) 홍삼, 꿀 챙겨 먹기

: 사 둔 비타민이라도 얼른 다 먹어 치워야겠다. 홍삼은 꾸준히 매일 먹는 걸로. 그리고 생꿀도. 그리고 무릎을 위해 tumeric 도 여기 저기 추가해 먹어 봐야겠음. 

(평가) 아부부의 아토피 이후로 홍삼도 멀리하였다. 생꿀은 요즘 들어 예방 차원으로 아부부와 함께 한 티스푼씩 먹고 있고, tumeric (강황) 도 매일 아침 커피에 추가해 마셨었지만 여름 이후 커피를 덜 마시기 시작한 이후 꽝. 새로운 방법을 생각해 봐야겠다. 


3) 치아 건강 신경쓰기: 코코넛 오일풀링 매일 아침에 하기 

: 구강 건강을 위해 꼭 해야 할 건 해야지. 20분을 채우지 못하더라도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코코넛오일 한 숟갈 넣는 걸로...

(평가) 매일은 아니어도 꾸준히 잘 하고 있음. 


4) 유산소 운동 집중. 

: 현재 짐 스케줄은 이주에 5회 가는 식. 그 중 한번은 PT와 30분 근력 운동을 하고 나머지는 알아서 운동인데,  계획 없이 알아서 날마다 땡기는 유산소나 근력 운동을 하다 보니 그 어떤 운동도 땡기지 않는 날은 아예 짐도 결석하는 추세였다. 어떻게 하면 "운동 중독"에 접근할 수 있을까. 최근 매일 50분씩 뛰어야 하루가 개운하다는 엄마를 만났는데, 어떻게 하면 그 경지에 이를 수 있을까. 

- 우선 트레드밀은 짐에 갈 때마다 하는 걸로. 

- 수요일은 요가를, 월, 금은 수영을 추가하는 걸로. 

- 짐 안 가는 화, 목, 토는 집에서 자전거를 타는 걸로! 으쌰. 

(평가) "운동 중독"은 타고 나야 하는 것이라는 결론에 다다랐다. 아부부의 아토피 이후 아예 짐 회원권을 취소해 버렸고, 여름 내내 먹고 노는 운동에만 집중하다 가을학기부터 일주일에 3번 수영. 한번 수영하면 1500미터는 하고 나오니 역시 뱃살은 살 살 빠지는 느낌. 이대로만 한다면 유산소 운동은 성취도 100일 것 같고 근육 풀어주는 요가만 추가하면 되겠다. 


5) 케겔 운동

: 노년까지 누구나 꾸준히 해야 할 운동. 

(평가) 생각날 때마다. 


2. 아부부와 함께 스트레칭. 

: 아부부의 유연함을 유지하기 위해, 나의 유연함은 되찾을 수 있도록 함께 요가를 시작해 볼까 보다. 아부부의 건강은 미리부터 습관 들여야지! 물론, 쉽지 않겠지. 좀 더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봐야겠다. 

(평가) 아직도 시작 안 함. 아부부의 글 공부와 함께 체계적으로 도입하기 위한 연구를 하루 빨리 시작해야 하겠다. 


3. 매일 신문 읽기. 

: 신문을 읽음으로써 시사 뿐 아니라 역사, 세계 지리 등의 지식도 넓힐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평가) 일주일에 3번은 읽는 편. 


4. 아부부의 화, 목요일을 좀 더 알차게 보내기. 

: 현재로선 화, 목은 집에서 쉬거나 장 보러 나가는 날인데 (아주 부지런한 날은 아이스 스케이트!) 좀 더 아부부를 위한 일상들을 보내도록. 

(평가) 가을부터는 매일 학교 생활. 덕분에 나의 화목 또한 더욱 알차졌음. 


5. 요리/베이킹. 포기하지 않기. 끊임없이 노력하기. 

(평가) 노력은 꾸준함. 


6. 유화.

: 월, 금 저녁 시간을 이용해야겠다. 

(평가) 빵. 


7. 검소, 심플

: 꾸준히 위시리스트를 작성한 후 심사숙고한 후에 구입하도록. 

(평가) 위시리스트 작성하기도 전 구입을 하는 습관. 하지만 이젠 ebates 를 알뜰하게 사용해야지! 


8. 뭐든 기록하는 습관을 들이기.

(평가) 나의 알림장이 있는 한 충실할 수 있을 것 같다. 


9. 자원봉사 기회 찾기. 

(평가) 세무신고 기간 동안 자원봉사 후 꾸준히 같은 사무실에서 자원봉사 중 (= 수입 제로 = 하지만 만족도 90.) 


10. 한국 신문 읽기. 

(평가) 요즘은 미국 신문에서도 한국 뉴스를 읽을 수 있어서 필요성을 덜 느꼈던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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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그랬듯 한국 갈 때보다 미국 돌아와서의 시차 적응이 항상 더 어렵고 오래 걸렸다.

게다가 이젠 오전에도 레귤러 커피만 마셨다 하면 밤을 새는 불편한 습관이 생겨 (노인 바이오리듬) 집에서나 밖에서나 항상 디카프. 그리고 한국에서 만난 지압사 아저씨의 말씀 따라 아이스커피를 멀리하기 시작했고 (뜨거운 커피는 꿀을 타지 않곤 못 마시겠다... 노인 입맛) 그러다 보니 아예 커피 자체를 멀리하게 되었다.





요즘 어디서나 명랑한 아부부 역시 힘들게 시차 적응하였고





집에서 너무 오래 떠나 있었는지 돌아와서는 당분간 한국 안 갈 기세다. 묵직한 할머니 차보다 가볍고 윤기없는 엄마차가 낫다며, 집도 우리 집이 더 좋다고..





돌아오자마자 문제지점의 피부가 불거지며 간지러움이 돌아오는 것 같았지만 한국에서의 경험에 의하면 음식이 원인은 아닌 듯하니 오랜만에 동네 Dutch Farmers Market 에 가서 프렛젤도 한 쪽 물고





볼티모어의 Little Italy 에서 Madonnari Arts Festival 이 있던 주말






피자 아닌 퓨전 아시안식을 찾음.





Ekiben 에서 꼭 추천하고 싶은 메뉴는 브로콜리 텐푸라.





집으로 돌아온 첫 주말 우리 동네의 전통적인 (= 한식, 중식 다 있는) 한식당에 가서 입맛만 잡치고 나와 당분간 한식당엔 못 가겠다 K에게 선언한 이후 이 곳은 나름 신선했던 곳.





그리곤 날씨 좋았던 날 Fells Point 까지 걸었다.





어른들이 이것 저것 챙기는 동안 저리 응큼하게 앉아 뭐하나 했더니





같이 "셰어해야지!" 해야 할 음료 흡입 중.

물가 바로 옆에 있는 Pitango Bakery + Cafe 에선 간단한 점심도 먹기에 좋을 것 같다. 





그리고 천천히 차로 돌아가는 길, 리틀 이탈리아에서 피자 집을 그냥 못 지나쳤고 결국 한판 시켜





길바닥에 앉아 한쪽씩 먹고 행복.





주중 5일 내내 50분 거리를 등하교하니 더이상 토요일엔 먼길을 못 가겠다 판단했고 무슨 행사 있는 주말엔 어차피 먼 길 올라가는 일요일에 교회 끝나고 볼티모어엘 들르기로 정리했다. 





2주 후에도 볼티모어의 Book Festival 을 찾아 즉석 피자 한판 해치우고 





걸어다니기만 했다.







예전 같았으면 뭐든 5불한다는 책방에서 책도 고르고 했을 것 같은데 요즘은 1년에 책 2권도 겨우 읽을까 말까.

지금도 자야할 시간인데 아까 콜라 한잔 마셨다고 이렇게 깨어 있으면서 책을 들기 보다는 괜한 벽난로 장식만 뗐다 붙였다, 부동산 앱 뒤지며 같은 매물 또 보고 또 보고, 이렇게 시간 낭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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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중순 학교 수료식 이후부터 한국행 비행기 전까지의 일주일은 아부부 동네 친구들과 어울리거나 나랑 둘이서 한국에 있는 동안 가끔 생각날 수도 있는 집 동네를 둘러 보며 한가로운 여름 방학의 첫 몇일을 보냈다.





아나폴리스에서 처음 타 보는 인당 16불짜리 크루즈. 이미 다운타운도 한바퀴 돌고 아이스크림도 하나 나눠 먹고 차로 돌아가던 중 마침 바로 떠나는 크루즈가 있어 심심풀이로 올라탄 City Dock에서 출발하는 45분 코스의 크루즈. 배 위에서의 시원한 바람을 기대하였지만 너무 느릿느릿 움직여 오히려 덥고 답답했던 크루즈였...





지만 아부부와는 처음 경험하는 뱃여행이었기에 즐거웠다.





그리곤 어느 날 밤 장염 증상이 (분수토, 식욕저하) 있어 다음 날 물놀이 약속을 취소하고 둘이서 볼티모어로 향했다.

(장염 걸린 채 장시간 비행기를 타야 하나 기겁 했지만 다행히도 하루 저녁 이후 컨디션 회복. 휴.)





이때까지 매번 주차했던 Inner Harbor 대신 이너하버가 시원하게 보이는 Federal Hill 근처에 주차해





언덕 위 놀이터에서 한참 놀고 내려와선 차 한찬 들고 집으로.





아부부는 아빠와 2개월간 헤어질 건 걱정도 안 되는지 며칠내내 "할머니 집 가자, 할머니 집 가자"를 외쳤고 반면 K는 우리 출발 3일 전부터 눈가엔 항상 눈물이 고여 있는 듯 했다. ㅋㅋㅋㅋㅋ 나 역시 정말정말 들떴지만 집에선 표현도 못하고, 그저 전기밥통 사용법 (버튼 하나), 로봇 청소기 사용법 (버튼 하나), 식기세척기 사용법 (버튼 하나), 화분 물주기 등의 인수인계에 충실.





조용한 우리 집도 바이바이.





짐 모두 싸들고 누욕 언니 집으로.





그리곤 몇시간 후 JFK 공항으로.





아부부는 더이상 유모차를 탈 나이가 아니다 하는 K를 무시하고 공항에서만이라도 써도 좋으니 가져간다 우기길 얼마나 잘했는지. Security Check 줄 설 때도, 게이트까지 이동할 때도, 게이트 앞에서 보딩 시간까지 기다릴 때도 얼마나 편했는지 모른다.





2년 전쯤 미국으로 올 때와는 달리 말도 잘 하고 잘 알아듣고 혼자 놀기도 잘하는 아부부여서 특별한 걱정 없기도 했지만





무엇보다도 거금 90불을 들여 산 Fly Tot 덕에 잠투정도 덜했던 편. 좀 더 검색을 했더라면 30불 정도의 값으로 똑같은 기능의 상품을 찾을 수 있었을텐데 급한 마음에 어찌 이것만 보였는지..

어쨌든 창가 자리에서 허리라도 펴고 (대각선으로 누우면 내 다리 위에 아부부 다리 올리고 다리도 펴고 잘 수 있었던 편) 6-7시간을 내리 잤음.





그래도 남은 7-8시간은 무척 길게 느껴졌다. 무겁게 챙겼던 장난감들은 들여다보지도 않고 뽀로로, 디즈니 영화들도 무섭다 하며 안 보니 원. 그래도 비행기를 타야만 한국에 있는 할머니 할아버지를 볼 수 있다 설득함으로써 버티고 버티고 버팀.





그리고 그 인내의 시간은 헛되지 않았다.





뭐 먹고 싶냐 물으면 항상 "밥, 김치, 국물"을 외쳤던 아부부의 첫 한국 밥상은 양지설렁탕에서 설렁탕. 나는 내장탕.

서울에 있다는 것 자체가 너무 좋아 둘 다 입을 다물지 못했던 첫 날.

벌써부터 두달도 짧게 느껴지고 같은 음식점을 두번 찾는 것도 아깝다.

가족 단위의 친구들도 별로 없어 날씨가 아무리 좋은 주말이라도 외식, 드라이브 및 장보기의 연속이었던 우리에게 





여름이 찾아와 교회 피크닉/바베큐에도 참여하고 (상추 60인분이라 해 죽어라 씻고 준비했는데 내가 거의 반은 먹은 느낌) 






먼 텍사스에서 시가족 일행의 방문까지.





친할아버진 재작년 뉴욕에서 메릴랜드로의 이사를 도와 주셨기에 한번 와 보셨었지만 할머니는 우리 집 뿐 아니라 미국 동부가 처음. 





젊은 고모가 K와 부모님 사이의 다리 역할을 하여 계획했던 일정대로 모두 찍은 편: 볼티모어,





아나폴리스,






National Harbor,







외에도 버지니아, 메릴랜드의 한인타운에서 H mart 첫 경험, 뚜레쥬르에서 인당 샘플 20여가지 시식 ^^; 등. 

내 생일날까지 계셨지만 celebration은 조용하게... 집 대청소로. 





그에 이어 바로 다음 주말엔 친정언니 가족 방문이었다. (아부부는 뒷좌석에 앉은 언니들 대화에 끼려고 말도 안 되는 소리들을 끝없이 끝없이 열창하는데 이럴 때마다 어찌 학교에서는 그리도 조용하게 하루종일을 보낼 수 있는지 미스테리.) 





시댁 방문했을 때도 4인 이상의 인원으로 다양한 음식을 맛 볼 수 있어 매우매우 좋았지만 역시 입맛은 언니네랑 짝짜꿍일세. 






아부부도 이 언니한테 붙었다





저 언니한테 붙었다,





아직은 나이 든 언니들이 잘 상대해 줘서





어딜 가나 신났음.





아나폴리스에서 디저트 하나씩 먹고





(아부부는 나랑 나눠 1/2컵) Day 1 해산.





Day 2는 같은 생일인 큰 조카와 나를 위한 공동 생일 파뤼. 





한국에서의 어린 시절 생일마다 먹었던 김밥을 생각하며 말아 보았으나 너무 많이 말았는지도 모르겠다. 





아부부는 그렇게도 노래를 부르던 "해런이모"와 함께 조용한 티타임을 가지며 황홀했겠지.






평소에 못 먹는 닭다리, 고래밥도 먹고. 





마지막 날 Day 3 아침. 곧 조용해질 집을 생각하니 조금 서운했다.





하지만 떠나기 직전,





이렇게 먹었더랬지. (아부부는 학교 가 있는 시간에 ~~)





어쨌든 미국 북동부 쪽으로 이사 와 꽤 자주 가족도 보고 가끔이나마 친구들도 놀러오고 하는 편이어서 대만족. 

이젠 이주 후 한국 갈 준비하는 것만 남았다, 한국. 서울. 오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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