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2010년이 1분기 밖에 남지 않은 오늘. 미술학원과 일어학원을 등록했다. 겸사겸사 2010년 초 세웠던 새해 계획들을 다시 한 번 정리해 본다.

1. 5시반 기상. 그리고 물도 많이 마시고, 비타민 매일. 생강차 만드는 법 배우고 신문 읽기. 그리고 저녁엔 족욕.
: 가끔은 5시반에 일어났지. 물도 꽤 마셨고 비타민은 이따금씩 먹었고 생강차도 한 번 만들어 봤는데 맛이 없었다. 신문은 거의 매일 읽는 편. 족욕은 한번도 하지 않았던 것 같다.
: [2010년 4분기] 물 많이 마신다. 비타민, 오메가 3, 쑥알, 홍삼을 매일 먹는다. 신문 읽는다. 운동과 목욕은 일주일에 4번 이상하기.

2. 매일 정기적인 운동. 아침엔 요가 또는 뛰기/걷기. 저녁엔 9-11시에. 요리 채소를 많이 해서 목표 체중 51kg. 금년 초엔 56.5kg 였었군.
: 오늘은 57.5kg. 음.
: [2010년 4분기] 목표 체중 54kg. 그리고 한 번 유지해 보자.

3. 일어 공부. 그리고 불어도 시작.
: 오늘 일어 학원 등록했다. 불어는 시작하지 못 했다.
: [2010년 4분기] 일어 하나로 밀어 붙여보자. 

4. 아침에 일어나 신문 보고 ipod touch 업데이트 하고. 
: 98% 성취율. 

5. 1년에 책 30권 이상!
: 지금 13번째 책이다. 그 중 2-3권은 못 끝낸 것 같기도. 하지만 상관없다. 어차피 더 읽지 않을 책들이다.  
: [2010년 4분기] 25권으로 다시 조정.

6. BBB 통역 참여.
: 노 코멘트.

7. 홈페이지/네이버 블로그 운영. 요리,신문기사, 독서, 사진, fabric 도.
: 둘 다 섞어 하다가 이젠 티스토리로.
: [2010년 4분기] 이대로 한 번 해 보자.

8. 유화. 재봉틀 배우기.
: 오늘 유화 수업 등록함. 재봉틀은 샀다. . .
: [2010년 4분기] 유화 수업은 꾸준히 하기로 하고. 재봉틀은 . . . 금년 넘어가기 전에 가방 하나는 만들어 볼 생각이다.

9. 교회에서 일학년 아이들 가르치기.

10. 익숙하게 운전하기.
: 아직 갈 길이 멀다.
: [2010년 4분기] 한 번 해 보자.

반도 다 채우질 못 했지만 뭐. 아직 3개월이 남았으니까...
이 김에 오늘 책이나 하나 마무리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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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 마지막 날은 원래는 수상시장을 혼자서 떠나기로 마음 먹었었으나... 발이 피곤하고 전날 쇼핑의 간만 살짝 본 관계로 시내에서 더 "알찬" 구경을 하기로 계획을 바꿨다. 

그래서 그 전 날 생일을 맞이한 제임스의 레스토랑 체인 S&P를 방문. 탑과 맨은 모두 맛 없다고가지 말라고  말렸으나 마지막 날 저녁 약속을 하고 저녁 때 맛에 대한 "객관적"인 소견을 묻겠다는 제임스의 추천에 할 수 없이 ... (-_-;;;)




이미 방콕 여행 중 위가 늘어날대로 다 늘어난 상태. 혼자 아침을 먹으러 들어가 아래와 같이 주문했다:

- sweet and sour prawn soup with rice noodles

- papaya salad with prawn

바닐라라는 레스토랑은 제임스의 누나가 운영하는 타이-이탈리안 퓨젼 체인이랜다...




그리곤 바로 그 전 날 못 들어간 Bangkok Art and Culture Center (BACC) 에 들어갔다. 탑도 이 곳은 한번도 안 가 봤다길래 기념품 숖에서 티셔츠도 하나 픽업해 줬지.




7층부터인가 각 전시회가 있어 무료로 들어가 봤던 것 같다. 그 중 난 아래 "The Cultural Landscape"란 사진전이 가장 마음에 들었고




(특히 타이 아이스티를 만드는 사진, 당첨!)




그리고 전체 BACC 건물 중에선 ICEDEA 라는 까페가 최고로 마음에 들었다. 우선 윈도우를 사이에 두고 설치한 테이블 장식에서부터 grass brownie 라는 제목으로 위에 grass jelly 를 올린 브라우니, 그리고 벽에 붙은 지구온난화를 주제로 한 지구 아이스크림 그림까지...




BACC 의 입/출구에 붙은 방콕 지도의 끄트머리에 ITINC 의 약자가 뭔가 했더니, If There Is No Corruption... 탑에 의하면 태국은 부패의 중심지라고는 하더라.




혼자 열나게 걸어다니려니 발도 아프지만 목이 참 마르다. 그래서 또 어느 백화점 속에 들어가 (씨암스퀘어엔 이름도 비슷한 백화점 몇 개가 이어져 있어 아무 생각도 없이 들락날락한 듯) green tea jelly 음료를 시켜 먹음. 집에 걸어 가는 길에 Top's Supermarket 엘 들렀는데 정말 싸고 싱싱한 해산물, 야채, 양념 등에도 감동했지만 (태국에서 몇 달은 살아보고 싶다) 식빵의 가장자리를 다 잘라내고 파는 것에 더욱 놀람. 나도 어렸을 땐 가장자리가 싫어 잘라내 먹고 싶었지만... ^^;;;

그러곤 제임스, 맨, 탑과의 저녁을 위해 배를 비워둠.




역시 탑은 친구들과의 식사자리에서도 메뉴판을 잡고 놓지 않는다. 우리 도착하기 전에 제임스가 다 주문했다는데도... 그래서 아래를 먹었다:

- corn salad (sweet and sour)

- pineapple salad (sweet and sour)

- pork ribs

- beef/chicken sour soups

- barbecued chicken

- shrimp fried rice

- basil beef

- basil sides 우리 나라 고기 먹는 테이블에 사이드로 상추, 깻잎 나오듯 여긴 바질이 가지채 나온다.

- dorian ice cream 소문만 들어 보고 처음 먹어보는 도리안... 타이어 타는 냄새가 나는데 타이어 타는 맛도 있다면 바로 이 맛일 듯.. 맛이 썩 없진 않다. 다만 특이할 뿐.

이 음식점에서 인상 깊었던 것은 여자의 몸매, 상냥함, 화장발과 굵은 남자 목소리를 겸비한 트렌스젠더 웨이터(레스..) 의 이름 Oil. 제임스에게 여기 레스토랑에 특별한 테마가 있어 붙여진 이름인가 물었더니 아니랜다. 원래 태국사람들은 긴 본명을 짧게 부르기 위해 별별의 닉네임을 가지고 있다며. 하지만 나중에 다른 웨이터의 이름은 Paint... -_-+

Grand Palace와 Emerald Temple 에 가기 위해 수상버스에서 내려 걸어가는 길에 우체국 싸인을 봤다. 그래서 what the heck. 들어가서 엽서 2장을 사서 쓰고 보냄.




이 우체국 아저씨는 30 바트라며 "Korean? 삼십 밧!" 라 한다.
우체국에서 엽서를 부친 후에는 가던 길을 계속 가서 그랜드 팔라스 표지를 따라 갔다. 우선 입구를 통과하면 민소매도 안 되고, 짧은 치마, 반바지도 안 돼서 saron을 걸쳐 입어야 한다.




에머랄드 템플 안엘 들어갔더니 에머랄드가 아닌 옥으로 만든 부처상을 더 멀리 꼭대기에 세워 둔 걸 봤다. 각각의 절 안에는 사진도 찍지 못 하고 부처상이 있는 방향으로는 발도 뻗지 못 하도록 되어 있었지만 동양, 서양 할 것 없이 많은 관광객들이 그 안에서 명상/기도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그러고 보니 방콕에선 길가 군데 군데 연꽃 (비슷한 것) 과 조그마한 제단을 만들어 놓았는데 많은 사람들이 길을 가다가도 잠시 멈춰 서서 꽃을 머리 위에 올리고 절을 하는 것을 봤다. 찌고 더운 가운데 서로 부딪치지 않고 인상 찌푸리지 않은 태국 사람들이 이런 명상/기도를 자주 해서 조금 온화한 분위기인가란 생각도 했다.




하지만 난 찌고 더운 가운데 몇시간 관광을 했더니 차가운 에어컨 환경이 절실. Grand Palace 정문의 바로 맞은 편 au bon pain 에 들어가서 lychee smoothie 를 시키고 주위를 둘러 보니 외국인의 haven 인 양 모두 무더운 더위를 피한 관광객들 뿐이었다.




au bon pain 에서 잠시 정신을 차린 후 택시를 타고 Bangkok Art and Culture Center (BACC) 를 찾았으나 매주 월요일 휴일이라는 걸 보고는 그 뒷 골목 (걸어서 10-15분 거리) Jim Thompson 의 집/박물관을 방문함. 영어, 불어 가이드가 있는데 이 영어 가이드 매우 능글능글하게 웃기는 구석이 있었다.




나름 하루 일정의 관광 부분은 다 마무리하고 늦은 점심을 먹으러 siam square 의 많은 백화점들 중 한 곳을 들어가 푸드코트에서 dirt cheap 한 음식을 골라 먹음:

- sticky rice with shrimp skewer (쫀득쫀득한 찰밥을 차게 해서 비닐에 포장해 파는 게 인상적이었다)

- spicy sausage

- tapioca in coconut sauce

- thai iced tea (태국 있는동안 매일 한잔씩은 먹기로 마음 먹었음)




씨암 스퀘어에서 나와선 스카이트레인을 타고 쑤쿰빗가 상의 헌책방 DASA를 찾았다. 방콕에 있는 동안 매우 유용하게 쓴 탑의 여행책자 lonely planet 을 약 7000원에 싸게 샀다 해서 나도 혹시나 해서 들어가 lonely planet southeast asia on a shoestring 을 삼. 언젠가 이 책 안의 모든 여행지를 둘러 보리라.
그러곤 열심히 걸어 팅팅 부은 다리를 탑의 단골 마사지 언니에게 맡김... heaven...




태국엔 약 3명의 친구가 있다. 탑, 맨, 그리고 제임스. 맨과 제임스는 나와 탑보다 한 학년 위로서 아주 자주 어울리지는 않았었지만 이번에 방콕 간 김에 제임스의 깜짝 생일 파티에 참가했다. 태국 사람들도 동양인이라 한국 사람들과 비슷할 줄 알았는데 이 ㅣ친구들 그룹은 모두 방콕의 국제 학교를 다니고 미국/영국에서 학교생활을 해선지 한국 사람들보다는 서양 사람들과 성향이 더 비슷함을 느꼈다.




그리고 집에 가는 길 택시 창에 무슨 스티커가 붙어 뭔가 했더니 . . . 쩝.
방콕 방문 3일째인 월요일부턴 탑이 출근하느라 나 혼자였다. (woohoo!) 무계획이 계획이라 아침마다 우선 길부터 나선 후 아침을 먹으며 일정을 짜기로 마음 먹었다.




아침엔 탑과 티나의 출근길에 같이 나가서 스카이트레인을 타고 (반정부시위가 끝난지 얼마 안 되어선지 주요 지하철역/빌딩마다 경비가 삼엄하다)




난 탑의 사무실 구경을 가기 전에 따로 아침을 먹으며 일정을 짜기 위해 커피집이 많다는 빌딩에 들어섰다. 이상하게 어느 나라에든지 (또는 한국 어디라도) 스타벅스는 괜히 보면  마음이 조금 편해진다. 어딜 가도 똑같은 간판 디자인과 인테리어 그리고 메뉴가 익숙해서 그렇겠지. 난 영락없는 마케팅의 노예다.
하지만 태국 음식을 두고 스타벅스에서 커피와 스콘/머핀으로 배를 채울 순 없지. 푸드코트에 사람들이 출근하기를 기다리며 지하1층의 마트를 둘러 보고 푸드코트에서의 음식 주문법을 익혔다. 여기선 직장인들을 위해서인지 booth 에서 식권카드에 돈을 충전하고 각 음식점에서 카드로 결제하도록 되어 있더라.




무조건 사진이 있는 메뉴를 제공하는 음식점으로 가 즉석 철판볶음밥과 다름없는 아침식사를 즐김. 여기선 고추가 동동 뜬 피쉬소스를 어디든지 넣어 먹는 것 같다. 나도 그 칼칼하며 짭짤한 맛에 감동해 탑의 어머니가 추천하는 피쉬소스 2병을 사 옴.




이제 배를 채우고 탑이 가르쳐 준 길로 쭈욱 걸어가 그의 사무실 빌딩을 찾기만 하면 된다. 개인주택 빌딩과 비슷하게 생겼다고는 했으나 한참을 걸어도 나타나지 않아 걱정을 하던 찰나에 길가에 서 있던 이 아저씨가 알 수 없는 태국말로 나를 붙잡으며 말을 걸음. 그래서 내가 혹시나 하여 탑의 정식 이름을 대며 (퐁그랏 아룬바타나포른 ^^...) 길을 물었더니 영어로 "friend?" 라고 하는 거였음. 이에 난 반가이 "YES!!" ㅜㅡ;




탑은 가족의 사업을 물려 받아 반창고, 제약 관련 제품을 생산한다. 이 사무실 빌딩은 옛날 이 지역 (Si Phraya) 영주 4명 중 한명의 저택으로 아직까지 그대로 보존되어 최소의 리모델링 후 사무실 빌딩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한다. 위는 탑이 리셉셔니스트에게 씨프라야 항까지의 (나의 이 다음 목적지) 길을 물어 보고 있는 중. 이 분은 택시, 버스, 툭툭의 세가지 옵션을 제시했고,




난 기념 사진을 찍은 후




뚝뚝을 선택했다. 뚝뚝은 관광객을 상대로 바가지를 씌운다고는 하지만 해 봤자 10-15분 거리가 천원 밖에 나오질 않더라.




그리하여 수상버스를 (Chao Phraya River Express Boat 였던 듯) 타기 위해 Si Phraya pier 에 도착.




한강 유람선이라도 물 위에 있는 거라 즐기지만 이 라이드는 양쪽으로 볼거리도 많고 물에 떠 있는 잎파리들도 이국적이고 다 좋았다. 그냥 강을 돌기 위해서가 아니고 출발지에서 도착지까지의 교통수단으로 강/보트를 사용한다는 점이 매우 재미있었다. 서울도 수상택시가 있단 얘기를 읽은 것 같은데...
다행히도 방콕에 있었던 나흘동안 숙소 걱정은 없었다. 친구 탑의 가족과 함께 머물렀다.
얘네 가족(과 친척들)은 쑤쿰빗 길의 고층아파트들 뒤에 몇 채의 집으로 이루어진 주택가에 산다. 탑의 할아버지 세대부터 형제들끼리 모여 살았다가 지금 그의 아버지 세대들 형제들까지 모여 살고 있단다. 그 사이에 탑은 새로운 건물 2층짜리를 하나 더 지어 자기만의 loft에서 거주. 내가 있는 동안엔 내가 그의 2층 방을 독차지하고 얜 아래층 마루에서 지냈다.



얘네 건물에서 바로 옆 작은 연못만 지나면 얘네 부모님 건물로 이어진다. 아침/저녁마다 부모님 건물로 들어가 아침과 현지 간식 및 과일을 먹음.




방콕 날씨가 덥긴 했지만 얘네 건물들은 천장이 높아서인지 굳이 에어콘을 틀지 않더라도 그리 덥지 않았음.




탑의 가족도 독실한 기독교인들. 일요일엔 탑이 다니는 국제 교회에 따라가 예배를 드리고 (매우 자유로운 분위기 속의 예배였다) 탑의 "국제" 친구들과 인사도 나누고. 그 날은 특별히 교인 세 사람의 간증/세례식이 있는 날이었는데 그 중 두 사람이 우리 대학교 선배였단다. (난 대학시절 태국 클럽과 아주 친하진 않아서 얼굴도  못 알아보긴 했지만.)




교회 이후 바로 달려간 곳은 씨암 스퀘어. 1층 푸드코트 옆의 레스토랑에서 탑과 점심을 먹었다. 탑 혼자서도 참 열심히 주문이다. 하도 많이 주문해서 걱정의 (겉으로만) 몇 마디를 했더니 여행이 끝날 때쯤엔 훈련이 되어 위가 늘어나 있을 거라며 용기를 준다. 내가 두려워하는 것이 바로 그거라네:
 

- prawn salad with pomelo

- sweet/sour/spicy curry with vegetables

- stir-fried morning glory in fish sauce

- fried pig skin/vegetables




씨암스퀘어에서 점심을 먹고 간단한 구경을 마친 후 일요일에만 열린다는 주말시장 (짜투짝?) 엘 찾아 갔다. BMT란 스카이트레인을 타고. 깨끗하고 영어로 표시도 잘 되어 있고 갈아 타기도 어렵지 않아 혼자 다닐 때에도 잘 이용했다.




짜투짝시장은 BMT 의 가장 북측 종점에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무슨 호수인지 탑과 다니는 동안옆에 붙어 있다. 역에서 내려다 보니 매우 큰 시장이었는데 탑과 나는 계속 방향감각을 잃고 헤매다 힘만 쫙 빼고 나온듯. 탑과 다니는 동안은 거의 탑의 파바라치라도 되는 것처럼 졸졸 따라 다니며 열심히 사진을 찍음. 탑은 멋지게 내 장(쇼핑)바구니를 어깨에 짊어지고 짐꾼이 되어 주었음.




여느 재래시장과 마찬가지로 먹을거리 천지였다. 그 중 참 마음에 와 닿는 메뉴: 오징어 알 요리. 흐흐흐.




바쁘게 돌아다닌 후에 발마사지를 받으러 가는 길.




이 발마사지, 내가 태어나 받아 본 마사지 중 최고였다. 1시간짜리 마사지에 잠이 들어 침까지 흘렸을 정도.




그리곤 그 다음날 다시 미국행이라는 동생 팁의 마지막 밤을 기념하기 위해 샹그릴라 호텔 중국 음식점에서 저녁을 먹음. (난 또 덕분에...^^...) 동생 팁의 여자친구까지 포함해 8명은 아래를 주문해 먹었다:

- peking duck

- lotus root stuffed with shrimp

- barbecued beef

- deep-fried pork ribs

- stir-fried beef with vegetables

- pumpkin porridge

- deep fried pork (?) with shredded pork

- barbecued chicken

- shrimp fried rice

팁의 여자친구도 이 가족의 식성에 적응해 가는 중인지 놀라지는 않으면서도 힘겨워하는 듯한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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