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탄부리 민물 수족관과 가까운 거리에 백년전 시장의 형태를 그대로 간직한 재래시장이 있다 해서 들렀다.



바람에 머리를 휘날리며 이런 걸 탔다.




오토바이에 딸린 바퀴 달린 수레.




일층엔 시장, 이층엔 개인주택 또는 관광객을 위한 숙소랜다. 골목 골목 사이로 재미있는 물건도 많고 말 붙이는 상인마다 이웃 주민처럼 친근하게 말대꾸하는 분위기에 소박하면서도 여유로운 시장이었다. 그러고 보니 탑네 가족들은 모두 낯선 사람들에게 아무렇지도 않게 말을 붙이는 습관을 가진 것 같다. 물론 무슨 내용인지는 모르겠지만 태국 사람들의 성향인지 상대방도 아무렇지도 않게 농담 섞인 (듯한) 어투로 대답한다.
하지만 나한테는 소매치기 조심하라며 태국사람들 몹쓸 사람들이라며 주의를 주더라.




역시나 빠지지 않는 음식 구경과 음식 테이스팅. 탑네 집에 머무르며 가족과 동행하기로 결정한 게 얼마나 잘 한 건지 모른다. 덕분에 이것저것 다 먹어 봤다:

- sticky rice covered with taro in coconut

- sweetened egg noodles (foi thong)

- thai iced tea!! 대학 때도 사죽을 못 쓰던 타이 아이스티.

- rice cake covered in salt/sugar/sesame seeds in banana leaves with tooth picks




이렇게 풍부한 자원에, 그리고 dirt-cheap 한 가격에 태국인들은 어떻게 그렇게 조그맣고 날씬하게 몸매 유지할 수 있느냐 하던 찰나에 보인 이 아줌마... 쩝.




2시간 운전 후 겨우 소화가 되었을까 말까 했을 때 도착한 중국 레스토랑. 음... 생선이 많다. 이 레스토랑 체인은 티나의 친구 가족이 경영하는 데라며 이 날은 티나의 생일 축하를 위해 모였다.




끊이지 않는 음식 행렬에 속으로도 겉으로도 감탄과 절로 지어지는 미소를 감추지 못 했다. 순수하게 음식 보고 좋아하는 내가 측은했는지 나중엔 모든 음식을 설명하며 (심지어는 후라이드 치킨도... 그건 나도 먹어 봤는데...) 사진 찍을 시간을 내 주었다. 

- glass noodles + shrimps

- peking duck

- stir-fried spinach with garlic

- giant crab with noodles in brown garlic sauce

- stir-fried shrimp, cashew nuts, ginko in deep-fried taro bowl

- chopped duck meat wrapped in lettuce

- fish soup with taro

- steamed garupa with soy sauce

- green dipping sauce with garlic/cilantro/little fish sauce

(desserts)

- birthday cake

- sticky rice coated with sweetened taro and ginkos and dried plums on side

- fried taro covered with hardened sugar 





배가 부르다 못 해 고통스럽기까지 했지만 저 밖에선 티나의 생일 케잌을 준비하는 중.

해피벌쓰데이 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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