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도 끓여보지 못한 미역국에 도전할 생각은 없었다.
하지만 좀 추워서 뜻뜻한 국물종류로 이것저것 생각하다가 몇주전 소포로 받은 마른 미역이 생각이 났다.










그래서 미역도 대강 불려 대강 씻고 다시 국물에 냉동밥을 풀어 미역과 함께 섞어 소금, 참기름으로 간. 아, 그리고 pepper flakes 로 매콤한 국물 맛을 냈다. 혼자서 대강 먹기엔 아주 괜찮은 국밥.


엉터리 죽/국. 이건 미역과 쇠고기를 함께 볶다가 국물을 넣어 끓이는 미역국이 아니다. 이건 그냥 미역이 들은 국/죽일 뿐이다.

히터를 틀어 놓고 자도 아침에 일어나면 코는 막히고 이불 밖으로 나온 팔과 얼굴은 차갑기만 한 꼭대기층 아파트라 (4층 건물 -_-;;) 콧물이 줄줄한지도 며칠. 예전에 엄마가 해 주던 김치국밥이 생각났다.










다만 김치"국"밥에서 국물이 missing. . .: 밥 위에 썰은 김치와 다시국물을 붓고 끓이다 마지막에 김과 소면 조금을 추가.
왜 찌개나 양식 스프나 한식 국이나 국물을 모조리 졸여 버리는지 나도 잘 모르겠다. (죽 종류는 그리 좋아하지 않는 한 사람이 있어 잘 안 먹힐까봐 걱정했으나 역시 김치 맛으로 끝장. 게다가 소면 덕도 좀 봤다.)  










그리고 엄마에게서 소포로 받은 잔멸치로 멸치볶음: 간장 1T, 설탕 1T, 청주/맛술 2T, 물 1/5T, 생강즙 (아주 조금), 참기름 조금, 물엿 2T


(나의 레시피공책에 옛날에 적어 놓은 분량이긴 하나, 결국엔 대강대강 맛 보면서 달짝하게 맞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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