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가을부터 보기 시작한 Sesame Street 25주년 DVD로 시작해서 이젠 집에 있는 5개 세서미스트리트 디비디를 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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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부쩍 아빠랑 보내는 시간이 많아 신났다.






달라는대로 수시로 아무데서나 간식을 (식빵, 요거트, 아이스크림 -_- 등) 나눠 먹는 자상함 good,






드럼스틱 잡는 법부터 가르치는 교육열 good,






같이 바닥에 뒤엉켜 노는 에너지 very good. 





저녁마다 얘도 완전 hyper. 






수시로 있는 아이스크림 타임에 하루종일 슈가하이.






다 좋은데 한가지 문제가 있다면, 하도 수시로 먹는 간식 때문인지 정작 식사 시간에 밥을 먹지 않는다는 것. 

나랑 하루종일 있을 때 한번도 울까말까 하는 애가 아빠랑 있으면 징징대는 소리가 하루종일 끊이질 않는다는 것






그래도 다시 주중 낮이 되면 이렇게 간식 챙겨 먹고 





신나게 놀다가 





다 먹은 그릇은 싱크대 위에 올려 놓기까지 하는 착한 아이. 즐거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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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진짜 나쁜 버릇들: 


- 김치 temper: 욱하는 성질. 놀고 있는데 냄새 지독한 기저귀 갈아주러 안고 가면 얼굴 확 할퀴기. 지금 2-3주간 연속인데 슬슬 버릇이 고쳐지려 한다. 그냥 큰소리로 야단치는 걸로는 고쳐지지 않았음. -.-+

- 올해 들어 어린이집에서 점심까지 먹고 온다. 그래봤자 고작 3일. 문제는 지난 3일 아침 저녁을 거의 안 먹는다는 거. 겨우 2숟갈 정도 먹고는 다 먹었다 떼쓰고, 내려주면 굳이 내 앞으로 올라 타서 이것저것 건드리려 하고, 아니면 쪼르르 안방으로 들어가 침대에 올라타 혼자 TV 켜고 앉아 있기. 

- 새벽에도 엄마아빠 다 자는데 혼자 TV 켜고 앉아 있기. 제발 잠 좀 자. 

- 간식 그릇에서 간식 엎어내기. 

- 물컵에서 그릇으로 물 옮기기 시도(..)하기. 안돼

- 바질 화분 옮겨 다니기. 주로 손으로... 덕분에 분갈이도 두번 했다.  






재미있는 습관들: 


- 컵받침대는 무조건 둥글어야 한다. (난 네모난 게 색이 예뻐서 사용하려는데 얜 죽어도 회색만 사용.) 






- 지난 2주를 코/기침감기에 시달리고 있는데, 이번 코감기 치료는 이렇게 자기 손으로. 으흐흐흐흐. 다 컸구나. 






- 스티커 사랑이 외할머니 집에서도. 







- 기저귀 갈 때도.






- 혼자 꽤 잘 노는 편. 






- 조용히 부지런하다. 







- 그리고 요즘엔 컴퓨터 앞에서도 자제력 행사. 

(최근 "겨울왕국"에 꽂혀 첫 영화 시작 간주에서부터 "Do you wanna build a snowman" 까지는 눈도 안 떼고 보고 있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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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체리, 건크랜베리, 건블루베리가 애 야외용 간식으로 들고 다니기 편한 것 같아 먹이기 시작했더니 한통 흡입하듯 몇초만에 먹어치우는 것도 모자라 집에서도 시도때도 없이 부엌 캐비넷을 가리키며 달라하는 것이다. 그리고는 며칠 설사. 그래서 확 끊어버렸었다. 


근데  몇주가 지나도 캐비넷을 가리키며 달라 애원하는게 안쓰러워 식품건조기를 사게 되었다

사실은 식품건조기라는 게 존재하는지도 몰랐었는데 어느 여유있는 날 코스코를 거닐다 마침 11만원 정도에 판매하는 리큅의 식품건조기를 발견하고는 그날부터 검색에 들어가 결국 조금 더 저렴한 한일 식품 건조기를 (9만원대) 골랐다. 







건조 무/귤/딸기/배/사과/토마토/레몬/라임과 요거트를 만들어 본 결과 만족도는: 


1위. 딸기. 엄청 빨리 먹힌다. 아무런 첨가물 없이 생딸기를 건조만 했을 뿐인데 어릴 때 먹었었던 Fruit Roll-Ups 와 완전 똑 같 음.

2위. 사과. 건사과를 맛본 이후론 아침식사 후에 먹던 생사과를 입에 대지 않을 정도. 

3위. 귤. 껍질째 씹히는 텍스쳐가 쫀득쫀득하니 좋음. 

4위. 배. 달짝지근. 

5위. 레몬/라임. 요즘 오전엔 커피, 오후엔 티를 마시는데, 티에 하나씩 띄우고 먹기 좋음. 

6위. 무. 좀 가늘게 썰어야 하는데 기술적인 문제로 사 먹는게 낫겠음. 

7위. 요거트. 섭씨 40도, 8시간 설정보다 실온에서 2-3일 발효가 나은 것 같음. 건조기 요거트는 위에 막이 생겨서.. 내가 비율을 잘못해서일 수도 있지만.. 

* 토마토는 아직 먹어보질 못함. 







아침식사 후 설거지하는 동안 사과를 깎아 주던 걸 요즘엔 건사과로 대신. 요즘 접시든 (컵이든!!!) 내용물을 부어내고 정리하려는 버릇이 생겨서 아주... 악






그리고 요즘 시도때도 찾는 "따-기" 는 감기약 이후 리워드로 딱이다. 








그리고 아직도 여전한 요거트 사랑. 







오후 간식으로 요거트 하나 주면 싹싹 긁어 먹고 맛있냐 물어보지도 않는데 "네- 네-" 연발. 으흐흐. 








그리고 매트에 흘린 거도 떠먹을 정도. 








장 건강해서 설사 좀 그만하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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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엔 정말 나랑 얘랑 구분하지 않고 모든 걸 같이 먹기에 굳이 "유아식"이라고도 부를 수 없는 메뉴들이 테이블에 올라온다. 바람직한 엄마라면 아이에게 필요한 영양분을 꼼꼼이 따져보며 요리를 할테지만... 웬만하면 다 먹는 애가 내 밥을 안 먹을 때 나의 자신감에 큰 타격을 받아 그저 얘가 잘 먹을 수 있도록 조정하는 것이 내 우선순위. 







그래서 한동안 설사를 할 때를 제외하고는 매일 아침 빵 등의 양식 제공. 이상하게 이번 겨울 들어 생딸기를 마다해서 이것도 고소한 땅콩버터와 달짝한 블루베리잼 사이에 낑겨 먹이기 노력. (몇개월 전에 사먹기 시작한 땅콩가루 PB2 를 물에 섞어 잘 먹음.웬만한 치즈는 잘 먹어서 가끔은 치즈에그 브랙퍼스트 케사디아: 








점심은 내 입맛 위주로 떡볶이 (시금치, 몸에 좋잖아요): 







연근 튀김: 







겨울감기 또 걸릴까 두려워 우엉도 자주 조리고, 







여기저기 잘 활용하는 편.







한비네 집 맛있는 이야기 참고로 해 카레도 만들어 봤더니 이건 정말 내 입맛에도 굳!!







그리고 너무 짜서 재빨리 처리할 수 없던 feta 치즈와 시금치를 섞어 slow-cooked pasta: 

- 별도의 냄비에 파스타를 끓이고 하는 대신 모든 재료를 슬로우 쿠커에 넣어 (마른 파스타는 물로 헹구거나 아주 잠시 물에 담가 놓았다가 다른 재료와 함께 넣음) 제일 위에 치즈를 얹어 3시간 요리하면 오븐에서 구워 나온듯한 파스타 가능. 페타치즈 때문인지 소금도 추가할 필요가 없었다. 토마토 소스는 예전에 슬로우쿠커로 10인분 정도 만들어 얼려 놓은 홈메이드 소스 사용. 






오후 간식은 주로 플레인 요거트나 쌀과자 (설사야 멎으소서...기도를 몇주 했었다) 를 주는데 가끔 바나나 오트밀 쿠키를 구워주기도 함. 그럼 얜 쿠키에 박힌 크랜베리만 빼 먹고 구멍이 숭숭 남은 허연 오트밀 쿠키를 앞에 놔두고서 하나 더 달랜다. 다 먹을 때까진 절 대 안 돼







저녁이 항상 제일 귀찮은 끼니... 어느 날 오랜만에 생굴을 사 와 신나게 씻고 썰면서 몇개는 내 입에 넣고 남은 걸로 죽을 만들었더니, 이렇게 맛있을 수가 없구만, 얜 손도 안 댔음. 부엌 냄새가 이상하다며 뭐냐는 K와 어패류 식성은 비슷한지, 이상하게 조개, 굴은 먹었다가도 뱉는 적이 많은 편. 오징어, 낙지는 먹는데.. 알수가 없다.







그리고 오일장에서 맨날 사는 손두부 옆에 비닐 봉다리째 묶여 있던 순두부를 처음 사 보고는 2-3끼니 진짜 맛있게 먹었었다. 첫날은 순두부만 끓여 양념장에 먹고, 

둘째는 된장을 살살 풀어 먹고. 장에 일찍 가지 않으면 이미 다 빠지고 없는 인기 아이템







그리고 보통 손두부는 반모도 많아 이것저것 활용법을 찾다가 아주 가끔 으깨 당근 고구마와 섞어 두부전 만들어 먹음. 두부가 완전식품이라기에 안심하고 많이 먹여도 되는 메뉴라 장 서는 날마다 두부를 사게 된다. 








땡스기빙 leftover터키로는 토마토 스프를 만들어 보았는데 (남은 chicken broth도 처리할 겸사겸사) 원래 양식 스프를 자주 먹지 않다 먹으니 이렇게 맛있을 수가... 그 레시피를 저장해 놨어야 하는데 지금 아무리 찾아도 찾을 수가 없어 아쉬움. 하지만 내년 땡스기빙 이후에도 꼭 스프를 만들어 먹으리라. 그리고 절 대 터키 다리 뼈를 버리지 않으리라. 







그리고 얘나 K나 가장 좋아하는 go-to 메뉴, 연어: 







옆에 파스타를 곁들이든 밥을 곁들이든 끝까지 다 먹어치우는 몇 안 되는 메뉴 중 하나. 







내년 목표 중 하나는 요리를 덜 껄쭉하게 좀 더 담백하게 정갈하게 하는 법 배우기. 삶의 질, 상의 질을 높이는데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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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땡스기빙 휴일 중 하루는 잠실 롯데월드엘 다녀왔었다. 학창시절 소풍으로 갔던 것 이후로는 처음인 것 같은데, 티켓 발권 후 에스컬레이터 타고 올라가는데 드는 흥분감은 어릴 때나 지금이나 마찬가지. 하지만 그것도 잠시.. 얘가 탈 수 있는 건 거의 없어 하루종일 돌아다니며 골목에 동전 넣고 타는 자동차만 보이는 것마다 다 타 봄. 







그래도 색다른 구경이 나나 K에게는 모처럼의 "서울" 구경이었다. (새로 생긴 롯데월드몰도 구경하는데 둘다 "우와- 우와" 하며 감동하는 모습이 촌놈 2.) 







얘는 지난 달부터 Sesame Street dvd 보는데 푹 빠져 







웬만한 (먹는) 일 아니면 눈을 떼지도 않는다. (전화 소리 나면 전화 왔다고 손짓으로 알려주기는 함.) 

- favorite 인형: Bunny. 근데 책에 슬슬 빠지면서 잘 때에도 책을 만지작거리며 자니 버니는 침대 구석 신세. 안쓰럽다. 






그러다 심심하면 방에 들어가서 모자 챙겨 쓰고 인형 안고 와 같이 보다






아는 캐릭터 (Big Bird, Cookie Monster, Elmo, Ernie, Bert) 나오면 나왔다 알려주고 






아는 노래 나오면 목운동 시작.. 






그래도 내가 제일 많이 있는 자리가 부엌인지라 얘도 부엌 근처에서 자리를 잡을 때가 많은데 







나이가 드니 사촌언니들한테서 물려 받은 Hape 키친 놀이도 천천히 하기 시작하고 





칼질 솜씨도 제법 늘었다. 






- favorite toy food: "빵!"






(내가 가장 감동하는 부분은 항상 얘의 놀이후 정돈 습관! 앞으로 집의 모든 구석을 이렇게 정리해다오.)

 





그래도 내가 아직 부엌이면 아예 부엌에 자기 자리를 마련해 놨다. 나의 부엌이야말로 얘에겐 오픈키친이라 웬만한 캐비넷, 서랍을 다 뒤집어 놓은 적도 있었는데 이젠 다 열어봐서 그것도 시시한지 나와의 interaction 을 요구하는 행동들을 하는 듯. 







이렇게 숨다 지치면 설거지하는 내 엉덩이에 머리를 또 처박고 다리를 당기기 시작한다. 







아직 그림 실력은 없고






다행히도 스티커 붙이는데는 소질이 있는 듯. 







-현재 favorite book 역시, "Big Bird's Copycat Day." 









- favorite play, outdoors: 계단만(!) 오르락 내리락. 






아주 가끔 이렇게 혼자서 잠이 들 때도 있는데 







내가 안쓰러워 자리를 좀 옮겨 주려다 잘못하면 자지러지며 30분간 통곡을 할 때도 있고 







어떤 날은 1시간까지도 잘 때도 있다.







점점 애교와 함께 투정/심술도 느는 나이인가보다. 







한순간 그냥 보고 있는 것만도 너무 좋다가 소리를 고래고래 질러도 속이 안 풀릴 순간들이 하루종일 반복 교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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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렴 후 일이주간은 아무 것도 잘 먹지 않아 내 애가 좀 탔었다. 매일 저녁 우울한 마음을 달래며 가지고 있는 요리책도 뒤져보고 요리 블로그도 찾아 봤지만 결국 시간이 해결. 그리고 난 더 이상 억지로 얘에 맞춰서만 요리하지 않기로 마음을 먹었다. 얘에 맞추는 동안 나도 제대로 못 먹고 얜 그냥 먹기 싫어 안 먹고 나면 결국 나만 실컷 먹고 살찌는 현실. 


그래도 야채는 어떤 방법으로든 먹여야 할 것 같아 아침엔 시금치를 섞은 과일 주스 올리고 






반찬류로는 애호박 볶음도 시도해 본다. 







여기 살면서 재래시장 덕을 제대로 보며 안해 본 밑반찬을 여러가지 해 보는데 






1500원짜리 중간 사이즈 통배추 사선 쪄 먹기도 하고 (다행히도 요런건 애가 잘 먹음) 






이웃이 공짜로 준 큰 통배추는 국도 끓이고 속은 무쳐 먹고.







요즘에도 점심을 제일 공들여 먹는 편. 

냉동 떡갈비 넣어 떡국 끓였다가 






처음으로 매생이 사서 풀어 먹기도 하고 



 





닭고기 요리 남은 걸 다져 파스타에 넣거나 






씨앗에서부터 키우기 시작한 바질만 넣어 간단하게 먹기도 한다 



 





처음으로 생파스타를 시도해 본답시고 얘 낮잠 자는 40분동안 헐레벌떡 해 봤는데 







어쩌면 다시는 안 만들 것 같다. 아무리 밀어도 충분히 가늘게 밀리지가 않아...

pesto는 나름 수월하게 녹색야채를 먹일 수 있는 기회로서 다시 시도할 가능성이 높음. 







영 새로운 아이디어가 없을 땐 전날 저녁 메인으로 먹고 남은 쇠고기에 냉동 옥수수와 마늘을 섞어 볶음밥,







한때 콩나물국을 하도 잘 먹어서 또 콩나물 1000원 어치를 샀는데 (완전 큰 봉다리) 국을 안 먹길래 이튿날엔 국수를 넣어 먹어 해결. 휴.







저녁은 아주 가끔만 K와 함께 하기에 그런 날엔 메인을 하나 곁들이고 








다른 날엔 점심과 마찬가지로 간단. 







얜 정말 케사디아를 잘 먹는다. 그래서 여기에도 시금치 넣어 닭고기, feta 치즈 넣고






간식엔 이 쫄깃쫄깃한 puff pastry에 브로콜리랑 얘가 사랑하는 햄을 넣은 적도 있음. 완전 실패. 내 입엔 맛만 좋구만, 얜 한입 베어 먹곤 끝이었다. ㅜㅠ







하지만 아직도 웬만한 날엔 요거트 간식. fail-proof 메뉴. 







그냥 액티비아 마시는 요구르트 1에 우유 3 섞어 실온에 2-3일 놔두면 이렇게. 







매일 이 위에다가 냉동 블루베리 끓여 놓은 걸 올려 먹거나 실은 그냥 맨 거 그대로 줘도 다 먹음. 







이것도 없을 땐 바나나. "난나." 







심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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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잠시 걸을 때마다 길바닥의 낙엽을 감상하고 주말엔 놀이터 근처의 마당을 거닐며 역시 가을이 아름답다고만 생각했는데 

가을은 사실 무서운 계절... K의 일주일짜리 감기 몸살에 이어 얘가 콧물을 쭉쭉 흘리길래 꽉 긴장하여 무조건 옷 두껍게 입히고 삼부커스 열심히 먹이고 독감 예방 맞았으니 무사하길 기도만 했었다. 






그러나 콧물감기가 기침감기가 되고 






기침이  기관지염이 되고  






이틀 후엔 폐렴이 되어 결국 입원까지. 

첫날은 수액 닝겔 바늘 꽂으랴 결핵 반응, 항생제 알레르기 반응 주사 등 한 팔에만 주사 3군데. 그러다 몸부림이라도 잘못 쳐 수액 바늘 빠지면 그것도 다시 해야 한다. 







열이 내리지 않아 처음엔 겉옷만 벗겼다 바지를 벗기더니 결국엔 홀라당 다 벗겨놓고 물수건질까지. 힘든 첫날이었지만 약효 덕을 보는 중엔 수액걸이도 뭐 미는 거라고 열심히 밀고 다니고 







그 다음엔 타고 다니고







입원하는 기간동안 동영상 중독이 되어 버렸지만 








퇴원할 수 있을만큼 회복되어 감사하고 

집에 와서도 악화되지 않고 나아지고 있다 해서 감사하고

그냥 다 감사하다. 


앞으로 더욱 조심해야지, 가을. 환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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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애기띠를 매고 그네 탈 생각을 못했을까. 이제 다 큰 애를 앞에다 앉히고 그네 타려니 한 손으로는 그네 잡고 다른 한 손으로는 미끄러져 내려가는 애 잡기 바쁘다. 







다행히도 웬만한 주말에는 readily available한 K가 밖에서나 안에서나 아빠노릇 톡톡히 하는 편이다. 언니랑 내가 어렸을 때부터 가졌던 인형들 더하기 새 친구들을 싹 꺼내 당시 미끄럼틀 타고 내려오는 연습 시작하는 애 응원용으로 디스플레이:  






요즘엔 설거지하고 나오면 여기저기 얘가 펼쳐놓은 장난감 보는 재미가 솔솔하다. 





어떤 날은 똑바로 세워놨다가 어떤 날은 뒤집어 놓기도 하고. 






미끄럼틀에 앉아 아침 만화를 보기도 하고, 





이젠 내 옷 서랍장도 뒤지며 놀기도 하는데 





감동적인 순간은 가끔 갖고 놀던 장난감들을 한자리에 모아 정리해 놓고 나올 때.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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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식은 주로 오전에 한번 (주스), 오후에 한번 (그때그때 있는 거)인데 얘가 좀 크니까 간식시간이야말로 가장 수월해져 집에 과일(아니면 오이) 이랑 요거트만 있으면 그걸 섞어 먹거나 






올 여름엔 사촌들과 더불어 땅콩버터를 짜 먹기도 했다. 





한여름 에어컨을 몇번 안 틀었던 집에선 팬티 바람으로 수박을 먹기도 하고 






내 마음이 좀 여유 있는 날은 감자전을 해 먹거나 레몬즙과 건포도를 섞어 쿠키를 구워 먹기도. 





직접 해 먹었던 것 중에 가장 기억에 남았던 건 압력밥솥에 찹쌀 100%를 지어 "떡"을 만든 후 K 외할머니께서 주신 콩고물 묻혀 먹었던 것: 





점심 저녁의 끼니 때와 달리 다 먹어도 그만, 안 먹어도 그만인 간식 시간이 나에겐 가장 stress-free한 시간인 반면에 얘한텐 더 먹고 싶어할 때가 가장 많은 시간. ㅋㅋㅋ 






그래도 순둥이. 제발 상이나 바닥 닦은 뭘로 니 입을 닦진 말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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