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분기에 읽은 책들에 이어 금년 2분기에 읽은 책 목록: 



*: 그저 그래서 추천 못하겠음.

**: 시간 있는 사람들은 한번 읽어봐도 좋겠어요.

***:  아주 재미있게 읽었음.



25. Seeing George, Cassandra Austin**: 이 세상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George는 또한명의 사람일 뿐. 하지만 주인공에게는 그의 진짜 모습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A dragon. 지난 번에 갔던 Black Diamond bookstore 에서 책 표지가 눈에 띄어 집어 든 책. 처음엔 좀 의아해할 수 있는 내용이나 끝의 감동이 좋았다. 

26. 길 위에서 책을 만나다, 노동효**: 한국에 있는 동안 부모님 책장을 정리하며 집어든 책들 중 하나. 여러 책들 소개를 읽는 중 나도 읽어 보고 싶은 책 몇권을 고를 수 있었다. 

27. 내 인생을 바꾼 한권의 책 (You've Got to Read This Book), 잭 캔필드, 게이 헨드릭스**: 역시 한국의 부모님 책장에서 집어든 책.여러 유명한 인사들의 가장 감명 깊게 읽은 책들을 소개한다. 

28. What It Is Like to Go to War, Karl Marlantes**: 참전했던 Vet의 전쟁터에 관한, 참전 경험에 대한, 사회로 돌아온 이후의 경험에 대한 책. 전쟁의 공포/고통과는 먼 현실에 사는 평민으로서 읽는다면 약간의 관점의 변화가 올 수 있음. 

29. The Reading Promise, Alice Ozma**: 어느 날 아빠가 9살의 딸에게 매일 적어도 10분간의 독서 시간을 같이 가져 100권을 읽자고 제안한다.  아빠가 딸에게 reading out loud. 하지만 그로부터 몇년이 지나 고등학교 졸업까지 이 독서 시간은 이어지고, 그동안 읽었던 책들, 경험들을 딸이 적은 책. 나중에 애기가 생긴다면 큰소리로 읽어 주는 시간이 좋겠구나. 매일. 억지로라도. 

30. The Shadow of the Wind, Carlos Ruiz Zafon***: 약간의 추리소설 같았던 책. 한 소년이 비밀의 책방에서 책 한권을 집어 든 후 그 책의 저자를 중심으로 한 과거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면서 이 소년의 삶에 여러가지 미스테리한 사건들이 이어진다. 오랜만에 읽는 추리소설이어서 재밌었음.

31. Lost and Found, Carolyn Parkhurst*: Lost and Found 라는 텔레비전 리얼리티 쇼에 참여한 몇팀의 얘기를 쓴 글. 재미는 있었는데, 순간 제목을 보는 순간 내용을 기억할 수가 없는 걸 보니, 아주 감명깊게 읽은 책은 아니었나 보다

32. Me Again, Keith Cronin***: 6년의 코마에서 깨니 어린 시절 길렀던 강아지 옆집 아줌마를 제외한 아무도 기억 못하고, 언어 능력은 천천히 회복되고 있으나 숫자의 개념은 완전히 잃어 버린 전 회계사와 한 남자의 아내로서 아주 쾌활하고 적극적인 social butterfly였으나 뇌졸증으로 쓰러져 깬 후 완전히 수줍고 비사회적인 성격으로 다시 태어난 여자의 회복을 그린 이야기. 있는 것에 감사하게 되는 이야기. 

33. The Middle PlaceKelly Corrigan**: 딸 둘을 가져 어느날 저녁 bath time 을 가지다 자신의 가슴에서 몽우리를 느끼게 된 저자. 딸들의 엄마로서, 남편의 아내로서, 그리고 아직은 엄마와 아빠의 딸로서 경험하는 암 회복기. 자기는 적어도 아이 넷은 계획했었는데 유방암 치료 이후로 더이상 아이를 가지지 못하게 됨을 깨닫고 좌절하는 모습이 나에겐 인상 깊었다. (이런 사람들도 있구나...ㅎㅎ)

34. I Feel Bad About My Neck, Nora Ephron***: Sleepless in Seattle, When Harry Met Sally 의 저자로 유명한 Nora Ephron의 6/26/2012 별세

소식을 접하고 그녀의 책들을 찾아보게 되었다. 이 책은 해가 갈수록 목 주름살을 증오하게 되는 많은 여자들이 재미있게 읽을만한 책. 뉴요커로서, 연예인으로서, 그리고 여자로서 유머있게 자신의 생각/사상들을 썼다. 




(Photo: 가벼운 시장가방으로 만든 가방을 들고 공원에 나간 날. 요즘 해가 길어 저녁 7시에도 햇빛 아래에서 책을 읽을 수 있는 나날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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