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가을부터 보기 시작한 Sesame Street 25주년 DVD로 시작해서 이젠 집에 있는 5개 세서미스트리트 디비디를 전부

'B'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애가 요즘 많이 큰다.  (10) 2015.02.21
24개월: 놀이  (4) 2015.02.15
23개월: 놀이  (6) 2015.01.26
22-23개월: 놀이  (8) 2015.01.11
식품건조기 활용 현황: 주로 애 간식  (12) 2015.01.10

12월 23일 크리스마스 데코를 해야 한다고 마음 먹고 난 후 바로 작업에 들어갔었다: 있는 재료로 크리스마스 티라도 내기. 







화장실 문이랑 부엌 캐비넷 손잡이에 흩어 걸려 있던 동물들 (양, 곰, 개) 을 다 소집해 잡지 덕지덕지 찢어 붙여 놓은 wreath 에 덕지덕지 테이프질. 






그리고 선물 든 가방엔 애의 페이버릿 캐릭터들 "빅빠-" (Big Bird)와 "아-니" (Ernie) 로 썰렁함 모면. (실은 더 썰렁해 보이는지도.) 






크리스마스 이브 저녁은 다 함께 먹는다는 데에 의미를 두고 매우 간단히 baked yogurt chicken 을 준비. 

- 땡스기빙 sourdough 빵 남은 부스러기를 입히기 전에 요거트+레몬즙+sriracha 소스 약간+파슬리가루+마늘가루+thyme 가루+소금 약간+후추 믹스에 닭고기를 묻히고 오븐에 구움. 

- 난 닭허벅지살을 토막내 구웠는데, 아무래도 닭봉을 그대로 굽는 것이 훨씬 폼날 거 같다. 







그리고 닭고기를 묻히기 전에 덜어놓은 요거트 옷을 사이드 소스로. 레몬즙과 sriracha 소스의 조합이 예상외로 기막히다. 







Merry Christmas!! 





from "뻗-!" (Bert) and "아-니!" 




그리고 며칠 후 New Year's Eve 에는 집에서 아래와 같은 건조 귤을 (건조되다 말음) 와인 2잔과 지난 달 땡스기빙에 만들어 냉동시켜 놨던 apple chutney 1통, 그리고 치즈 한 블록 통째로 다 먹어 치우며 내년을 기약했다. 







2014년, 지나고 보니 연초에 세웠던 계획과는 무관하게 되는대로 보내는 한해였던 것 같아 뒤늦게 좀 상심했었나보다. 

2015년 1월 1일 아침, 갑자기 패닉했다. 그리고 올해는 작년과 다르게 보내야지 하고 계속 마음 먹는다. 죄없는 K한테 올해 두고 보라고 수시로 강조한다

그리고 오늘 매일 등산 다니는 동네 아줌마와 수요일부터 매일 8km 등산길을 함께 하기로 했다. 

아직도 심장이 떨린다. 아직도 패닉상태인가보다. 올해 봄 이사는 대체 어디로 가게 될까. 그것도 몹시 궁금하다. 거기선 1년 이상 자릴 잡을까. 궁금한 게 한두가지가 아니다. 

'my days'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5 새해계획 상반기 검토  (4) 2015.07.05
My recent favorite:  (2) 2015.01.13
I must:  (2) 2014.12.23
2015 새해계획  (4) 2014.12.18
첫 크리스마스 트리 2014  (4) 2014.12.13

지난 땡스기빙 휴일 중 하루는 잠실 롯데월드엘 다녀왔었다. 학창시절 소풍으로 갔던 것 이후로는 처음인 것 같은데, 티켓 발권 후 에스컬레이터 타고 올라가는데 드는 흥분감은 어릴 때나 지금이나 마찬가지. 하지만 그것도 잠시.. 얘가 탈 수 있는 건 거의 없어 하루종일 돌아다니며 골목에 동전 넣고 타는 자동차만 보이는 것마다 다 타 봄. 







그래도 색다른 구경이 나나 K에게는 모처럼의 "서울" 구경이었다. (새로 생긴 롯데월드몰도 구경하는데 둘다 "우와- 우와" 하며 감동하는 모습이 촌놈 2.) 







얘는 지난 달부터 Sesame Street dvd 보는데 푹 빠져 







웬만한 (먹는) 일 아니면 눈을 떼지도 않는다. (전화 소리 나면 전화 왔다고 손짓으로 알려주기는 함.) 

- favorite 인형: Bunny. 근데 책에 슬슬 빠지면서 잘 때에도 책을 만지작거리며 자니 버니는 침대 구석 신세. 안쓰럽다. 






그러다 심심하면 방에 들어가서 모자 챙겨 쓰고 인형 안고 와 같이 보다






아는 캐릭터 (Big Bird, Cookie Monster, Elmo, Ernie, Bert) 나오면 나왔다 알려주고 






아는 노래 나오면 목운동 시작.. 






그래도 내가 제일 많이 있는 자리가 부엌인지라 얘도 부엌 근처에서 자리를 잡을 때가 많은데 







나이가 드니 사촌언니들한테서 물려 받은 Hape 키친 놀이도 천천히 하기 시작하고 





칼질 솜씨도 제법 늘었다. 






- favorite toy food: "빵!"






(내가 가장 감동하는 부분은 항상 얘의 놀이후 정돈 습관! 앞으로 집의 모든 구석을 이렇게 정리해다오.)

 





그래도 내가 아직 부엌이면 아예 부엌에 자기 자리를 마련해 놨다. 나의 부엌이야말로 얘에겐 오픈키친이라 웬만한 캐비넷, 서랍을 다 뒤집어 놓은 적도 있었는데 이젠 다 열어봐서 그것도 시시한지 나와의 interaction 을 요구하는 행동들을 하는 듯. 







이렇게 숨다 지치면 설거지하는 내 엉덩이에 머리를 또 처박고 다리를 당기기 시작한다. 







아직 그림 실력은 없고






다행히도 스티커 붙이는데는 소질이 있는 듯. 







-현재 favorite book 역시, "Big Bird's Copycat Day." 









- favorite play, outdoors: 계단만(!) 오르락 내리락. 






아주 가끔 이렇게 혼자서 잠이 들 때도 있는데 







내가 안쓰러워 자리를 좀 옮겨 주려다 잘못하면 자지러지며 30분간 통곡을 할 때도 있고 







어떤 날은 1시간까지도 잘 때도 있다.







점점 애교와 함께 투정/심술도 느는 나이인가보다. 







한순간 그냥 보고 있는 것만도 너무 좋다가 소리를 고래고래 질러도 속이 안 풀릴 순간들이 하루종일 반복 교차. 



'B'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식품건조기 활용 현황: 주로 애 간식  (12) 2015.01.10
21-22개월 밥 먹기.  (4) 2014.12.22
20-21개월 밥 먹기. 그리고 간식.  (2) 2014.11.26
가을이 와서.  (4) 2014.11.12
20개월: 놀이.  (2) 2014.11.02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