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일찍 Eugene, Oregon 을 출발해 도착한 곳은 Portland, Oregon.










(날씨는 여전히 흐리고 쌀쌀했지만) 생각보다 사람들도 많이 다니고 (Phoenix, Arizona 경험 이후 모든 도시가 사람들로 북적북적하진 않는다는 걸 깨달았음) 볼 것도 좀 있고










사람들도 많고.










항구도시처럼 물가에 둘러쌓인 분위기가 좋았다. (날씨만 좀 더 좋았으면 훨씬 완벽했을 텐데.)











하지만 포틀랜드에서 가장 좋았던 건 아무래도 점심. Chipotle 와 비슷한 분위기의 Qdoba 였으나, K가 먹은 치킨바베큐 버리또가 여느 버리또집 메뉴와 색달랐다.  내가 먹은 chicken pesto 버리또는 생각보다 페스토 맛이 약해 별다를 게 없었음.









로트트립 중 다녀간 지역 sponsor라도 하듯 샌프란시스코에서 급하게 산 스웻셔츠와 Eugene 에서 산 O(regon) 티셔츠를 입고 있는 K. 배가 너무 고파 정신 없이 먹다가 발견한 버리또에 단단히 박힌 머리카락에 우울해 하고 있는 나를 위해 머리카락을 떼어 내고 자기도 맛 보자며 그 부분을 대신 베어 먹어 줬다. (그냥 떼어 내면 될 것을...) I think you love me so.

San Francisco 를 떠나는 날까지 매일 있는 안개 때문에 Golden Gate Bridge 를 보지 못했었다. 하지만 떠나는 날 아침 8시쯤엔 더더욱 짙은 안개가... 그래서 차에서 내리지도 않은 채 골든게이트다리를 지나쳤다. 샌프란시스코에서 가장 중요한 attraction 을 떠나는 길에 썰렁하게 지나치다니. Oh well.










하지만 우리에겐 In and Out Burgers 가 있다! K 친구들이나 내 친구들이나 캘리포니아에 가면 꼭 먹어보라는 In and Out 버거. 그냥 패스트푸드 버거일 뿐인데...라 생각했다가 먹어보니, gourmet 버거구나. ㅋㅋ 기름지지 않은 고기에 야채에 모든 게 집에서 즉석으로 만든 것 같은 깔끔한 맛에 저렴한 가격. Worth 6 dollars (for two).











샌프란시스코에서도 몇시간 지나서야 캘리포니아 주 경계를 지나고 Oregon 주에 들어섰다. Portland 까지는 너무 멀어 포틀랜드에서 1시간 반 정도 남쪽의 Eugene 이란 곳에 머무르며 University of Oregon 캠퍼스를 잠시 구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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