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식은 주로 오전에 한번 (주스), 오후에 한번 (그때그때 있는 거)인데 얘가 좀 크니까 간식시간이야말로 가장 수월해져 집에 과일(아니면 오이) 이랑 요거트만 있으면 그걸 섞어 먹거나
올 여름엔 사촌들과 더불어 땅콩버터를 짜 먹기도 했다.
한여름 에어컨을 몇번 안 틀었던 집에선 팬티 바람으로 수박을 먹기도 하고
내 마음이 좀 여유 있는 날은 감자전을 해 먹거나 레몬즙과 건포도를 섞어 쿠키를 구워 먹기도.
직접 해 먹었던 것 중에 가장 기억에 남았던 건 압력밥솥에 찹쌀 100%를 지어 "떡"을 만든 후 K 외할머니께서 주신 콩고물 묻혀 먹었던 것:
점심 저녁의 끼니 때와 달리 다 먹어도 그만, 안 먹어도 그만인 간식 시간이 나에겐 가장 stress-free한 시간인 반면에 얘한텐 더 먹고 싶어할 때가 가장 많은 시간. ㅋㅋㅋ
그래도 순둥이. 제발 상이나 바닥 닦은 뭘로 니 입을 닦진 말아라.
'B'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을이 와서. (4) | 2014.11.12 |
---|---|
20개월: 놀이. (2) | 2014.11.02 |
15-18개월 밥 먹기 (4) | 2014.10.24 |
자기 하고 싶은 것 챙기는 나이가 되었다.. 19개월 (2) | 2014.09.30 |
첫 야외 걸음마, 안성팜랜드 (15개월) (3) | 2014.07.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