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부 학교에서 본격적인 온라인 수업을 시작하기 전까진 시간적 여유가 많아서였는지 하루가 멀다하고 블로그에 들어와 별일 없는 일상을 기록하곤 했었는데 요즘엔 아부부 학교 일만으로도 많이 바빠졌다.  여태 학교보단 무조건 집이 낫다던 아부부도 과제가 너무 많다며 오히려 학교에 가고 싶다고 할 정도니. 

 

대략 9:30-10 정도에 학교 사이트에 로그인해서 점심 준비할 12시까진 거의 논스톱으로 영어, 수학, 과학/사회, 점심 이후엔 체육/음악/미디어/테크/미술 중 택 1.  

 

점심 메뉴는 여전히 월요일엔 라면, 화요일엔 피자인데 

(K는 팬피자, 아부부는 씬피자 선호. 그래서 아부부를 위해 블랙빈 토핑 추가) 

 

 

또띠아를 산 김에 타코 나잇도 하루, 

 

 

 

육수 만든 김에 그리고 모처럼 무도 있어서 모밀장 시도: 

 

 

 

아부부는 한국에서 유림을 많이 좋아했었는데 집에서도 대만족이었음.  우동면 2인분 + 애호박면을 갈라 먹는데도 내 배가 부르지 않았을 정도니 말이다. 

 

 

 

오뎅 반찬 만드는 날엔 점심으로 떡볶이 만들고, 

 

 

매일 탄수화물 섭취하는 데도 특별히 더 당기는 날엔 칼국수 같은

 

 

파스타.  이번 주나 다음 주 쯤 토마토 소스도 새로 만들어야 놔야 할 일. 

 

 

주말엔 슬로우 쿠킹을 시도하며 아부부에게도 도움을 빌곤 하는데, 역시 대칼을 손에 쥐어 주는 건 좀 섬뜻하구나. 

 

 

 

위의 칼 쥔 모습과 아래 이미지가 웬지 참 잘 어울리는 것 같다. 

 

 

 

홈메이드 파스타에 이은 슬로우쿠킹 시도: 푸드 프로세서 대신에 절구를 사용해 채소 (Dill, 바질, 파, 고추, 잣, 깨) 빻기 

 

 

두부에 카레가루, 빵가루 입혀 에어후라이기에 돌린 건강 튀김.  사실 내 입맛엔 딥 후라이한 오징어 튀김, 돈까츠가 땡기는데 말이다. 

 

 

매끼 이후 즉시 단 것으로 입가심하는 이 버릇이 최근 시작한 하루 만보 걷기로도 체중감량을 실현하지 못 하는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  그냥 초코칩 쿠키도 모자라서 마시멜로 추가, 

 

 

좀 썰렁하다 싶은 늦오후엔 아부부에게 핫코코를 타 주는데 아부부에게 맡긴 마시멜로 투입양이 쩝... 

 

 

지난 주중 가장 큰 성과가 있다면 아부부가 자기 방 자기 침대에서 자기 시작했다는 것.  물론 잠들 때까지 함께 누워있어야 하긴 하지만 3일째부터 벌써 밤 중에 눈을 뜨면 더이상 소리내 우리를 부르지 않고 두두두두 달려와 우리가 자는 걸 확인하고 다시 두두두두 자기 방으로 달려가 잠든다는 것! 

 

 

 

자랑스런 아부부. 이렇게 건강히 행복하게만 자라다오. 

 

올해 mother's day 카드에서 유난히 기억에 남았던 문구:

"I know you might be bother[e]d by me compla[i]ning ...  I'm going to do some work for you." 

니가 나를 위해 어떤 일을 할 거란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기대해 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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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부부는 바닥에 놓여있던 저 양털 러그 위에서 숙제, 댄스, 독서, 게임 등 모든 볼일을 다 보려 해서 그 양털을 소파 위로 올리니 아니나 다를까 딱 저 자리에서 모든 볼일.  그나마 바닥에 쭈그려 앉는 것보단 낫다. 

 

 

 

 

그래도 정규 학교 온라인 수업은 책상 위에서 해결하고, 

 

 

 

아빠가 아파 누워 있는 날엔 식탁에서. 

 

 

 

역시 온라인 수업도 며칠 하다 보니 첫날보단 덜 부담스럽고, 나도 마주앉아 나의 볼일을 볼 수 있는 여유까지 생겼음.

식생활은 여전히 일주일에 한번은 라면, 한번은 피자, 한번은 김밥, 이제는 미니 베이글까지.  

 

 

 

일주일에 한번은 테이크아웃도 하고 남은 테이크아웃으로 다음 날 한끼 해결하고, 

 

 

카레는 싫어하지만 우동은 좋아하는 아부부를 위해서 카레우동을 만들어주니 역시 인기 꽝. 

 

 

이번 주 제일 잘 먹은 메뉴: 베이글, 순두부찌개, 라면. 

 

아침 산책은 피곤하다 해서 저녁 산책을 동반했는데 요즘엔 산책 자체를 안 나가다 보니 학교 체육 과제와 

 

 

일주일에 한번 댄스, 

 

 

비만 안 오면 나가는 배드민턴이 활동 전부. 

 

 

모든 활동들이 정상화된 건 아니지만 그래도 날씨가 좋아서 야외활동 가능하고, 건강해서 큰 걱정 없이 집에서 보낼 수 있는 시간이 감사하다. 

 

무엇보다 난 내 학교 숙제가 없어서 제일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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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온라인 오리엔테이션을 하고 오늘부터 본격적인 온라인 수업 (distance learning) 을 시작했는데, 첫날 후기: 막막. 

첫날이니 적응하는 시간도 걸리려니 하면서도 웬 공부량이 이렇게도 많은가 싶다.  아부부 담임이 실수로 일주일치를 하루치로 표기한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정말 다행인 건 일찌감치 아이패드를 장만해서 그거 하나로 모든 교육/취미활동은 가능하단 것: 

- 유투브 종이접기: 

 

 

- 피아노 연습: 

 

 

- 한글학교 수업, 댄스 수업, 초등 수업 등. 

한 가지 아쉬운 건 도서관 통한 Rosetta Stone 한국어 교육은 내 랩탑을 사용해야만 하다는 것. 

 

 

지난 주까진 마루 아니면 부엌 곳곳에서 여러 교육을 시도했으나 이번 주부턴 윗층 방에서 학교 공부는 다 마치려 한다.  아무래도 바닥에 앉거나 엎드리려니 자세도 좀 불안하고 자기 방에서 시간을 더 많이 보내면 하루빨리 자기 방에서 자는 습관도 다시 들지 않을까 하는 희망도 있고. 

 

Science journal: 드디어 한달만에 토마토 씨앗 싹이 트기 시작했고

 

 

종이박스에 심었던 케일씨/싹들은 플라스틱 통으로 옮겨 심어야만 했다. 어차피 베이비케일을 먹으려 심은 것들인데 언제쯤이면 수확할 수 있을까 ㅎㅎ 

 

 

Kitchen journal: 그릭요거트를 섞어 삶지 않고 바로 오븐에 굽는 베이글 레시피가 있었는데, 밖은 까슬 속은 촉촉, 대만족이었다. 4개 만들어 아부부가 2.5개를 먹었을 정도. 

 

 

 

요즘 장 볼 때 staples: brussel spouts, 양배추, 컬리플라워, 파, 셀러리, 귤, 바나나, 레몬, 냉동브로컬리, 생강 안 들어간 스무디 등 

 

 

아부부가 즐겨 먹는 것들: 병아리콩, brussel sprouts, 라면 (매주 월요일), 흰밥 + 멸치볶음 + 계란 후라이 + 베이컨, 

 

 

요즘 잘 하는 운동: 배드민턴, 롤러스케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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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아부부 학교에서도 온라인 수업을 (distance learning) 시작하여 수학 (dreambox), 영어 (Lexia Core5) 앱으로 숙제가 생기기 시작했고, 구글 미팅 앱으로 일주일에 한번 화상채팅 의무 포함. 

 

 

 

 

테크 수업의 일부로 타자연습, 

 

 

 

 

일주일에 한번 댄스 수업, 

 

 

내내 놀 줄 알았던 휴교 기간동안 이 정도라도 바쁠 줄은 상상도 못했다. 

 

난 내 학교 과제를 일찍 끝낸 걸 기념하여 스페인어 공부를 시작하였고 (:))), 같은 Rosetta Stone (도서관 통한 회원제) 을 통해 아부부 한국어 공부도 시키기 시작함. 

 

매일 스케줄

- 2mi 아침 산책

- 오전에 영어/수학/과학/사회 등 교과 공부 중 택 2

- 오후엔 댄스/한글학교/Roblox/tech 등 

- 저녁엔 내내 비디오 게임 

 

온라인 수업 진행 중인 학부모들 나와 같은 생각일까: 얼른 여름방학이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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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부터 아부부 학교도 드디어 온라인 수업을 시작한다 하고, 분명 시작하고 나면 엄마들 몫이 더 클 듯 하니, 6주차 시작인 오늘은 그냥 마음을 비우고 하루를 보냈다. 

 

매일 아침 일어나면 창 밖으로 현관 앞 화분들이 밤기온을 무사히 버텨냈는지부터 확인하고, 창문 안쪽 화분들 물을 주는 것으로 시작, 

 

 

점점 하루종일 텔레비전 앞에 앉아 있는 것도 식상해져서 하루 몇 시간은 텔레비전과 부엌에서 좀 거리를 두기로 마음 먹었다. 그래서 One World Together at Home 의 2시간짜리 콘서트를 보다가 (역시 스크린 타임)

 

 

 

스크린타임 아닌 시간도 갖다가 (이번 주엔 아부부에게 공기 훈련을 시작해 볼까 함) 

 

 

 

음악은 재미로...  피아노를 완전 처음 시작하는 아부부에겐 앱에서 한번 하고 넘어간 과정도 다시 복습하는 것이 그 다음 부분을 소화하는데 더 효과적인 것 같다. 

 

 

오후엔 아트 및 메이크업 시간을. 

우선 각자의 메이크업 계획안: 

 

 

 

그리고 서로 해 주기 (립스틱만 빼고. 내가 화장을 자주 안 해서 아부부도 화장에 대한 관심은 적을 거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너무너무 즐거워...)

 

 

그리고 나의 계획안과는 상관 없는 좀비로 만들어 주겠다더니 

 

 

 

 

하지만 너무 너무 정성껏 (처)발라 줬으니까 that's good enough for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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