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식사:

- 딸기, 케일, 아몬드, flax seed (아마씨?), 아보카도, 생강, 계피가루 레시피에 유산균을 더한 스무디. 

- 어제 먹은 스무디보다 훨-씬 맛있었음. (맛보고 안심한 나머지 급하게 들이마시다 말고 찍은 추접샷.) 





점심식사:

- 어제와 같은 닭가슴살 샐러드 레시피에 아침에 먹고 남은 아보카도를 넣어버렸다. 

- 책엔 점심, 저녁에 2가지 레시피 옵션이 있다: basic, adventurous. 난 grocery list 가 짧은 것 위주로 준비 중. 점심 basic 은 주로 샐러드 + 단백질 아니면 스프. Adventurous 는 샐러드에 살사나 pate, 생선전을 추가해 요리 시간을 늘인다. 





저녁식사: 

- 원래 grilled snapper (도미) 에 샐러드인데, 장 볼 때 연어만 산데다 지난 이틀 연속으로 연어를 먹었기에 오늘은 단백질을 새우로 대체. 

- 샐러드엔 기본 녹색잎파리에 바질과 sprouts (새싹) 추가. Sprouts가 오늘따라 유난히 맛있게 느껴졌음. 이 식단은 다른 대부분의 음식들을 제한함으로써 아주 기본적인 재료들의 맛을 살려 주는 식단인가보다. 

- 아부부는 같은 새우에 버터 파스타, 치즈도 조금 얹어 줘서 정성스레 준비해 줬더니만, 바질잎파리 한 입 먹고는 "안머어." 보통 때 같으면 좋다고 내가 다 먹어 줬겠지만 오늘은 쓰라린 마음으로 따뜻한 파스타를 통에 담아 다시 냉장고로. What a waste. 






솔직히 샐러드도 맛있고, 처음 요리해 본 닭가슴살도 만족스럽고, 새우는 항상 맛있으니 전반적으로 괜찮은 음식들이긴 했지만, 

내 마음은 현재 매우 슬픈 상태. 우울하다. 

평소에도 야채 많이 먹으려 노력하는 편이고, 집에서도 건강하게 먹으려 애쓰는데 왜 굳이 이걸 하고 있나란 생각이 자주 들면서 이 식단은 원래 에너지를 더해 주는 식단이라며 기존의 두통도 없어질 거라 하는데 원래 두통이 없어서인지 오히려 이것 저것 못 먹는 스트레스에 두통이 생기는 것 같다. 그럼 결국 나도 설탕/탄수화물 중독이었단 말인가. 

확 끊고 그저께 먹던 코스코 칩을 마저 먹고 싶지만 과연 열흘 후의 변화를 확인하기 위해 오기로 버틸까도 생각 중.  



'peace of mind...om'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 동네 산책로.  (6) 2016.04.13
열흘디톡스-Day 3을 마치며.  (4) 2016.02.04
열흘 디톡스-Day 1을 마치며.  (1) 2016.02.02
나의 등산 마음가짐  (4) 2015.02.05
2015년 목표 요가자세 하나 더.  (4) 2015.02.03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