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애기띠를 매고 그네 탈 생각을 못했을까. 이제 다 큰 애를 앞에다 앉히고 그네 타려니 한 손으로는 그네 잡고 다른 한 손으로는 미끄러져 내려가는 애 잡기 바쁘다. 







다행히도 웬만한 주말에는 readily available한 K가 밖에서나 안에서나 아빠노릇 톡톡히 하는 편이다. 언니랑 내가 어렸을 때부터 가졌던 인형들 더하기 새 친구들을 싹 꺼내 당시 미끄럼틀 타고 내려오는 연습 시작하는 애 응원용으로 디스플레이:  






요즘엔 설거지하고 나오면 여기저기 얘가 펼쳐놓은 장난감 보는 재미가 솔솔하다. 





어떤 날은 똑바로 세워놨다가 어떤 날은 뒤집어 놓기도 하고. 






미끄럼틀에 앉아 아침 만화를 보기도 하고, 





이젠 내 옷 서랍장도 뒤지며 놀기도 하는데 





감동적인 순간은 가끔 갖고 놀던 장난감들을 한자리에 모아 정리해 놓고 나올 때.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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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초에 이사를 내려오고 본격적으로 요리를 시작하기까지 거의 한달이 걸린 것 같다. 점점 사람처럼 먹기 시작하는 15개월짜리를 3끼니 챙겨 주려니 차라리 진짜 사람처럼 먹었으면 하는 마음. 그럼 기꺼이 외식을 할터인데. ㅋㅋ


성의없는 엄마처럼 이렇게 토스트 위에 땅콩버터를 찍찍 발라 아보카도 올려 놓고 고단백질이라 정당화 하기도 한다. Breakfasts: 








그리고 점심, 저녁은 거의 육류 위주이나 









최근 들어 처음 시도하는 오징어 순대나 





콩나물밥처럼 한식을 계획하기도 하고






오일장에서 사오는 재료에 따라 레시피를 찾아 처음 해 보는 밑반찬도 시도:






애들이 잘 먹는 고구마순 오뎅볶음이나 우엉조림 외에 좀 매운 무생채를 좀 올려줘도 잘 먹는다.





때때론 메인이 별도로 없을 땐 전이나 





궁중떡볶이,





비빔국수류,






양식으론 파스타도 자주 해 먹는 편. 







다행히도 골고루 잘 먹는 편에 양도 많이 먹는 편이라 속으로 뿌듯함이 없지 않았는데 19-20개월인 요즘 오히려 양이 좀 줄어 약간 서운하기 시작한다. 






뭘 해 줘야 





이렇게 즐겁게 먹어줄런지..






아무래도 해답은 내 요리실력 분발에 있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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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개월이 지난 후 (특히 걷기 시작한 후) 부쩍 부쩍 크는 것 같다. 하루종일 나랑만 있어 심심할텐데도 나름 혼자 잘 노는 편이어서 매끼니 설거지도 제때 해 놓고 청소도 좀 불편해도 (청소기 돌릴 땐 청소기, 걸레질 할 땐 대걸레를 쫓아 다니는 애를 피해 다녀야 하는 실정. 오늘은 열심히 대걸레질 하다 바로 뒤에 있는 애 이마를 대걸레로 푹. 강하게 크는 애.) 그럭저럭 해 놓을 수 있어 나은 편. 



 




몇개월 전에 사 놓고 쳐다보지도 않았던 장난감들도 어디선가 찾아내 노는 덕분에 많이 사지 않은 장난감들 여태 사서 후회한 적은 없다. 


18-19개월 사이 생긴 습관이라면:


- favorite blanket 이 생겨 이 이불을 여기저기 다 끌고 다닌다는 것

- 쓰레기를 쓰레기통에 버리기 시작

- 교회 영아부에서 만든 주기도문 종이 액자 앞에서 손 모으고 뭔가를 웅얼웅얼..

- 빨래 널 때 양말을 빨랫대에 얹어 놓기

- 주사 맞으면서 울지를 않음 (얼굴색은 붉어짐) 


여기까진 좋은 습관. 



 




새로운 나쁜 습관들:


- 쇠고기가 좀만 질기다 하면 집어 먹다 뱉어내고 더 집어 먹곤 뱉어내고.. 차라리 집어 먹지를 않았으면 좋겠다, 아까운 고기. 

- 할머니네(친정)나 다른 친구 집에 가서 내가 화장실만 갔다 하면 문 밖에서 통곡. 

- 언제부턴가 얘랑 나랑 둘만 집에 있어도 내가 화장실 문만 닫았다 하면 문 밖에서 통곡.

- 혼자 놀다가 뭔가 답답하거나 신경질 나면 손에 들었던 게 뭐든지간에 무조건 던지고 발차면서 소리 지르기. 남편 왈 "김치 temper"라며 자기 성격 닮은 건 아니라며... 근데 내가 봐도 totally 공감. 완전 내 성격이다. 그런 성격 때문에 부서져서 결국 교체해야 했던 핸드폰이 몇개였던가... 








그래도 몇주 전과 또 다르게 요즘엔 놀이터엘 가면 웬만한 미끄럼틀은 혼자 올려 보내고 난 밑에서 기다리거나 멀리서 바라보는 이 여유를 요즘 만끽하는데, 이렇게 매일매일 커주는 게 감사하다. 으흐흐흐. 이제 조만간 혼자 밥 먹고 화장실 가는 기쁨을 안겨다오. 



 




경기도의 서남부 끝자락에 있는 평택이라 서울 가는 것보다 충남지역을 방문하는 게 쉬워 주중에 동네 아줌마랑 당진 삽교호를 찾았다. 







둘다 외국인 남편이어 평소에 먹지 못하는 회를 둘이서 즐기자며 횟집에 들어섰더니 얜 싸간 도시락은 먹다 말고 쌀과자를 초고추장에 찍어 먹기 시작해 깜짝 놀람. 그래서 그 다음부턴 무생채, 오이생채 등 새콤매콤달콤한 반찬을 끼니마다 곁들이기 시작했다. 






몇살부터 회를 먹기 시작할런지. 정말 좀만 있으면 얘랑 나랑 외식투어 제대로 할 것 같은 희망찬 예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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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중순 쯤 교회 언니에게서 안성에 애들 데리고 가기 좋은 목장이 있다는 얘기를 듣고 검색해 봤더니 바로 옆 동네일줄이야... 서울에서도 구경하러 온다는 농협 안성팜랜드 (경부고속도로 안성 IC에서도 15분 거리 밖에 안 됨):

 

 

 

 

 

 

 

집에서 15분 거리 정도. K가 쉬는 어느 금요일, 얘 야외에서 진짜 걸음마 연습 좀 시켜보자며 길을 나섬. K나 나나 얘 걷는 게 그저 신기하고 좋아서 신발 챙기고 부엉이 배낭 챙기고 난리.

 

 

 

 

 

 

얘도 처음 보는 리얼 동물들이 뭔지나 아는지.. (모르겠지, 내가 가르쳐 준 적이 없으니... -_-;;) 처음엔 조만한 토끼 보고도 겁을 내는듯 하더니,

 

 

 

 

 

(K는 자유로이 거니는 염소 보고 질겁)

 

 

 

 

 

 

양들 먹고 있는 장면을 보고는 거의 뛰어들 기세.

 

 

 

 

 

그래도 몇 걸음을 떼니 짐이 많으면 잠시 세워 놓을 수도 있고 이런 날엔 오랜만에 홀로 앉아 커피를 마시는 여유를 느낄 기회도 있다. 3분동안이나마.

 

 

 

 

 

그리고는 호밀밭 산책로를 따라 걸었는데

 

 

 

 

 

알고보니 전혀 유모차-friendly하지 않더라. 안내원은 사진의 오른쪽 위 코너에 보이는 큰 나무까지 걸어야 한다고 하는데

 

 

 

 

 

포장되지 않은 산책로에 K 땀 쫙.

 

 

 

 

키높이만한 풀 감상하며 걷다 뒤돌아 보니

 

 

 

 

 

결국엔 유모차를 들고 나타나는 K. 애아빠 노릇하기 힘들어 보인다.

 

 

 

 

 

애는 거의 수평자세에서도 좋댄다. (내가 지하철역 계단을 오르락 내리락할 때 사용하던 방법이라 애는 이미 익숙하단 눈치.)

 

 

 

 

나무 가까이 오니 다시 포장도로. 휴.

 

 

 

 

 

언덕을 내려옴으로써 호밀밭 산책을 마치고 땀 좀 더 흘릴까 하여 이젠 4인용 자전거:

 

 

 

 

 

난 개인적으로 이 자전거를 적극 추천. 왼쪽 좌석에서만 방향 조절 가능하나 바퀴는 2인이 돌릴 수 있어 힘 좀 덜 들이고 다닐 수 있음.

 

 

얜 앞에 벨트로 짜매고 빈 커피컵을 줬더니 바람 맞으며 좋댄다,

 

 

 

 

얘 좀만 더 크면 주중에도 애와 단둘이서 자주 자주 방문할 수도 있겠단.. 생각은 했으나 날씨도 더워지고 햇살도 강해져 가을쯤 되면 선선한 바람을 느끼러 다시 방문해 볼까 생각 중이다.

 

 

 

 

그러고 오후 커피는 안성팜랜드보다 좀 더 북서쪽에 위치한 뉴욕커피아울렛에서 해결했다.

 

 

 

 

 

아직 집에 커피메이커도 없던 시절에 커피아울렛이 어떤 건지에 대한 궁금증은 해소.

 

 

 

 

 

 

 

이제  한걸음 한걸음 떼기 시작했으니 얘와 나의 활동범위도 좀 커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득하다. 키즈까페 같은 데 가서도 본전 뽑아보고...

 

 

 

 

 

K와 밖에서 공놀이하며 (K의 꿈은 농구이나 얘의 허벅지는 축구의 꿈에 더 가깝다며) 몇시간을 보낼 그런 나날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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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K가 핸드폰이 없어 혹시라도 공항에서 서로 어긋날까 두려워 1시간 반 일찍 도착을 해 공항 층층을 다 돌아다니고 입국층 공연장 구경도 했다가 챙겨간 간식도 다 먹고. (낮잠은 안 들고..)







아빠와의 3개월만의 재회 순간을 사진으로 남겨 놓겠다고 다짐을 했었으나 아빠가 기대했던 것처럼 유모차에서 튕겨나가 아빠한테 달려들긴 커녕 보자마자 경직. 눈썹사이에 힘이 쫙 들어가는 바람에 나도 긴장돼서 사진 찍는 걸 깜빡했다. 차 타고 집에 돌아오는 길엔 아빠가 아무리 뒤에서 얼러 봐도 자지러지게 울고 불고 난리. 난 울어 탈진해 버릴 거 같은 얘보다도 정신적 충격에 휩싸일 거 같은 K 걱정. 








그래서 아빠는 당장 친해지기 위해 매 식사/간식 시간 담당. 








한순간도 가만두질 못하고 뽀뽀했다가 







좀만 낑낑대면 바로 유모차에서 풀어 안고 다닌다. 







그래도 난 그 덕분에 캡틴아메리카도 편안하게 보고. 으흐흐. 








역시 남편 오니 좋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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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알 논다. 


집에 있으면 주로 같은 공간에서 얜 여기저기 이걸 밀었다 저걸 밀었다, 








이걸 열었다 저걸 열었다, 

(TV 스탠드의 문짝 하나는 얘의 반복 놀이를 끝내 버티지 못하고 떨어져 나간지 오래.. 우리 엄마는 기다렸다는듯 "새걸로 바꿔 놔라") 









난 한자리에서 눈만 움직이고 얘가 뭐든 만지면 만지는대로 마음 편하게 (친정엄만 마음 참 불편하댄다) 내비두는 편. 

(내 기준에도 절대 만지면 안 될 것 같은 건 무조건 위로 다 올려 놓거나--예를 들어 쓰레기통 같은 것들--화분 흙을 집어 먹는 걸 보고 화분도 베란다로 재배치 이후.



기저귀 가는 것도 한자리에 있질 못해 반나체로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걸 쫓아다니다 결국 내 두발로 얘 두팔을 잡고 바둥바둥 우는 애를 강제로 갈아 입히고... 

그나마 다행한 건 뭐 먹는 시간만큼은 어디엘 앉혀 놔도 어디 움직이려 하지 않는다는 것. 







항상 먹을 준비가 되어 있는 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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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다"의 의미는 확실히 아는 것 같다 얘. 텔레비전 보며 무심결에 한 "맛있겠다" 한마디에 얘 고개가 휙 돌아가며 화면을 주시했다고. 빨대를 물고 있으면 자기 입도 빨대로, 젓가락을 들고 있으면 시선은 무조건 젓가락 끄트머리를 따르는데, 할머니 커피 컵에 얼굴을 파묻고 먹어보려하는 의지도 알아줘야 한다









요즘 배즙과 홍삼젤리를 좋아하고 

침대에서 내려갈 때는 머리부터 꼬꾸라지는 대신 돌아엎드려 다리부터 내려가는 센스를 보이기 시작했다. 


될 수 있는한 낮잠도 침대에서 재우는 연습을 시키는데 혼자 침대 안에서 여러번 이곳 저곳 엎어지며 잠자리를 찾는데 2-30분. 겨우 잠이 들면 20분 후에 깨곤 한다. 



 






그래도 밤잠 하나는 제대로 자는 아이. 밤 중에 기저귀 바꿔준답시고 다리 이리저리 들고 내리면 자다가도 "ㅎㅎ..ㅎㅎ.." 소리내며 웃는 게 신기… 하면서도 매우 조심스럽고 긴장되는 순간. 제발 깨지만 말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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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젊은/어린 살림과는 달리 친정엄마의 살림은 구석구석이 손때가 묻은 trinkets 로 가득차 있다. 아니면 책. 신문. 여러 사이즈의 짐 볼 (gym ball). 아니면 아빠가 마구 사들이는 가정용 의료기기. 등등. 친정도 이사 몇번할 때마다 짐 정리 좀 해야 한다고 노래를 부르지만 그게 결코 쉽지 않다. 


그래서 얜 신난다. 어딜 가도 만질거, 떨어뜨릴 거, 다시 올려 놓을 거, 간 볼 거 (모든 것은 우선 입으로 간을 보고 물건의 성격 파악하는 듯) 로 가득하다. 그래서 커피 테이블 아래의 휴지통 (요강 같이 생긴 것)도 장식대 (겸 책장) 위로 올리고, 내가 한창 독학 중인 코바늘거리도 다 얘 키높이 위로. 










여기저기 열심이다. 










한순간 즐거웠다가도 








다음 순간 이 행포는 무슨 심보인지.








그래도 먹을 때만은 얘도 나도 서로 무얼 해야 하는지 확실한 시간들. 








2돌 때쯤엔 제대로 된 포크질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 12개월 쳌업에서 3개월 전보다 키는 겨우 1cm, 몸무게는 줄었단 얘기에 시금치 (칼슘), 단백질류를 열심히 먹이려 노력 중. 진작부터 부지런히 먹였어야 했을걸. 이 먹보가 몸무게가 줄었다니 마음이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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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내 부엌에서 살림 살던 시절, 얘 이유식 메뉴에 맞춰 장도 보고, 대강 어른들 식단도 있는 재료에 맞춰 짜고, 나름 부지런하게 이유식 탐구 및 실험을 했었으나, 요즘 친정 엄마 살림에 얹혀(…) 살다 보니 장은 커녕 이유식 메뉴 짜는 것도 대충 대충 냉장고에 있는 재료로, 친정엄마의 어른 메뉴에서 간 넣기 전에 특정양 확보, 나가 먹으면 그 자리에서 있는 메뉴로 즉석 비빔밥을… 뭐든 잘 먹어주니 다행이고 감사하지만, 이젠 좀 더 신경써야 하겠단 마음이 들면서 집 짐과 부친 설거지 간편한 이유식 조리기 (스팀/블렌드 한 솥에서 다하는) 가 그립다.  









잇몸살하듯 침은 한바가지씩 흘리기 시작한게 2개월이었을 땐데 돌이 지난 지금 아직도 겨우 이 4개 반. 그래도 소면 요리를 곁들이기 시작했다. 부드러우니 입에 붙어도 모르는지. 




 





그리고 손 씻고 상 닦는게 귀찮아 매번 내가 포크나 스푼으로 먹여 줬었으나, 이젠 하도 재촉을 하는 통에 나도 숨좀 돌리고자 간식 타임엔 부드러운 과일 종류를 토막내어 그냥 내 주는 편. 그리고 난 고상하게 아이스커피 ㅋㅋㅋ


하지만 때론 자기 손도 자기 마음만큼 빨리 움직이지 않는게 분한 건지 먹으면서 닭똥 같은 눈물을 뚝뚝… 









자꾸 연습시켜 줄테니 얼른 분발하여라. 


11-12개월 이유식 메뉴: 


- 전복죽

- 연근+마 죽

- 북어국

- 게살+밥

- 호박계란찜

- 고구마계란찜

- 새우+오징어+조개+양배추 죽

- 굴+시금치+계란+마 죽

- 브로콜리+물메기 죽

- 불고기+봄동 죽

- 불고기+곶감 죽

- 가지+연근 죽

- 홍합 미역국

- 김치국밥

- scrambled eggs w/ 굴

- 두부+양파+멸치+버섯 볶음밥

- 브로콜리+오징어+양파 볶음밥

- 시금치+두부 국

- 전복내장죽

- french toast

- 시금치 +불고기 소면

- 두부구이+glazed 고구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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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잠 횟수나 시간이나 워낙 적고 짧은지라 잠만 들었다 하면 난 나름 나만의 시간을 위해 까페를 찾곤 한다. 그러니 자리값에만 한달에 8만원… 반성해야지. 

그래서 어느 날은 얘가 낮잠을 자고만 일어났다하면 까페. 얘한텐 pleasant surprise 였을 수도. 









스타벅스 톨사이즈 아이스 커피 마시는 것도 벌써 몇번이나 봤니. 내가 잠시라도 한눈 팔고 있으면 컵을 뺏어 빨대는 바로 입으로








하지만 모든 일에는 연습이 있어야 하는 법.. 
















내가 진짜 마시게 내비둘줄 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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