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기대만빵 이유: 오늘은 유명한 스시집을 찾아 가는 날. Sushi Nozawa 라는 이 집은 Time 에서 선정한 LA에서 가봐야 할 곳 10군데 중 하나로서 이 집의 셰프는 주문을 받지 않고 그냥 알아서 골라준다고 한다. (이런 omakase 라는 방법으로 밖에 먹지 못한다며, 비싸긴 하지만 "worth it"이라는 리뷰들이 많았고, 핸드폰은 건드리기만 해도 쫓아낸다는 무서운 리뷰까지 있었다. K로서는 어쨌든 상당한 배려에 어마어마한 risk taking 까지.)










12시에 여는데 우리는 11시 45분부터 노부부 커플과 함께 문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미국 아저씨의 말에 의하면 "They will take orders, so not everyone has to do the omakase ... But NEVER EVER ask for the california roll." K가 먹을 수 있는 건 그거 밖에 없는데. K의 얼굴에 긴장한 표정이 역력하게 나타난다. 우리는 2인 중 1인만 omakase 라 테이블에 앉았지만, 스시바에 앉으려면 무조건 omakase 여야 한다.










Sear도 하지 않은 두텁지만 말랑말랑하고 입에서 살살 녹는 scallop 이 최고였다. 개인 주문을 하려면 a la carte 로.











그리고 매우 만족스러운 기분으로 Santa Monica 해변을 찾았다. 그리고 this was the first day we were in the beach water together. at the same time. 파도에 물이 귀에 들어가도 눈이 따가워도 K의 시선은 항상 우리의 타올/가방 쪽에 가 있었다. (...) 하지만 최고의 15분(..)이었음. (나도 불쌍하다.)










비치의 boardwalk 를 따라 걸어가면 산타 모니카 pier 의 놀이공원도 있는데 사실 잔뜩 기대할만한 광경은 아니라 우리는 슬쩍 걸어다니다 난 저녁거리를 pick-up 하고 산타 모니카의 다운타운으로.










Fried scallops and oysters combo plate. 방금 해서 밖은 바삭하게 뜨겁고 안의 스캘럽과 굴은 아직 juicy 한 게, 바닷가에서 살고 싶어라.









한 손에는 저녁을 들고 손으로 먹으면서 손목에는 카메라를 걸고 열심히 사람들 따라 걷다가 파바라치처럼 K의 뒷모습을 찍는다. 바빴다. But so happy. (정말 나에게 맛있는 음식만 있다면 나의 tolerance 레벨도 매우 높아짐.)








자유분방한 캘리포니아 스타일이 즐겁다.

전날 대략의 투어리스트 활동은 커버했으니 이 날은 본격적인 beach action 좀 즐겨 보자고 마음 먹었었다. 하지만 "Things to do in LA" 로 찾은 LA 남쪽의 Long Beach 는 약간 썰렁한 해운대 느낌. 사람들보다 갈매기가 더 많았다.












그래서 썬탠조차 하지 않고 롱비치 다운타운을 조금 돌아다니다가











San Pedro 의 Point Fermin Lighthouse 근처에서 아래를 내려다 보며 관광. 샤워도 안 해 잠이 덜 깬 상태에서 캘리포니아 산바람을 맞으니 잠이 좀 깨는 듯 하였다.  











오후에 찾은 곳은 LA 서쪽의 Hermosa Beach. Now this is what I'm talking about. 써핑, 부기보드, 낚시 등, 사람도 많고 볼 것도 많고. 파도도 세서 물놀이 하는 것도 재미있지만, 이 날의 가장 큰 수확은 K에게서 맹세를 받은 것: "I'll go in the water tomorrow." 나는, "With me? At the same time??" K는, "People are going to take our stuff." 어쨌든 물에만 들어가면 되는 거지 뭐. Who cares about our towel. And the car key.










그리고 Hermosa Beach 건너편의 골목들을 걸어 다녔다. 캘리포니아는 많은 사람이 매우 활동적이다. 롤러블레이딩, 바이킹, 러닝(!!) 등. 몸매 나쁘던, 좋던 (으흐흐) 상관없이 바닷가에선 모두 벗고 돌아다니는 것. 멋지다.







Los Angeles 에 가서 절대 놓칠 수 없는 곳: The Hollywood Boulevard












길가 사람들 사이에 걸어 다니는 스타워즈, 스파이더맨, 아바타 등이 생뚱맞다.












길바닥을 봐야 아는 배우/감독/아티스트 이름을 찾을 수 있을 텐데 좋은 날씨에 그냥 LA 거리를 걷는다는 것만으로 만족. 몇 블록 걸으면서 아는 이름 하나 못 찾았다. -_-.











Hollywood Blvd. 다음으로 간 곳은 The Grove 라는 쇼핑거리와 바로 그 옆 Farmers' Market (on 3rd St. and Fairfax).











매우 간단한 아침을 먹고 마켓 사이를 걸어다니는데 풍성한 먹을 거리에 머리가 띵한다. 그래서 결국 선택한 dish 는 shrimp tostada salad. (이 샐러드 역시 사워크림, 과카몰리, 블루치즈 드레싱에 아마 1200칼로리는 했을 거다.)










이 사이사이를 걸어다니다 K는 옛날 영화 Hook에 나왔던 배우 중 한명을 보기도 했다고.










배가 좀 꺼지고 나선 K와 함께 Thai Iced Tea. With bubble. 맛있다.











이번 여행엔 다행히도 길을 잃다가도 결국엔 뜻하지 않은 목적지를 찾기도 했다. 그냥 뚜렷한 목표 없이 길을 가다 찾게 된 Hollywood Sign 가는 길.











LA는 날씨가 좋아 산에 올라가든 바다로 가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겠다. 어딜 가나 반쯤 벗고 뛰는 사람들에게서 inspiration 도 (*^^*)...











미국에선 팔뚝만한 양을 통째로 사 구워 먹을 수 있는데에 또 감동. With home-grown tomatoes. 잘 먹었습니다, 이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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