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스케줄: 아부부 아침만 챙겨 주고 난 30분 (왕복 2마일) 산책/조깅.  

그리곤 simply piano 로 피아노 연습. 첫날 도레 익히고, 이튿날 도레미 익히더니 순식간에 내가 한창 푹 빠졌던 의 후렴부분을 연습하고 있는게 아닌가 (미 레 레 레 레 미 레 도 도).  무료 이용기간 동안엔 매일매일 해 보려고 한다. 

 

 

 

한국어 공부하는 데에 네이버 사전을 익혔고 지난 주 그렸던 바다 속 풍경에 한글 레이블을 추가하였다. 

 

 

 

파스타 소스 한병 해동해 놓은 동안엔 밥 보다는 파스타 점심이 편하고

 

 

 

과일을 먹지 않는 대신 야채는 잘 먹는 아부부이기에 연근칩이나 컬리플라워 로스트로 스낵 해결.

문제는 저녁 후 간식인데, 저녁을 일찍 먹는 대신 (오후 4-5시 사이) 텔레비전 앞에 앉은 5-8시 내내 뭔가는 먹게 된다는 것. (치토스, 골드피시, 아이스크림, 크래커 등)  아부부 챙겨 주면서 나는 두배로 먹게 된다는 게 난감하다. 

 

 

Social science 과제로 지도를 그리라 해서 자기 방 지도: 

 

 

 

Bookflix 의 독서 후 독해 문제 풀이하다가 자꾸 틀리니까 책 전체를 베끼는 전략을 사용하는데 내일은 독해 strategy 들을 한번 공부해볼까 한다. 

 

 

휴교/재택근무 고작 3주차인데 슬슬 근질근질해서 (내가) 멀쩡한 아부부 머리도 길다 하여 자르고 겨우 기르고 있는 내 앞머리도 자를까 말까 고민 중. 

 

휴교 3주간 매일 꾸준하게 하고 있는 것: 내 아침 운동과 저녁 요가, 아부부 피아노, 가족 K-드라마 시청, 비디오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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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보드로 초보 피아노 연습을 하려면 우선 1층에선 들고 올라와야 할 것 같았다.  (결국 가구도 재배치해야 한다는 의미.  이사 온 지 얼마 안 됐어도 근질근질 했었는데 내심 기쁘기도 했다.) 

피아노 연습 앱을 검색하다 Simply Piano 로 선택 (Music).  첫 일주일은 무료, 그 다음 부턴 일년에 USD 110 가량의 비용이라는 것 같은데 가치가 있을지. 

 

 

 

첫날 연습 후기: Middle C (도), D (레) 파악.  난 옆에 앉아 악보 보고 도-레-도-도-레-레 치는 아부부를 보고 물개 박수를. 

그리곤 리틀 포레스트 수제비 씬을 생각하며 우리도 수제비 점심을 먹었다.  (육수에 들어간 모든 다시마는 아부부 청에 따라 그릇으로.) 

 

 

 

요즘 밀가루 귀한데 일부러 플레이도우는 못 만들어 줘도 수제비 뜯고 남는 걸로는 오케이. 

 

 

 

오늘은 List-Group-Label 액티비티를 약간 순서 바꿔 label-list-group 으로 먼저 몇가지 종류의 물건들을 모아 Hard vs. Soft 로 나눠 왜 이렇게 나눴는지 의논, 

 

 

 

그 다음엔 원하는 분류 Toys vs not toys 로 나눠 보고 

 

 

 

Stationery (학용품) 단어도 배울 겸 그 다음엔 stationery vs not stationery: 

 

 

 

이런 활동은 oral language skills (말하기), reasoning/critical thinking skills (논리, 사고력) 연습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한다. (English Language Arts) 

그리고 휴교기간 중 처음으로 시도된 온라인 수업은 댄스: 스트레치-탭-재즈-발레까지. 

온라인으로 수업하는 것 대수롭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40분간 독립적으로 하는 활동이 있다는 게 신선/시원. 

 

 

 

그리고 점심의 수제비는 저녁까지도 대인기.  수제비 주고 받으며 count by 2, 5, and 3.  3 건너 뛰며 세는 건 아직 어려운 듯. (Math)

 

 

 

그리고 수제비로 3D shapes 들을 만들며 동영상까지.  (Math) 

 

 

 

내일 시도해야 할 사이트: BrainP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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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4:

Bookflix 앱으로 영어 리딩. E-book 이 뭔지도 몰랐던 아부부에게 괜찮은 앱인 것 같다.

 

 

 

그리고 Atlantis 에 대해 간략하게 읽은 김에 Aquaman 영화를 기억하며 바다 속 스케치: 상세하게 그릴 것과 (art) label을 다는 것 (science) 으로 두과목 접목. 

 

 

 

휴교 기간 동안엔 저녁보다는 점심에 신경을 더 쓰는 편인데 식전후 준비/정리 하는 동안 아이패드를 봐도 좋다는 규칙을 따라 한번 보기 시작하면 매번 1시간은 기본으로 보는 것 같다.  

 

 

 

오늘 푹 빠진 앱은 PBS Kids games.  예전 도서관 갈 때도 내가 숙제하는 동안 아부부는 이 사이트에서 게임을 찾아 하곤 했는데 역시 아이패드로 직접 만지고 소리도 마음껏 크게 틀어 놓을 수 있는 장점은 모든 재미를 배로 만드는 법. 

 

온가족이 나의 체력 (아니, 체중)을 위해 함께 운동하는 시간이 정해졌다.  매일 저녁 (나혼자의) 요가 후 온가족 합력 윗몸 일으키기, 쟁기자세 등으로 힘을 모으기 시작했는데

아부부의 강점: 윗몸일으키기, 쟁기자세, 뒷구르기 등

약점: 활자세.    

 

 

 

나의 약점: 윗몸일으키기, 쟁기자세, 활자세 등 다. 

 

 

 

Day 5: 

아침 조깅 일주일 잘 했으니 오늘은 쉬기로 하고 천천히 일어나 하루를 시작했다.

 

Writing:

한가지 물건을 선택해 읽는 사람이 어떤 물건인지 알아 맞출 수 있도록 (색, 크기, 촉감, 길이 비교 등으로) 상세하게 묘사하기.   

내가 살림하는 동안 공부거리를 시키기만 하는 것보다 학교에서처럼 같은 목표를 가지고 함께 하는 태스크들의 효과가 훨씬 큰 것 같다.  우엉조림 하려고 써는 동안 어제 그린 것 tracing 을 시켰는데 

 

 

 

내내 투덜투덜투덜투덜

(그나저나 실컷 채 썰고 조리려 보니 간장이 모자람. 당분간 장 보러 나가기 싫었는데 어찌해야 할지.) 

 

 

 

점심 먹고 나서 writing 도 같이 하고 어벤저스 축구도 잠시하고 나니 금방 풀어질 것을.

(아무도 안 먹는 당근 피클을 단무지 대신으로 김밥에 넣어 먹어 치워 버렸더니 속이 시원하다.  다음에 사는 당근은 무조건 주스나 막장 찍어먹기로)  

 

 

오후엔 아마도 연산 1장, 책 한권 읽기하고 나면  모르는 사이에 저녁이 다가오겠지. 

휴교기간동안 가장 많이 늘 것 같은 과목: technolog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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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엔 그 전날 읽었던 그리스 신들에 대한 문단을 다시 읽어 보고 

내가 전화 상담을 해야 하는 동안 장난감 바구니를 가지고 올라왔다.  이 집에 이사 온 후로 1층에 모든 장난감을 정리해 놓으니 학교 가는 날에도 아침식사 전이나 후에 아래층에 혼자 내려가서 (피아노)키보드를 치거나 줄넘기를 하곤 했었는데, 이런 작은 장난감 놀이 하는 건 몇달만에 보는 것 같다.  형제가 없어서인지 어렸을 때부터 레고와 같은 작은 인형 놀이들을 즐겼었는데  

 

 

 

아빠의 취향을 따라 점점 늘어나는 어벤저스 인형들로 팀을 나누어 축구 경기까지. 

 

 

 

아이패드가 있으니 화면이 너무 작은 내 전화기나 전기 많이 쓰는 텔레비전보다 훨씬 낫구나.  그동안 놓쳤던 Mo Willems 의 런치 미술 3번째 에피소드 보고

 

 

 

 

늦은 점심 (볶음밥에 만들어 놓은 파스타 소스를 섞으니 딱 오므라이스가 생각이 나서 계란 얹어 마무리) 

 

 

 

그리고 오후는 어떻게 흘러 갔는지... 하나 확실한 건 바로 이 모습

 

 

 

이 요즘 가장 흔한 모습이라는 것. 

 

아이패드에 추가할 사이트 Bookflix: 관련 소설과 비소설을 매치하여 연령대로 나눠 정리한 e-book 사이트. 소설은 watch 하고 비소설은 read.  그 다음에 퍼즐과 같은 게임 등으로 책에 나온 단어나 내용의 의미 복습하는 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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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식빵 레시피를 그대로 사용해서 식빵 틀 대신에 오븐에 들어가도 되는 아무 그릇을 골라 롤 모양으로 구워 모닝(롤)빵.  식빵은 썰 때마다 모양이 뭉그러지는 게 힘들었는데, 이렇게 만들어 먹으니 아부부도 한쪽씩 뜯어 먹기 편하고 네모나게 자른 버터 덩어리째 넣어 먹기도 편하고 두루두루 편하네. 

 

 

아이패드를 픽업한 첫날은 앱 설치하기에 바빴다. 

 

게임: Blockudoku, helix jump, PBS KIDS games 

비디오: PBS KIDS video, YouTube Kids

그 외: Khan Academy Kids, ScratchJr, Google Maps, Google Earth, Bedtime Math

부터 시작.

 

 

이틀 사이에 가장 많이 사용한 앱들: 

1위: Helix jump

2위: Blockudoku

3위: PBS KIDS video

4위: ScratchJr (학교 Tech 시간에 사용하는 코딩 프로그램인가 본데 내가 슬쩍 보기엔 시시해 보이나 게임을 하다 지치면 항상 ScratchJr 를 열어 보는 걸 보니 애들한텐 엄청 재미있나보다.) 

곧 학교에서 추천한 Wixie 앱을 설치할 예정.  

 

지난 주말에 세웠던 계획대로 여러 문화의 신과 영웅들을 간단히 설명하는 팦업책의 한 페이지를 골라 12명의 그리스 신들에 대해 읽었고     

 

 

Google Earth 앱을 사용해 그리스의 위치를 확인한 후 장 보러 나감.  최근 알려진 확진자 동선 중 동네 트레이더조와 H마트도 나왔다 하니  불안하지만 계속 냉동음식만 먹기엔 답답해서... 

 

 

아부부의 요청으로 연근 집어 들고 끼니 때우기로 가장 쉬운 김밥에 넣게 우엉 집어 들고 

오랜만에 간 김에 굵은 소금과 배추를 사 왔다. 

 

* 양념이 좀 많아 보이긴 하나 지인에 의하면 지난 2-3년간 실패의 연속이었던 김치의 원인이 양념 부족 때문이라 하여 내 기준으로는 좀 넘쳐 보이게 양념을 준비하는 편.  

 

아마존에서 케일과 토마토 씨를 주문했고 아는 언니와 쑥갓, 깻잎 모종을 교환하기로 약속했는데, 배송하는데 1달 심고 싹 나오는데 1달... 화분 야채로 먹고 살려면 시간이 꽤 걸리겠다. 

 

휴교 일정도 4/24까지 한달 정도 더 연장이 되었으니 마음 급하게 먹을 필요도 없지. 

새로운 스케줄의 장점: 

- 매일 아침 조깅: 왕복 2마일 (아무리 생각해도 신기한 건 안하던 운동 매일에 저녁식사도 분명 덜 먹기 시작했는데 매일 매일 늘어가는 몸무게) 

- 매일 저녁 요가: 30일 요가

- 오늘은 sourdough starter 를 만들기 시작했다: 밀가루 4oz + 물 4oz 를 섞어 뚜껑을 덮고 따뜻한 실온에 보관하는 동안 매일 같은 양의 물과 밀가루를 추가해 섞어 주기만 하면 5일 후 sourdough starter 완성.  Sourdough starter 로 어떻게 sourdough bread를 만들 건지는 그 때 가서 검색해 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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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어느 아침 7시 반, 자고 있는 아부부를 재택근무하는 K한테 맡기고 산책겸 조깅을 다녀와선 뿌듯한 마음으로 매일 하겠다 결심했지만 내가 일어나면 졸려도 벌떡 일어나 앉고 보는 아부부 때문에 (또는 나의 잠 본능 때문에) 아침 운동이 어려웠다.  저녁 산책만으로 나의 식성에 대응하기엔 역부족이어서 오늘 아침부터는 아예 아부부를 데리고 나가기로 했다.  제일 사랑하는 비디오 게임을 하다가도 저녁 산책 나가자 하면 벌떡 일어서는 아부부이기에 이것 또한 좋은 아이디어라 생각했는데 역시. 

 

 

다행히도 아직은 나보다 느린 나이라 나에게 귀한 러닝 파트너가 되어 버림.  10마일은 달려야 성이 차는 K랑 같이 달리다 보면 내내 좌절감만을 느껴 더 힘들었는데 아부부와는 걷다 뛰다를 반복하며 잡담하는 재미가 꼭 동네 아줌마와 같이 산책하는 것 같아서 따봉. 

 

매주 월요일은 천천히 시작.  오전엔 홈스쿨링은 제쳐 두고 콩 삶고 콩 삶은 물을 육수로도 사용한다 해서 말린 허브, 강황, 셀러리 등도 추가한 후 

 

 

그 육수에 에어후라이에서 로스트한 브로콜리, 양파를 추가해 일식 라면 같은 걸 점심으로 먹었다. (흰 양파가 없어 할 수 없이 빨간 양파를 사 온 건데 의외로 색감도 좋아 대만족 중.) 

 

미국 주 퍼즐로 지리 공부 좀 하다가

 

낮잠 이후 아부부판 지도를 그려 놓고는 "이집트" 나온 김에, 

 

 

"Walk like an Egyptian" 댄스. 

 

 

그리고 드디어 (!!!!) 아이패드 배송 기념하여 오늘의 writing topic:

"Please write about the activities you want or need to do on an iPad.  Also write about how much time you should spend on an iPad every day." 

(* 1학년 social sciences 과정으로 몇 주 전부터 want vs. need 의 차이를 배웠다고 한다.) 

 

 

아부부는  Scratch Jr. (코딩 프로그램) 와 helix jump (그냥 게임) 를 언급하곤, 

"I should use it a little bit." 

그래서 난, "What is a little bit?" 

아부부는, "I don't use it a lot of times." 

나: "Let's be more specific. You should only use it for 30 minutes of fun.  But you may use it for longer for learning. What do you think?" 

아부부: "Yes." 

아이패드를 주문했는지도 몰랐던 아부부에게 "THEN LET'S GO PICK IT UP," 하니 

아부부: "OK.  What do you mean?" 

 

으로 writing 공부 끝. 

 

이제 이 블로그를 같이 읽는 것으로 한글 읽기 공부하고 일과 마무리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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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주말엔 오전 몇시간이라도 장 보고 외식하고 드라이브를 하는 나름의 routine이 있었는데 요즘 주말은 주중보다도 더 집에 붙어 있는 편.  집에서도 특히 TV 앞 소파에 다다닥 붙어 앉아 난 정말 밥 준비 - 밥 먹기 - TV 앞 - 밥 준비 - 밥 먹기 - TV 앞을 반복하는 중이다.  그나마 여기에 변화를 주기 위해 낮잠을 추가할까 생각 중이다. ;)

* 어제 하루 만에 다 본 영화들:

Frozen 2

Justice League

Descendants 3  

 

아부부와 K의 성원으로 흰밥만 먹던 몇달이었는데 오랜만에 흰밥의 영양부족 (단백질 X, 식이섬유 X) 관련 기사를 보고 다시 quinoa, split peas 등을 섞어 잡곡을 짓는 중. 

 

 

냉동실에 남아 있던 늑간살도 먹어 치우고 남은 단백질이라고는 냉동 해산물, pantry 속의 마른 콩 (black beans, split peas, chick peas) 밖에 없는 것 같다.  역시 세끼를 다 집에서 해결하니 평소만큼 사 둔 야채도 이틀만에 다 먹어 치우는 것 같고 과일은 자몽과 오렌지만 보이는대로 사 두는 편.  냉동실을 들여다 보면 당장 먹을 수 있는 것도 안 보이는데 왜 꽉꽉 채워져 있는 거처럼 보이는지... (선식가루, 다시용 멸치, 고추가루, 냉동만두 조금, 냉동 브로콜리 한팩, 아이스크림 5팩 (<-- 부녀의 주식이라고 할 수 있음), 오뎅, 풀무원 우동1인분, 남은 콩나물국, 남은 인도식 카레, 테이크아웃 순두부).  각자 자가격리의 기간동안 냉장고 청소하기 딱 좋겠다. 

 

Split peas 는 초록의 색깔 덕에 어디에 추가해도 조금 더 건강한 느낌을 더해 주는 것 같아 부지런히 먹고는 있지만, 밥에 넣으면 아무도 안 좋아하는 게 흠.  그나마 구운 양파 + split peas + 허브 (dill, basil, oregano) + 소금, 올리브오일, 레몬, 후추 를 버무린 걸로 피자 토핑을 해 먹으니 의외로 대만족이었다. 

 

 

아무래도 텔레비전 앞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다 보니 오랫동안 안 보던 프로그램도 다시 보게 되고 그 중 가장 반가웠던 쇼는: Odd Squad.  오리지널 캐스트의 시즌 1-6을 매일같이 보며 그 땐 이해하지 못 했던 산수 문제들을 이젠 배워가면서/연습하면서 볼 수 있어 딱 좋구나.  이번엔 반올림 (Round up/down) 을 간단히 배움으로써 하루의 공부 과제 완료.  

 

 

아빠와 비디오게임하다가 혼나서 방으로 올라갔다 하면 이런 모습으로 내려와 밤에 잘 때까지 눈썹의 위치를 바꿔가며 놀고 밥 먹고 심지어는 잘 때도 테잎을 붙이고 자려는 걸 보니 다음에 스티커와 디자인 테이프를 좀 더 많이 사다 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직 만 7세의 아이들은 꼭 아이패드 같은 전자기기 없이도 즐거움을 찾을 수 있는데 왜  지난 주에 주문한 아이패드만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건지... 

 

 

내가 심심하니까 집에서 요구하는 사람도 없는데 얼마 안 남은 밀가루로 바나나머핀 만들고 (시작하고 보니 바나나가 하나 모자라 아보카도 하나로 대체) 바나나 좋아하지도 않는 애한테 섞는 거 시키고 ㅋㅋ 

 

 

초코칩 넣어서 맛은 있는데 맛있으니까 또 내가 다 먹어 치울 것 같은 불안감.  얼른 냉동실 안에 넣어 놔야겠다.  (이래서 냉동실이 채워지는구나.) 

 

 

이번 주 홈스쿨 대강 계획: 

- 미국 주로 나뉘어진 퍼즐로 지리 공부 (Social sciences)

- Percy Jackson and the Olympians 영화 본 김에 그리스 신화 책 들여다보기 (English language arts) 

- 2-3자리수 연산, 반올림 복습 (maths) 

- 한글 (읽기, 쓰기) 

- 저녁식사 이후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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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엔 늦잠 + 오후 미팅 + 코스코 장 일정으로 아부부는 특별한 일정 없이 텔레비전 보다가 같이 장 보러 나갔다가 저녁 먹고 나선 산책만 하는 느긋한 하루를 보냈다. 

 

 

 

나도 원래 지난 주에 마무리해야 했던 미팅을 어제 (드디어!) 마무리함으로써 당분간은 학교 수업 1개에만 전념할 수 있어 마음이 느긋해졌고 드디어 read for class 가 아닌 read for fun 을 재개하기 위해 오디오북 앱을 검색하기 시작했다.  친구는 아마존 회원으로서 Audible 를 강추했지만 한달 15불도 부담스러워 가끔 기다려야 하는 불편함을 불구하고 도서관을 통해 e-book/audio book을 빌려볼 수 있는 무료 Libby 를 선택했다.  제일 첫 책으로 Educated by Tara Westover.  

 

오늘 Day 5.  틈틈이 집안일도 시키면서 산수, 영어, 과학, 사회를 어우르는 교육 실천표가 필요할 것 같다.  평소의 한글학교가 취소된 동안엔 금요일마다 한글도 접목시켜야지.  

 

 

 

오늘 계획: 

- 간단한 3자리수 덧셈 

- interactive writing

- (매일 하는) reading 

- 한국어 reading/writing 

 

---

Day 5 실상. 

오전에 간단한 복습 후, 3자리수 덧셈 대신에 뺄셈은 계획대로 실행. 

 

 

오후 일정은 기억도 안 난다.  점심 직후 낮잠을 재우고부턴 각자 원하는 일정을 따른 듯 (아부부: TV, 비디오 게임; 나: 바느질) 

 

 

그리고 저녁식사 이후는 거의 매일 동네 산책. (Flamingo 가 뛰는 모습을 흉내내며 1마일) 

 

 

학교 안 가고 집에서 보낸 일주일 평가: 아부부는 그저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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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교 Day 3. 여느날 같으면 금방 플레이데잇으로 다른 친구들, 엄마들 만나 고민 없이 며칠을 보낼 텐데 요즘은 서로 "social distancing" 하는 게 서로 돕는 법. 문자로 정보 교환하느라 정신 없고 어느 학군은 벌써 distance learning 을 시작한다며 안도의 한숨. 

 

솔직히 고작 1학년인 애들이야 교과공부는 덜 급하다고 생각돼서 우리 집에선 아직 도착하지도 않은 아이패드의 반값 가불치를 노동으로... 

: 디시워셔에서 수저 꺼내 제자리로 정리 ($1) 

: 안방 침대 정리 ($1) 

: 빨래통에서 세탁기로 빨래 옮기기 ($1) 

이제 75불 어치만 남았음. ㅋㅋ 

 

오전엔 가능하면 아빠 재택근무지 (부엌) 를 피해 마루나 1층에서 활동: 바느질. 도시락 주머니 시작.

(저 천은 오래돼 구멍난 행주인데 굳이 저 천을 선택하겠다 하니 다 완성되고도 촌스러워 못 사용할까 두렵기도 하면서 의외로 빈티지필이 날까 기대도.) 

 

 

점심 먹기 전엔 로스트 브로콜리 샐러드 준비: 다 들어간 재료를 섞기만 하면 됨. 

(아부부는 dill, basil 등의 허브는 별로 안 좋아하는데 아래 샐러드 드레싱은 레몬즙+딜+바질+페퍼후레이크+후추+소금 다 들어간 거라 직접 섞으면 더 잘 먹을까 해서 쥐어줌.) 

 

 

그리고 오후엔 오늘도 Mo Willems 의 doodles 두번째 에피소드

 

 

나머지 오후 일정: 아빠랑 농구 - 간단한 연산 - writing (Why I like going to the playground so much...) 

 

내일은 3층에서 연산, writing을 먼저하고 오후에 내려올 예정. 

 

Stay healt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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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전국 비상사태 발표 이후 미국 대부분의 학교가 휴교를 결정하였고, 우리 동네는 우선 2주만 안 나가는 걸로 정해졌으나 소문에 의하면 학년말까지 휴교 예상이라고. 

 

거의 매일 아침 "I don't want to go to school," 를 읊던 아부부는 "Why not 100 weeks?" 라며 신났다. 

처음엔 2주간 어떤 홈스쿨을 준비해야 하나 당황/조급함을 느꼈다가 정작 닥치니 나도 마음이 편해져 오전엔 바닥난 휴지 사러 나갔다가 바로 놀이터, 

 

 

점심 준비하면서는 파스타 소스 좀 만들어 보라며 핸드블렌더를 쥐어 줬고

먹고 나서는 저자 Mo Willems 의 휴교를 위한 동영상 시리즈 (강추) 보며 "doodles,"

 

 

Monopoly 게임으로 연산 연습하고 타자 연습

책 1권 읽고 글 쓰고 재택근무 퇴근한 아빠랑 농구, 

 

 

친구 문제만 아니면 평생 홈스쿨도 하겠구나. 

 

내일 계획: 아침밥 - 바느질 - 토마토소스 준비 - 점심밥 - 간단한 3자리 수 덧셈/뺄셈 - 글쓰기 - 책 1권

헬스도 다 문을 닫은 상태에서 "확찐자" 안 되려면 나도 뭔가를 해야 해서 오늘 30일 요가를 시작했고 가능하면 내일 이른 아침에 산보를 나가볼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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