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동의 인테리어/소품 편집샵 hpix를 찾았다.





인스타에서 본 SenaGu 상품들이 궁금해서. Hpix 샵 자체도 구경하는 재미가 많았고 SenaGu 작품들도 직접 보는 재미가 좋았지만, 아쉬웠던 건 사진으로 봤던 접시들이 짐작했던 사이즈보다 훨씬 작았던 것.





그 전 주의 물놀이 이후로 코감기/몸살이 꽉 들어 사실 어떻게 왔다갔다 했는지 기억이 잘 나질 않았던 이 날.

한가지 기억나는 건 parc 의 웨이터 분이 친절하고 센스 있게 갖다 주신 따뜻한 물 한 병이 찌는 더위 속에서도 스카프를 두르고 있던 나의 코를 좀 뚫리게 했다는 것.

그 날의 메뉴였던 고등어 쌈장은 나도 잘 먹고 아부부도 잘 먹었다. 






그리곤 아부부가 고대했던 빵집, 패션5.





요즘 무얼 아무렇게나 먹어도 잘 드러나지 않는 아토피도 있고, 푹푹 찌는 날 잘 따라 걸어다닌 아부부(와 나)에게 보상하는 마음으로 다양하게 골랐는데, 저 무화과 박힌 파이는 비추.





주중 일박으로 대구를 다녀 온 후의 금요일은 간단한 점심 이후 수영 밖에 없었다.





밥이 왜 빨리 안 나오냐며 울더니만





파스타 먹기 전 잎파리는 꼭 먹어야 한다니 꾸역꾸역.





정작 대구에선 못 먹어본 삼송빵집의 통옥수수 빵까지 시식,

(맛은 괜찮은데 너무 많이 흐르는 빵가루가 좀 어려웠던 빵.)





후 수영강습 이후의 가벼운 발걸음이다.

(수영 이후 매번 걸어 오는 이 공원 길은 메릴랜드 집에 돌아가서도 자주 생각날 것 같다. 공원길이라서기 보다는 집에 걸어가는 것 자체가 내가 사는 동네에선 너무 귀해서. 제일 가까운 공원도 차 타고 차 1대당 6불을 내야 하는 공원이니 원.)





어쨌든 본격적인 영양섭취는 역시 할머니 할아버지와...





파주출판단지 가기에 앞서 문산의 조재벌생고기를 찾았다. 오랜만의 생고기 구이도 맛있었지만 서비스 국수,





서비스 팥빙수,





서비스 팦콘이 인상적이었던 곳.





30분 정도 다시 남쪽으로 내려와 지혜의 숲. 3년 전 언니네와 나는 한 번 가 봤지만 친정엄마아빠는 처음이라는 파주출판도시여서 독서를 좋아하신다는 두 분을 여기에 모셔 놓고





나와 아부부는 피노키오뮤지엄으로 건너갔다.





1인 입장료 만원으로 상설전 (피노키오) 특별전 (세계팝업아트전) 둘다 관람할 수 있음.





토요일 오후 3시 구연동화도 있었고





관람 코스 중간 중간에 노는 곳도 있어서 지루하지 않았던 박물관 관람이었지만







개인적으로는 그리 크진 않았던 팝업전이 더 흥미로웠고







책과 사람으로 가득 찬 지혜의 숲은 평소에 자주 들르고 싶은 곳이 됨.






파주출판단지라는 개념조차 생소했던 부모님께 문발리헌책방골목 블루박스라는 북까페도 구경 시켜 드렸고








그까지 나간 김에 알차게 보고 돌아오자는 마음으로 까사미아 아울렛도 들름. 3년 전에도 여기서 2,3만원으로 산 매트리스 커버를 매우 잘 쓰고 있기에 혹시 이번에도 득템할만한 게 있는지 꼼꼼하게 살펴봤다. (아부부 베게커버 사려다 결국 이불 세트 구입.)





매주 일요일 오전은 교회, 점심 이후는 주로 엄마와 커피다.





집 가까이에 있지만 한번도 가보지 않았다는 프릳츠 커피의 정체를 알려드리고 아부부는 또 사랑하는 빵 흡수하고.





벌써 이맘때부터 바람이 선선해지기 시작했던 게 기억난다.





이 때부터 일주일이면 우리 언니네 가족도 도착하기에 올 여름엔 귀했다던 삼베이불 찾을 겸 간 광장시장에서 먹은 찹쌀도너츠는 설탕 뿌리지 않아도 쏘 굳. 





거의 매번 개인 강습, 아니면 2인 강습으로 일주일에 2번 수영 배우는 아부부는 점점 물개로 변신하는 듯하다.





앞으로 수영으로도 bonding 할 생각에 내 마음도 벅차네. 으흐흐.

이 땐 출국 2주 전이다.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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