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전부터 무척 기대했던 Sesame Place (Langhorne, PA).
나에게도 이 곳이 우리 휴가의 하이라이트였다.
작년에 한번 와 봤다고 느지막히 브런치를 먹고 12시쯤 다 돼서 입장했다.
작년 방문했을 땐 개장 전이었던 워터파크에서 뽕 뽑을 준비.
요즘 Sesame Street 쇼에도 흥미를 슬슬 잃는 것 같아 올해 놀러 가는 게 마지막이 되지 않을까 싶었는데
나이/키 때문에 못 타본 1인 슬라이드들이며
큰 튜브 안에서 벌벌 떨었던 유수풀장 ("Big Bird's Rambling River") 까지,
앞으로 몇년간은 재미 볼 수 있겠다.
다만 안에서 사 먹는 간식/끼니는 무한리필 되는 음료를 제외하곤 너무 비싸 스낵을 들고 가는 게 낫다.
아부부가 제일 좋아했던 라이드는 바로 The Count's Splash Castle.
의외로 저 쏟아지는 지압 물 맞는 걸 좋아해 얼마나 했는지...
* 비키니 바지 단디 붙잡아야 할 것.
그리고 작년과는 다른 반응을 예상했던 퍼레이드 시간.
예나 지금이나...
저 심각한 모습.
끝나자마자 다시 백작의 성으로 돌아가 저 꼭대기 싱글라이드 새치기하려다 라이프가드 아저씨와 눈 마주치고
이리도 서럽게 우는 아이. 아저씨가 한마디 한 것도 아니고 위험해서 막은 것 뿐인데도 마음의 상처가 깊었는지.
어쨌든 겁 없으면 시체인 아부부가 저 꼭대기 미끄럼틀을 시도하는 걸 보고 집에 갈 시간이라는 걸 알았다.
내년엔 우리 같이 싱글 슬라이드들도 모두 시도할 수 있기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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