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박 3일의 밴쿠버 여행이 끝나는 날 아침은 좀 흐리고 서늘한 날씨에 맞게 뜻뜻한 국물을 먹고 싶었다. 그래서 호텔에서 2블록 채 되지 않는 거리의 베트남쌀국수 집에서 9시 문열자마자 들어가 주문. 

K는 베트남식 김치 샌드위치를 먹음. (한국식이 먹고 싶은가보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나의 belated birthday present 를 사러 Apple store 에. 딱 2년 전 아직 데이트하던 시절에 사 줬던 노트북 맛이 갈락말락 한지 벌써 1년. 꾸준히 (그러나 간접적으로) "이 노트북 너무 느려..," "창 하나 여는데 1분 기다려야 해," 등의 불편사항을 나눴던 게 효과가 있었던 셈.  









정작 본인은 옷이든, 신발이든, 컴퓨터든 돈을 많이 안 들이는 편인데, 이 맥북에어는 사 주면서도 좋은가보다. 증정식 기념사진 한 컷, 사들고 나가는데에도 가방을 나보고 매고 가 보라며 별걸 다 시킨다. 하지만 THANK YOU. :)









:))))))))))))))))))))









그래서 (모처럼 프렌치토스트가 먹고 싶다하는 한마디에) 밤 12시가 다 되어 가는 시간, 다음 날 아침을 미리 챙겨 주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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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트립/여행 다니는 중 가장 기대되는 시간은 아침 시간이다. 웬지 일찍부터 나가 사 먹는  아침식사는 내가 지금 여행 중이라는 걸 더욱 실감나게 해 주는 것 같다. 


하지만 패스트푸드 아침식사는 예외. 

Tim Hortons 라는 패스트푸드는 뉴욕 아침에 스타벅스에 사람 기다리듯 줄을 서 있길래 우리도 바로 옆빌딩으로 들어가 breakfast wrap 에 hashbrown 세트를 먹고, 또 여유롭게 길 건너편에서 모닝커피. 세수도 안 하고 나갔더니 커피가 들어가기 전엔 계속 비몽사몽. 

  







그리고 방에 돌아와 점심 먹으러 나가기 전까지 아무런 할일 없이 다른 나라 케이블 방송을 보면서 시간 때우는 것도 여유롭다. 




 





점심도 Robson St. 에서 테이크아웃으로 사들고 나가 








Vancouver Public Library Square 앞에 앉아 집에선 귀한 햇살을 맞으며 사람 구경하며 후딱. 







* Japadog 추천함, Gyudonya 추천 안함








그리고는 스타벅스가 아닌 local 커피 체인을 시도. 

지난 며칠은 하루에 평균 2-3잔의 커피를 마시고도 잠만 잘 잔다. 









그리고는 도서관 안에도 훑어 보고 (통유리 벽으로 적당히 들어오는 햇살이 꼭 야외에서 공부하는 느낌을 줘 좋음) 









또 정처없이 걸어다니다 오후엔 몇시간 내내 수영장에서 휴식. 

이런 생활 매일 할 수 있겠다









저녁은 밴쿠버 다운타운의 북편에 있는 Vancouver Convention Center 앞으로 쭈욱 걸어가 간단한 저녁거리를 해안가에서 먹어 치우고









자전거를 대여해서 Stanley Park 의 둘레를 쭈욱 돌 수 있는 seawall 시작점까지 산책. 

(벤치 옆에는 개인 핸드폰/노트북 컴퓨터 밧데리 충전이 가능한 시설이 설치되어 있는 것 같았다.) 








산책 내내 언제쯤 이런 환경에서 살 수 있을까를 상상하고 고민하고 의논함

밴쿠버 기후는 워싱턴보다 훨씬 나은 것 같음. 더 북쪽이면서 같은 해안가인데 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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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내리거나 흐린 하루하루의 일기예보가 그리 다르지 않은 며칠 중 그나마 날씨가 가장 좋은 며칠을 골라 밴쿠버로 향했다. 




 





작년에 놀러갔을 때엔 다운타운에서 좀 떨어진 호텔이라 조금 불편했던 기억에, 이번엔 Robson Street 에 위치한 호텔을 예약. 도착하자마자 BC Place (축구경기장) 로 향하는 Whitecaps (축구팀) 팬들을 구경할 수 있었다. 저 중에 이영표의 얼굴도 보였었는데...









난리법석으로 데모하듯 행진하는 사람들을 길 건너편에서 구경하며 따라 나섰다가 

지난 며칠 우리의 daily routine 이 되어 버린 스타벅스를 찾았다. (스타벅스보다 더 맛있는 커피 많지만, 웬지 그 고유의 스타벅스 그린을 보는 순간 들어가고 싶은 생각이 드는 건 그러한 대기업 마케팅의 술수에 완전히 넘어간 소비자 중 하나인 나도 어쩔 수가 없다.)









커피 한잔을 들고 Robson St.을 오르락 내리락 걸으며 느낀 건 벤쿠버 사람들은 전반적으로 컬러풀하다는 것. 

Vancouver Public Library 앞에나 Vancouver Art Gallery 앞에나 여유롭고 자유로운 모습의 사람들이 보기 좋았다. 화창한 날씨 때문인지 길가의 가게들도, 까페들도, 심지어는 homeless들도 깔끔하고 컬러풀하게 차려입은 느낌







Vancouver Art Gallery 북편에서는 Vancouver International Bhangra Celebration 이 진행 중. 

(난 텐트 중 하나에서 인도음식을 팔기를 기대했지만, 이미 늦은 시간 때문인지 음식은 없었던 걸로 기억한다.) 









밴쿠버에서 시작했다는 Lululemon 매장에도 들어가 보고, 









지도 펼칠 새도 없이 마냥 좋은 날씨에 감탄하며 걸어다녔던 것 같다. 




 





콜로세움 모양의 도서관 빌딩에서부터 다양한 디자인의 주상복합 빌딩들까지, 시애틀과도 좀 다른 풍의 openness 를 느낄 수 있었음. 









그리고 밥 시간.

K는 앞으로 어느 동네/나라를 여행하든 그 동네의 burrito 는 다 먹어보자 한다. 

Cheers. 




 





배를 기분 좋게 불린 후, 바로 집으로 돌아가 비키니로 갈아 입어... 

8시 반 저녁에 아무도 없어 개인 풀처럼 잠수하고, 돌고, 물구나무 서고, 둥둥 떠 있고... 여유로운 휴가 첫날 보냄. 








(하지만 hot tub 은 K 와 어느 다른 아저씨가 매우 어색한 몇분을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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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따뜻해지는 어느 날 Vancouver에 다시 한번 올라가 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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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Eats Under $10 You Must Try in Vancouver

Sure, Vancouver is known for its polite Canucks and beautiful scenery. But the biggest reason to visit the city is its culturally diverse and delicious food. Here are 10 dishes under $10 that you must try in Vancouver.

Porchetta Sandwich at Meat and Bread.
This sandwich shop has the fast-paced vibe and buzzing energy of what you'd typically find at a New York bistro. They keep the menu simple offering a few sandwiches and sides. The star of the menu is the Porchetta sandwich. Think juicy, savoury, roasted pork, topped with a secret pesto sauce and wrapped in a fresh ciabatta bun.

2011-10-15-meatandbreadporchetta.jpg


Aburi Salmon Oshi Sushi at Miku
Vancouver is known for it's fresh seafood and delicious sushi. At Miku, you'll find the king of sushi that trumps all. This roll consists of local salmon, rice, and a secret "Miku" sauce, flame-grilled to perfe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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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graphy by Maurice Li


Gelato at Bella Gelateria
Here you can find old-world handcrafted gelato that's even better than what you'd taste in Italy. All the flavours are made from scratch. Depending on what's in season, you can find creative flavours like White Truffle, Pumpkin Pie and Thai Coconut. Classic must-try's include: Espresso, Mediterranean Yogurt and Salted Caramel.

Belgian Waffles at Medina Cafe
This local gem only serves breakfast, brunch and lunch. The typical hour-long lineup is well worth the wait. If you want savoury and filling, go for the Fricasse -- braised short ribs with fried eggs, caramelized onions and applewood smoked cheddar. Finish off with their fresh belgian waffles with raspberry compote topping and a white chocolate pistachio moc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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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graphy by Maurice Li

Lychee Slush Bubble Tea at Dragon Ball
This tiny shop located at King Edward and Oak are Vancouver's masters of bubble tea. Choose from fruit flavours such as mango, lychee, strawberry or watermelon. Or go for the classic milk tea with pearls. If you aren't a fan of the mushy tapioca balls, go without or substitute with coconut jelly.

Breakfast Sandwich at Savary Island
Everyone comes here for their organic, home-made pies. However, they have added something new to the menu and it is definitely a reason to wake up in the morning. The breakfast sandwich consists of free-range eggs, aged white cheddar, fresh tomato, sun-dried tomato and basil pesto and avocado/grilled ham.

Deep Fried Chicken Wings at Phnom Penh
Let's just say you don't go to this busy restaurant in the heart of Chinatown for the ambience. But there's good reason why Phnom Penh is busy every hour of the day. They offer authentic Cambodian and Vietnamese dishes. They are famous for their deep fried chicken wings that come with a peppery-lemon dipping sau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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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graphy by ChowTimes


Oysters at Rodney's Oyster Bar
Calling all oyster aficionados: if you're looking for great seafood, fresh shucked oysters and a fun and energetic vibe, Rodney's is your place. Their clam chowder is a must try as well.

Onion Rings at Stackhouse
Freshly made daily in house, these battered and breaded onion rings will rock your tastebuds. Try them with the truffle aioli. Stackhouse is known for their gourmet burgers ranging from a 6.5 ounce Kobe beef burger to the Venison burger with stilton cheese.

Shio Ramen at Hokkaido Ramen Santouka
This is Vancouver's best-kept secret. You'd probably never find this in a guide book, but any local who knows good food will recommend Santouka. The Shio Ramen is particularly delicious. You can also order the Toroniku Shio Ramen -- the more "deluxe" version. This dish includes a higher quality cut of pork and it is served on a separate plate. Also, the gyozas make for an excellent starter.


(Source: huffingtonpost)

캐나다를 떠나기 전 아침은 든든히 먹어야지... 그래서 호텔과 가까운 baguette bistro 를 찾았다.











벤쿠버는 몬트리올과 달리 불어가 주요 언어는 아니지만 곳곳에 프랑스인 주인의 빵집이며 레스토랑이 있었다. Urbanspoon 에 의하면 우리가 간 Chez Meme 은 authentic 한 프랑스 음식에 프랑스답지 않은 친절한 서비스로 유명하다 한다.

(만일 캐나다에 살 기회가 생긴다면 프랑스어를 배우게 될 좋은 계기가 될 것 같다.)












K는 ham and brie 치즈가 든 샌드위치를 시키고, 난 lamb shanks 샌드위치를 시켰다. (shanks 가 뭔지는 모르지만 양고기라면 그냥 주문해 보고 마는 경향이 있어서...)










대접에 나오는 토마토 soup 이며, 샌드위치며 모두 taste good!


(K는 메뉴판을 기다리면서도, 받아 보면서도 표정이 심상치 않다. 괜찮냐 물어보니, "I'm just thinking about the food." (...) 내가 thinking about food 할 때와 사뭇 다른 표정이군. 아니나 다를까 brie cheese 가 입맛에 맞지 않다. 그래서 내가 1.5 샌드위치를 다 먹음. Keep it coming! 아하하하하하하!)

벤쿠버에 올라가면 한번은 꼭 들러야 하는 Capilano Suspension Bridge. 나는 이번이 2번째였으나, K는 처음.
다리에 내려가면 의외로 많이 흔들리는데 가끔은 중심 잡기가 어려울 정도다.












Suspension Bridge 외에도 tree top excursion 이라며 나무 사이로 작은 다리들을 건널 수 있는데 미국 아이들의 dream tree house 느낌이다.












다행히 카필라노 다리는 날씨가 맑을 때 구경할 수 있었지만 오후가 될 수록 흐릿해지면서 비까지 내릴 거라는 날씨에 서둘러 점심을 먹고 West End로.












날씨가 흐려서인지 생각보다 뛰는 사람은 많지 않았고 각자 그들만의 코너에서 점심을 먹거나 책을 읽거나 바다를 바라보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그리고는 Granville Island 의 farmers market 으로 향했다.












실외에도 간단한 마켓이 있는가 하면,












실내에 더 develop 한 마켓 구조: 베이글집, 케잌집, 연어집, 해산물집, 미술품집, 버섯집 등이 있다.












어딜 가든지 화장실 위치부터 파악해 찾아가지 바쁜 K와










Candied salmon 과 fig sourdough 를 사들고 즐거운 나다.

미국 어디엔가 자리잡게 되면 꼭 farmers market 옆으로 정착해 대부분의 야채, 과일, 육류, 치즈, 빵 등은 그런 데서 해결하고 싶다. 진정한 local (현지인) 처럼.
Vancouver 역시 바다로 둘러 쌓여 있어 시내 한쪽에는 비치가 있고 다른 한쪽에는 항구들이 있다. (우리는 Canada Center 근처에 주차를 하고 걷기 시작했다.)










이때까지 구경한 도시들 중 동양인 인구가 가장 많았던 도시였다.










그리고 정처없이 걸으며 다니는 중 한국말을 가장 많이 들었던 도시이기도 했다. 벤쿠버에 한국 학생들이 많이 사는 구나...










호텔에서는 Vancouver Lookout 을 추천하지 않았지만 우리는 CAD15을 내고 전망대에 올라감. 뉴욕의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처럼 바깥공기를 마시며 사진 찍을 수 있는 공간은 아니었지만 그럭저럭 구경하기엔 괜찮았음.










그리고 마지막으로, "엘리베이터 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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