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내리거나 흐린 하루하루의 일기예보가 그리 다르지 않은 며칠 중 그나마 날씨가 가장 좋은 며칠을 골라 밴쿠버로 향했다. 




 





작년에 놀러갔을 때엔 다운타운에서 좀 떨어진 호텔이라 조금 불편했던 기억에, 이번엔 Robson Street 에 위치한 호텔을 예약. 도착하자마자 BC Place (축구경기장) 로 향하는 Whitecaps (축구팀) 팬들을 구경할 수 있었다. 저 중에 이영표의 얼굴도 보였었는데...









난리법석으로 데모하듯 행진하는 사람들을 길 건너편에서 구경하며 따라 나섰다가 

지난 며칠 우리의 daily routine 이 되어 버린 스타벅스를 찾았다. (스타벅스보다 더 맛있는 커피 많지만, 웬지 그 고유의 스타벅스 그린을 보는 순간 들어가고 싶은 생각이 드는 건 그러한 대기업 마케팅의 술수에 완전히 넘어간 소비자 중 하나인 나도 어쩔 수가 없다.)









커피 한잔을 들고 Robson St.을 오르락 내리락 걸으며 느낀 건 벤쿠버 사람들은 전반적으로 컬러풀하다는 것. 

Vancouver Public Library 앞에나 Vancouver Art Gallery 앞에나 여유롭고 자유로운 모습의 사람들이 보기 좋았다. 화창한 날씨 때문인지 길가의 가게들도, 까페들도, 심지어는 homeless들도 깔끔하고 컬러풀하게 차려입은 느낌







Vancouver Art Gallery 북편에서는 Vancouver International Bhangra Celebration 이 진행 중. 

(난 텐트 중 하나에서 인도음식을 팔기를 기대했지만, 이미 늦은 시간 때문인지 음식은 없었던 걸로 기억한다.) 









밴쿠버에서 시작했다는 Lululemon 매장에도 들어가 보고, 









지도 펼칠 새도 없이 마냥 좋은 날씨에 감탄하며 걸어다녔던 것 같다. 




 





콜로세움 모양의 도서관 빌딩에서부터 다양한 디자인의 주상복합 빌딩들까지, 시애틀과도 좀 다른 풍의 openness 를 느낄 수 있었음. 









그리고 밥 시간.

K는 앞으로 어느 동네/나라를 여행하든 그 동네의 burrito 는 다 먹어보자 한다. 

Cheers. 




 





배를 기분 좋게 불린 후, 바로 집으로 돌아가 비키니로 갈아 입어... 

8시 반 저녁에 아무도 없어 개인 풀처럼 잠수하고, 돌고, 물구나무 서고, 둥둥 떠 있고... 여유로운 휴가 첫날 보냄. 








(하지만 hot tub 은 K 와 어느 다른 아저씨가 매우 어색한 몇분을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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