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번 주말에 놀러올 대학 친구가 있어 다음 주 월요일부터 시작할까 했다가 조만간 이 다이어트를 시작할 거란 마음만으로도 (=한동안 안 먹어야 할 음식들을 아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다급해졌는지 어제 하루 보이는대로 다 집어 먹은 것 같다. "어차피 이건 못 먹을테니 지금 먹어치워야지..." 하는 마음으로 장까지 보면서. -_-. 이런 식으로는 다음 주에 시작할 때까지 일주일 내내 계속 먹어댈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들어 "할 수 없이" 오늘 당장 시작.
존재가치 상실한 의지력으로 과연 이 10일간의 프로그램을 따를 수 있을까 의심부터 가지만, 그래서 더더욱 여기에 포스팅을 하면 오늘 하루라도 잘 버틸 수 있을까 하는 희망을 가져 본다.
그저께 별 의미없이 빌려 보게 된 책은 The Blood Sugar Solution 10-Day Detox Diet by Mark Hyman, MD.
설탕에 중독된 현대인들의 식성/몸을 제한적인 음식섭취로 혈당 조절부터 타겟한다는 내용이다.
그러하면 몸의 웬만한 증상 (만성 두통/피로/cravings/etc.) 들이 현저하게 줄어들 거란 보장과 함께.
솔깃하지 않을 수 없다.
나의 개인적 타겟:
- 수시로 있는 컵/케잌 등의 sweets craving 줄이기: 그저께도 장 보다 세일 ($1) 한뼘짜리 케잌 섹션에서 3분은 서 있었나보다.
- 깨끗한 피부: 작년 눈썹 사고 이후로 썬스크린을 제외한 화장을 안 하고 있어 "윤기나는 자연피부"를 꿈꾸는 중.
- 체중유지/감소: 지난 두달 다녔던 핫요가를 올 2월에는 다니질 않을 예정이다. 저녁 산책도 어려운 요즘 환경에 (아직도 지지난 주말의 눈이 보도블록에 높이 쌓여 있는 상태) 다른 햬결책이 필요하다.
우선 오늘 하루부터 잘 따라갈 수 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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