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마지막 달 접어들자마자 일종의 freak accident 로 눈 위를 다쳐 응급실엘 다녀오고 

2주 정도는 눈티방티 된 채로 모자 쓰고 (자외선으로부터 상처 보호) 썬그라스 쓰고 (허걱 놀라는 주변인들을 배려하는 마음으로) 다니다가 

마지막 한 주는 남편이랑 티격태격 (현실에 비하면 "티격태격"도 귀여운 표현 -_-;) 하며 손님 (언니네) 맞고 한해를 마무리했다. 


작년 1월1일 얼마나 패닉했었던지, 올해 아침도 작년처럼 눈 뜨자마자 심장이 콩닥콩닥할까 걱정하며 잠이 들었었지만, 오히려 싸울 거 다 싸워 놓고, 포기할 거 전날 밤에 다 포길해서인지 매우 희망찬 아침을 맞이했다. (게다가 올해는 이사계획이 없지 않은가!) 


그리고 여전히 지역 파악하기 바쁘다. 







다행히도 가까이에 사는 친구를 일찍 만나 그 친구 따라 아이들 아이스 쇼도 따라가보고 예상치 않았던 관심을 보이는 얘를 위해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으로도 스케이트 한 켤레를 준비하였더니 허구한 날 저녁 이 모습: 

("어마, it's not working" 이랜다)






그래서 벼르고 벼르던 동네 공원 아이스링크를 방문!







난 예전에 수월하게 타 봤어도 겁이 점점 많아져서인지 다리가 후들후들 떨리던데 





얜 내가 걱정했던 것과는 달리 기회만 있으면 한 다리를 치켜 올리고 피겨 스케이트 흉내를 내려고.. 





그래서 마음을 굳혔다: 봄 되면 아이스스케이트 수업을 등록해 보기로, 





Just for fun. 

그리고 난 당분간 왼쪽 눈은 피해서 사진 찍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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