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아마존/구글 사진 앱 덕분에 "몇년 전 오늘" 사진들을 훑어 보노라면 아부부도 참 많이 컸다. 

여전히 치대고 늘어붙기 좋아하는 애(기)지만 가끔 사진들에선 소녀티가 나기도 해서 서운하기도 하고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는 것 같아) 겁이 날 때도 있다. 

 

 

 

(위: 2019년 할로윈 tough super girl. 빨간 립스틱을 아이새도우로 바르고 간 날) 

(아래: 19년 말 학교에서 80s day. 커네티컷으로 전학 간 친구한테서 크리스마스 카드 받은 날) 

 

 

 

11월 이사 때문에 방과후 활동이었던 아이스스케이트도 접고 일주일에 한번 댄스, 주말엔 간단한 외식 및 가족 나들이가 전부인 일상이다. 

 

 

 

2019년 크리스마스 선물 위시리스트:

- 인형의 집

- iPad

 

실제 받은 선물:

- 자전거, 모자, 장갑, 보드/카드게임, 스케치북, 포스터 등 

 

 

 

요즘 자주 하는 말: 

- "next to" 대신에 "bunext to"

- "돌아왈거지요?"

- "Of COURSE!!!" (크리스마스 전에 아무 생각없이 "Do you know what an iPad is?" 물었다가 믿기지 않는다는 얼굴로 "What?? Of course I know what an iPad is!!!!"라 대답하며 나를 바보 취급했음.) 

- "Eww!" 

- 학교 가기 전에 "My stomach hurts." 

 

 

 

요즘 잠자리 습관: 

- 내 자리에서 치대기

- 내 자리에서 발차기

- 내 이불 걷어차기

 

요즘 잘 하는 것: 

- 읽기. 쓰기. 

- monkey bars

- 농구

- 상 닦기

- 비디오 게임

 

잘 못 하는 것: 

- 산수

- 집중해서 밥 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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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맛은 여전히 땡기지만 밥상 차리는 덴 소홀해 특별한 사진은 없지만 더 늦기 전에 작년 사진들을 정리하고 앞으론 당분간 밥상 포스팅은 없을 것 같다. 

19년의 가장 큰 수확이라면 포기 김치 담그는데 성공했다는 것.  한번 실패하고 (지인에 의하면 고추가루, 소금 모두 모자랐다고) 두번째는 내 입엔 짜다 싶을 정도로 절이고 담갔더니 얻은 김치처럼 맛있음. 

 

같은 지인 집에서 처음으로 "소떡" 들어 보고 먹어 본 이후에 아침으로 자주 올라오는 메뉴: 

 

K는 여전히 팬케잌, 와플, 프렌치토스트 등의 아침을 선호하나

 

아부부는 여전히 다양하게 먹는 편이다. 

 

아부부가 요즘 잘 먹는 것:

두부 (조림/찜/구이/찌개/등), 김치, 콩나물 (무침/조림/국/등), 만두, 떡국, 떡볶이, 유부초밥, 라면, 고구마, 감자, 넛트 (특히 피스타치오), 아이스크림, 파스타, (최근 들어) 과카몰리 --> 아보카도 토스트, 에어후라이로 구운 plantains, 케일칩, 브로콜리, 컬리플라워, 버리또, 요거트 딥 등

 

아부부가 잘 안 먹는 것: 사과, 딸기, 망고를 제외한 거의 모든 과일 (특히 블루베리와 체리), 오이 피클, 치킨, 소세지 (그래서 소떡 구울 때 떡만 꽂아 줘야 한다), dill 

 

요즘 아부부 식습관: 밥 시간에 밥 안 먹고 딴짓하기 일쑤. 

 

요즘 내 식습관: 라면 2개 연달아 먹기. 오븐 고치기 전까지 슬로우쿠커로 베이킹 레시피 시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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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새해 계획 검토

 

1. 내 건강, 아부부 건강. 

1) 실온의 물 마신진 오래. 겨울엔 아침 저녁에 따뜻한 차도 마시기 시작했으니 몸을 항상 따뜻하게 유지하는데 노력해야겠다. 

2) 비타민 C, zinc 섭취. 

3) 11월 중순에 이사 후 새벽 운동 (트레드밀, 근력) 을 시작했으니, 이 의지와 스케줄을 유지하는데 집중. 

4) 아부부와 함께 유연성 향상. 

(평가) 1) 굳. 2) 올해 초 죽는 줄 알았던 감기 (어쩌면 독감이었을 수도..) 걸린 후 몇 년만에 건겅검진을 받고 나머지 한해는 원만한 건강 상태를 유지했다. 비타민 C, zinc 섭취는 소홀했지만 다른 종류의 비타민 섭취 중. 3) 봄 2개월간 동네 한바퀴 한시간동안 걷는 운동, 올해 이사 후 11월 중순부터 gym 출석 중. 4) 아부부는 갓난아가의 유연성을 되찾았으나 난 매일 요가도 모자란 느낌. 

 

2. 육아 

1) 저녁 홈 스터디: 한글/숫자/영어 공부. 예전엔 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 보충 수업의 의미였으나 이젠 꼭 해야 하는 항목. 한가지 아쉬운 게 있다면 학교 과제들을 따라가다 보면 내가 계획했던 한글이나 산수는 자연스레 밀리기 시작한다. 

2) 앞머리 길러주기

(평가) 너무 자주 이거 해라 저거 했냐 잔소리 하는 것 같아 현재는 모든 숙제 관리를 아부부에게 맡긴 상태. 공문수학처럼 단순 산수문제들만 하루에 한장씩 시키는 중. 

 

3. 내 공부

1) 스페인어. 요즘 유투브든, 팟캐스트든 마음만 먹으면 외국어 기본 회화 독학으로도 가능할 것 같음. 

2) 일어도 좀만 하면 회화 가능할 것 같은데...말이다. 

3) 세계 지리. 

4) 바느질거리 마무리  깔끔하게 하는 법 익히기. 

(평가) 1) 꽝. 2) 꽝. 3) 꽝. 4) 굳. 

 

4. 내 수입 벌기 (올해보다 좀 더 ㅋㅋ) 

(평가) 꽝.

 

5. 미니멀리스트 생활. 

: 좁은 집으로 이사 오느라 있던 짐 참 많이 정리하고 들어왔는데, 살면서도 더 줄이며 살 수 있을까.

(평가) 굳. 아파트에서 집으로 이사 오면서도 꼭 필요했던 가구 하나만 제외하곤 하나도 늘이지 않고 이사했으니 뿌듯. 

 

6. 집에 있는 책들 중 안 읽은 것 (5권 이내) 만이라도 마저 읽기. 

(평가) 꽝. 숙제 다 하고 남은 시간은 겨우 바느질 아니면 잠이었던 것 같음. 취미독서란 활동 자체가 생소하게 느껴질 정도. 

2020년 새해 계획

1. 내 건강, 아부부 건강. 

1) 짐에서 유산소 운동, 근력 운동, 요가, 사우나. 2020년 말 쯤엔 나도 자칭 runner 일 수 있을까 희망해 본다. 

2) 건강한 식습관. 규칙적인 장 활동. 

3) 수영: flip turn 수월케 하기.

 

2. 지출 관리

1) 월말에 영수증 정리만 할 것이 아니라 매월 카테고리별 예산을 짜 지켜봐야겠다. 

2) 분명 외식과 커피를 제일 많이 줄여야 할 것임. 

 

3. 내 공부

1) 원래는 봄학기 이후 졸업이어야 했는데 진로가 살짝 변경되면서 내년 봄 졸업으로 연기되었고, 교생인턴은 가을학기부터 시작하는 걸로. 

2) 올 봄엔 수업 한 과목만 듣는 대신 자격증 시험 2개 해치우기로. 

3) 19년 초에 2주 시도했던 1일 1번역 다시 시도. 

4) 취미 독서

 

2019년 크리스마스 이브인 오늘부터 2020년 연초까지 (겨울방학동안) 해야 할 일들:

- 사진액자들 정리

- 포기김치 재시도

- 롤러스케이트장

- 아이스스케이트장

- 아부부와 그림/바느질 과제 시작

- 손바느질 파우치 완성

- 월 예산 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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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로 이사한 후 1년의 시간이 다가오니 또 이사해야 했던 분위기. 

걸어서 동네 산책도 하다 보면 공차도 있고 놀이터도 많아 살 만 했는데. 

 

 

다행히 이사 나가기 전에 친정 부모님이 왔다가셨고, 

 

 

(한 여름엔 D.C. national mall 쪽 걷다가  World War II Memorial 에서 발을 식히기 좋음)

정남향 아파트에서 샐러리도 키우고 로메인 상추 민트 등 나름 해 잘 보고 자랐던 화분들을 들고 

 

 

Moving day. 

(다행히 짐 푸는 덴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았음) 

 

 

그리고 몇 주 후 New York for Thanksgiving. 

가까이에 방문할 가족이 있어 감사하다. 

 

 

(K는 여전히 manny 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 

 

 

벌써 12월 중순이라니... 이맘때쯤엔 보통 새해 계획을 검토하는 시간인데 올해엔 웬지 실적도 낮을 것 같고 기온이 높아서 그런지 아직도 가을인 것 같기만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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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6세의 아부부는 올 가을 1학년이 되었다 (First day of First grade): 

방과후 아이스스케이트를 당분간 접고 일주일에 한번 댄스를 시작했고: 

(분명 한달 전만해도 나보다 더 뻣뻣한 면이 있었는데 이젠 근력도 유연성도 많이 늘었음) 

롤러스케이트도 처음으로 타 보고 (처음엔 잘 안 돼서 울고 싶었지만) 

monkey bars 도 끈질긴 노력 끝에 이젠 터득을 했나 봄. 

(이 때만 해도 9월 뉴욕 방문했을 적. 높은 데서 엎어진 이후 다신 시도를 안 하는가 싶었는데.) 

* 여전히 사촌언니만 만나면 기분 최고! 

그리고 8-10월 사이 위아래로 이 3개나 빠짐. 

일주일에 한번은 한글학교 숙제도 있고 

학교나 내가 내 주는 숙제하느라 "공부"하는 습관이 들어가기 시작하는 나이인가보다. 

요즘 제일 즐기는 취미활동: 비디오게임

집에서 주로 하는 활동: 그림이든 글이든 노트에 끄적끄적.  가끔은 학교에서 배운 산수문제를 다시 써 볼 때도 있고 (난 그나마 이거라도 보고 1학년생들의 산수 진도 파악), 엄마아빠한테 혼나고 나면 사과의 노트를 쓴다고 끄적끄적..., uno 카드 게임, 장난감 피아노 건반 치며 비디오 찍기, floss 댄스   

요즘 사 달라는 장난감: 인형의 집

엄마아빠가 계획하는 다음 선물: 자전거 

요즘 제일 자주 들리는 친구 이름: Ayo, Sonya, Meena, Liam, Amy

한동안 학교에서의 걱정거리: 화장실 막판까지 참는 거. 

앞으로 걱정거리: 한두달 이내 또 전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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