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Container Store 쇼핑을 하므로써 거의 모든 옷장, 부엌 정리는 마무리가 되었고, 조금 걱정이 되는 게 있다면 예전 아파트에서보다 더 눈에 뛰는 먼지들. 특히 K의 취향을 맞추기 위해 구입한 black-brown 미디어스탠드, 내 취향을 맞추기 위해 구입한 초콜렛 색 소파, K의 예산을 맞추기 위해 구입한 검정색 Wal-mart 커피 테이블, 모두 먼지를 끌어 당기는 듯. 어떻게 청소해야 하나. 화장실 싱크대는 어디서 먼지를 가지고 오나.
 

이제 더 본격적인 나의 미국생활 적응기가 시작되어야 한다: 요리 (YES!!), 운동 (에...), 운전 (으으...)

 
친정부모님, 시댁부모님 모두 전화할 때마다 운전연습하고 있느냐고 물으신다.
솔직히 말하면 운전할 때마다 무슨 건설장비 다루듯 머리가 복잡해지고, 시야는 좁아지고, 모든 게 자신없어진다. 차도 제대로 작동 못 하는데 길은 길대로 싸인 보느라 바쁘고... 차라리 차가 꽉꽉 막힌 도로에서는 마음이 조금 느긋해지는 듯.
서울에서도 몇번 운전할 때 두렵진 않았었는데. 이 두려움, 고속도로에 알맞은 속도를 내면서부터 시작되었다. (이 땅 넓은 나라..)


그저께 3마일 정도 떨어진 동네 마트에서 집까지 운전. 앞으로 동기부여를 위해 driving log 를 시작할까 한다.
그리고 running log 도 다시 시작: 어제 동네 공원에서 3마일 조깅. 대략 30분.


편안한 마음으로 모든 길을 걸어다닐 수 있는 지역에 살고 싶어라. ㅠㅠ









이 여자처럼.
걸어다니는 인구가 많은 동네가 그립다.
그리고 블랙앤화이트의 임산부 패션과 그에 매치하는 polka dots 가방이 마음에 든다.



(Photo: 100layerc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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