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 2번 직후, 수족구 진하게 고생하고

이젠 온잠까지 자서 숨 좀 돌리겠다 했더니 

왜 갑자기 설사에 이때까지 한번 없었던 diaper rash 까지.


설사가 멎지 않는 이상 rash 도 없어지지 않는다 하여 의사가 얘기하는대로 다 따라도 설사 일주일, rash 는 다행히 3일만에 가셨다. 


그동안 주변 엄마들의 조언을 따라 쌀죽/미음도 해 먹여봐 (이젠 맨죽은 안 먹음) 

기저귀 갈 때마다 물로 씻고 드라이기로 말려봐

밤 중 설사에 노이로제 걸려 앤 온잠을 자도 난 2시간마다 얘 방으로 기어 들어가 엉덩이 들추고 젖은 기저귀 바꿔

집에 있는 시간은 가능한한 노기저귀로 방목하는 사이에 쌓인 건 결국엔 멀쩡한 내가 먹어치운 미음 몇 그릇, 매일매일 사다 지쳐 아예 박스채로 사 잰 기저귀 값, 그리고 몇 차례의 이불 빨래. 


오늘 오후도 얼음물 한잔 마시는 여유를 누린답시고 얜 기저귀 벗겨 놓고 새로 산 방수 패드 위에서 침대 모빌 친구들 잡는 시늉이라도 하며 놀라 눕혀 놓았더니 20분간은 잘 놀고 있어 수상쩍다 싶었더니 . . . 


몸통은 180도 회전되어 있고 (뭐 활동적인 건 좋다)

머리 아래 방수 패드엔 갈색 자국이... ㅜㅡ 

엉덩이를 들쳐 보니 된똥이 끼어 있음. 


순간 드는 감사: 설사는 완전 멎음! 

 






다른 엄마들은 애기들이 아프면 엄마 마음이 더 아프다고 바람직하게 얘기하던데.

난 솔직히 얘 아프면 내 몸이 더 고단해서 결국엔 얘 건강에 더욱 열심히 신경쓰게 되는 듯. 

그게 나의 고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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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needs fancy beddings with a view like this.
안타깝게도 내 방엔 창문이 매우 작게 천정 가까이에 있어서 뷰라는 것 자체가 생소한 개념...



(Photos: buddhainteriors, buddhainterio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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