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Soho를 구경하며 점심도 Soho 나 Chelsea Market 에서 먹을 계획을 가졌었으나, 차이나타운을 거니는 동안 거세게 부는 바람 속에 배부터 채우자는 섣부른 결정을 내렸다:










Garlic chicken and chicken with black bean sauce. 분명 보기엔 배가 터질듯한 양이었는데 밥까지 싹싹 긁어 먹어도 배가 부르지 않음. K왈, "That's how they do it, fake chicken!"  근데 정말 닭고기가 껍질인지 살코기인지 구분이 안 날 정도로 앏고 뭉클하게 썰렸다.


그리곤 Soho로 걸어 빠른 커피를 마심:










Chelsea Market 은 14-15가와 9th Avenue 에 있는데, 꼭 샌프란시스코의 Farmers Market 를 연상케 했다. (훨씬 작은 버전)











그리고 바로 이어지는 The Highline.










15-16가에서 시작되어 30가까지 이어지는 동안 특별한 건축구조와 맨하탄 스카이라인의 일부를 구경할 수 있는 괜찮은 산책로이다.










그리고는 Central Park South 의 호텔까지 또 산책. 차도 한잔 마시고. K는 시간날 때마다 이메일을 체크한다. 그리고 어두운 표정. (여행할 땐 일 좀 잊으라니깐...)










호텔에서의 마지막 날. 체크아웃 후 퀸즈행 지하철을 타기 전 Columbus Circle 앞에서.






샌프란시스코는 예상했던대로 차는 없어도 대중교통편을 사용해 여기저기 다닐 수 있도록 되어 있다.
하지만 예상과는 달리 날씨는 너무 추움. 게다가 전날 밤의 짙은 안개가 아침에도 높은 언덕 동네는 감싸고 있어 어둡기까지 했다.









Nob Hill 지역에 위치한 호텔에서 Union Square 부터 찾아가 shopping district 를 구경하고 케이블카/muni 3-day pass 를 구입했다. $21의 3일 패스는 케이블카 ($6), 버스 ($2) 등의 교통편을 3일 동안엔 무제한으로 탈 수 있도록 되어 있는데 이틀만 지낸다 하더라도 케이블카를 자주 사용할 계획이라면 3일 패스 구입하는 게 더 저렴하다.










Union Square 의 4개 코너의 하트조각들을 다 지나 2블록 더 걸어서 도착한 곳은 Chinatown. 뉴욕의 차이나타운에 비해 작기는 하지만 훨씬 정리정돈되어 있는 듯한 느낌이다.









Far East Cafe 라는 식당에서 벼르고 벼르던 dim sum 점심을. 딤섬은 한 dish 에 $3.50-4.50 밖에 하지 않는다: stir-fried string beans, shanghai buns, and mixed-meat buns. Chicken with black bean sauce 는 별도로 주문.











이 날까지만 해도 샌프란시스코는 나의 살고 싶은 도시 Top 5 중에 하나였지만 이튿날 되니 언덕이 좀...











하지만 이런 골동 케이블카는 아무데서나 못 타지...











하지만 역시 언덕 위에나 바닷가 (Fisherman's Wharf) 는 날씨가 춥다.











Fisherman's Wharf 거리 중 개인적으로 Boudin 이란 빵집을 추천하고 싶다.










빵집의 시각적, 후각적 approach 가 매우 만족스럽다.











그리고 시간 안 지키기로 소문났다는 케이블카 기다리기. 대부분의 탑승자는 관광객인 듯.











옆에 서서 타는 자리에 선 K, 떨어지지 마시오.

날씨가 좋아졌으니 여기저기 많이 다녀 본다.
지난 번에 가족과 갈 기회를 한번 놓치고 언젠가 가 봐야지 했던 인천 차이나타운.






인터넷 검색하다 몇번 봤던 음식점 공화천에서 점심을 먹었는데 (쇠고기 탕수육, 짜장면) 아쉽게도 가격대비 그리 만족스럽진 않았다.






하지만 길거리 돌아다니며 나름 중국풍의 거리를 구경하는 건 괜찮았다.







점심 이후에는 아무 것도 먹어 보진 않고 눈으로만 구경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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