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로 4-5시간 거리라 하지만 그리 어렵지 않은 여행이기에 특별한 일이 없거나 아니면 있을 때 뉴욕 언니네를 방문하곤 한다.
그럼 처음엔 사촌언니들과도 서먹서먹하더라도 여름활동을 통해 급 친해지는 아부부.
지난 달 말에 놀러왔을 땐 처음하는 물놀이에 흠뻑 빠져 하루종일 방방 뛰어다녔었지.
아부부 옆에선 한껏 성숙해 보이는 막내 조카 사랑도 듬뿍 받으며.
의젓하게 작은 공동체 생활에 익숙해진다.
그리고 2주만에 "할머니 하바지"와 함께 올라 온 뉴욕.
언니들이 썸머캠프에 가 있는 동안 맨하탄의 전경이 한눈에 보이는 Long Island City에서 하루를 보냈다.
도착하자마자 커피 코스를 밟으며
찌는 더위를 피해 한숨 좀 돌리고
(Communitea 라는 까페, 주중이어서인지 모두 랩탑을 끼고 공부하는 사람들로만 가득했다)
는 바로 피자 집으로:
sLICe 의 뎈에 앉아
점심도 해결하고 옅은 바람도 쐬고
East river 강변 공원을 찾았다.
("어마 we're going to playground? playground?")
역시 우리 동네와 달리 가는 놀이터마다 물놀이 시설이 잘 되어 있으니...
얜, "muddy puddle"를 연발하며 점핑, splash.
그래서 나도 결국 신발을 벗어 던졌다.
이렇게 시원할 수가.
Gantry Plaza State Park 에서부터 걷기 시작해 Hunters Point South Park 의 놀이터까지 내려오는 내내 보이는 맨하탄의 크라이슬러 빌딩과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한때 매일 버스로나 걸어서 지나다니던 낯익은 거리였던 날들이 벌써 16년 전 일이라니.
세월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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