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네시에 랩탑을 켜는 건 귀찮고 간단히 아이패드에 저장한 사진 하나 업로드)









Phoenix, Arizona 는 정말 덥다. 무척 건조하기도 해서 건물을 나서는 순간부터 모공은 넓어지고 주름은 쫘악쫘악 갈라지는 게 느껴질 정도다.

그래서인지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다운타운"을 거닐어도 대학가를 낀 1개 블록을 제외한 거리들은 미국 서부 영화의 황량한 saloon 거리를 연상케 한다. (사진은 나중에)

그나마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들도 더위에 지친 표정들.

K를 만난 후 자주 깨달은 것: 10년 가량 뉴저지, 뉴욕, 매사추세츠주에서 생활하며 나에게 익숙했던 미국 도심이 미국 다른 주의 도심을 (전혀) represent 하지 않는다는 것과 그 도심 속 미국 사람들이 미국 사람들 전체를 제대로 represent 하지 않는다는 것.

도시도 좋고 suburbs 도 좋다. 하지만 사막은 ... no, thanks.

(호텔은 1928년 지어진 부띠끄호텔이라 많은 시설에 1928년의 흔적이...ㅜㅜ. 중앙 냉방 시설은 강도 조절버튼 없이 방향만 손으로 조절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 너무나도 춥다. 가장 따뜻한 곳은 화장실. 그래서 화장실 tub 에 편히 앉아 글을 쓰고 있음. 입술이 제 색깔로 돌아올 때까지만이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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