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주전만 하더라도 저녁시간 3시간 전부터 바짝 긴장하며 요리 시작했었으나 요즘엔 1시간 전에 부랴부랴 집에 들어와 아무 계획 없이 쌀부터 씻는 상황.

제한적인 재료와 제한적인 요리 실력으로 나름 까다로운 입맛을 충족시키자니 조금 힘들다.

(여기서 까다로운 입맛이란, 생선구이는 먹지만 생선회는 안 먹고, 파스타에 잘게 들어간 오징어, 조개는 먹지만 나의 칼 실력으로 썰어 넣는 오징어 조개는 안 먹고, 돼지고기는 안 먹는다 하여 쇠고기를 먹을 땐 조금의 기름 둘레의 살코기 5mm 까지 다 잘라내는 입맛이다.)  





하지만 그 까다로운 입맛도 닭고기라면 거뜬히 먹어치운다. 속까지 바짝 익히기만 하면 돼... 그리고 실은 고기류만 제대로 골라 요리하면 어떻게 요리하든지 간에 다 맛있다 하고 먹으니 입맛이 까다롭지 않은 걸 수도. 흠.

이번 닭고기는 빠른 시간 내에 익히기 위해 조금 삶다가 나름 테리야키치킨 맛을 낸다고 (간장/참기름조금/미림조금/생강조금/마늘조금/꿀,요리당,설탕 중 택일) 노력한 결과다. 반응 역시 나쁘지는 않았음. 닭고기였기에.

'on my table' 카테고리의 다른 글

Pizza dough 만들기  (2) 2011.04.17
제이미 올리버의 버거  (0) 2011.04.17
불고기와 부추겉절이  (0) 2011.04.17
Cooking up:  (2) 2011.04.09
요즘 식단.  (0) 2011.04.06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