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가족 휴가는 펜실베니아의 Hershey Park 에 당일, 버지니아 비치와 리치몬드에 이박이었다. 

메릴랜드로 이사 온 후 내내 허쉬팤엘 가고는 싶었지만 하도 비싸다 하여 참았다가 올해엔 대인도 소인 입장료 내는 프로모션을 이용함. (집에서 한시간 40분 거리라 당일로 다녀오긴 했으나 일박을 하고 이틀 연속으로 방문했으면 더 뽕을 뽑았을 터.) 

아부부는 줄 서는 동안 서서하는 게임 몇개 배우며 잘 버텼는데 줄은 길고 기온은 높아 결국 라이드 2개만 타고 워터파크로 넘어갔음. 

워터파크로 넘어가자마자 바로 점심부터 먹고 

첫 워터슬라이드. 분명 아깐 더워서 넘어 온건데 물 맞으니 엄청 추움.

아부부도 나도 게으르게 튜브 하나 깔고 둥둥 떠 다니는 게 체질에 맞다. 

라이드 몇개나 탔을까. 오후 내내 덜덜 떨다 서로 감기 걸리겠다며 5시 쯤 저녁 먹으러 나갔다 바로 옆 아울렛에 들러 마무리했는데 

90도 넘는 날 가면 아침부터 저녁까지 워터파크 안에서만 놀아도 본전 뽑을 것 같음.  

한국 오기 직전 일주일은 뉴욕 (나랑 아부부만 둘이), 버지니아엘 (다 같이) 다녀옴으로써 미국에서의 여름 휴가를 쫑찍고 온 셈. 

버지니아 비치는 20년 전 고등학교 친구네랑 같이 갔던 게 마지막이었는데 그 기억보다 훨 사람이 적고 파도 타는 재미도 있었던 곳이었다. (다만 요즘 버지니아-플로리다 해안에서 질병들이 많아 불안... 을 떨쳐 버리고 막 놀았음) 

안성팜랜드에서의 기억을 되새기며 별 거 아니어도 할 건 해 봐야지 싶어 4인용 자전거를 빌렸는데 

땀 많이 뺐다 ^^;;;;;;

물만 있으면 잘 노는 것 보면 무척 흐뭇하다 :)) 

리치몬드에서는 Virginia Museum of Fine Arts (무료 입장, 주차) 가 재밌었고 몇블록 남쪽으로 걸어가 Carytown에 먹을거리 구경거리가 있어 심심치 않았다. 

떠나는 날 브런치는 Perly's 에서 먹었는데 기다리는 동안 그 옆 편의점/까페 대기시설도 깨끗했고 

무엇보다도 고기 듬뿍의 조식샌드위치 메뉴가 내가 기뻐하는 스타일. 

(집에서는 고기 잘 안 사 먹지만 밖에선 잘 사 먹음)

우리만 좋은 데로 떠난다고 슬퍼하는 K를 두고 오기 직전까지 잘 놀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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