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 역시 올 수 있나 없나 망설였지만 결국엔 왔다, 서울로.
자기만 놔두고 니네 둘만 재밌게 지내고 오라느니, 자기는 열심히 일만 하고 있겠다느니, 분명 너무 재밌어서 자기는 잊을 거라느니 하는 헛소리를 (비행기 표 끊은 이후 몇달째) 연발하는 K 를 두고 (신나게) 출발.
각자 스크린 보고 몇시간, 잠도 각자 자리에서 몇시간... 요즘 비행기 시설(=개인 스크린)이 잘 돼 있어 남이 보면 일행인지 티도 안 날만큼 아부부랑은 수월하게 여행하는 편.
도착 그 다음 날부터 나나 얘나 치과 볼일부터 보고 (작년에도 한국에서 첫 이를 뽑았었다)
할머니 할아버지와의 여름 fun time.
(꼭 공원 벤치에 앉은 듯한 이 사진은 사실 횡단보도 신호 기다리는 자리. 배려심 깊은 서울.)
그리고 food time:
진주집 콩국수
근처 팥이재
냉우동
남은 목표:
- 막국수
- 물회
- 양
- 유림면 (모밀, 냄비우동)
- 족발
- 즉석떡볶이 + 볶음밥
- 곱창전골
- 서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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