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즈에서 또는 맨하탄에서 보기만 했던 브루클린브리지를 한번 걸어 보겠다고 화씨 19도인 날씨에 완전 무장을 하고 나섰다.
(맨하탄측 Citi Hall 지하철역에서 내려 걸어감)
다행히도 염려했던 것에 비해 다리 위를 걷는 동안만큼은 심각할 정도의 바람이 없었지만 부츠 속 발은 꽁꽁 얼어 아플 정도.
가족 네명 다 각각의 디지털 기기로 사진 찍느라 바쁘다.
브루클린 측으로 내려서자마자 가까운 까페에서 몸부터 녹인 후 메인스트릿공원에서 다음 여정 계획을 세움.
다음 여정이란, 언니와 나의 유학시절 매주 화요일 저녁마다 찾았던 스시집 Yama. (집과 1블록 차이어서 한번은 화장실이 급할 때 언니를 앉혀 놓고 집에 갔다 돌아와 식사를 마저 끝낸 적도... -_-;;;)
옛 기억을 되살리며 언니와 나는 Sushi for Two, 엄마와 아빠는 chirashi.
스시바에서 우리의 주문을 만드는 셰프를 감시하듯 지켜보며
난 손목운동, 언니는 비장한 눈빛으로 먹을 준비. 얼마만인가, 스시포투.
(근데 엇, 양이 좀 준 거 같은데...? ㅜㅡ)
그래서 uni 추가, please.
참 잘---------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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