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에서 꽤 유명하다는 이 Schlitterbahn (발음은, "슈리덜반...") 워터파크에 대해서 얼마나 얘기를 들었는지, 모든 게 더 크다는 텍사스에서 유명한 곳이라면 엄청 크겠구나 생각했다.








하지만 전혀 크지 않았고, 미국에서 놀이기구 하나 기다리는데 이렇게 오래 기다려 본 적은 처음인 듯. 샌안토니오의 노현지인들이 가족/손자들을 다 데리고 온 듯한 분위기.

2시간 정도 기다려 겨우 꼭대기 층에 도착했을 때쯤 기절하는 줄 알았다. 아래 유수풀에 들어가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부럽던지...


그리고는 진짜 기절함. -_-. 중간 중간에 물을 마셨는데도 불구하고 갑자기 속이 메쓰꺼워지더니 시야가 노란색으로 변하다가 나중엔 아예 안 보이고 뒤에서 같이 줄 서 있던 아주머니가 계속 눕혀야 한다고 소리 지르는 것만 귀에 울렸다. First Aid 아저씨의 에스코트로 먼저 튜브를 타고 내려 갔다. 아하핫.

올해 들어 2번 째다. 마르지 않은 체격에 웬...

사진도 정작 in-water action 은 없이 도착하자마자 얌전히 숨 들이마시고 포즈 찍은 사진들 밖에.

여기 날씨는 화씨 100도. 무시 못할 더위인가 보다.
오늘 건진 것 하나: 희미한 탠 라인. 아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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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에 있는 동안엔 멕시칸 음식을 많이 먹었는데 Freebirds, Chipotle 와 같은 패스트푸드 점 외에 Chuy's 라는 레스토랑에도 가 봤다.




"Big as yo[ur] face" 버리또와 다양한 소스 옵션. 마음에 드는군.




친구는 퀘사디아를 시키고, 난 Chuychanga 를 시킴. Yee-haw. 둘 다 진득진득하게 만족스러웠다.




친구의 음식 전 긴장 모습과 음식 후 흡족한 모습, before and after.




그리고 난 예의상 남긴 음식을 take-out.




그리고 조금 남은 위 공간을 채우기 위해 콜드 스톤에서 oatmeal cookie dough 아이스크림에 마쉬멜로를 넣어 먹음. 친구의 아이스크림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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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미국의 가장 큰 스포츠 이벤트 중 하나인 Super Bowl 이 있어서 텔레비전을 볼 때마다 그에 따른 광고, 뉴스를 수시로 보고 그로 인해 아무런 관심이 없던 나도 며칠 후엔 관심을 가지기 시작해 Super Bowl Sunday 인 2월 6일, 점심 직후 버팔로 윙을 사들고 집에 돌아옴.




Super Bowl 에 대한 몇가지 사실들:

1. (친구에 의하면) 미국에서 일년에 한번 개최되는 가장 큰 이벤트로서 이 날은 전국의 관심이 이 게임에 집중된다고 한다.
2. 전통적으로 집에 가까운 친지들을 불러 모아 피자, 버팔로윙 등 (아주) 많은 음식과 음료를 나눠 먹는다고 한다.
3. 매년 수퍼볼 다음 월요일은 소화제 판매량이 증가한다고 한다.
4. 수퍼볼 게임 사이사이의 광고 시간은 금과 같아 쉬는 시간에 선보이는 광고에도 많은 광고주들 및 소비자의 관심이 쏠린다고 한다.
5. 게임 시작 전 미국의 애국가를 누가 부르는지에도 매우 큰 관심을 보이는데, 금년 Christina Aguilera 는 애국가의 가사를 잘못 불러 많은 비판을 샀다.
6. 게임 전반전과 후반전 사이의 half-time 공연을 누가 하는지도 관심대상이 되는데, 이번에 공연한 Black Eyed Peas 는 매우 멋졌지만 사운드 시스템이 제대로 되지 않아 비판의 대상이 됨.
7. 수퍼볼을 중심으로 많은 내기가 (bidding) 이루어지는데 이런 내기 대상 중에는 이기는 팀 알아 맞추는 것 외에도 몇대몇으로 이기는지, 동전치기로 누가 게임 볼을 먼저 차지하는지, 유명가수가 부르는 애국가가 몇분 동안 진행되는지, 그리고 심지어는 이기는 팀 코치에게 붓는 게토레이의 색이 무엇인지 (빨강, 분홍, 노랑, 주황, 초록, 파랑, 등) 등이 있다고 한다.




나는 점심 직후였음에도 불구하고 5시에 시작하는 게임 시간을 기다리지 못해 버팔로윙을 바로 먹고 정작 게임시간엔 잠이 들어 버렸다.

금년엔 Packers (Green Bay) 팀이 이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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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y 9 사진은 카메라 건전지가 나가서 친구 사진을 빌렸다. 그리고 수명 다 된 카메라는 교체 당함.



오늘은 아침에 Austin 으로 출발. 1시간 반 운전해서 먼저 도착한 곳은 친구가 다녔던 University of Texas, Austin.




약 5만명 학생의 규모는 역시 내가 다녔던 3천명 학생의 규모와는 차이가 났다.




학교 gym, 기숙사, 도서관, 캠퍼스 센터, 공대건물 등 친구가 주로 다녔던 골목 골목을 따라 다니며 또 파파라치처럼 열심히 사진을 찍음. UT Austin 에서 텍사스 Capitol 을 내려다 보는 전망이 괜찮다.





친구가 제일 처음 베트남식을 맛 봤다는 Pho. 베트남집에서 카레 파는 걸 처음 봐서 색다른 맛일까 했더니 여느 카레와 다름 없었다. 차라리 포 국수를 시켰어야 하는데 이놈의 쓸데없는 도전의식 때문에 점심은 실망.




하지만 옆 집의 버블티가 완전 성공. Thai tea 에 타피오카 버블도 아주 말랑말랑. 입가심 제대로 했다.




그리곤 Barton Springs, Lady Bird Lake. Austin 주민들은 이 호수를 중심으로 모두 조깅을 하는 듯. 트레이닝복 차림의 학생이든, 청바지 차림의 할아버지든 다 가벼운 조깅으로 토요일 오후 시간을 보내는지 오히려 걸어다니는 사람을 못 봤을 정도다.

만일 기회가 있다면 꼭 살아보고 싶은 도시 중 하나.
열몸살 나는 친구가 겨우 겨우 관광시켜 주려는 걸 따라다니는 것도 불편해 차라리 하루 좀 쉬자고 한 날, 친구의 집에서 얻어 먹은 텍사스식 바베큐.




영하 날씨에 뒷뜰의 그릴을 틀어 부엌에서 반쯤 익혀 (시간 절약을 위해) 양념한 돼지갈비.




그리고 닭다리, 새우, 연어, 소세지. 으흐흐흐.
촬영 18일 전... 내일이 없는 것처럼 먹기만 한다. (Like there's no tomorr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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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의 지하 180 ft (약 60m 정도) 의 동굴이라는 Natural Bridge Caverns 라는 곳엘 갔다.




2개 투어 중 더 빠른 일정의 투어를 선택한 후엔 라운지에 얌전히 앉았다.




전날까지만 해도 화씨 80도였는데 하루만에 화씨 25도 기록. 2월 초 80도도 이상하지만 1년 내내 영하는 기록한 적이 거의 없다는 산안토니오. 그래서인지 이 투어 가이드는 섭씨 영하3-4도 날씨에 반팔에 반바지. 친구왈, 여기 사람들은 natural coverage 가 있다고 (몸을 둘러싼 지방) -_-...

뒤의 돌다리는 주변의 땅이 무너지면서 자연적으로 생긴 다리라고 한다. 그래서 이 곳 이름도 Natural Bridge Caverns.




St. Mary's University 의 학생 4명이 우연히 발견했다는 이 동굴은 일년 내내 화씨 70도를 유지한다고 한다. 가장 처음에 발견했을 때에는 저 조그만 구멍 속으로 가장 날씬한 학생이 헬멧 전등 하나로 들어가 탐험을 했다고.

내 5년 된 5백만 화소의 카메라도 수명을 다 했는지 혼자서 수시로 모드 설정을 바꾸며 초점도 잘 맞추질 못하더니 이젠 플래시를 사용하려고만 하면 꺼진다. 그래서 나머지 동굴 사진은 친구의 카메라를 빌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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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저녁도 굶고 오늘 아침도 플레인 greek 요거트에 꿀만 섞어 먹다 보니 점심 때쯤엔 배가 곯았지만 친구가 몸살로 헤롱헤롱해서 간단한 drive-through 선택했다.




원래는 roast beef 샌드위치로 유명한 Arby’s 찾아 나섰으나 막판에 Freebirds 경로를 바꿈.




우리나라에선 양을 고려하여 항상 든든한 burrito 시켰는데 여기선 taco 시켜도 충분할 같은 예감에 taco meal set (타코 3, 칩스 + 살사, 음료수) 시켜 봤다.

Meat 각각 carnitas (돼지고기), 스테이크 (쇠고기, 특히 쫄깃쫄깃하고 맛있다), 치킨을 고르고 모든 타코에 refried beans, rice, black beans, cilantro, corn, salsa 등으로 가득 채웠다.




영화 한편 보고 나니 바로 이른 저녁을 먹을 시간. 아직 컨디션이 시원찮은 친구 덕에 drive-through (-_-;;) 아까 Arby’s 찾았다.




Roast beef cheddar 샌드위치에




Curly f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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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시절 다니던 쇼핑몰에 있던 Cheesecake Factory 에서 주로 Thai salad wrap 이란 애피타이저를 시키면 음식을 남겨서 가곤 했었지.




또 기분 좋게 먹을 생각으로 맛있는 빵도 두조각 정도만 먹고 (여긴 sour dough bread 가 특히 맛있다)




오늘은 애피타이저보다도 더 작은 small dish 로 ahi ahi tar tar 이란 요리를 주문하였다. 아무리 예쁘게 준비되어 나와도 한입 찝는데 무너지는 아쉬움.




친구는 Thai noodle pasta 를 시키고 난 Evelyn's favorite pasta 런치사이즈를 시켰는데 친구와 나 둘다 반씩은 고이 남겨서 가지고 돌아오고 대신 디저트를...




한 페이지 반에 꽉 차는 치즈케익 종류 중에 가장 걸쭉하고 숨이 막힐 정도로 단 Reeses peanut butter 치즈케익.




이것 역시 다 먹지 못하고 남겨 옴.
여기 음식은 웬만한 것 다 걸쭉하기 마련이지만 애피타이저로 시킨 tar tar 는 퍼펙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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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돌아다니는 것에서도 break 를 가지고 먹는 것도 좀 쉬었다. 하지만 어차피 한 끼는 먹어야 하는 식사, 꼭 먹고 돌아가야 하는 명단에서 뽑아, 오늘은 American-Chinese Food 당첨.




비싸고 깨끗한 집보다 동네 분위기를 풍기며 더럽진 않은 집을 찾아 동네를 한바퀴 돌았다.
그래서 찾은 Lee's Garden 엔 정말 오랜만에 먹은 튀김과자 (+) sweet and sour sauce.




USD 5.25 의 런치 스페셜엔 soup과 egg roll/cheese rangoon 이 포함된다.




서울 Holy Chow의 14-16천원짜리 단품과 양적 차이는 없다. 그토록 고대하던 black bean sauce, 짭잘하게 씹히는 블랙빈이 기대했던 그대로다. 다음에 다시 간다면, 반만 먹고 반은 남겨 오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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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깜깜한 새벽 5시에 동네 한바퀴 뛰러 나갔다. 다리 길이로나 기본 체력 여러모로 월등한 친구는 페이스를 지켜 주느라 답답했겠지만,나름 규칙적인 2 들이키고 4 내쉬며 간단한 대답조차도 하지 못했던 머리 속의 생각은 먹어 보고 고생을 해야 하는 보단 먹고 조금 편안히 사는 좋겠다…” . 사촌언니의 얘기가 일리가 있다.




그래서 아침은 토스트 하나에 어제 Panera Bread 에서 남겨 헤이즐넛 크림치즈.




그리고 스타벅스엘 들렀다. 스타벅스마저도 drive-through. 모든 안에서 해결하고 하나도 차로 건너야 하는 미국의 suburb 생활은 익숙해질 수도 있겠지만 실은 익숙해지고 싶지 않은 환경이다




오전엔 친구의 업무와 관련한 볼일을 보고 점심은 원래 계획했던 American Chinese food 대신 Macaroni Grill 이라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을 찾았다.

 

어제의 걸쭉한 치즈맛을 씻어내고 싶은 마음에 올리브 오일 베이스의 seafood linguini 시켜 먹음. 친구의 eggplant parmigianino 많이 기름지지 않고 맛있었다.

 

그리고는 The Mechanic 이라는 영화 한편.

아침의 조깅 깨달음 덕분에 자느라 놓친 저녁 식사시간도 그리 아쉽지 않았다.

휴가는 아직  2주나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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