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이사할 계획이 없으니 본격적으로 화분 살림을 시작하기 위해 작년 11월부터 집에 들여 놓은 화분들: 산세베리아 (snake plant), 고무나무 (rubber plant), 알로에, zz plant. (모두 "easy to grow plants"의 검색 결과.) 그 중 zz plant 는 눈에 띄게 새 줄기가 생기기 시작해 2월부터 봄이 시작되었음을 느끼게 해 주었다. 






하지만 알로에는 초반에 물을 너무 많이 줘서인지 잎파리가 점점 얇아지고 힘이 없어진다. 아무래도 뿌리가 썩은 것일 수도. 

그리고 며칠 전엔 "self-watering" 바질 세트를 샀다. 20불 세트 안에 병에서부터 망, 소량의 흙, 씨앗 등 모든 준비물이 포함되어 있어 매뉴얼을 읽고 따르기만 하면 됨. 






그리고 5일 후 아침, 조심스러워 건드리지도 않았떤 흙이 가운데로 언덕처럼 볼록 올라와 있길래 자세히 보니 벌써 싹이 트기 시작한 것! (매뉴얼에는 싹 트기까지 7-21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되어 있었던 것 같은데.) 





그리고 그 다음 날:  





평택에서의 바질 씨앗 화분 이후로 실패만 했던 허브 씨앗들이었는데, 여기선 제대로 미니 "가든"도 키울 수 있으라나! 


매일 아침 부엌으로 내려 오면 이 화분부터 살피며 하루를 시작한다. 얼른 풍성하게 크면 흙 화분으로 옮겨 베란다에 내 놓을까 생각 중. 우후훗. 기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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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진짜 나쁜 버릇들: 


- 김치 temper: 욱하는 성질. 놀고 있는데 냄새 지독한 기저귀 갈아주러 안고 가면 얼굴 확 할퀴기. 지금 2-3주간 연속인데 슬슬 버릇이 고쳐지려 한다. 그냥 큰소리로 야단치는 걸로는 고쳐지지 않았음. -.-+

- 올해 들어 어린이집에서 점심까지 먹고 온다. 그래봤자 고작 3일. 문제는 지난 3일 아침 저녁을 거의 안 먹는다는 거. 겨우 2숟갈 정도 먹고는 다 먹었다 떼쓰고, 내려주면 굳이 내 앞으로 올라 타서 이것저것 건드리려 하고, 아니면 쪼르르 안방으로 들어가 침대에 올라타 혼자 TV 켜고 앉아 있기. 

- 새벽에도 엄마아빠 다 자는데 혼자 TV 켜고 앉아 있기. 제발 잠 좀 자. 

- 간식 그릇에서 간식 엎어내기. 

- 물컵에서 그릇으로 물 옮기기 시도(..)하기. 안돼

- 바질 화분 옮겨 다니기. 주로 손으로... 덕분에 분갈이도 두번 했다.  






재미있는 습관들: 


- 컵받침대는 무조건 둥글어야 한다. (난 네모난 게 색이 예뻐서 사용하려는데 얜 죽어도 회색만 사용.) 






- 지난 2주를 코/기침감기에 시달리고 있는데, 이번 코감기 치료는 이렇게 자기 손으로. 으흐흐흐흐. 다 컸구나. 






- 스티커 사랑이 외할머니 집에서도. 







- 기저귀 갈 때도.






- 혼자 꽤 잘 노는 편. 






- 조용히 부지런하다. 







- 그리고 요즘엔 컴퓨터 앞에서도 자제력 행사. 

(최근 "겨울왕국"에 꽂혀 첫 영화 시작 간주에서부터 "Do you wanna build a snowman" 까지는 눈도 안 떼고 보고 있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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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화창. 

바질 화분도 아직은 꼿꼿이 버텨 주고 있다. 









K는 하얀 또는 통호밀 식빵을 하루에 한봉씩 먹어 특별히 식빵만 좋아하는 줄 알았더니 내가 전에 만들었던 빵도 맛있었다고 슬쩍 얘기하길래 막판에 베이킹까지 하게 되었다. 이번엔 지난 번의 레시피를 그대로 응용하여 부엌 카운터에 항상 놓여 있는 mixed nuts & fruits를 2-3움큼 정도 추가했더니 건과일 (cranberries, raisin) 에서의 단맛이 적당한 flavor 를 추가해 더욱 맛있었음. 









아직 따뜻할 때 썰어먹는 첫 몇 조각은 최고. 








쨈도 필요없다. 원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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