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계획은 I-5 고속도로를 타고 Portland, OR 으로 내려가는 길에 Olympia 에 들르는 것이었으나, 마지막에 계획을 변경하고 올림피아의 farmers market만 갔다가 집에 올라왔다. 

(휴가의 마지막 날이 점점 다가올 수록 멀리까지 오랜시간동안 운전하는 건 피하고 싶은 마음에.)







캐나다에서 내려온 이후로는 거의 날씨도 다시 익숙한 gloomy. 따뜻할 거라 생각하고 소매없는 탑을 입고 나갔는데, 차 안에 뒀던 스웨터라도 없었으면 얼어 죽을 뻔 했음. 그래서 마켓 건너편의 커피집으로 먼저 들어가 몸 좀 녹이고... (하지만 난 언제나 아이스커피!) 







꽤 큰 규모의 마켓을 걸어다니며 화분도 사고 싶었고, 돼지고기도 사고 싶었고, 빵도 사고 싶었지만 남은 며칠 요리를 하고 싶은 마음이 거의 0이었기에 참았다. 그리고 화분을 고르려니, K는 화분에게도 장수의 기회를 주자며 내가 필요한 허브는 마트의 채소섹션에서 포장된 허브를 살 것을 권한다. -_-. 







그리고 해가 많이 길어진 오후 시간, 공을 들고 집 밖으로 나섰다. 








방학기간인데다 모처럼 비는 안 오는 날씨여서 그런지 사람들도 많고 심지어는 덜덜 떨면서 물분수에서 노는 아이1명. 









농구가 그렇게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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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르고 벼렀던 Tacoma Art Museum 방문. 이 동네 walking distance 내에 미술관 있다는 것이 무척 감사.









Dale Chihuly 의 glass collection 과











그 외 작품들:














집에 돌아오는 길엔 파머스 마켓에 들러 파슬리화분, 딸기, 블루/라즈베리, 가지, 토마토 등을 삼.
이 마켓도 10월말까지만 오픈이라 하니 그 이후엔 이런 재미를 어디서 볼지 걱정.










점심을 skip 할 계획으로 아침 스테이크 2조각을 먹어 치웠지만 결국엔 파머스마켓 장을 기념으로 당일 아침에 땄다는 베리와 sourdough, 파마산 치즈를 섞어 든든한 점심을 먹음.











그리고 디저트 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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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집을 조금 더 집처럼 가꾸기 위해 화분을 더했다.


한국에선 보지 못했던 실란트로 화분!! 2개를 사고, 죽기 쉬운 보통 민트 대신에 마켓에서 추천하는 레몬 어쩌고 저쩌고 하는 다른 종류의 민트, 바실을 찾았더니 저 보라색 바실을 purple basil 이라면서 주는데, 생긴 것은 전혀 바질처럼 생기지 않아서 맛은 바질과 비슷. 한번 테스트 해 보자. 죽지만 말아다오.

(각각 2불)
 









그리고 좀더 immediate 한 appetite 을 위해서 블랙베리 한 바스켓 (3불):









아 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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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에선 Space Needles 는 안 봐도 Pike Place Market 은 꼭 들러야 한다.










모처럼 날씨가 좋다는 이번 주말 (화씨 84도), 사람들도 관광하는 사람들도 많고 (생선집에서 flying fish 구경거리가 괜찮음), 꽃을 사는 사람들도 많고, 그냥 밖에 앉아 점심을 먹는 사람들도 많고..












훈련시킨 앵무새와 쇼를 하는 아저씨도 인상 깊었지만 온몸을 거울조각으로 덮은 거리예술가가 신선했다.












오리지널 스타벅스에서 다른 한국 관광객들 사진도 찍어 준 후 우리도 한 컷씩.
(원래는 이 스타벅스에서 디저트 커피를 한잔하려 했으나 너무나도 긴 줄에 discouraged 되어 사진만 찍고 계속 갈길을 갔다.)











이 날 따라 유난히 비둘기들이 내 주변을 떠돌아 다녔고, 케니는 저어기 먼 Mount Rainier 를 바라본다.










2nd Avenue 를 따라 남쪽으로 쭈욱 걸어가기만 하면 바로 Pioneer Square. 우리는 거기서도 화장실 찾기에 바빠 local 까페를 찾기 보단 스타벅스를 찾았고 (...)









정처없이 걷다 West Lake Center 까지 걸어 올라왔다.










특별히 날씨가 더 따뜻해서인지, 원래 시애틀 분위기인지 모르지만, 여러 그룹의 사람들이 편안히 걸어 다니는 거리 풍경이 마음의 안정을 준다...










서울과 같은 도시생활이 무척 그리울 것 같다.

벤쿠버에 올라가면 한번은 꼭 들러야 하는 Capilano Suspension Bridge. 나는 이번이 2번째였으나, K는 처음.
다리에 내려가면 의외로 많이 흔들리는데 가끔은 중심 잡기가 어려울 정도다.












Suspension Bridge 외에도 tree top excursion 이라며 나무 사이로 작은 다리들을 건널 수 있는데 미국 아이들의 dream tree house 느낌이다.












다행히 카필라노 다리는 날씨가 맑을 때 구경할 수 있었지만 오후가 될 수록 흐릿해지면서 비까지 내릴 거라는 날씨에 서둘러 점심을 먹고 West End로.












날씨가 흐려서인지 생각보다 뛰는 사람은 많지 않았고 각자 그들만의 코너에서 점심을 먹거나 책을 읽거나 바다를 바라보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그리고는 Granville Island 의 farmers market 으로 향했다.












실외에도 간단한 마켓이 있는가 하면,












실내에 더 develop 한 마켓 구조: 베이글집, 케잌집, 연어집, 해산물집, 미술품집, 버섯집 등이 있다.












어딜 가든지 화장실 위치부터 파악해 찾아가지 바쁜 K와










Candied salmon 과 fig sourdough 를 사들고 즐거운 나다.

미국 어디엔가 자리잡게 되면 꼭 farmers market 옆으로 정착해 대부분의 야채, 과일, 육류, 치즈, 빵 등은 그런 데서 해결하고 싶다. 진정한 local (현지인) 처럼.

San Francisco 이튿날. 그동안 밀린 잠을 자느라 샌프란시스코에서는 항상 10-11시가 다 돼서야 호텔을 나섰다. 이튿날도 안개에, 바람에 얼마나 춥던지. LA 산타모니카에서 충동적으로 구매한 스웨터가 이렇게 바로, 유용하게 쓰일 줄이야. 충동구매를 정당화했다.










목적지는 Bay Bridge 앞의 Ferry Building. 거기엔 매주 화, 목, 토 Farmers Market 이 열린다고 한다. 여름 과일/채소들을 즉석에서 먹어 보고 살 수 있다는 언니의 얘기를 듣고 얼마나 기대를 하고 갔는지. 점심은 그렇게 해결하면 되겠군...











내부에는 디저트, 커피, sit-down 레스토랑, 해산물, 버섯, 꽃집 등이 있는가 하면, 외부에는,










제철채소, 과일 (시식), 음식 (포장마차), 음식을 먹기 위한 벤치, 테이블 등이 있다. Bay Bridge 뷰를 감상하며 자유롭게 앉아 간식/끼니를 해결하는 분위기가 무척 인상 깊었다. "자유분방함." 캘리포니아를 정의하는 것 같다.

샌프란시스코 과일이 이렇게 맛있는 줄은 몰랐다. 우선 말리지 않은 fig 은 태어나 처음 먹어 봤고 (씻지도 까지도 않고 그냥 먹으면 된다고 한다!!) 신맛이 조금도 나지 않는 자두는 처음이었다. AMAZING. (fig 1 바스켓에 자두 두 종류 6개 정도를 사 그 다음날 길에서 다 먹어 치웠음.)











점심으로 K는 Korean Taco를, 나는 organic/vegan spicy mango avocado 샐러드를 골랐다. (후기: 코리안 타코는 양이 너무 적었고, 오가닉 샐러드는 조금 싱거웠음.)










Van Ness Avenue 에 있는 영화관에 가는 길에 muni 를 타고 시청, 오페라 하우스 등이 모여 있는 Civic Center 를 지나 걸어가면서 구경. (영화 티켓을 끊고 입장하려는 순간 바지 뒷주머니에 넣은 줄 알았던 전화기를 찾을 수 없어 환불하고 호텔로 돌아옴. 호텔 침대에 있는 핸드폰을 찾기까지 K의 확 찌글어진 인상과 그의 silence treatment... 스트레스 받았다.)










그래서 영화는 제치고 그냥 심심한 배를 달래러 디저트를 찾아 나섬.
샌프란시스코에 지내는 동안 높은 언덕엔 항상 안개가 자욱한 편이었고 쌩쌩한 바람에 한겨울처럼 춥기까지 했는데 샌프란 local들은 그런 날씨에 상관치 않고 훌러덩 벗은 채로 다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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