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이사할 계획이 없으니 본격적으로 화분 살림을 시작하기 위해 작년 11월부터 집에 들여 놓은 화분들: 산세베리아 (snake plant), 고무나무 (rubber plant), 알로에, zz plant. (모두 "easy to grow plants"의 검색 결과.) 그 중 zz plant 는 눈에 띄게 새 줄기가 생기기 시작해 2월부터 봄이 시작되었음을 느끼게 해 주었다. 






하지만 알로에는 초반에 물을 너무 많이 줘서인지 잎파리가 점점 얇아지고 힘이 없어진다. 아무래도 뿌리가 썩은 것일 수도. 

그리고 며칠 전엔 "self-watering" 바질 세트를 샀다. 20불 세트 안에 병에서부터 망, 소량의 흙, 씨앗 등 모든 준비물이 포함되어 있어 매뉴얼을 읽고 따르기만 하면 됨. 






그리고 5일 후 아침, 조심스러워 건드리지도 않았떤 흙이 가운데로 언덕처럼 볼록 올라와 있길래 자세히 보니 벌써 싹이 트기 시작한 것! (매뉴얼에는 싹 트기까지 7-21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되어 있었던 것 같은데.) 





그리고 그 다음 날:  





평택에서의 바질 씨앗 화분 이후로 실패만 했던 허브 씨앗들이었는데, 여기선 제대로 미니 "가든"도 키울 수 있으라나! 


매일 아침 부엌으로 내려 오면 이 화분부터 살피며 하루를 시작한다. 얼른 풍성하게 크면 흙 화분으로 옮겨 베란다에 내 놓을까 생각 중. 우후훗. 기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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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대학시절이 떠오르기도 하고, 

K와 데이트하던 시절 무작정 걸어다니던 때가 생각이 나기도 했다. 

아 그리워라. 









오늘은 2시간 정도 걸릴 줄 알았던 썬팅 작업이 4시간이 걸린다길래 얘랑 나랑도 숙대입구 근처를 4시간동안 무작정으로 빙빙 걸었다. 

그래도 낮잠 자는 새 잽싸게 빈스쿡이라는 까페에 들어가서 티 시켜놓고 독서. 괜히 봄이기에 더욱 느긋한 느낌. 아 좋아 아 좋아. 


그러나 30분 후. 







순간의 틈도 없이 포크질을 해 드려야 좀 조용히 얻어 먹는 아이. 오늘도 날씬한 여대생들만 앉아 있는 까페에서 이 아줌마 신경을 곤두세우고 바나나 썰고 먹이고. 봄의 따뜻한 여유로움은 어디 가고 갑자기 땀나기 시작. -_-.  


야 너 아까도 이렇게 먹었었잖아. 

(프렌치토스트에 파마산 치즈를 섞어 구웠더니 시럽도 간도 필요없음.)








그래, 아까 그렇게 먹었었지. 









덕분에 효창공원도 처음 들어가 유모차 끌고 오르락 내리락

(겨드랑이 땀 쫙 나는데 티날까 조마조마…ㅜㅡ) 







얜 여유로이 자연을 만끽했는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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