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전국 비상사태 발표 이후 미국 대부분의 학교가 휴교를 결정하였고, 우리 동네는 우선 2주만 안 나가는 걸로 정해졌으나 소문에 의하면 학년말까지 휴교 예상이라고. 

 

거의 매일 아침 "I don't want to go to school," 를 읊던 아부부는 "Why not 100 weeks?" 라며 신났다. 

처음엔 2주간 어떤 홈스쿨을 준비해야 하나 당황/조급함을 느꼈다가 정작 닥치니 나도 마음이 편해져 오전엔 바닥난 휴지 사러 나갔다가 바로 놀이터, 

 

 

점심 준비하면서는 파스타 소스 좀 만들어 보라며 핸드블렌더를 쥐어 줬고

먹고 나서는 저자 Mo Willems 의 휴교를 위한 동영상 시리즈 (강추) 보며 "doodles,"

 

 

Monopoly 게임으로 연산 연습하고 타자 연습

책 1권 읽고 글 쓰고 재택근무 퇴근한 아빠랑 농구, 

 

 

친구 문제만 아니면 평생 홈스쿨도 하겠구나. 

 

내일 계획: 아침밥 - 바느질 - 토마토소스 준비 - 점심밥 - 간단한 3자리 수 덧셈/뺄셈 - 글쓰기 - 책 1권

헬스도 다 문을 닫은 상태에서 "확찐자" 안 되려면 나도 뭔가를 해야 해서 오늘 30일 요가를 시작했고 가능하면 내일 이른 아침에 산보를 나가볼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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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주말 일상은 주로 40분 드라이브 후 점심-디저트 (Farmers market)-공원-장보기 의 일정을 따르는 편. 

볼티모어에선 주로 Fells Point (항상 Pitango 에서 레몬에이드 주문) 나 

Federal Hill 쪽을 찾는 편이고

그 외엔 락빌, 베데스다, 멀리 가면 북버지니아.. 

허나 올 여름부터 K가 딸 농구 연습에 몰입하기 시작했으니 주말 일정에 변동이 생길 수도. 

부녀가 열심히 훈련하는 동안 난 보스턴에서 옛 학교, 친구들도 보고

어느 롱위켄드엔 뉴욕에서 언니네도 놀러와 당일 바베큐하고

다음 날 아침 7시 상영하는 어벤저스 엔드게임 보러 감. Pre-movie 새벽 간식: 

During-movie:

Post-movie: 어벤저스 비디오 게임 세션. 

그리고 분식 저녁까지. 

언니네가 가까워 더 살기 편한 미국 동부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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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K와 서로 힘자랑을 하곤 하는데, 이번엔 혼신을 다하다가 마루 코너에 세워 뒀던 거울을 깨뜨림... -_-;; 언니가 중학생일 때부터 방에 걸어 뒀던, 거울 모서리에 옛날식 Goofy (디즈니 캐릭터) 스티커가 붙어 있던 역사가 깊은  (그리고 너무 왜곡되진 않게, 묘하게 날씬하게 보이게 해 주던 아주 소중한) 거울이었는데 바로 지하 쓰레기통으로 모셔 둬야 했다. 


그래서 바로 다음 날 IKEA로 향했다. K가 떠난 후 나혼자 사러 가도 된다고 말은 했었지만 같이 다행이다 생각했음.  전신 거울을 드는 것도, 차에 낑겨 넣는 것도 힘들었을 뻔 했다.


(아래 사진은 우리가 작년 살림 샀을 때를 연상케 한다.)  









그리고 일요일 오후에는 시애틀의 유일한 농구팀인 WNBA Seattle Storm팀의 경기를 보러 갔다. 

몇년 전 Seattle Sonics 팀이 Oklahoma City로 이전하여 Thunders로 이름을 바꾼 후, 시애틀엔 NBA 팀은 없음. 


(경기 전날, Seattle Sonics 팀과 Key Arena 경기장과 관련한 다큐멘터리까지 시청(...)하고 간 상태라 조금은 더 재미있게 봤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다큐멘터리를 본 이상, OKC Thunders도, Starbucks의 Howard Schultz도 좋아하기 어렵다...아 딜레마...) 

* 다큐멘터리는 하워드 슐츠가 Sonics 팀을 사고부터의 매끄럽지 않은 운영과 결국엔 팀이 OKC 로 팔려 나가기까지의 과정을 그림. 



 





시애틀의 랜드마크인 Space Needle 바로 옆에 있는 Key Arena 는 다른 시의 NBA 경기장에 비하면 매우 후진 편이라고 함. 







하지만 지난 주 Mariners 야구 경기장에 들어설 때와 마찬가지로 입장 당시는 설레는 마음 뿐. 








게다가 stadium food 먹는 것도 재미있었음. (뭐라도 먹어야지 더욱 흐뭇한 분위기 속에서 즐겁게 경기를 볼 수 있음.) 









초록/노랑색이 그저그런 수준의 Seattle Storm, 파란 유니폼이 10승 무패의 Minnesota Lynx 팀. 








공을 가진 선수가 Sue Bird. 내가 옆에서 보니 K의 어릴 적 짝사랑이었던 듯. 카메라를 보니 이 선수 사진만 zoom으로 잔뜩... -_-;









경기는 Seattle Storm 승. 

내 옆의 흰복장 남자애는 Lynx 팬으로서 매우 기분나쁜 기색.









Home team advant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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